2004.7.17 우리반에 홍이라는 친구가 있다. 학기초에 심한 반항끼로 걱정을 했던 친구다. 어머님의 걱정또한 심하셔서 학기초에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친구다. 활발한 친구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쩍 얼굴이 좋지 않다. 물어보니 '선생님. 우리 부모님께서 심하게 싸우셔서 이혼을 할려고 하십니다. 전 너무나 힘듭니다. 지금은 어머님과 살고 있지만 부모님께서 힘들어 하실까봐 집에서는 힘든 표정을 짓지 않습니다...' 처음에 이놈의 말을 듣고 어찌나 대견한지.. 이놈은 알수 없는 놈이다. 한번씩 보면 너무 어른스럽고 한번씩 보면 너무 껄렁하다. 하지만 나와 대화를 할때는 적어도 천진난만하며 똑똑하다. 이 친구는 땀이 너무 많이 난다. 무슨 병이 아닌가 해서 병원에 가보라 하니 병은 아니랜다. 오늘은 진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