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현동'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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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 조카들을 데리고 현동에 있는 키즈카페 '헬로방방'에 놀러 갔습니다. 현동은 마산 인근에 위치한 신도시입니다. 아이들 키우기 좋다고 하여 젊은 가족분들이 이사를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동엔 커다란 키즈카페가 두곳이 있는 데 이 날은 '헬로방방'에 갔습니다. 

오! 상당히 넓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이 곳은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스크린에 공을 던지면 반응하는 게임이 있어 아이들이 목숨 걸고 공을 던지더군요.ㅋㅋㅋ

공들이 있어 떨어져도 안전했습니다.

오! 이곳은 천장공간을 다락방의 형태처럼 활용하여 아이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더군요. 씽씽카를 타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하며 온 사방팔방 아이들이 천장에서 다닐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첨에 이 것을 몰랐을 때에는 아이들 찾느라 고생했습니다. 머리 위에서 기어다니는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나이별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꺼리가 준비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메뉴도 다양했고요.

이곳이 최고 인기 있었다는, 바로 낚시터!!!

자석을 이용해 고기를 낚는 단순한 원리였지만 은근 중독있었습니다. 저도 나중에는 아이들과 대결을 했다는..^^;;

돌아가는 문어. 꼬맹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넓은 퐁퐁, 운동에는 최고지요.

좁았지만 기차놀이도 있었습니다. 자주 태우는 것이 아니라 1시간에 한번 정도 운행하는 것 같았어요. 좀 아쉽더만요.

아이들 1시간에 5,000원,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었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어 노는 것을 보니 그래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키즈카페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모든 어른들이 같이 봐주었으면 합니다. 아이들끼리 다툼이 있을 수 있는데 아이싸움이 어른싸움 되는 것 만큼은 피해야 합니다. 아이들 문제에 어른이 개입되면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문제가 더 커진다면 이는 분명 어른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듯 내 아이의 친구도 소중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딸래미 말로는 자기가 갔던 키즈카페 중 최고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가 좋아하는 사촌동생들과 같이 갔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ㅎㅎㅎ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놀 꺼리, 장난감, 시설이 더 많이 꾸며진 곳이 좋은 놀이터라는 인식이 퍼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은 꾸며진, 준비된 놀이터보다 아무것도 없이 모래만 있는 곳, 스스로 놀이감을 찾을 수 있는 곳에서 더 재미있게 놉니다. 재미있는 놀이는 "여기서, 이것을 가지고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와 키즈카페에서 노는 것 보다, 또래의 새로운 친구들과 맨 바닥에서 노는 것을 아이들은 더 좋아합니다. 친구들을 사귀는 법도 놀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아이 곁에 엄마, 아빠가 계속 붙어 있으면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두렵고 어색하지만, 설레이는 경험을 못하게 됩니다.


노는 환경 보다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비싸고 더 놀이기구가 많은 곳이 제일 좋은 놀이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데 아이들이 뛰어 놀때가 필요하거나 육아에 지친 엄마나 아빠의 휴식을 위해서라도 키즈카페를 가야할 순간이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키즈카페는 아이들을 위한 곳 보다는 부모님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현동 키즈카페 '헬로방방' 체험기 였습니다.


<이 글은 그 어떤 협찬없이 내 돈 주고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적은 글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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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일요일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사실 처음 마음은 현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도를 지나 가려니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해서 저희 집 옆에 있는 진동천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진동천은 창원진북일반산업단지를 끼고 흘러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자전거로 달려보니 생각보다 길이 잘 되어 있더군요. 이 하천이 깨끗하여 여름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물도 적당히 흐르고 차량도 없어 혼자 여유있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라이딩, 정말 좋더군요.

진북산업단지를 지나 한국야나세 제 3공장을 지났습니다. 이 곳에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날 때 약간의 냄새가 났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가보니 '진북 편백골 관광농원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캠핑장을 둘러보았는데 시설도 훌륭하더군요. 다음에 가족들과 꼭 같이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대략 2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두꺼운 허벅지와 약간의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시작했지만 알아보니 살을 빼기 위해선 일주일에 3일 이상, 1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야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약간 힘이 빠지긴 했지만 이젠 마음을 달리 먹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라이딩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라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음악을 들으며 무리하지 않고 자전거를 탔는데 정말 상쾌하더든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집안청소를 합니다. 


자전거를 타니 일요일을 일찍 시작하게 되고 하루를 길게 보낼 수 있기에 아이들과 더 많이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간 오버하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가 자전거를 타며 상당히 해소됩니다. 아니 스트레스를 더 좋은 기분이 덮는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이전에는 자전거는 팀별로 함께 타야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혼자 타면서도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라이딩이 단지 신체를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정화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또 주말이 기다려 집니다. 이번주에는 또 동네의 어디를 돌아다닐 지, 준비없는 준비가 더 설레게 합니다.


취미는 분명 필요하고, 건강한 취미는 모두를 신나게 합니다. 라이딩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혼자서 두시간 정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것도 좋으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분명 필요합니다.


저전거를 탈 때 뺨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과, 자연의 소소하지만 정겨운 소리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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