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함박 스테이크' 태그의 글 목록

'함박 스테이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19 [맛집추천]함박스테이크의 새로운 세상! (10)
  2. 2014.05.16 창동, 길위의 스승의 날.
728x90

오전에는 해가 떳고 오후가 되니 날이 꾸무리해 졌습니다.


"오늘 뭐무꼬예?"

"함박?"

"함박 콜!! 오예 함박!!!"


창동에 있는 작은 맛집. 131키친으로 향했습니다.


▲ 131키친입니다. 직진을 쭉 하시면 학문당 서점 뒷문이 나옵니다.



▲ 가게 유리창에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5인 이상 입장제한", " '함박'은 냉동을 하지 않아요. 하루 30개 한정판매!" 문구가 눈에 띄네요.


▲ 가게안입니다. 테이블이 두개입니다. 의자수가 채 10석이 안됩니다. 얼릉 가셔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12시 정각이 가장 적당한 시간 같습니다.


▲ 주방에 걸려있는 문구입니다. 셰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 131 키친의 셰프인 김재현씨, 사진에 눈이 좀 감겨 나왔는데요. 직접 보시면 훈남입니다.^^


▲ 벽 면에 붙어 있는 수많은 사연들, 대부분이 사랑이야기.ㅜ.ㅠ


▲ 메뉴판입니다. 함박스테이크가 7,500원에서 8,500원입니다. 이 외에도 연어덮밥 등 맛있는 것이 많습니다.


▲ 데리야키 함박 스테이크 입니다. 너무 이쁘지 않나요? 꽃이 활짝 폈습니다.^^


▲ 크림 함박 스테이크입니다.


▲ 제가 주문한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입니다. 잘 안보이지만 계란 밑에 또 새로운 맛이 숨어 있습니다. 정말..맛 환상.^^


▲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용하여 싹싹!! 비웠습니다.


사실 저의 외모를 보신 분들은 전 함박스테이크와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을 쉽게 아십니다. 전 된장찌게와 비빔밥 외모죠. 


하지만 한번씩 창동에 있는 131키친에 가서 함박스테이크를 먹습니다. 정말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맛입니다.


이 집 셰프겸 사장인 김재현씨는 특별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돈을 벌기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진 재능을 사람들과 나누길 원합니다. 함박(스테이크)도 집에서 매일 딱 30개를 만듭니다. 정성과 좋은 재료를 엄별하여 만듭니다. 요리는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갖은 기교를 가지고 하는 요리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돈요? 전 돈만을 벌기 위해 요리를 하면 초심을 잃는 것 같아 경계합니다. 전 맛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실제로 정재훈씨는 매주 목요일에 대학생들을 상대로 요리강습을 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방학중이라 안한다네요.^^)


지역의 재능있는 청년이 자신의 마인드를 가지고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멋진데, 음식까지 맛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창동에 나가실 일이 있으신 분들, 색다르고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131 키친을 추천합니다.^-^


참고> 제 글을 읽고 직접 가 보신 분께서 사장님이 불친절하다며 안타깝다고 조언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저도 그리 느꼈습니다. 셰프님이 분명 좀 까칠하긴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친해지면 요리에 대한 소개도 해주시는 등 아주 ~ 자상한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분은 돈을 벌기 위해 요리하는 스타일은 아닌 듯 합니다. 참고하세요~^^.


<포스팅이 공감되신다면 '공감하트'와 페이스 북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방쌤』 2014.08.19 2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창동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네요~
    상권에 예전에 비해 많이 축소되었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이런 숨은 맛집이!
    사진보고 너무 이뻐보여서 들어와봤는데 창동이란걸 알고는 더 놀랬습니다!!!
    주말에 재료 떨어지기 전에 꼭 들러봐야겠네요^^ㅎ 좋은정보 완전 감사요~ㅎ

  2. 이윤기 2014.08.20 1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 하고 가 봐야겠습니당.

    아이들은 함박, 저는 야끼우동을 먹으면 되겠군요.

  3. 골목대장허은미 2014.08.20 16: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완전 맛있겠어요~창동에 이런곳이 있다니ㅎㅎ
    저도 가볼랍니다~

  4. 마산 청보리 2014.08.20 16: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5인이상은 입장불장 입니다.^^

  5. 표정희 2014.08.20 19: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눈이 먼저 즐거워지는 요리네요 울 아그들도 함박스테이끼 참 좋아하는데요 아그들과 창동데이트한번 해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6. 김동자 2014.08.20 21: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과 창동쇼핑하고 점심하면되겠군요
    감사합니다♥~

  7. 마산 청보리 2014.08.20 21: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눈도 즐거운 함박이랍니다.^^

  8. 표정희 2014.08.28 11: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과 131키친 다녀왔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 30분,,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 30분 ㅎㅎㅎ 기다림의 미학을 확실히 배우고 왔습니다.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그런지 기다림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세프님과 얘기도 종알종알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신다더니 달걀 노른자와 버섯 안먹는 연호랑 민성이도 정말 맛나게 깨끗히 비우고 왔습니다. 기다릴 각오를 하시고 늦어도 2시쯤에는 오셔야 식사가 가능하실꺼예요. 제 뒤로 못드신 분들 꽤 많으시더라구요^^ 3시 ~5시까지는 재료준비시간입니다^^

  9. 마산 청보리 2014.08.30 1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표정희님. 많이 기다려셨군요. 기다림의 미학으로 표현하시니 운치있으십니다.^^. 저 또한 이 집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신선한 재료입니다. 셰프의 음식에 대한 자존심도 괜한 것 같지 않습니다. 바로 골목 옆 버들국수도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답니다. 기회되면 가보십시오.^^

728x90

평소에 여러 일이 있어 창동에 자주 다녔습니다. 


참 많은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동도 많이 했고, 이게 함께 사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동에 다니다 보니 구경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창동에서 경험한 것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창동 알리미이신 김경년 이사님께서 흡족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샘, 창동을 많이 알려 줘서 고마워! 내가 명예 홍보 대사로 임명하께. 언제 하꼬..그래 선생이니까 스승의 날에 하자. 5월 15일, 시간도 5시 15분, 딱 된데. 좋다! 5월 15일 5시 15분에 창동 앞마당(아고라)으로 온나!"


전 사실 진지하게 듣지 않았습니다. 농담하던 중에 나왔던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5월 15일이 되었습니다. 문자를 넣었지요.


"진짜 오늘 합니꺼? 5시 15분에 창동 갑니꺼?"


"이 사람이 불신의 사회에 살고 있구만. 퍼뜩 오소~! 내가 거짓말 하는 것 봤나!"


갔습니다. 사실 '뭐 있겠나.' 하며 '우리 둘이서 위촉장 종이 한장 주고 받겠네, 저녁밥 사달라고 해야지.'라며 갔습니다.


근데 창동 앞마당에 도착하니 갑자기 "용만샘 왔다!!" 라는 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며 나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쪽에선 촬영을 하고...정신 없었습니다.


바로 들리는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전 올해 육아 휴직 중이라 스승의 날을 학교 밖에서 보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별 생각도 안하고 있는 상태였지요.


제가 눈물을 보이니 김경년 이사님도 웃으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노래가 끝이 나고 모두들 "김용만샘. 스승의 날 축하해요~~~~"라며 선물을 주셨습니다.



▲ 김경년 이사님께서 주신 위촉장입니다. 제 1회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상중에 가장 감동적인 상이었습니다.

▲ 창동 131키친 김재현 사장님께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어 가져오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갤러리 보리' 대표이신 김은진 작가님께서 보리를 표현한 항아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 창동에 있는 다문화 가족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식당 레인보우에서 샐러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 오늘 받은 선물들입니다. 앞의 꽃은 행복한 지역 아동 센터 장이신 이영희 어머니께서 주셨구요. 오른쪽 케익은 지역의 피아니스트이신 임영롱님께서 직접 만들어 오신 것입니다. 함께 해주신 황목수님. 감사했습니다.


▲ 창동에 소재한 인터넷 방송국 '쩡글TV'에서 촬영을 나오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창동에 계신 분들이 저를 위해..아무것도 아닌 저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저 몰래 파티를 준비하셨던 겁니다.


촬영을 하며 소감을 말하는 데 눈물이 났습니다.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같이 계시던 님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오늘 호까지 받았습니다. 금보리 김은진 작가님께서 직접 '청보리'라는 호를 지어 주셨습니다. 정말..영광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김은진 작가님으로부터 '청보리'라는 호까지 받았습니다. '푸르게 변치않는, 꿈꾸는 세상을, 우리 함께 보리..'라는 뜻이랍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었습니다.


선생이, 학교도 아닌 사회에서, 학생들이 아닌, 어른들로부터 이런 축하를 받을 것이라곤..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전 그리 뛰어난 교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좁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이영희 어머님께서 꽃을 사러 가셨는 데 꽃집 사장님께서 저를 아시고 스쿨존 등 좋은 일에 보태라고 저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합포고 있을때 학생이었던 조카를 통해 많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선물이 다가 아닙니다.


저를 이렇게 배려해주고 생각해 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학교에 있을 때도 아이들의 성적향상에 그리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같이 축구하고 놀기만 했는데도..저를 좋게 생각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늘 받은 사랑과 감동, 평생 가슴에 안고 학교에서, 사회에서 아이들을 만나겠습니다. 저를 만나는 수 많은 아이들 중에 한명이라도 건강하게 변한다면, 저는 선생질 잘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질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산 청보리 김용만.



<포스팅이 공감이 되신다면 아래 '추천 손가락'과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