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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8 학교축제에 이런 것도 가능해? 정말?
  2. 2014.01.25 태봉고 축제에 다녀오다.
  3. 2014.01.25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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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블로거는 성실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3주 전의 일이군요. 지난 12월 16일(금)~17일(토)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축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해에도 1박 2일을 했지만 이번 행사때는 내용이 달랐습니다. 전날부터 준비가 빵빵했거든요. 아이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 내용을 소개합니다.

우선 포스터부터 소개합니다. 1학년 하.U.J. 학생의 작품입니다. 이런 재주가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실제로 보면 포스터가 훨씬 이쁩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학년 밴드부 아이들도 마지막 공연을 준비중입니다.

3학년 주W.B.학생은 축제 당일날 팔기 위한 빵을 만들더군요. 다음날 1시간만에 완판되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들 등 어린아이들에게는 무료로 나눠줬다고 자랑하더군요. 밤 늦게까지 가사실에서 혼자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어찌 이렇게 잘 자랄수가 있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생각도 행동도 참 이쁜 학생입니다.

축제날 사용될 풍선이 두둥실~

3학년 몇 놈들은 이 풍선을 훔쳐(?)와서 풍선에 든 헬륨가스를 서로 먹겠다고 난리였습니다. 진짜 목소리가 달라지던데요?^^

구태화 샘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개교 이래 축제 전날 처음하는 캠프파이어를 준비하셨거던요. 100kg가 넘는 고목들을 옮기고 다듬고 하시느라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여러 아이들도 샘을 거들며 또 살아있는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산경험이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금요일(16일) 오후에 다양한 놀이터가 열렸습니다. 1층과 2층에서는 아이들 작품 전시회가 열렸구요.

학교 구석구석에선 신나는 체험공간이 열렸습니다.

행사에 먹꺼리는 필수죠. 솜사탕 기계,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참여하셔서 흥을 더했습니다.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노래방

뭐 만드는 방

큐브 맞추는 방


드디어 밤이 되었고 캠프파이어 전에 특별한 대회가 있다하여 갔습니다.

전교학생회장과 17: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학년 여학생이 사회를 봤습니다. 이름하야

'미스 꿈키움 선발대회!'


반별로 한명씩의 남학생들을 여장하여 미스 꿈키움을 뽑는 대회였습니다. 어찌나 웃기던지요.

다름이 아니라 평소 거의 말이 없는 아이들이 여장을 하고 나와 자기 소개를 하고 화장이나 옷 코디를 담당했던 여학생이 같이 나와 작품설명을 하고 모델들과 워킹을 하는 등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 1회 미스 꿈키움 '진'은 한복을 입고 있는 1학년 남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거의 만장일치였습니다. 어찌나 도도하던지, 내년에도 이 대회를 꼭 하자며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드디어 8시가 되었고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뜨아!!! 언제 준비하셨는지, 축구 골대를 눕혀서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해 두었더군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캠프 파이어는 시작되었습니다.

키가 잘생긴 박영관샘의 진행으로 레크레이션도 함께 였습니다. 친구들 손을 잡으며 노는 밤은 춥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캠프파이어 하는 동안 많은 어머님들께서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메뉴는 치킨팝(?)과 뜨거운 어묵, 인기만점이었습니다. 밤에 아이들이 배고플만한 시기에 딱! 간식이 나와 행사의 흥을 더했습니다.


다음 날

하루가 가고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행사는 간단했습니다. 오전에 공연, 점심 식사 후 부스행사였습니다.

올해는 부스가 두개뿐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의 세월호 기금마련 행사와 앞서 설명드렸던 주W.B.학생의 빵팔기 부스가 있었습니다. 두곳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세월호 기금 마련 부스에서는 8만원 정도의 돈이 마련되었고 제가 11만원으로 맞추어 송금했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와 전교생 중 연습한 학생들로 시작된 오케스트라!!! 소리가 남달랐습니다.

그 외 반 별로 귀엽고 재치있는 공연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행사로는 학교에 달 벽시계 구입을 위한 '아나바다'였습니다.

학부모님들 중 입을 잘 터시는(?) 분의 진행으로 경매부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경매가 끝난 후 자유 구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년 부터는 더 넓은 곳에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결론

저희 학교는 학교 행사가 있고 나면 꼭 전교생이 모여 평가회를 가집니다. 이번에는 월요일에 긴급 공동체 회의를 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제에 대한 평가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의견으로는

프로그램이 작년보다 훨씬 다채로웠다. 재미있었다.

부스가 너무 적었다. 부스운영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캠프파이어 시간이 너무 짧았다. 내년부터는 기숙사에 좀 늦게 들어가더라도 캠프파이어 시간을 충분히 할애했으면 좋겠다.

반별 작품을 오디션을 본다고해서 불편했다. 우리는 완벽한 작품을 올리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우리끼리 준비하며 즐기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올리고 싶은 것은 무대에 다 올렸으면 좋겠다.

1, 2학년의 모든 반이 의무적으로 공연을 한 것에 불만이 많다. 왜 의무로 해야 하는가? 준비하는 기간 남학생들의 비협조로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는 이 부분도 논의했으면 좋겠다.

3학년은 왜 무대에 올리지 않았는가?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3학년들의 무대도 생각해보자.

선생님들의 지도가 심했던 것 같다. 좀더 우리를 믿고 지지해 달라. 실패하면 어떤가? 우리가 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듣고 있으면서 흐뭇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전교생 앞에서 (샘들도 계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잘 자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제는 단순히 수업하지 않고 노는 날이 아닙니다. 어떤 샘께서는 1년을 마무리하는 날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은 1년을 마무리하며 친구들과 또 다른 관계로 만나고 또 다른 경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완벽한 축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축제는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아이들은 보고, 듣고, 느끼며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 축제에는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학교는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학부모님들께도, 좋은 학교이지 않을까요?


벌써 내년의 꿈키움학교 축제가 기대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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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15 

태봉고의 4번째 공동체의 날에 다녀왔다. 여느 학교의 체육대회와 축제와 새삼 달랐습니다. 

일반 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아이들이 준비하고 만든다는 것이다.

그기에다가 학부모님들이 참여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공동체의 날 답다.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오전에는 체육대회를 했다. 남녀학생이 발을 묶고 2명이 한조가 되어

벌이는 쌍쌍축구. 허나 달랐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 아주 재미있었다.

그 내용은 찬스라는 아이템이었다. 각 팀별로 경기당 몇개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그 아이템은 골을 넣을때까지 계속된다. 아이템 내용을 보면 남학생이 다리풀고 혼자 공을

몰 수 있는 아이템, 상대방 골키퍼가 손을 사용하면 안되는 아이템 등 기발했고 선수들이

모여 아이템을 고를 때의 그 고조된 분위기..'잘뽑아야 된다.' '내만 믿어라' 며 격려하는

분위기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기를 중계하시는 선생님들의 해설..너무 재미있었다.

 

축구가 끝난 뒤 미션 계주를 했는 데 이 내용 또한 아주 유쾌했다. 선수들은 출발선에서 달려간다.

그럼 운동장을 반 정도 달리면 책상이 준비되어 있고 그 위에 바톤을 대체하는 물건들이 올려져 있다.

선수들은 달려간 순서대로 그 물건 중 하나를 골라 다음 선수에게 바톤으로 넘기는 것이다.

그런데 그 물건들이 뭐냐면 작은 책이 있고(가장 유리해 보였음) 실내화 한쪽(실내화가 좀커서

여학생에겐 불리해 보였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접이식 3단 빨래널이(가장위험해보였으나

가장 재미있었음. 이것을 들고 뛰는 모습. 상상해 보시길), 마지막으로 바깥 지역 청소할 때

사용하는 쓰레받기인데..이것은 성인이 서서 쓸어담을 수 있는 즉 환경 미화원분들 께서

사용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부피가 어마했다. 참 게다가 약간 무거워보이는.

가로세로 50Cm정도의 정육각형 나무상자(이것이 제일 선수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바톤이었다.)

이런 것들을 들고 뛰어 와서 다음 선수에게 전달하고 전달하는 계주였는데 정말 웃음 바다였다.

 

학생들 경기 후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경기가 있었고 모두들 신나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그리고 곧이어 시작된 단체 줄넘기. 이 경기도 재미있었다. 모든 경기에 룰이 상식과 달라 처음에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다. 단체줄넘기의 룰은 몇명이 뛰던 상관없다. 줄넘기를 넘은 사람수

곱하기 줄넘기한 갯수로 승부를 내는 방식, 즉 100명이 들어가 1번 넘으면 100회가 되는 것이다.

많이 뛸수록 유리한 방식. 노랑팀과 초록팀의 신경전과 작전들이 볼만했다. 단체 줄넘기 우승은

200회를 넘은 노랑팀이었다.점심을 든든히 먹고 오후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 함께하신 

참여한 미션 계주. 이 계주는 그날 달리다가 미션이 적힌 종이를 뽑고 그 종이에 적힌

사람을 빨리 구해 같이 손잡고 들어오는 경기였다. 'DSLR을 가진 사람 데리고 오기, 부모님

모셔오기' 등등 이 계주 또한 달리며 사람 구하는 사람과 상대팀이라서 응해줄수 없다며

도망가시는 분 등 정말 유쾌했다. 제일 마지막으로 교감선생님께서 들어오셨는데 모든 가족들이

일어나며 박수치며 환호하고 아이들은 결승테이프를 다시 만들어 교감선생님을 맞이하는 모습..

교감선생님의 두 팔을 흔드시며 웃으시며 마지막으로 들어시는 모습이 태봉고가 얼마나

끈끈하게 사제관계를 유지하는지 알 수있었다. 계주가 끝나고 모든 체육대회의 대미인!!! 두둥!!!

 

줄다리기시합이 있었는데 이 것 또한 규칙이 재미있었다. 줄잡는 선수가 인원 제한이 없다는 것!

노랑팀과 초록팀이 한명이라도 자기 사람 데리고 올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 정말 즐거웠다.

결국 사람 수가 조금 더 많아보이는 초록색 팀이 이겼다. 게임이 끝날때마다 경품추첨을 하며

흥을 돋구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곧이어 공연을 하는데 공연의 수준

또한 수준급이었다. 약간의 긴장과 즐거움으로 부모님들과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에 앞서 여태전 교장선생님께서 잠시 올라오셔서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두고 어르신들께 지금까지 태봉고가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 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올해는 최초로 컴인데이라고 하여 졸업생들도 모교를 방문하는 뜻깊은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태봉고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기에 이러한 행사가 기획된 것 같은데 졸업생

선배들이 와서 공연에 같이 서기도 하고 서로 포옹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태봉고의 축제를 보며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렵지 않다. 아이들은 할 수 있다. 어른들의

조바심이 믿음으로 바뀌는 순간 아이들은...학교는 변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인들이 바로 태봉고에 있다. 지금도 태봉고의 아이들은 뭔가를 스스로 기획하며 준비하

 고 즐기고 있다.

 

- 말씀하시는 여태전 태봉고 교장선생님. 한마디 한마디가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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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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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교단일기&교육이야기 2014. 1. 25. 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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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9 

 

2006년도 어느새 12월달에 접어 들었다.

 

올해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역시나 우리반은 올해도 최고였다.

 

우선 체육대회때 종합 준 우승과 응원상을 타며 상금으로 거금!!

 

18만원을 받게 되었다.

 

야호!!! 우리는 이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했고 후에

 

등불제(학교축제)에 이 돈을 밑천으로 먹거리 장터를 하자고

 

말을 모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2월 1일 학교축제가 시작되었고 각 모둠별로

 

3만원씩 나누어 가져 모둠별로 먹거리 장터를 했다.

 

올해는 교실에서 했는데 우리 10반의 메뉴는 인기 폭발이었다.

 

어묵, 떡볶이, 컵라면, 샌드위치 등등 맛도 정말 좋았다.

 

하루 동안 우리반은 행복했다.^-^

 

행사가 끝나고 수입을 보니 8만 7천원.ㅡㅡ;;

 

쉽게 말하면 10만원 적자를 봤다.^_^;

 

우리는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학급회의를 했다.

 

'노래방 갑시다!'

 

'피자 사 먹읍시다!'

 

'PC방 갑시다!'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도 의견을 내었다.

 

'이 돈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노력으로 얻은 돈이고 우리의

 

땀으로 얻은 소중한 돈입니다. 먹고 노는데 사용하는 것도

 

참으로 좋지만 선생님은 좀더 의미있는 곳에 사용했으면 합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선생님이 몇일전 MBC에 보니 희귀병을 앓고 있는 중3 형님이

 

있던데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돈을

 

그 형님에 주는 것은 어떻습니까?'

 

'선생님 저도 봤습니다.!'

 

'저도 봤습니다. 선생님! 우리 그렇게 하지요'

 

'네 저도 찬성합니다.'

 

결국 우리의 작지만 큰 금액인 8만 7천원은 마산중학교 1학년

 

10반이라는 이름으로 생명의 재단에 기부되었다.

 

매스컴에 타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참으로 흐뭇했다.

 

주위 선생님들께서도 보시고

 

'진작에 말하지 우리반도 동참했을 텐데. 이미 샌드위치

 

사먹었는데.. 참 아이들 기특하네. 김용만 선생님이 참으로

 

좋은 것을 가르치시네..'등등 격려해주셨다.

 

우리반은 8만 7천원 이상의 행복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2006년도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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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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