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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피'뽑는 아이들.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었습니다. 8월 17일, 재미있는 행사가 있는데 참석 가능하냐구 말이죠. 내용인 즉슨 아이들과 같이 허수아비를 만들고, 논에 있는 잡초인 피를 뽑고, 메뚜기와 잠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한다고 했습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당장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장소는 마산 합포구 진동면 이명리에 있는 창포만이었습니다. 매제와 조카도 함께 갔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창포만은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서 20분 정도만 차로 나가면 되는 곳입니다. 단지 20분 거리였지만 공기와 경관이 달라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이죠. 도착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 볏짚을 가지고 허수아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 온 가족이 모여 다같이 만듭니다..

역시나 수능.

2010.11.21 역시나 수능이었다. 전날까지의 극도의 긴장감에서 막상 쳤을 때의 허탈함.. 아무리 시험을 잘 쳤어도 나올때 기분이 상쾌하지만은 않은 수능이었다. 사실 우리반에서도 최저등급 맞추려는 학생과 말그대로 정시만 공부한 학생은 10여명 정도였다. 나머지는 원서접수는 했고 이미 수시에서 최종합격한 그냥(?) 치는 학생들이었다. 그냥 치는 학생들에게는 수능은 말그대로 그냥 치는..부담없고 언제든 나오면 되는 시험이었지만 최저와 정시생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시험이었다. 결과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썩 좋지 않았다. 점수가 오른 학생보다는 내린 학생들이 많았고 수능친 다음날 많이 울어 눈이 퉁퉁 부어 온 학생도 부지기수였다. 난 당연히 과목이 한국지리라 한국지리를 선택한 학생들의 점수를 체크하는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