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케익'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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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4학년이 됩니다. 제법 자랐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없이도 친구집에 가서 놀고 잠을 자고 입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엄마, 아빠 없는 것이 재밌어."

많이 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시에 점점 독립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이제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들겠구나.' 아쉬움도 교차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베프(베스트 프랜드) 있습니다. 친구랑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태권도 학원도 같이 다니는 오늘도 같이 집에 왔습니다. 신나게 놀더군요.


한참 말했습니다.

"엄마, 우리 앞에 트램펄린장(제가 어릴 '방방'이라고 했습니다.) 다녀올께."


트램펄린장은 시간당 3,000 정도 줘야 하는 실내 놀이터 입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습니다. 아내님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안돼, 어제도 갔고 그저께도 갔잖아. 매일 곳에 가서 돈을 주고 노는 것은 엄마는 반대야."

"그럼 뭐하고 놀아. 집에서 놀면 재미없단 말이야."


딸아이는 삐진 했습니다. 잠시 아내님은 옷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했지요.

"엄마랑, 옆에 있는 산책길 걸으러 갈래? 재미있을꺼야."

"아줌마. 그곳에 가면 체험할 있나요?" 딸아이 친구가 물었습니다.

"체험? 너희가 찾으면 있지. 너희가 하기 나름이야. 같이 가자."

"!!"

딸아이와, 친구, 꼬맹이도 같이 따라 나섰습니다.


저희 옆에는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 걷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나름 깨끗한 곳이라 그곳으로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는 아내님께서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셔서 잠시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시간쯤 지난 아이들은 돌아왔습니다. 손에 가득 들고 왔습니다.

"이게 뭐야?"

", 우리 걸으면서 이쁜 것들이 있어서 주워왔어."


아내님이 말했습니다.

" 이걸로 자기가 만들고 싶은 만들어봐. 엄마가 양면 테이프랑 실리콘 줄께. 실리콘은 뜨거우니깐 꼬맹이는 잡으면 안돼. 누나들한테 부탁하고."

"~~~"


아이들은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아내님은 미용실에 갔습니다.


한참 완성되었습니다

"아빠아빠! 이거 어때?"

"우와!! 이게 뭐야?"

"케익이야. 내가 만들었어!"

너무 이뻤습니다.

"아저씨, 저는 이것 만들었어요."


친구의 작품도 엄청났습니다.


아이들은 길에서 줏어온 것들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내님도 잠시 집에 왔습니다

"어머! 이것을 만든거야. 너무 이쁘다!!"

"헤헤헤"


딸아이는 좋아했습니다.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저도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아이 키우는 !>


모든 부모님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미래의 모습을 설정해두고 아이를 그곳에 맞추기 위해 키우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학부모입니다. 아이의 모습을 존중하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아이의 가는 길을 함께할 ,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위해서예요."


많은 부모님들께 흔히 듣는 말입니다


정말 아이를 위해서일까요? 아이도 부모님께서 설정해두신 삶의 방향에 대해 동의할까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이의 삶과 개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비교하지 않고 아이를 오롯이 보기


아이를 키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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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꿈중 이동학습 발표 마지막 날, 최고학년인 3학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1, 2학년 발표는 소개드렸습니다.

3학년은 최고학년이고 발표를 많이 해 왔기에 샘들도, 부모님들도, 후배들도 기대하고 참관했습니다.

프로젝트도 기발했습니다.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은 기본이고, 이동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준비해서 진행했던 팀, 동해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질로 머리핀을 직접 만든 팀, 화보집을 만든 팀 등, 프로젝트의 스펙트럼부터 화려했습니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숨은 그림찾기, 다른 프로젝트 친구들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한 팀, 배경화면으로 쓸 수 있는 작품 사진을 촬영한 팀, 강원도의 운도를 따서 브랜드를 런칭한 팀 등 제목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발표했던 친구입니다. 실제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며 크리에이터를 자칭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 생활은 평범하진 않으나 영상에 대한 열정은 남다릅니다. '3학년 마지막 여행'이라는 로고가 감동적이었습니다. 3학년 이동학습 과정을 영상으로 작업하여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더군요. 음악과 영상이 잘 어울렸습니다.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개껍질로 직접 머리핀을 만든 남학생 팀 작품입니다. 딸아이가 있는 분 우선 나눠드린다고 해서 후다닥! 달려가서 받았습니다.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3박 4일간의 이동학습을 춤과 랩으로 소개한 팀입니다. 입장부터 화려했습니다. 스웩 넘치게 비트타며 입장하고 진행도 랩으로 했습니다. 큰 웃음을 줬고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걸어서 강원도 속으로를 발표한 팀입니다.

인생 네컷을 찍은 3학년 아이들, 학생 중엔 최고 학년이지만 제 눈엔 귀엽고 깜찍한 여중생이었습니다. 3학년의 여유와 전문성이 느껴지는 즐거운 발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참관하셨습니다.

발표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후에 꿈키움 유투브채널 운영하는 학생들이 편집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이 아이들이 바로 다른 프로젝트 친구들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입니다. 입장부터 재밌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내내 웃음소리와 탄성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수고했고 추억도 많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평범한 발표를 거부한다!'며 누워서 발표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장난끼가 넘치는 아이지요.^^

운도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팀도 있었습니다. 직접 옷에 디자인을 하고 제작하여 이날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발표한 아이들은 평소에도 패션, 디자인, 포토샵 등에 관심이 많고 열정이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3학년 발표회가 끝난 후 많은 샘들이 '정말 대단하다. 당장 런칭해도 되겠다.'는 평을 들었던 팀입니다. 이 팀은 'Won-Do'라는 브랜드 로고 제작과정과 옷 디자인 과정, 직접 옷을 만드는 과정을 모두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빰치는 열정과 정성에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현장에서 섭외된 모델들이 팀에서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포즈와 표정이 프로 뺨 쳤습니다.^^

이런! 마침 전날 생일이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찌 알고 어머님께서 케익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생일인 학생의 어머니가 아니라 친구의 어머니가 준비해 오셨다는 겁니다. 케익을 받는 아이도 놀랬고 구경하던 이들도 모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마 이 친구는 평생 이번 생일을 잊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깜짝 이벤트로 발표회 시간이 잠시 지체되었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축하를 해주었지요.^^. 다시한번 유X이 생일을 축하합니다.^^

마지막 발표팀입니다. 3학년은 발표 시간이 1, 2학년에 비해 아주 길었습니다. 1, 2학년들이 2시간 정도에 끝났다면 3학년은 3시간 30분 정도 발표했습니다. 할 말도 많았고 준비한 것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쯤 되면 저도 솔직히 지치더군요. 하지만 마지막 순서가 이 팀인 것도 큰 그림이었습니다. 3학년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끼가 많은 아이들이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쓰레기 핑크'라는 프로젝트였는데 뮤직비디오를 찍어왔더군요. 뮤직비디오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영상 발표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이브 공연을 했습니다. 앉아 있던 저도 절로 춤이 나더군요. 신났고 흥겨웠습니다. 최고였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이런 소감을 말했습니다. '마지막 여행이라 아쉽다. 3년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영상을 봤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 친구가 사과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마웠다. 다시 1학년이 되면 좋겠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박수를 치는데 절로 미소가 생겼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자랐구나... 이 놈들을 학교에서 보는 날이 이제 한달도 채 안남았구나...12월 말에 졸업하는구나...'


매년 졸업식마다 울컥하는 것이 있습니다. '절대로 안 울어야지!'라고 다짐하면서도 마지막 마이크를 잡으면 울컥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올해 3학년 아이들은 1학년때 봤고 3학년이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제 기억에 꿈키움 3기는 가장 활발했던 신입생이었으며 가장 유쾌했던 3학년입니다.


갓 입학하여 저희들끼리 반별 댄스대회하고 크게 인사하며 학교가 떠나갈 정도로 웃었던 아이들입니다. 시간이 지나 3학년 되어 다시 만나니 1학년 때의 귀여움은 옅어졌지만 의젓함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1기, 2기도 애뜻했지만 3기 아이들도 저는 애뜻합니다.


벌써 11월 15일...3기 아이들과 만날 날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한달여 동안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야 겠습니다.


3학년 이동학습 발표회는 성공적이었고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상, 2018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전학생들의 이동학습 발표회 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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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알내알의 뜻은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라는 뜻입니다. 2017학년도에는 제가 학교에 없었던 관계로 활동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2학년 아이들 위주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 하는 활동이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발표날이 되었고 2학년 2반 교실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날 주제로는 "안희정 1심 무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페미니즘이란? 드루킹사건이란?"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할 지 걱정했습니다. 제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거든요.

안희정 사건에 대해 학생이 먼저 발표했습니다. 발표하는 애들도 진지했고 듣는 친구들도 진지했습니다.

우리학교에는 학교 유튜브채널은 운영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이 날 발표도 촬영했습니다.

뒤편에 파란 셔츠 입고 경청하시는 분은 교장샘이십니다. 교장샘께서 퇴근안하시고 아이들 발표를 들으러 와주셨습니다. 놀랬으면서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운하교장샘이십니다.^^

드루킹 사건에 발표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듣는이가 많아졌습니다.

저 뒷편 왼쪽, 사물함 위에 앉아 계시는 분은 올해 연구년을 보내고 계시는 박희란 초등학교 샘이십니다. 우리학교에 아무런 연고도 없으시지만 중학생 들이 발표한다 하여 일부러 와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다시금 고마웠다는 말씀 드립니다.^^

발표가 끝난 뒤 소감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교장샘께서도 아이들의 발표에 극찬을 하셨고 발표상의 유의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 지 의견 주셨습니다. 교장샘 외에도 1학년 팀장샘, 사회샘도 참관해 주셨습니다. 발표가 마치고 샘들의 조언도 고마웠습니다.

희란샘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저는 이 날 진행을 했습니다.

희란샘께서 맨손으로 오셔도 되는데 발표한 아이들 수고했다고 케익을 사 오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도 신이나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힌 이도, 사진 찍은 이도 행복했습니다. 사실 이날 발표 이후 특별한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회차에는 발표가 아니라 토론을 하겠다고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저는 단지 "ㅇㅋ. 너희가 하고싶은 데로 해라. 단 샘이 도와줄 것이 있다면 말해. 동아리는 너희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학교는 교과서만 배우는 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학교는 사회에 나가기 전 충분히 실패하고 실수하고 상처받고 회복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잡아두는 곳이 되어선 안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오고싶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힉교에서 동아리 활동은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또 다른 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소중한 경험입니다.


스스로 해보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돌아보는 것, 어려운 일이지만 포기해선 안될 일입니다. 존경받는 교사는 과분합니다. 다만 아이들 곁에 있는 선생이고 싶습니다.


세알내알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끼리는 즐겁습니다. 그럼 된 겁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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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개인사이지만 생일 전날 아내와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ㅎ. 결혼 10년차가 되어도 다툴 일이 있더군요.


해서 아내 생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미역국은 당연한 것이고 처음으로 당면에 도전했습니다.


당면을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하는 지도 모르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면이 불지 않아 찾아보니 뜨거운 물에 끓여야 하더군요.


늦었지만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어 찬물에 헹궈서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했습니다.


집에 있던 시금치도 살짝 데쳐서 준비했고, 어묵, 파프리카 등을 조리하여 당면을 완성했습니다.

아내는 아침에도 마음이 다 안 풀렸는지 귀여운 역정을 내었습니다.


"내가 한다니까 놔 두세요."


사실 조기도 꺼내두었지만 냉동실에 있었던 터라 다 녹지 않아 조기는 굽지 못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아내의 생일날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눈치를 좀 많이(?) 보았습니다.


밤이 되었고 준비한 케익으로 온 가족이 모여 작지만 소중한 생일 축하 파티를 했습니다.

제일 신나하던 것은 아내도 아니고 저도아니었습니다. 딸이었는데요. 초를 불어 끄는 것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목청껏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이제 마음이 풀려 저를 보고 살며시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사실 생일을 뭐 특별히 챙겨야 하는지 의문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일상속에 특별한 날이 끼어 있어 온 가족이 축하해주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매끄럽진 못했지만 아내의 생일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정말 사랑스런 사람입니다.


전 아내가 너무 좋습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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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영희 2015.01.18 13: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쁜 인진샘 생일 축하합니더^^

  2. 흙장난 2015.01.18 14: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님의 아내를 사랑합니다.

  3. 판교쵸파 2015.01.18 15: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생신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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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가족도 케익도 사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이브때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아내와, 딸아이와 같이 와인도 한잔 했네요. 물론 딸아이는 혀 끝만 대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던데요.^^;;


다 같이 케롤을 불렀습니다.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가족이 네 명이라 초를 네개를 꽂았습니다.


"아빠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자요. 우리"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모두 잘 때 오신데."


"아빠 왜요?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싶은데요?"


"산타할아버지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것 같아. 아빠도 사실 어릴 때 산타 할아버지 뒷 모습만 봤어."


"알겠어요. 난 어서 잘래요.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 오시면 몰래 눈 뜨고 볼꺼예요."


"좋은 생각이야. 자 이만 자자"


잠은 모두 일찍 잤습니다. 


다음 날 


저를 흔들어 깨우는 딸아이의 부름에 깜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아빠! 아빠"


"응, 응. 왜, 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두고 갔어요!!"


"정말??? 보자. 이야...뭘까 열어보자."


"야호!!! 신난다, 정말 내가 갖고 싶었던 거예요. 산타 할아버지 만세!!"


이상하게 딸아이는 마법 모자와 마법 지팡이가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용케 구해주셨어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산타할아버지 덕분에 딸래미가 기분이 좋아졌고, 그 덕분에 저의 가족이 모두 화목해졌습니다.


산타할아버지 정말로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날 하루종일 이러고 놀았습니다. 망토도 좀 크네요. 좀 오래 입을 듯 합니다.^^


올해도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일도 있었지만 가슴 아프고 어이없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봤자 결국 인간 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또 가진다고 해봤자 한 평생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다고 해도 다 가질 수 없으며, 천하에 부러운 것이 없다고 해도 죽음을 피할 수 는 없습니다.


나의 가짐을 위해 상대를 힘들게 한다면 이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나의 나눔을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뺏을 때 시작합니다. 상대를 적으로 대할 때 문제는 시작됩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나 혼자 가는 백걸음 보다 다 함께 가는 한걸음이 더욱 의미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인간들을 보셨을까를 조용히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사는 힘들지만, 오늘만큼은 감히 말씀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아이들이 자랄 세상에는 크리스마스가 더욱 축복받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이 있습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거울을 보시고 한번 웃어주세요. 니가 있어 행복하다며.^^>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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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quaplanet 2014.12.26 0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당신이 있어 행복이 있다'라는 말씀~ 가슴에 참 와닿습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선비(sunbee) 2014.12.26 15: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참 재미 있을 때이네요.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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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24 

 

올해는 스승의 날이 참으로 조용했던 것 같다.

 

운동장 조회도 없었으며 우리 학교는 정상 일과가 진행되었다.

 

난 그날 교실에 좀 늦게 들어갔고 아이들은 조용했다.

 

종례시간 때 아이들이 나를 찾아왔다.

 

'선생님. 케익 받으러 오세요.'

 

그냥 까(?) 놓고 말하는 아이들.

 

'오냐. 날 감동시키지 않기만 해봐라!'

 

순순히 따라갔다. 뭘 거창하게 했을까..라는 약간의 설레임과 함께.

 

교실에 들어가니 작은 아주 작은 케익이 교탁위에 놓여있고

 

이쁜 꽃도 있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울려퍼지는 노래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처음에는 잔잔하게 갈수록 크게 불렀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노래는 끝났고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작은 선물들을 가져왔다.

 

진학상담이 고마웠다며 비타민을 사온 놈. 꿈이 바리스타라며

 

원두커피를 PT병에 넣어온 놈.ㅋ. 귀여웠다. 고마웠다.

 

방과후가 더 난리였다. 작년에 예체능반 놈들이 단체로 오고

 

7년전 제자들의 문자부터.. 사실 개인적으로 스승의 날때 가장

 

바쁜 것은 나의 전화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문자로, 통화로, 싸이월드로 다양하게 나의 안부를

 

묻는다.

 

난 항상 욕을 한다. '이놈아 맨입으로 축하하냐!!!'

 

당시에는 여러가지로 힘들었고 고된 적도 많았지만 지나고 나면

 

다 이쁜 추억이 된다. 지금 아이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난 지금의 아이들도 좋지만 미래의 아이들도 좋아 하고 싶다.

 

고마운 것은 이 놈들은 지금의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날 더 기억해 준다는 것이다.

 

교사로써 헛 살았던 것 같지 않다.

 

은혜의 소중함을 알게하고 내가 더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나보다 어린 스승들과 함께 하는 난.. 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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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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