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 6

아이 잘 키우는 법, 이 방법은 어떨까요?^^

딸아이는 4학년이 됩니다. 제법 자랐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없이도 친구집에 가서 놀고 잠을 자고 올 때 입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엄마, 아빠 없는 것이 더 재밌어."많이 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시에 점점 독립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이제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들겠구나.'는 아쉬움도 교차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베프(베스트 프랜드)가 있습니다. 그 친구랑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태권도 학원도 같이 다니는 데 오늘도 같이 집에 왔습니다. 신나게 놀더군요. 한참 후 말했습니다."엄마, 우리 집 앞에 트램펄린장(제가 어릴 땐 '방방'이라고 했습니다.) 에 다녀올께." 트램펄린장은 시간당 3,000원 정도 줘야 하는 실내 놀이터 입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습니다. 아내..

꿈중 3학년 국토순례 이동학습 발표회

지난 11월 7일, 꿈중 이동학습 발표 마지막 날, 최고학년인 3학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1, 2학년 발표는 소개드렸습니다.2018/11/13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꿈중 1학년 제주도, 한라산 이동학습 발표회2018/11/14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꿈중 2학년 지리산 이동학습 발표회3학년은 최고학년이고 발표를 많이 해 왔기에 샘들도, 부모님들도, 후배들도 기대하고 참관했습니다.프로젝트도 기발했습니다.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은 기본이고, 이동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준비해서 진행했던 팀, 동해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질로 머리핀을 직접 만든 팀, 화보집을 만든 팀 등, 프로젝트의 스펙트럼부터 화려했습니다.포토샵을 이용하여 숨은 그림찾기, 다른 프로젝트 친구들을 도와주는 프로..

2018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세알내알 발표회

지난 8월 22일,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알내알의 뜻은 라는 뜻입니다. 2017학년도에는 제가 학교에 없었던 관계로 활동을 하지 못했었습니다.2학년 아이들 위주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 하는 활동이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발표날이 되었고 2학년 2반 교실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날 주제로는 "안희정 1심 무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페미니즘이란? 드루킹사건이란?"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할 지 걱정했습니다. 제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거든요.안희정 사건에 대해 학생이 먼저 발표했습니다. 발표하는 애들도 진지했고 듣는 친구들도 진지했습니다.우리학교에는 학교 유튜브채널은 운영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이 날 발표도 촬영했습니다.뒤편..

아내의 생일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개인사이지만 생일 전날 아내와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ㅎ. 결혼 10년차가 되어도 다툴 일이 있더군요. 해서 아내 생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미역국은 당연한 것이고 처음으로 당면에 도전했습니다. 당면을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하는 지도 모르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면이 불지 않아 찾아보니 뜨거운 물에 끓여야 하더군요. 늦었지만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어 찬물에 헹궈서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했습니다. 집에 있던 시금치도 살짝 데쳐서 준비했고, 어묵, 파프리카 등을 조리하여 당면을 완성했습니다.아내는 아침에도 마음이 다 안 풀렸는지 귀여운 역정을 내었습니다. "내가 한다니까 놔 두세요." 사실 조기도 꺼내두었지만 냉동실에 있었던 터라 다 녹지 않아 조기..

산타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가족도 케익도 사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이브때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아내와, 딸아이와 같이 와인도 한잔 했네요. 물론 딸아이는 혀 끝만 대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던데요.^^;; 다 같이 케롤을 불렀습니다.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가족이 네 명이라 초를 네개를 꽂았습니다. "아빠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자요. 우리"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모두 잘 때 오신데." "아빠 왜요? 산타 할아버지 만나고 싶은데요?" "산타할아버지는 부끄러움이 많으신 것 같아. 아빠도 사실 어릴 때 산타 할아버지 뒷 모습만 봤어." "알겠어요. 난 어서 잘래요.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 오시면 몰래 눈 뜨고 볼꺼예요." "좋은 생각이야. 자 이만 자자" 잠은 모두 일찍 잤습니다...

2010. 스승의 날

2010. 5.24 올해는 스승의 날이 참으로 조용했던 것 같다. 운동장 조회도 없었으며 우리 학교는 정상 일과가 진행되었다. 난 그날 교실에 좀 늦게 들어갔고 아이들은 조용했다. 종례시간 때 아이들이 나를 찾아왔다. '선생님. 케익 받으러 오세요.' 그냥 까(?) 놓고 말하는 아이들. '오냐. 날 감동시키지 않기만 해봐라!' 순순히 따라갔다. 뭘 거창하게 했을까..라는 약간의 설레임과 함께. 교실에 들어가니 작은 아주 작은 케익이 교탁위에 놓여있고 이쁜 꽃도 있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울려퍼지는 노래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처음에는 잔잔하게 갈수록 크게 불렀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노래는 끝났고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