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창포만'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0월 19일, 날씨가 찌뿌등했습니다. 하지만 살이 찌는 상황이라 운동을 해야 했고, 다행히 집안 일을 모두 끝낸 뒤라, 간만에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는 자전거를 타기 적합한, 아주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아마 창원에서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와 보셨을 장소인데요. 창포만을 거쳐 동진교에 이르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코스입니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날씨 좋은 날, 이 곳 풍경은 정말 좋습니다.

창포만 갯벌입니다. 마침 물이 빠지는 때에 지나갔기에 갯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창원 근처에 이렇게 넓은 갯벌은 없습니다. 예전에 이 갯벌을 매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발, 절대로, 그래서는 안됩니다. 


갯벌은 누구에게 땅부자가 되기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갯벌은 더이상 인간이 손을 대어서는 안될 자연의 마지노선입니다. 땅을 만들어 공장을 지어 돈을 벌려고 생각하지 말고 자연을 잘 보전하여 쾌적한 환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모두를 위한 행정의 방향입니다.


가까이 마창대교 아래만 가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장많은 마산만쪽이 아니라 자연환경이 쾌적한 귀산쪽에 더 많이 갑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처럼 경쟁력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풍경이 예술입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절로 쉴 수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동진교입니다. 동해면의 '동', 진전면의 '진',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다리입니다. 2001년 준공되었지요.

다리 아래도 너무 이쁩니다. 한가로이 다니는 배들도 아름답습니다. 공장이 없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라이딩은 이런 점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달리다 보면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까지 맑아집니다. 단! 매연이 많은 도시를 달릴 때가 아니라 한적하고 쾌적한 곳을 달릴 때 가능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혼자하는 라이딩은 상당히 긴장됩니다. 아직 자전거를 탈 줄만 알지 간단한 수리조차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멀리 갔다가 바퀴에 구멍이라도 나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해서 혼자하는 라이딩은 즐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날 혼자 해보니 또 혼자 라이딩의 매력이 있더군요. 마음도 고쳐 먹었습니다. 멀리 갔다가 바퀴에 구멍나면 끌고 걸어오기로 했습니다. 아니면 세워두고, 택시타고 집에 가서 차를 타고 다시 오기로요.ㅠ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오만 생각 다 했습니다.


날이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더 쌀쌀해지기 전에, 가을하늘을 더 즐기기 위해, 라이딩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혼자 고성 당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가보려 합니다. 2~3시간 정도 예상합니다.


담배를 끊은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해서 그런지 숨이 차지는 않았습니다. 코스도 양호했구요. 차를 타고 지날 때보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면 훨씬 주변을 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의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싼 자전거는 필요없습니다. 튼튼한 다리와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계의 힘이 아니라 나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 이것 또한 큰 매력입니다.


라이딩의 자유, 느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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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전 일이군요. 한참 라이딩을 할 때 동진교를 지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길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했었지요.


최근들어 계속 몸이 약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밥은 제때 다 챙겨 먹고 운동은 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으니 말입니다. 의식적으로 운동을 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바, 우리 51% 모임 회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일요일 동진교쪽으로 라이딩을 갈 예정이라고 말이죠.


간만에 51% 모임에 아주 설레였습니다. 드디어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산쪽에서는 비가 왔죠.ㅠㅠ.


같은 시간 대, 제가 사는 진동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마산쪽에서 출발하려던 팀은 오늘 라이딩이 기상상태상 어쩔 수 없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저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터라 혼자라도 타야겠다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혼자 탈 것을 작정하고 일부러 셀카봉까지 챙겼습니다. 쉴 때마다 한 컷씩 찍었지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입니다. 왼편에는 바다를 끼고 있지요. 창포만은 더욱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할 지역의 자연환경입니다. 갯벌도 넓으며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자연을 보러 오는 곳입니다. 제발 이 곳마저 개발의 논리를 들이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참 타는 데 아는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곧 뵈요! 9시 정각 그기에 도착예정"


믿기 어려웠지만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라이딩은 혼자서도 재미있지만 함께 하면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났고 동생이 도착했습니다.

"행님아. 춥제? 커피 사 주께."

맨날 얻어 먹기만 합니다. 이 날 아침은 상당히 추웠지만 든든한 동생과, 따뜻한 커피가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잠시 쉬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

동진교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나요?^^


깨끗한 바다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잊지 말아야 할, 더 이상 파괴해서는 안될 소중한 것입니다. 자연환경만 잘 보전해도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집 근처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창원에서는 거의 어디서든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자연을 훼손됨으로써 창원시민들이 자연을 보기 위해, 쉬기 위해, 더 먼 곳으로 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진교 입니다.

에매랄드 빛 바다는 TV속, 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이 맛도 꿀맛이지요.

이 날 이동경로입니다. 진동은 국도가 잘 되어 있기는 하나 안전한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라이딩을 천천히 즐기기에는 훌륭한 곳입니다. 특히 동진교를 건너서 바다를 끼고 고성을 돌아 다시 진동으로 돌아오는 길은 시간상, 거리상 훌륭한 코스입니다.


주위에 생각보다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자전거의 매력이 있다는 뜻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 후 맥주 한 캔을 먹는 맛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이젠 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즐길 예정입니다. 제 페이스북에 라이딩 사진을 올렸더니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진동으로 오십시오.^^. 제가 따뜻한 커피는 대접해 드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간식을 나눠먹으며 상쾌한 아침을 보낸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라이딩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고 두번째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소중함과 사람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일요일 아침이라도 자유를 위해 타는 자전거, 분명 매력적입니다. 저는 더 잘타기 위해 라이딩을 하진 않습니다. 단지, 자전거를 탈 때 얼굴로 스치는 바람결이 좋고 길가에 핀 꽃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들과 쉴 때 나누는 잡담 또한 즐겁습니다. 허벅지의 기분좋은 땡김 느낌 또한 좋습니다. 


운동은 누구에게든 필요합니다. 자신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기분 또한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운동을 통해 인생의 제 2전성기를 준비합시다.


내가 행복해야 주위도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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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거리와 코스는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충분히 해 낼 것 같았습니다.

"아빠랑 자전거 타러 갈까?"

"좋아!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

제 자전거는 라이딩에 적합한 MTB였지만 딸아이 자전거는 평범한, 기어도 없는 아동용 자전거 였습니다. 바퀴도 아주 작지요. 출발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찰칵!

한번도 안 쉬고 진동 삼거리, 사동교, 학동 삼거리, 암아 교차로를 거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렸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딸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엄살이야. 평소에 자전거를 그리 잘 타면서..'

하지만 곧 알게 되었죠. 저 자전거로 내보고 오르막길 오르라 하면 그 말을 한 사람을 때릴지도 모른다는...

충분히 격려하고 응원하며 딸아이와 속도를 맞춰 목표지점까지 도착했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이 곳에서 컵라면도 먹고 준비해간 과일도 꺼내 먹었습니다. 이 동네는 그나마 청정한 곳이라 새들이 많더군요. 우리가 컵라면에 물을 무으니 왠 새들이 모여와 짹짹! 하고 울었습니다.(분명히 제가 아는 새인 참새와 제비, 까치, 까마귀, 독수리는 아니었습니다.) 딸아이는 새들을 쫓기위해 왁! 왁! 소리를 치며 걱정했습니다.

"아빠, 새들이 배가 고픈가봐, 우리 라면 뺏어 먹으면 어떻해?"

"그럴 일은 없을꺼야. 새들은 젓가락을 사용할 지 모르거든."

"그래? 정말이야."

"그럼, 그렇고 말고, 아빠말을 믿어."

그제서야 딸아이는 안심하고 라면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 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결정적 실수 2번째! 라면은 두개를 준비했는데 보온병을 작은 것을 준비해서 물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제건 반 생라면...젓가락으로 부셔 먹었지요.


원래 계획은 다 먹고 더 가는 것이었지만 딸아이가 상당히 힘들어 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갈까?"

"야호!!"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익숙한 이 동네 주민도 만났습니다. 연락하고 온 것도 아닌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동네 주민과 찰칵!

돌아올 때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우산초등학교 옆길인 논길로 왔습니다. 

자전거를 탓을 때의 장점 한 가지, 주위 경치가 잘 보인다는 것이지요. 차로 이동할 때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땅의 냄새도 맡을 수 있고 곤충들도 종종 봅니다. 

"아빠, 저게 뭐야?"

"오, 신기한 곤충이구나. 인터넷에 물어보자."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새 길, 바닷길입니다. 차로는 오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을 쐬며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구름다리라고 우리 부녀는 이름 붙였습니다. 다리 중간 중간 유리로 설치되어 있어 강바닥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도 한참 놀았습니다.

우리 부녀의 첫번째 라이딩 코스 기록입니다. 성인이라면 30분에 주파가능한 길입니다만 저희는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한 후에도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단지를 몇 바퀴 신나게 돌고 귀가했습니다.


"다음에 또 아빠랑 자전거 탈까?"

"아니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힘들었을 겁니다. 아동용 자전거로 라이딩이라니, 무심한 아빠 같으니.


하지만 딸아이와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했습니다. 힘든 기억이겠지만 오롯이 아빠와 딸이 함께 보낸 시간은 추억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힘내라며 서로 격려했던 말들,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꼬셨던 말들, 저 고개만 넘으면 다왔다는 선의의 거짓말들.


결국 딸아이는 제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죠.


딸아이와 다음에 갈 때는 최소한 기어있는 자전거로 바꿔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창원' 인근에 사시는 분 중, 기어 있는, 사용하지 않는 초등용 자전거 있으시면 댓글 주십시오. 중고로 매입하기 위함입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데, 물건을 재 사용하는 데 뜻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값은 약간 부족하게 처 드리겠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만 주로 보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일을 하다보니 운동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결국 가족들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기 이해 일을 하는 것인데, 일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왕 하는 운동,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간만에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다음 날 허벅지가 기분좋게 땡기더군요. 분명 운동은 필요합니다.


아빠 혼자 하는 운동도 재미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운동은 재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고 해도 가족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생각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왠지 이기적인 아빠지만,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지구 최고입니다.


자전거를 타며 느꼈습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가족과의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가족이 최고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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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아침은 라이딩하는 날입니다. 


처음엔 51%의 자유라고 해서 집에서 아주 적은 자유라도 누리고 싶은 불쌍한(?)남편 3명이 모여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직이 덩치가 커지다 보니 이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나 함께 하게 되었죠.


이전에는 마산, 창원 등지에서 라이딩을 주로 했으나 아주 중요한 멤버가 진동으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진동에서 창포만, 동해면, 고성쪽으로의 코스를 개발 중입니다.


지난주에 한바퀴 했으나 너무 좋아 이번주에도 다시 진동에서 모였습니다.


▲ 저의 애마입니다. 중고로 구입했으나 원 주인이 워낙 깔끔하게 잘 사용하여 저도 120%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고성입니다. 가을하늘이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 동해면과 고성 라이딩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를 끼고 돈다는 것입니다. 상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 이곳은 고성 마동호라고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하굿둑 같아 보입니다.


▲ 오늘 함께 라이딩했던 전홍표박사님께서 마동호의 담수화 정책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 마동호 안쪽입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중입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마동호 문제는 아직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2015년 완공이 목표였던 모양인데요. 이 지역의 농사를 위해 담수를 마련하는 것이 기본 취지랍니다. 저도 오늘 가서 봤는데 그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감히 묻고 싶습니다. 농사짓는 데 물이 그리 부족합니까? 꼭 그 물을 바다를 막아서 얻어야만 합니까? 그 예산으로 산에 나무를 더 심는 등 친환경적인 대책으로 활용할 수는 없었을까요?


더군다나 이 지역은 이순신 장군이 1592년과 1594년, 두차례에 걸쳐 왜군을 격파했던 당항포 해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 바다를 메운다니..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번 메운 바다는 살리기 어렵습니다. 왜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해하려고만 합니까. 이미 우리에겐 시화호라는 실패한 환경정책이 있었습니다. 제발...자연 앞에서만큼은 자본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연은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마동호를 뒤로 하고 당항포로 건너갑니다.

▲ 시락리에는 이런 해상펜션도 있더군요. 신기했습니다.


▲ 이 길로 쭉~~ 가면 출발했던 동진교로 가게 됩니다.


▲ 오늘 라이딩 코스입니다. 마동호의 매립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하여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자연을 보는 것이 감동적이고, 사람을 보는 것이 행복해서 자전거를 탑니다.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가히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라이딩 채비를 하여 자전거를 타는 순간 피곤은 상쾌로 변합니다.


그 전에는 잠으로 보냈던 일요일 아침시간을 이제는 라이딩을 하며 차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생각을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주 일요일이 기다려집니다. 


건강도 잡고, 행복도 잡는. 일요 라이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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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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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공엽 2014.10.06 06: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 코스네요. 다음에 저도! ㅋ. 블로그 멋지게 정리하는 것 부러워요~

  2. 마산 청보리 2014.10.07 0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에 함께 하시죠.^^

지난 9월 28일, 아침 7시, 드디어 진동에서 모였습니다.


제가 진동으로 이사오고 나서 줄기차게 요구했었습니다. 제발 진동에서 라이딩 한번 하자구요. ^^;


저를 불쌍히 여기신 멤버들께서 직접 왕림해 주셨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7시에 진동 종합 복지관에서 모였습니다. 멤버도 많았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즐겁게 출발!!~~


창포만..동진대교를 지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 멀리 보이는 동진대교. 동해면과 진전면을 잇는 다리라 하여 한글자씩 따서 붙인 이름이라네요.^^


▲ 마산에도 이렇게 이쁜 바다가 있습니다.ㅠㅠ...정글의 법칙을 보며 많이 느끼지만, 자연만큼 아름답고 감사한 것도 없습니다.


▲ 이 날 상당히 먼 거리를 달렸습니다.


▲ 완전 가을..자전거 바퀴에 날리는 낙엽소리가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 풍요로운 들녁입니다. 차도 많이 안 다니고 라이딩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 무사히 돌고 동진대교 옆에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너무 유쾌했던 라이딩이었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2시더군요.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12시에 삼겹살..ㅠㅠ..


살빼려고 하는 운동, 되레 살이 찔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은 비할바 없는 매력입니다.


이번 주말. 라이딩 한번 하실래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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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5 07: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4.11.02 00: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답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에 그 쪽 방면 포스팅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2. 지나가던나그네 2016.10.07 19: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자전거 산악회 들어가고 싶네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었습니다. 8월 17일, 재미있는 행사가 있는데 참석 가능하냐구 말이죠.

내용인 즉슨 아이들과 같이 허수아비를 만들고, 논에 있는 잡초인 피를 뽑고, 메뚜기와 잠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한다고 했습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당장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장소는 마산 합포구 진동면 이명리에 있는 창포만이었습니다.


매제와 조카도 함께 갔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창포만은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서 20분 정도만 차로 나가면 되는 곳입니다. 단지 20분 거리였지만 공기와 경관이 달라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이죠. 도착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 볏짚을 가지고 허수아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 온 가족이 모여 다같이 만듭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야호! 허수아비를 완성한 아이들의 표정에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 오늘 완성된 4개의 허수아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 다음 순서인 논에 있는 '피'를 뽑고, 잠자리를 잡기 위해 이동합니다.

▲ 동네 어르신께서도 아이들이 많이 오니 너무 좋다고 인사하시구요.

▲ 일일강사, 동네 할아버지십니다. 참가한 학생의 친할아버지시기도 하셨어요. 구수한 말씀으로 아이들에게 '피'구분법을 소개하셨습니다.

▲ '피'뽑기 시작! 아이들이 신나게 논으로 들어갑니다.

▲ '피'를 들고 인증샷.

▲ 허수아비도 직접 세웠어요. 세워보니 멋지던데요?^^

▲ 농촌에선 역시 밒집모자가 제격이죠.^^


▲ 마지막으로 신나는 물놀이로 마무리. 아이들에게 개울물이 최고입니다.^^


알고보니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이 후원하는 창포만 올림피아드의 일환이었습니다. 마산합포구 고현리에 있는 창포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었죠.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예전에 논생물조사 때도 함께 했었습니다. 그 때도 딸아이가 아주 재미있어했는데 오늘은 물놀이까지 있어서 집에 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자라야 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논에서 농부와 함께 피를 뽑아본 애들이 먹는 밥맛은 달라질 것입니다." 공감합니다. 쌀밥을 먹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논에 들어가 본 아이들은 확실히 알게 됩니다.


오늘 아이들은 의미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 놈들은 아마도 오늘 체험의 교육적 효과는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허수아비를 만들어 세우고, 논의 피를 뽑고, 농촌에서 밥을 먹으며, 이곳이 재미있는 곳이었다는 기억을, 이곳이 소중하다는 기억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속에서, 자연과 함께 자라는 아이는 생명의 소중함을, 먹꺼리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냥 마트에 가서 돈을 주고 먹꺼리를 구입만 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마창진 환경운동연합측의 말을 들으니 10월달에는 벼 수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논 생물 조사를 한번 더 할 것이며, 창포만에 배를 타고 통발로 물고기를 잡기 등 어업체험도 한다고 합니다. 


이 모든 행사는 이윤을 위한 행사가 아닙니다. 아이들을 자연과 벗하게 하기 위합입니다. 부모님들께 지역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입니다. 신청하고 싶은 분이나 문의할 것이 있는 분은 055) 273-9006 마창진 환경운동연합으로 전화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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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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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정희 2014.08.19 17: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올려두신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전화번호가 가정집으로 연결되어서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273-9006 이더군요^^ 연호 민성이 농촌체험 알아보고 있던 중이라 바로 전화해보았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마산 청보리 2014.08.19 18: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헉! 감사합니다.^^

  3. 마산 청보리 2014.08.19 18: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정했습니다.^^

지난 토요일(4월 12일) 마산 합포구 진전면 창포만 일대에서 창포만 올림피아드 활동 중 한 꼭지인 논습지 생물조사 활동이 있었습니다. 창포만 올림피아드는 지역의 바닷가인 창포만에서 지리, 생태, 환경 등을 조사하는 활동으로 4월 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논습지 생태조사, 갯벌 조사, 모심기, 어류체험, 직접 어류 잡기, 어류도감 만들기 등 이라고 하네요. 참가 희망자는 봉암갯벌 사무실(251-0887)로 연락하여 이보경선생님께 사전에 말씀만 드리면 됩니다. 어느 단체에서 하는 것인지 여쭤보니 마창진환경운동연합에서 주체하고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이 후원한다고 합니다.

의미있는 행사였어요. 전 우연히 알게 되어 딸래미와 함께 갔습니다. 약간 늦게 도착하여 한창 설명중 일때 합류했습니다. 저기 멀리 논 가운데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유치원생부터 초등생, 중학생, 여고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들도 같이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듣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흐뭇하더군요.

'이래서 부모의 가치관이 중요하구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가 나오는 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논습지의 바닥을 훑어서 나온 생물들에 대해 변영호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 논생물에 대해 설명중이신 변영호 선생님. 아이들이 열심히 듣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잠자리 유충의 날카로운 턱을 보여주고 계신 선생님. 구경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다채롭죠?

일일 강사역할을 하신 변영호 선생님은 실제 초등학교 교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이목을 잘 끌며 재미나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아이들도 몰입하여 듣더라구요. 남자아이들은 게아재비가 청개구리를 빨아먹는다는 이야기에 제일 신나하더군요.

저도 이곳에서 잠자리 유충과 게아재비를 정말 오랜 만에 봤습니다. 제가 어릴 적엔 너무 흔했던 곤충들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본 지가 너무 오래 되었더군요. 생물들이 보기 힘들어졌 다는 것은 좋은 소식 같진 않았습니다. 인간의 삶이 더욱 윤택해진 반면 그에 비례하여 생물체들이 줄어 간다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말 먼 미래엔 인간만이 지구의 유일한 생명체인 날도 오겠구나..는 끔찍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제발, 자연을 파괴해 가며 개발하고 성장할려는 생각은 이제 좀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지속가능한 발전, 자연 친화적인 생태관광 등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 장소를 옮겨 도룡뇽을 보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긴 뜰채로 늪의 바닥을 퍼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도룡뇽 보고 싶은 친구!"

"저요! 저요!"

"우리 친구들이 모두 설명을 잘 들었으니 도룡뇽을 보여주겠어요. 선생님 따라서 함께 오세요."

도룡뇽을 보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어요. 이동한 곳에서 선생님께서 열심히! 열심히 뜰채로 바닥을 퍼 내셨지만 도룡뇽을 보는 건 실패했네요.

▲ 늪의 바닥에 있는 진흙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진흙을 가운데 퍼 주고 아이들에게 생명체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징그러워 했지만 용감하게 찾아내더군요.

선생님께서 확인 하시는 것이 훨씬 빠르지만 아이들을 위해 진흙을 부어 주시며 직접 찾아볼 기회를 주시더군요. 아이들이 너무 신나하더군요. 역시 간접경험보단 직접경험이 훨씬 몰입도가 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아빠. 징그러워요." 하던 제 딸도 어느 새 가서 손가락으로 진흙속을 디비고 있더군요.(표준어=뒤집고 있더군요.)

▲ 보시다시피 게아재비가 아주 많았습니다. 오른쪽 밑에 미꾸라지도 보이는 군요.

게아재비에 미꾸라지에, 잠자리 유충에, 많은 생물들이 발견 되었어요. 미꾸라지, 저것이 바로 자연산 미꾸라지죠. 귀한 놈 봤습니다. 당연히 관찰 후 다 살려 주었습니다.

▲ 아주 드물지만 청개구리를 잡았습니다. 암컷이라며 설명을 하고 계신데요. 아이들은 너무 신기해 했습니다.

언제 잡았는 진 모르겠지만 청개구리가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성별 구별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 아이들 사이에 여고생들이 있었어요. 마산여자고등학교 환경생태동아리 '청미래'에서 활동중인 친구들이었어요. 2학년 남혜윤, 정하영 학생이었어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라서 심심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흥미롭고 현장감이 있어 너무 좋다고 대답하더군요.

▲ 모든 활동이 마치고 포토타임입니다. 희한하게 이곳에도 YMCA유치원생들이 많았습니다.

▲ 오늘 하루를 정리하시고 다음 모임 예고 중이신 선생님, 다음 모임은 6월 28일이고, 물고기와 잠자리를 잡는다고 합니다. 꼭 다시 와야겠죠?

선생님께서 종례를 하셨습니다. 오늘 활동으로 우리가 관찰한 내용들을 정리하셨어요. 다음 모임 예고도 해주시고, 오늘 참석하신 가족 소개도 했었죠. 지역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참가비는 없었어요. 적어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 존엄함에 대해 느낄순 있겠죠. 그럼 생명체를 함부로 대하진 않겠죠?

▲ 때마침 물때가 맞아 물이 빠진 창포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넓은 갯벌을 보십시오. 창원에 이런 지역이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모두 알고 계실까요? 

창포만입니다. 전 사실 이곳을 처음 보곤 깜짝 놀랬습니다. 이렇게 넓은 갯벌이 황해가 아니라 마산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갯벌로 들어가니 수 많은 게들이 구멍속으로 숨더라구요. 신비로왔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인간이 조금만 부족하게, 조금만 불편하게, 조금만 양보하며 살면 자연도 그만큼 인간에게 베풀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빼앗으려고만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나의 삶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까지 생각한다면 자연을 해하는 행위는 그만해야 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주말에 가족들과 캠핑가는 것도 좋고 박물관 가는 것도 좋치만 인근의 자연으로 가서 자연을 느끼고 오는 것 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생물들을 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생동감, 그 자체였습니다. 

공부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것이 공부입니다. 자연을 접하고 자연을 배우고 자연을 익히는 것! 최고의 공부 아닐까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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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4.16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대로된 공붑니다.
    이렇게 배워야 하는데... 자연이 가장 위대한 선생님인데....

  2. 마산 청보리 2014.04.16 16: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선생님. 공감합니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