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창동 아고라' 태그의 글 목록

'창동 아고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5.16 창동, 길위의 스승의 날.
  2. 2014.05.03 창동.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에 다녀오다.
  3. 2014.04.26 창동에만 있는 특별한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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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여러 일이 있어 창동에 자주 다녔습니다. 


참 많은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동도 많이 했고, 이게 함께 사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동에 다니다 보니 구경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창동에서 경험한 것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창동 알리미이신 김경년 이사님께서 흡족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샘, 창동을 많이 알려 줘서 고마워! 내가 명예 홍보 대사로 임명하께. 언제 하꼬..그래 선생이니까 스승의 날에 하자. 5월 15일, 시간도 5시 15분, 딱 된데. 좋다! 5월 15일 5시 15분에 창동 앞마당(아고라)으로 온나!"


전 사실 진지하게 듣지 않았습니다. 농담하던 중에 나왔던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5월 15일이 되었습니다. 문자를 넣었지요.


"진짜 오늘 합니꺼? 5시 15분에 창동 갑니꺼?"


"이 사람이 불신의 사회에 살고 있구만. 퍼뜩 오소~! 내가 거짓말 하는 것 봤나!"


갔습니다. 사실 '뭐 있겠나.' 하며 '우리 둘이서 위촉장 종이 한장 주고 받겠네, 저녁밥 사달라고 해야지.'라며 갔습니다.


근데 창동 앞마당에 도착하니 갑자기 "용만샘 왔다!!" 라는 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며 나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쪽에선 촬영을 하고...정신 없었습니다.


바로 들리는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전 올해 육아 휴직 중이라 스승의 날을 학교 밖에서 보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별 생각도 안하고 있는 상태였지요.


제가 눈물을 보이니 김경년 이사님도 웃으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노래가 끝이 나고 모두들 "김용만샘. 스승의 날 축하해요~~~~"라며 선물을 주셨습니다.



▲ 김경년 이사님께서 주신 위촉장입니다. 제 1회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상중에 가장 감동적인 상이었습니다.

▲ 창동 131키친 김재현 사장님께서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어 가져오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갤러리 보리' 대표이신 김은진 작가님께서 보리를 표현한 항아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 창동에 있는 다문화 가족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식당 레인보우에서 샐러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 오늘 받은 선물들입니다. 앞의 꽃은 행복한 지역 아동 센터 장이신 이영희 어머니께서 주셨구요. 오른쪽 케익은 지역의 피아니스트이신 임영롱님께서 직접 만들어 오신 것입니다. 함께 해주신 황목수님. 감사했습니다.


▲ 창동에 소재한 인터넷 방송국 '쩡글TV'에서 촬영을 나오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창동에 계신 분들이 저를 위해..아무것도 아닌 저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저 몰래 파티를 준비하셨던 겁니다.


촬영을 하며 소감을 말하는 데 눈물이 났습니다.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같이 계시던 님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오늘 호까지 받았습니다. 금보리 김은진 작가님께서 직접 '청보리'라는 호를 지어 주셨습니다. 정말..영광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김은진 작가님으로부터 '청보리'라는 호까지 받았습니다. '푸르게 변치않는, 꿈꾸는 세상을, 우리 함께 보리..'라는 뜻이랍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었습니다.


선생이, 학교도 아닌 사회에서, 학생들이 아닌, 어른들로부터 이런 축하를 받을 것이라곤..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전 그리 뛰어난 교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좁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이영희 어머님께서 꽃을 사러 가셨는 데 꽃집 사장님께서 저를 아시고 스쿨존 등 좋은 일에 보태라고 저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합포고 있을때 학생이었던 조카를 통해 많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선물이 다가 아닙니다.


저를 이렇게 배려해주고 생각해 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학교에 있을 때도 아이들의 성적향상에 그리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같이 축구하고 놀기만 했는데도..저를 좋게 생각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늘 받은 사랑과 감동, 평생 가슴에 안고 학교에서, 사회에서 아이들을 만나겠습니다. 저를 만나는 수 많은 아이들 중에 한명이라도 건강하게 변한다면, 저는 선생질 잘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질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산 청보리 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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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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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오후 2시에 창동 아고라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지역 가수이신 김 산씨께서 제의 하셨고 오늘 이 자리에는 진효근님, 이경민님, 김 산님께서 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창동예술촌에서도 많은 협조를 했습니다. 지역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입니다. 그 외 수많은 뜻있는 분들의 마음으로 성사된 자리였습니다.


저는 오늘 제 딸아이, 와이프와 함께 온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딸아이는 비록 어리지만 이런 의미있는 곳에 함께 다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행사에 약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김 산씨의 공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다음 공연때 꼭! 연락주십시오. 꼭! 참석하겠습니다.)


▲ 창동아고라 광장에 조성된 시민분향소입니다. 화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산 시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이경민씨께서 열창중이셨습니다. 노래 중간 중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씀..살아남은자들이 더 아플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마이크에 떨리는 목소리가 나오자 저도 순간 울컷했습니다. 이경민씨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노래의 울림이 더 컸습니다.

▲ 열창중이신 가수 이경민씨와 톱 연주가 진효근씨 입니다.


전 사실 톱 연주는 오늘 처음 접해봤습니다. '저게 뭐지? 무슨 소리가 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진효근씨께서 연주를 시작하시는데..아...소리가 너무 애절했습니다. 저만의 느낌이겠지만..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들의 오열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기 힘들었습니다. 진효근씨의 연주는..정말 애절했습니다.


▲ 공연 중간 중간에도 애도를 표하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동참했지요. 이 아이들이 자랄 세상은..지금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 창동의 예술가이신 서양화가 이정희 작가님께서도 직접 추모제 한켠에서 세월호 추모 작품을 그리셨습니다.


아고라 광장 한 켠에선 예정된 공연은 아니었으나 서양화가이신 이정희 작가님께서 직접 캔버스를 가지고 나오셔서 세월호의 참사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이 행사의 의미를 아시고 적은 힘이나마 보태시려고 노력하시는 작가님의 뜻이 전해져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정희 작가님은 말씀 없이 음악에 맞추어 그림을 완성하셨습니다.


이런 예술인이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져야 하는 일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공연을 함께하는 시민들입니다. 오고가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셨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오늘 무대를 준비하신 (왼쪽부터) 김산씨, 이경민씨, 진효근씨입니다. 너무 감사했고 지역에 이런 음악인들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 뭉클했습니다.


어느 덧 70여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김산씨가 마지막 멘트를 하시고 공연을 함께 하신 음악인들께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김산씨와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신 계기와 추후 계획, 세월호의 아이들에 대한 말씀을 여쭈었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뭐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음악인 입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음악뿐이었습니다. 해서 함께 할 분들이 모여 이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 장소가 있으면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노래를 통해 자기치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들으시는 분들도 도움을 받으시겠지만 저희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오늘 한분의 가수가 더 오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슬픔이 너무 커 자신의 치유가 더 필요하신 상태라고..오늘 노래를 부르기 힘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아이들에겐..먼저 간 아이들에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미안하다...너무 미안하다..."


김산씨는 인터뷰 마지막 순간에 목소리 끝이 흐려졌습니다. 그 아픈 마음...하지만 함께 하고픈 마음..미안한 마음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특별히 해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리지 못했습니다.

▲ 추모나무입니다. 오늘도 많은 노란 리본이 묶였습니다. 이 나무가 잘 자라듯, 우리의 마음도 같이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공연은 잘 끝났습니다. 언제 70여분이 지났는지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노래와..음악이..우리의 상황을 잘 대변해 준 것 같았습니다. 오신 분들도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 마다 큰 박수와 호응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조직해서 오신 분들이 아닙니다. TV나 신문을 보고 오신 분들도 아닙니다. 저희들의 유일한 홍보는 SNS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감정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상상만 해도 그 아픔이 느껴집니다. 그 아픔을 나눌 수가 없기에..대신 짊어 질 수가 없기에..우리도 더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행사로 우리의 아픔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된 자리였습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월호의 추모를 통해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추모문화제가 끝이 아닐 것입니다. 또 다른 시간에 또 다른 장소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노래에 실려..우리의 마음이 하늘까지 닿길 바래봅니다.




덧붙여)행사가 끝난 후 창동가이드이신 김경년씨에게 관청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는것을 들었습니다. 내용인 즉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김경년씨께선 공연 끝났다고, 알겠다고 답하시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솔직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공연의 내용을 알고 민원을 제기한 것인지, 시끄럽다고,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민원을 제기했는지, 있을 순 없겠지만 과잉충성으로 연락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 한켠이 정말 씁쓸했습니다. 


이게 현실인가요? 아이들의 목숨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민원을 제기한 사람도 자식이 있을 텐데...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걸까요?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은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이..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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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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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아지메~~~~!!


창동 아지메이신 "김경년이사님"께서 뜻있는 분과 함께 노란 리본을 만들어 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목공소에 들린 저는 온 김에 노란 리본을 가지러 창동 아고라로 향했습니다.


근데 중간쯤에 이르렀을때 왠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고 표준어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앗! 저곳에 계신다.'


본능적으로 알게 된 저는 이 무리(?)를 따라갔습니다.

역시나 영원한 창동의 마스코트인! 창동지키미! 창동알리미! 다른 곳에는 없고 오직 창동에만 있는!!김경년 창동 아지메(본인이 이리 불리기를 좋아하십니다.^^)가 계셨습니다.


저도 사실 창동 가이드는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어 호기심 반, 장난끼 반으로 함께 했죠.


오늘 김경년 이사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ㅜㅠ...


정말 재미있고 감칠맛 나게 설명을 잘 해주시더군요. 상대방이 알아듣던 말던 구수한~~~마산 사투리, 사정없이 투하 하시며, 그 집의 과거 모습과 지금의 모습, 그 집의 특징 등을 재미나게 설명하셨습니다.

▲ 어느 찻집 같았습니다. 이렇게 이쁜 곳이 어디있냐며 칭찬하시더군요. 설명을 들으시던 일행분도 "여기는 꼭 외국같아요."라며 골목의 문화가 살아있는 창동에 대해 극찬(?)하셨습니다.

▲ 앞으론 가게 홍보도 이렇게 이쁘게 써야 한다며 강조하시는 가이드님. 함께 하시던 분들도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듣더라구요.



창동을 보러 천안에서 왔다??!!!


제가 따라다니며 여쭤보니 이 분들은 멀리 천안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천안 공무원과 관련 상인회에서 벤처마킹을 위해 오셨다고 하더군요. 대한민국에서 도시재생 분야는 전주와 마산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창동을 손꼽으시더군요.


창동의 변신이 행정 주도가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것 같아 돋보인다고 했습니다. 골목마다 스토리가 있어서 너무 좋고 콘텐츠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말씀도 덧붙였어요. 지역 상인들이 작은 축제를 많이 생산해 내어 잔치가 많은 것 같아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유입을 시도하는 상인들의 노력이 돋보여서 감동적이라고 하시더군요. 골목이 너무 이뻐서 외국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인터뷰를 하며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명색이 창동 가까이 사는 저는 이런 창동의 모습을 몰랐거든요. 덕분에 저도 많이 느끼고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예전엔 술집이었는데 이쁘게 단장하여 주변 예술인들의 공동 작업공간으로 바꾼 곳이랍니다. 페인트 냄새도 가시지 않는 곳이었어요. 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아 보였습니다.

▲ 유리공예실에서의 설명도 좋았습니다. 저 작품은 눈물을 표현한 것이라며 아기자기하게 설명하셨습니다.

▲ 이 예술가는 꼭 꼬리를 붙인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놓치지 않기 위해 꼬리를 잡는 것이 그리워 그렇다고 하더군요. 참 뭉클하면서도 이렇게 구석구석 예술가들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가이드님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 창동 변경 전과 변경 후 사진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사실 저는 이런 사진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천안 관계자분들도 의미있게 지켜보시더군요.

▲ 실제로 마산 MBC에서 라디오를 하는 곳이라는 설명에 참 신기해들 하셨습니다. 저도 사실 이 곳을 처음 지날때 너무 신기했더랬죠.

▲ 이 곳이 어딘지 아시겠습니까? 창동엔 이렇게 이쁜 골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 창동 아고라에 있는 세월호...관련 글귀들입니다. 노란 리본을 묶어 두셨더군요..


우리들이 너무 쉽게 창동을 접하는 것에 비해 오늘 천안에 오신 분들은 너무나 진지하셨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촬영하고 가게에 직접 들어가 보시고, 예술인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도 하시고..정말 열정적이셨습니다.


이 분들은 보이는 창동뿐만이 아니라 창동의 매력까지 같이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조금 보태어 창동을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창동이 죽었습니까?


창동을 보고 많이 죽었다고들 쉽게 말씀하십니다. 


창동을 죽인 것은 누구입니까?


창동이 살아나기를 바라십니까? 그럼 쇼핑도 창동에서 하셔야죠.


창동예술촌에 예술가들이 없다구요? 예술가들이 창동에서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야지요.


창동이 조용하다구요? 얼마나 많은 크고 작은 축제,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관심을 좀 더 가지셔야 겠습니다.


창동에 대한 향수와 기대가 많습니다. 창동이 옛 명성을 되 찾기를 바라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지금의 창동은 예전의 창동과는 다릅니다. 젋은 피가 많이 빠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 만큼 숙성된 피(?)가 많이 모여있습니다.


전 요즘 개인적인 일로 창동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어릴 때 처럼, 쇼핑을 위해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창동에만 있는 특별한 그것!!


하지만 창동에는 가면 갈수록 특별한 뭔가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사람 사는 냄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 것은 아니나 우리네의 일상적인, 평범한, 하지만 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창동에는 예전과는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습니다.


궁금하십니까? 주말에 당장 창동으로 나와보세요. 눈에 보이는 것만 찾지 마시고 골목 골목마다..가게 가게 마다..여러분들의 추억을 찾으시고 향수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흘렀지만 창동은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김경년 가이드 님의 마지막 말씀이 귓가에 선합니다.


"창동 골목은 정말 이쁩니다. 이 골목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이쁜 창동의 골목, 주말에 직접 느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아기자기한 골목도 곧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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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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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4.26 2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산 지키미 알짜배기 일꾼 입니다.
    마산 정신은 안타깝게 사라져 가지만 이런 분이 있어 다행입니다.

  2. 김용만 2014.04.26 21: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선생님 맞습니다. 김경년 이사님같은 분들과 창동을 지키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마산은 오늘도 즐겁습니다.^-^. 선생님...내려오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