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지하철'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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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9일, 1박 2일간 서울 여행,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편과 2편에서 첫날과 다음 날의 경험에 대해 소개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3편에서는 1편, 2편 외에 제가 서울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을 두서없이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 제 블로그를 보며 이 날을 추억하고 싶어 적는 글이기도 합니다.^^


우선 서울 여행기, 1편, 2편을 첨부합니다.

마지막 3편입니다. 1편과 2편에서는 글의 분량 상, 흐름 상, 어쩔 수 없이 패스했던 내용들입니다.

우선, 홍대 카카오 프렌즈 입니다. 우와! 촌놈 티 좀 내 볼까요? 카카오 프렌즈가 뭐하는 곳인지, 있는 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머리털나고 처음 들어가 봤는데, 우와!!! 대한민쿡 캐릭터 사업 대박이었습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등 캐릭터들이 오만 때만 물건에 다 있었습니다. 정말 귀엽더군요. 다행히 이날 우리는 남자 둘이 갔습니다. 해서 충동구매는 억제할 수 있었지만, 가족들, 아이들이랑 오면 다 털릴 기세였습니다.^^;

중간 중간 대형 인형들이 있어서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다행히 서울 사람들도 사진을 찍더군요.ㅎ

다음으로! 서울에는 발품만 잘하면 다양한 문화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꺼리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노력과 정보가 필요합니다. 아마 제가 지금 소개하는 것은 진짜 서울 사람들도 잘 모를 수 있다고 확신! 합니다.

어디냐! 1년 정도 지난, 거의 최신 영화들을 공짜로 볼 수 있는 극장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시네마테크> 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서울 사람분, 알고 계셨습니까? 모르셨다면 고맙다고 댓글 바랍니다.^^;


위치는 어디냐! 상암디지털시티역인가? 오마이뉴스 본사가 있는 동네였습니다. MBC, YTN, CJ, JTBC 본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현장구매를 하더군요.

제가 갔을 때가 2월 9일이었는데, 당시 상영했던 영화는 '군함도'였습니다. 우와! 군함도!! 저도 보지 못했습니다. 공짜라니..ㅠㅠ. 마산으로 내려가는 시간만 맞았더라면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 상영관도 넓었습니다. 혹시! 거의 최신 영화를 공짜로 보고 싶다! 시네마테크 KOFA를 검색하세요~~~.^^

홈페이지가 가 보시면 상영 영화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kofa 근처에 한국 영화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이곳도 들어갔는데 (관람료 무료) 우와...

한국 영화 박물관에 걸맞게, 많은 소품과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오 비디오 테이프, 오! 서편제 실제 사용 북!

대한민국 영화 관련 트로피들

이것은!!! <택시 운전사>에서 송강호씨가 직접 신었던 신발!!! 옆에는 송강호씨가 직접 입었던 택시 운전사 의상도 있었습니다. 꼼꼼히 소개 못 드리는 것이 죄송할 정도로, 직접 가 보시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깊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서울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지하철...지옥철이라고도 하던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15년 전에 서울에 있을 때는 이리도 복잡하지 않았던 것 같던데, 참 복잡하더군요. 교통후불카드를 일부러 가져갔지만, 첫 날부터 에러가 떠서 저는 현금으로 1회용 승차권을 발매해서 다녔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거리에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하더군요. 1850원인가? 

1회용 교통카드입니다. 매 역마다 있습니다. 무인발매기를 이용했고요. 목적지를 누르고 현금을 넣어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카드결제는 되지 않더군요. 근처에 현금인출기가 있었지만 수수료를 800원인가? 1,000원씩 내야 하니 그 돈이 너무너무 아까웠습니다. 서울 분들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혹시 서울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지하철을 탈 때는 천원권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것! 우와. 1회용 교통카드로 이동 후 내리면 역 근처에 보증금 환급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곳에 1회용 교통카드를 넣으면 500원이 나옵니다. 1회용 교통카드는 재사용이 안됩니다. 충전하는 카드가 아니더라구요. 처음에 이 사실도 모르고, '뭐야? 왜이리 비싸?'라고 생각했고, 내려서는 환급하는 지도 모르고 들고 다니고, 환급하는 것을 알아서 되돌아가면, 내리는 곳 까지 가야하고, 암튼 좀 힘들었습니다. 4번 정도 타니 알겠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서울 지하철 혼자 타라고 하면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방향이 제일 헷갈리더군요. 이쪽인지, 저쪽인지, 그 때마다 서울 분들에게 물었는데, 제 외모가 쑥쑥해서 그런지 처음에 '저기요~.'라고 하면 당황하고 피하는 눈치였다가 'XX으로 갈라면 일로 가면 됩니꺼?'라며 최대한 표준어 스럽게 부드럽게 물어보니, 다들 미소를 띄시며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서울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어요. 

강남터미널에 내리니 재미있는 광고판이 있어 찍었습니다. 경찰서로 보이는데요. 

<잘못 건 112 신고전화, 긴급출동의 발목을 잡습니다.>는 문구와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에는 장난전화가 많은 가 보다. 표현이 정말 재미있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서울 여행에서 신기했던 것!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분들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금연 중이기에 별 의식을 못했는데 저를 데리고 다니시며 안내해 주신 분은 애연가셨거든요. 그 분은 장소를 옮길 때마다 담배를 태우시러 장소를 찾아 다니시는 데, 애연가들에게는 좀 불편해 보였습니다. 

첫날 밤, 홍대에 갔을 땐, 홍대 3번 출구였는데, 담배꽁초를 버리니 어디선가 한 분이 나오셔서, "담배 꽁초 버리셨죠?"라며 벌금 5만원 딱지를 떼시더라구요. 서울은 꽁초 버리는 것을 진짜 단속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씩 있는 '흡연구역'에는 많은 분들이 담배를 피우고 계셨습니다.

드디어! 마산으로 가는 역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익숙해 지겹기도 했던 마산, 하지만 타지에서 <마산>이라는 글씨만 봐도 어찌나 감동스럽던지요. 뭉클했습니다.

더 뭉클했던 것! 

내려오는 날(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날이 개막식 하는 날인지도 몰랐습니다. 버스에서 틀어져 있길래 봤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송승환 총감독님! 1시간 동안 율동하신 봉사자분들! 즐기며 입장해준 다른 나라 선수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봉사자분들, 그 추운 날 자리를 메워주신 관람객분들, 모두가 고마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과 북한측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위원장이 입장하며 손을 흔드실 땐, 저도 TV를 보며 손을 흔들었고, 남북한 선수들이 동시 입장할 땐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2018년 서울 여행기는 제겐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1박 2일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으며, 저의 삶에 감사함이 얼마나 많은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밤 11시가 다 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을 보고, 아내님을 보니 또 어찌나 반갑던지요.^^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미세먼지가 힘들며, 돈이 없으면 너무 휑한 도시라는 것도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비해 마산은 사람이 많지 않지만, 미세먼지의 걱정이 크지 않으며, 돈이 없어도 어찌 어찌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 수 있는 동네입니다. 서울에서는 수준높은 문화생활과 견문이 넓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문화생활과 견문이 넓어지지 않아도 이웃들과 벗하며 알콩달콩 사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서울은 여행지로서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서울은 여행가는 곳이지 제가 살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은 집 값이 너무너무 비쌌습니다.ㅠㅠ


마산 청보리의 서울 여행기는 3편까지 쓸 정도로 저에겐 의미있었던 여행지였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분들도 꼭! 다시 만나자며 헤어졌었습니다. 2002년 이후 서울에 다시 올라가는 데 15년이 걸렸지만 다시 올라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혼자 지하철을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마산 청보리의 서울 여행기, 총 3편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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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3.06 21: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카카오프렌즈 저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ㅠㅠ 물건은 샀나요?? 블로그 보면서 너무 감명있게 잘봤습니다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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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민중총궐기가 있었던 날입니다.


사회인이 된 후 저는 시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꼭!! 가야 한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7시에 마산에서 출발한 차는 서울을 향해, 달렸습니다.

달리다 보니 정말 관광버스가 많았습니다.


뉴스에서 소개하던 '지방의 전세버스가 동이났다.'는 소식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휴게소에 쉴 때도 관광버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앗!!! 저 차는!!


한참을 가는 데 '박근혜 하야'라는 글을 붙힌 버스가 지나갔습니다.


때마침 속도가 맞아 지나가는 것을 찍었습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경남 마산에서 출발한 차량이었습니다.


이 차량에 직접 탑승하셨던 송순호 창원시 의회 의원님께 자세한 내용을 물었습니다.


"이 차는 '겨레하나, 교육희망, 녹색당, 푸른내서주민회, 창원대민주동문회(창우회) 등 


다양한 단체의 회원들과 단체 소속이 아닌 뿔난 주민들이 탄 버스입니다. 


썬팅은 버스에 같이 탄 창우회 회원인 김X곤 형님이 직접 이른 아침에 작업을 한 것입니다. 


여기도 하야, 저기도 하야, 전국 방방곡곡이 하야의 깃발이 펄럭이면 박근혜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까요?"


저 버스에 지역분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에 왠지 뿌듯하더군요.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정말 오랜만에 타봤습니다. 어찌나 두렵던지요.


박근혜 대통령에 불통이라고 소개한 포스터를 보며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런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것만 해도 세상이 변했음을 느낀다.'


불통이 아니라 소통의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와, 지하철 만원. 정말 사람에 밀려 올라갔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사람 많다고 짜증났을 텐데, 


이 분들이 모두 민중총궐기에 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하니 짜증이 아닌 힘이 났습니다.

드디오 도착! 후아....이게 말로만 듣던 100만 인파!!!

같이 올라간 분들 빼곤 전혀 모르는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마음이었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분들로부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픔 이야기에 모두들 눈물을 떨궜습니다.


11월 12일이 백남기농민 49제라는 백도라지씨의 말씀에 모두들 숙연해졌습니다.


이 땅의 노동현실에 대한 비정규직 대표님의 말씀에 모두들 분개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드배치에 대한 '사드 배치 철회 성주 투쟁위원회' 분의 말씀에 모두들 분노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에, 


대한민국 국민이 소외되고 있다는 현실에 모두들 외쳤습니다.


'최순실을 구속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어느 새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촛불을 켜신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들은 LED 촛불을 켰습니다. 바람에 꺼지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저희들은 저녁도 먹지 못하고 8시까지 외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민중총궐기 소식에 귀를 기울렸습니다.


'경찰추산 22만명, 주최측 추산 100만명'


의아했습니다. 22만명? 그보다는 훨씬 많았습니다.


그 후 서울시가 제공한 지하철 이용객수 자료를 통해 최소 100만명이 넘었다는 것이 사실화 되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19일)에는 지역별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26일 다시 서울 집중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26일도 참여하려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일이 이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폭력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진 않습니다.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


민주주의.


교과서 속의 민주주의가 아닌 


헌법에서만의 민주주의가 아닌


현실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정치인들이 안한다면 국민들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


26일 200만명이 모인다면 세상이 진짜 변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말합니다.


직책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법이 아닌


만민에게 공평한 법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정의로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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