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2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례식장을 일부러 가지 않습니다. 여러이유가 있습니다. 어떻든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진정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에는 꼭 갑니다. 오늘 존경하는 분의 부친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의외로 담담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뭐라고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차분해 보이시네요." "며칠간 아버님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연인지..이번 명절에 아버님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일을 당하면 도리어 차분해집니다. 일을 추스리고 나면 무너지겠지요.." "정말...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찌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안타깝습니다." "일부러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한번 뵙지요." 그 분과 잠시..

톨스토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책

톨스토이가 인생의 마지막 2년을 남겨두고 완성한 책입니다. 소설책이 아니라 톨스토이의 생각 모음집입니다. 읽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톨스토이가 인생 말미에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겠다.'며 구도자의 길을 걸으며 쓴 책입니다. 인생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명문장들로 구성된 책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가진 것이 적은 사람 소박하게 식사하는 사람을 우리 모두는 본받아야 한다. 육체의 즐거움을 추구하고육체만 보살피며 살아간다면결국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