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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7 이주민도 한국인입니다.
  2. 2014.01.25 가정방문.

집에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아이 장난감과 옷가지가 있었습니다. 버리긴 아깝고 해서 SNS를 통해 지인들께 여쭈었습니다.


7월말에 이사갑니다. 해서 짐정리중입니다. 버리기 아까운 것이 있어서 무한 방출합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시면 됩니다. 취급 품목으로는 우선 장난감이 있습니다. 주로 남아용 것이구요. 약간 상한 것도 있지만 유용합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나, 기부원하시는 분 말씀 바랍니다.(아름다운 재단에 할려니 상한 것들이 있어서요.^^;;)


감사하게도 '김해 이주민의 집'에서 필요하다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전 사실 '이주민의 집'이라는 곳에 대해 구체적으로 몰랐습니다. 소개해 주신 분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곳의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옷이 꼭 필요하겠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7월 5일) 오후 3시에 김해로 출발했습니다.


이 곳을 운영하고 계시는 수베디 목사님과 미리 통화를 했었습니다. 전 외국인이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셨거든요. 1시간 정도 운전하여 도착했습니다.


▲ 김해 서상동에 위치한 곳이더군요. 전화번호 메모하세요.^^

▲ 제가 가져간 장난감과 옷 가지들입니다. 생각보다 많더군요.

▲ 사진을 찍어야 한다기에 정치인도 아닌데 사진을 찍어야 하냐고 웃으면서 여쭸습니다. 수베디 목사님께서 "후원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 저희가 사진이 필요합니다."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더군요. 너무 좋은신 분이셨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찍었습니다.^^

▲ 아이들입니다. 이 지역 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토요일에 오셔서 아이들과 노는 봉사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들 이쁘죠.^^.

▲ 이 놈들이 새로운 얼굴이 보니 어색한 지 문을 닫더군요. 놓인 신발들이 정겹습니다.


김해지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주민의 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 지역인 동상동과 서상동에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수베드 목사님께서는 몇 가지 부탁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곳의 아이들은 주로 이주민 자녀이거나 이민자 자녀들입니다. 이주민은 잠시 주소지를 변경하여 이주해 온 사람을 말하며 이민자는 국적을 취득하여 완전 시민이 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통틀어 다문화 가족으로 설명합니다. 


저희는 이런 문화가 바꿨으면 합니다. 물론 다문화 가족이라는 말의 뜻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다문화 가족은 소외계층을 뜻하는 말로 쓰입니다. 즉 도와주어야 하고 가난하며 범죄의 가능성이 짙은, 특별한 계층이라는 뜻이 짙은 것 같습니다. 낙인효과가 있는 셈이지요. 


아이들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부모의 고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다문화 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히어 자라게 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 아인 엄연한 한국인입니다. 저도 한국에 귀화 한지 18년 정도 됩니다. 저도 한국사람입니다. 


이곳은 그나마 이주민들이 많아 차별이 덜하지만 차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학교에서 이주민 자녀와 한국 자녀간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럼 보고가 이렇게 올라갑니다. '폭력성향을 가진 다문화 가족 자녀가 싸움을 함.'.. 안타깝습니다. 


일반학생도(한국학생도) 폭력성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지 이주민의 자녀라고 해서 더 문제시하고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한 가지 이유입니다. 주말에 부모님들이 일을 하러 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외롭습니다.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편하게 노는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든 와서 쉬고 놀다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적었습니다. 이젠 소문이 좀 나서 아이들이 많습니다. 주말학교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아이들과 놀기만 하면 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해도 뭉클했습니다. 저희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장난치며 정말 자기 집처럼 스스럼없이 뛰어 놀았습니다. 인사도 어찌나 잘하던지요. 따뜻했습니다. 마침 봉사를 하고 싶다며 대학생 한명이 찾아왔더라구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니 참 좋았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구경한번 해 보라고 바로 옆에 있는 김해동상동 전통시장에 갔습니다.

▲ 나이스 월드 마트라고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 이곳에도 핸드폰 가게가 많더군요. 차도르를 입은 여성이 가게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의 주인도 외국인이었고 이곳 거리의 절반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정말 외국에 온 것 같았죠.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모로코 레스토랑입니다.

▲ 인도네시아 마트입니다.



▲ 먹자 골목 같았는데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활기가 느껴지더군요.


 참 좋은 인연을 만나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과 악수를 하며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선생님 저희가 더 반갑습니다. 자주 뵙죠.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역의 가능성도 보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전통시장안으로 택시 등 차량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보행자들이 너무 위험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이곳에 주말만큼이라도 차량없는 골목으로 정해주면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공연도 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나름대로 이주민 상인회나 이주민 센터등에서 지자체와 만나가며 건설적인 대안 등을 제시해도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워 하시더군요.


어차피 이곳은 인근에 신 시가지가 조성되며 쇠락의 길을 걸었던 곳입니다. 그 장소에 이주민들이 들어와 살며 또 다른 활력을 찾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외국의 음식과 문화가 자연스레 조성된 이 곳을 왜 특화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어렵지만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품고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도움 주실 분들은 주저말고 연락주십시오.


"김해 다사랑 교육센터 055 - 334 - 7940" 입니다. 아이들 물품이든 주말 학교 봉사든 함께 하시는 것만 해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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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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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3.11 

 

이번주 수요일 부터 가정방문을 시작했다.

 

사실 발령 첫해부터 가정방문을 하기는 했으나

 

첫해에는 부적응학생 위주로 방문을 했었고

 

아이들을 우리집으로 매주 토요일 초대를 했으며

 

둘째해에는 마음먹고 한집씩 혼자 돌아다녔으나

 

모든 집에는 가지 못했고

 

셋째해에는 어물쩡 넘어갔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올해에는..

 

가정방문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서 나가게 되었다.

 

계획인 즉슨.

 

집이 가까운 친구들을 3명에서 5명으로 묶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는 것이다.

 

3명이서 간다면 첫번째 아이 집에가서 좀 놀다가 첫 집아이는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 같이 출발하여 두번째 집에 가고

 

둘째집가서 둘째 집아이가 옷을 갈아입고 또 놀다가 다같이

 

세번째 아이집으로 놀러 가는 것이다.

 

즉 처음에는 3명의 아이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출발하지만

 

들릴수록 사복을 입은 얘가 많아지며 결국 모두 사복을

 

입게 되면 그날 가정방문을 끝이 나는 것이다.

 

대단히 즐거웠다. 아이들도 친구집에 놀러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즐거워했으며 나도 3시 30분에 출장을 내고 가기때문에

 

집에 가면 부모님들이 거의 계시지 않아 아이들과 편하게

 

다닐수 있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상태에서 집에 들린 후에는 꼭 흔적을

 

남겼다. 작으나마 A4종이 에다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글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 이 작은 편지에는

 

아이에 대한 이해정도와 양해의 말씀.. 행복을 바라는 내용과

 

1년간의 담임으로써의 다짐등으로 채워진다.

 

이미 학부모님 편지를 통해 많은 학부모님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나 이러한 가정방문 쪽지로써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참으로 기분좋은 일이 아닐수 없다.

----- 

 

나는 아이들 집에 가면 우선 아이의 방에 가본다.

 

그리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벽에 걸려 있는 사진들과

 

기념품들도 꼼꼼히 살핀다. 아이의 지난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곤 3번째 집에 갈때쯤 되면

 

배가 살살 고프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라면을 끓여 먹는다.

 

정말 맛이있다.^-^

 

저번에는 라면안에 계란을 넣자고 했더니 계란껍질까지

 

넣어서 먹기가 힘든적도 있었다.ㅡㅡ;;

 

가정방문을 가는 날에는 아이들은 학원을 가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학원을 못가게 한다. 왜냐하면 자기집에

 

갔다고 끝이 아니라 마지막 친구집까지 함께 가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원을 안간다고 아주 좋아한다.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 마음이 씁쓸하다.

 

---

 

오늘은 3일째로 지금까지 총 7명의 학생의 집에 방문했고

 

오늘은 5명의 친구집에 가기로 했다.

 

쭉~ 돌았는데 한집에선 부모님이 계셔 편하면서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왔다. 마지막 집은 '수'의 집이었다.

 

마지막이라 아이들도 들떤 상태였으며 '수'의 집이 운동장만

 

하다고 아이들은 나보고 크게 외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는 강하게 부정했었다.

 

난 말했다.

 

'집의 크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죠. 친구가 그 속에서

 

얼마나 행복한가가 더 중요한 것 같은데..수는 어때요?'

 

'네 선생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웃는 '수'의 표정이 해맑았다.

 

드디어 '수'의 집에 도착했고..

 

난 사실 속으로 적짢게 놀랬다.

 

지금까지 방문한 집중에 가장 작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며 '수가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순간 되었다.

 

같이온 4명의 친구는 우르르 뛰어들어가며

 

'와!! 장난감있네! 부르마블도 있다!!! 이야 수야 . 이 총 니가

 

만든거야?' 하며. 수의 방으로 몰려 들어갔다.

 

난 순간 부끄러웠다.

 

이놈들의 눈에는 소위 내가 걱정했던 집의 평수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집의 평수가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짝지의 집에 온 것이 즐거웠던 것이고 그 친구의 방에 있는

 

여러 놀이기구들이 반가웠던 것이다.

 

난 이렇게 천진난만한 어린 천사들속에서..집을 보면

 

평수를 따지는 못난 어른이 되어 서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즐겁게 놀고있었다...

 

---

 

밤이 되어 우리반 까페에 들어갔다.

 

'수'가 남긴 글을 보았다.

 

'오늘 우리반 담임선생님께서 우리들이 너무 떠들고 말을 안들어

 

화를 내셨다. 너무 죄송했다. 그래서 가정방문을 안하실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가정방문을 오셨고 친구들과 함께

 

다녔다. 우리집에도 친구들이 왔는데 너무 즐거웠다.'

 

난...대체 이렇게 소중한 놈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이놈들의 담임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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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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