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자전거' 태그의 글 목록

저희 딸아이는 한 학년이 한반뿐인 작은 학교에 다닙니다. 해서 친구관계가 특별합니다. 올해 3학년이니 3년동안 같은 애들이랑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을 더 봐야 졸업을 하게 되겠지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딸아이 절친 집이 있습니다. 얼마전엔 이 친구가 저희 집에 와서 자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집에는 고양이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고양이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고 드디어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저는 처음갔지만 딸아이는 저번에 자러 온 적이 있어서 쉽게 길을 찾아갔습니다. 

오!!! 길고양이라고 합니다. 집에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고 배가 고픈 것 같아 밥을 주었더니 이제 마당에서 살고 있더군요. 길고양이라는 호칭이 무색했습니다. 단지, 집안에만 안 들인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하시더군요.^^. 강아지처럼 집 마당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멋진 개집(?)에서 말이지요.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어 줬더니 꼬맹이가 새끼 고양이랑 놀았습니다. 솔직히 고양이가 꼬맹이를 데리고 노는 것 같았습니다.^^

누나가 친구랑 놀 때 저는 꼬맹이를 태우고 동네 마실을 나왔습니다. 이 동네가 마산 고현인데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이라 공룡 발자국도 볼겸 길을 나섰지요. 자전거에 아들을 태우고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실컷 놀고 해 질때 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전, 일몰을 배경으로 점프샷을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 한장을 건지는데 한 10번은 점프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친구집에서 노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친구의 언니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학교 안 가는 날, 친구집 가서 고양이랑 놀고 같이 밥먹고, 하루종일 실컷 놀 때 시간은 엄청 빨리 가는 법입니다.


"아빠, 수업시간은 늦게 가는 데 오늘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지 모르겠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가 한 말입니다.


천천히 가는 시간보다 빨리 가는 시간 속에서 신나게 놀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가 신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는 또 어디로 놀러갈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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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저녁 5시, 마산 창동에서 여영국 도의원 의정활동 돌아보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제목이 거창해서 그렇지 사실은 여영국 의원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였습니다.


잠시 여영국 의원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제 9대, 10대 경상남도 도의원을 지냈고 이번 2018 6.13 지방선거에서는 아깝게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경남도의원 재임시절 유일한 정의당 도의원이었기에 혼자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는 빛났습니다.


그가 빛났던 이유는 자유한국당 일색이었던 경남도의회에서 8년동안 진주의료원, 무상급식 폐지, 박종훈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사건 등에 목소리를 내며 홍준표 도정을 견제했었기 때문입니다. 


여의원은, 당시 야당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저녁 시간,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처지(?)였지만 개인적으로 여영국씨가 의원 재임 시절, 스쿨존에 관심을 가지고 저를 직접 초대하여 아이들 교통안전에 대한 말을 경청하고, 스쿨존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등, 약간의 인연이 있어 참석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여영국 도의원이 지난 8년간 자신의 도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 날 여영국의원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출처 조정림 페이스북>

많은 분들이 여영국 의원을 응원하러 와 주셨습니다.

<출처 조정림 페이스북>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모임 후 끝난 후 단체사진 찰칵.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여영국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이날 모임 후 2박 3일간 구미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던 것 같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그에게는 간만의 여유있는(?) 여행이었을 겁니다. 8년간 쉼없이 달려온 그입니다. 어떤 이는 낙선이 안타깝다고 눈물지은 분도 계셨지만 또 다른 이는 '여의원은 낭중지추다. 어디에 있던 자신의 빛을 내는 사람이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이 기회가 인간 여영국에게 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경남도의회에서 여영국의원의 빈 자리는 아쉽지만, 8년 간 열심히 달린 그가 더 멀리 가기 위해선 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의 정치인생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낙선했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응원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흔한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여행 후 새 신발을 신고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는 시민 여영국씨를 응원합니다. 


시민이 되어봐야 시민의 마음을 더 잘 알수 있습니다. 낙선자 여영국이 아닌 창원시민 여영국으로서의 삶도 기대합니다. 그는 뭘하던 유쾌하게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영국, 그의 인생 3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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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날씨가 찌뿌등했습니다. 하지만 살이 찌는 상황이라 운동을 해야 했고, 다행히 집안 일을 모두 끝낸 뒤라, 간만에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는 자전거를 타기 적합한, 아주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아마 창원에서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와 보셨을 장소인데요. 창포만을 거쳐 동진교에 이르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코스입니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날씨 좋은 날, 이 곳 풍경은 정말 좋습니다.

창포만 갯벌입니다. 마침 물이 빠지는 때에 지나갔기에 갯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창원 근처에 이렇게 넓은 갯벌은 없습니다. 예전에 이 갯벌을 매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발, 절대로, 그래서는 안됩니다. 


갯벌은 누구에게 땅부자가 되기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갯벌은 더이상 인간이 손을 대어서는 안될 자연의 마지노선입니다. 땅을 만들어 공장을 지어 돈을 벌려고 생각하지 말고 자연을 잘 보전하여 쾌적한 환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모두를 위한 행정의 방향입니다.


가까이 마창대교 아래만 가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장많은 마산만쪽이 아니라 자연환경이 쾌적한 귀산쪽에 더 많이 갑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처럼 경쟁력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풍경이 예술입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절로 쉴 수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동진교입니다. 동해면의 '동', 진전면의 '진',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다리입니다. 2001년 준공되었지요.

다리 아래도 너무 이쁩니다. 한가로이 다니는 배들도 아름답습니다. 공장이 없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라이딩은 이런 점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달리다 보면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까지 맑아집니다. 단! 매연이 많은 도시를 달릴 때가 아니라 한적하고 쾌적한 곳을 달릴 때 가능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혼자하는 라이딩은 상당히 긴장됩니다. 아직 자전거를 탈 줄만 알지 간단한 수리조차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멀리 갔다가 바퀴에 구멍이라도 나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해서 혼자하는 라이딩은 즐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날 혼자 해보니 또 혼자 라이딩의 매력이 있더군요. 마음도 고쳐 먹었습니다. 멀리 갔다가 바퀴에 구멍나면 끌고 걸어오기로 했습니다. 아니면 세워두고, 택시타고 집에 가서 차를 타고 다시 오기로요.ㅠ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오만 생각 다 했습니다.


날이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더 쌀쌀해지기 전에, 가을하늘을 더 즐기기 위해, 라이딩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혼자 고성 당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가보려 합니다. 2~3시간 정도 예상합니다.


담배를 끊은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해서 그런지 숨이 차지는 않았습니다. 코스도 양호했구요. 차를 타고 지날 때보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면 훨씬 주변을 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의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싼 자전거는 필요없습니다. 튼튼한 다리와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계의 힘이 아니라 나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 이것 또한 큰 매력입니다.


라이딩의 자유, 느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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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어제 밤 자려는 데, 아내와 딸아이가 출근과 등교때문에 힘겨워 하더군요.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시간은 흘렸고, 10월 10일 아침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아내는 일찍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여전히 꿈나라였습니다. 저는 차분히 아침밥을 준비했지요. 특별한 반찬은 없었습니다. 계란 후라이를 준비했습니다.


아내와 딸아이는 밥먹고 집을 먼저 나섰습니다. 꼬맹이는 한참 더 자다가 8시 40분쯤 울면서 깨었지요.

"엄마 옆으로 갈래!"...

 하지만 제가 장난을 치니 곧 웃으면서 응대했습니다. 둘이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저는 아이와 맘껏 노는 이때가 너무 좋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서 등교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거든요. 이렇게 둘이 신나게 논 후 아침을 먹이고 9시 20분쯤 어린이집으로 갔습니다.


아이를 잘 데려주고 전 본격적인 집안일을 시작했지요.


우선 첫번째, 딸아이가 '보리'출판사에서 매달 나오는 어린이 잡지인 '개똥이네 놀이터'를 받아봅니다. 참 괜찮은 책입니다. 개똥이네 놀이터에서는 매달 아이들이 직접그린 그림을 표지 그림을 채택합니다. 딸아이도 표지 그림에 채택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벌써 4~5달째 도전 중입니다. 그림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도착을 해야 하기에 등기로 보내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등기로 보낸 후 집에 와서 식탁 치우고, 간단히 집안 정리 후 빨래를 널었습니다. 그 후 따뜻한, 여유의 차 한잔.

커피잔 셋트는 이번 추석 때 처제가 선물한 것입니다. 제가 전업주부 놀이(?)를 한다는 것을 알고 전업주부의 마침표는 우아한 차 한잔이라며 선물해 주더군요. 사실 저는 담배를 끊으며 커피도 같이 끊었지만 커피잔이 너무 이뻐 오전, 오후 한잔씩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마신 후 마산으로 나갔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는 제 자전거를 손 보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제습기가 고장난 것 같아 A/S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전거는 자주 가는 마산 최고의 MTB자전거 전문점인 익스트림 자전거에 갔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관한 글도 포스팅했었습니다.


마산 최고의 MTB자전거 전문점, 익스트림 자전거


역시나 친절하신 사장님, 저의 자전거 상황을 정확히 봐 주시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손질까지..ㅠㅠ..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습기를 수리하러 가야 했습니다. 출발!

다행히 위닉스 제습기 서비스 센터가 양덕동에 있었습니다. 자전거방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 

깔끔했습니다.

이곳은 A/S 센터이며 동시에 완제품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오 마이 갓. 이 곳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ㅠㅠ.


제습기도 수리를 잘 받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제습기가 고장나면 안되니 꼭꼭! 싸메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12시 30분 쯤 집에 도착했는데, 이럴수가!


아내가 집에 있었습니다. 일이 있어서 집에 잠시 들렸다고 하더군요. 저도 자전거와 제습기를 집에 갖다 두고 빨래를 널었습니다. 긴 시간 오래 있진 못했습니다. 아내는 저녁에 약속이 있다며 아이들 저녁꺼리를 꺼내두었습니다. 저는 뭔가 안좋은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 다행히 별 일은 없다고 하더군요.


아내는 곧 회사로 돌아갔고 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아내는 또 다른 집안 일을 했더군요.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


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이라고 쉽지 않다며 주위분들에게 앙탈을 부리고 있지만 아내는 일을 하면서도 집안 일에 대해 완전히 신경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물론 저의 부족함이 첫번째 이유겠지만 엄마로서의 삶이, 아내로서의 삶이 절대로 가볍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아내의 출근 후 저는 남은 집안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집안 일을 한다고 해도, 전업주부를 흉내낸다고 해도, 프로 주부들에게는 발꿈치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 분들이 계시기에 가족이 건강히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바깥일 하시는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은 모두가 각자의 일을 해내기에, 부족한 점을 서로 메우기에, 든든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빨래 개로 가야겠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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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전 일이군요. 한참 라이딩을 할 때 동진교를 지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길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했었지요.


최근들어 계속 몸이 약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밥은 제때 다 챙겨 먹고 운동은 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으니 말입니다. 의식적으로 운동을 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바, 우리 51% 모임 회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일요일 동진교쪽으로 라이딩을 갈 예정이라고 말이죠.


간만에 51% 모임에 아주 설레였습니다. 드디어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산쪽에서는 비가 왔죠.ㅠㅠ.


같은 시간 대, 제가 사는 진동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마산쪽에서 출발하려던 팀은 오늘 라이딩이 기상상태상 어쩔 수 없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저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터라 혼자라도 타야겠다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혼자 탈 것을 작정하고 일부러 셀카봉까지 챙겼습니다. 쉴 때마다 한 컷씩 찍었지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입니다. 왼편에는 바다를 끼고 있지요. 창포만은 더욱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할 지역의 자연환경입니다. 갯벌도 넓으며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자연을 보러 오는 곳입니다. 제발 이 곳마저 개발의 논리를 들이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참 타는 데 아는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곧 뵈요! 9시 정각 그기에 도착예정"


믿기 어려웠지만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라이딩은 혼자서도 재미있지만 함께 하면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났고 동생이 도착했습니다.

"행님아. 춥제? 커피 사 주께."

맨날 얻어 먹기만 합니다. 이 날 아침은 상당히 추웠지만 든든한 동생과, 따뜻한 커피가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잠시 쉬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

동진교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나요?^^


깨끗한 바다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잊지 말아야 할, 더 이상 파괴해서는 안될 소중한 것입니다. 자연환경만 잘 보전해도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집 근처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창원에서는 거의 어디서든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자연을 훼손됨으로써 창원시민들이 자연을 보기 위해, 쉬기 위해, 더 먼 곳으로 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진교 입니다.

에매랄드 빛 바다는 TV속, 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이 맛도 꿀맛이지요.

이 날 이동경로입니다. 진동은 국도가 잘 되어 있기는 하나 안전한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라이딩을 천천히 즐기기에는 훌륭한 곳입니다. 특히 동진교를 건너서 바다를 끼고 고성을 돌아 다시 진동으로 돌아오는 길은 시간상, 거리상 훌륭한 코스입니다.


주위에 생각보다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자전거의 매력이 있다는 뜻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 후 맥주 한 캔을 먹는 맛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이젠 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즐길 예정입니다. 제 페이스북에 라이딩 사진을 올렸더니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진동으로 오십시오.^^. 제가 따뜻한 커피는 대접해 드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간식을 나눠먹으며 상쾌한 아침을 보낸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라이딩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고 두번째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소중함과 사람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일요일 아침이라도 자유를 위해 타는 자전거, 분명 매력적입니다. 저는 더 잘타기 위해 라이딩을 하진 않습니다. 단지, 자전거를 탈 때 얼굴로 스치는 바람결이 좋고 길가에 핀 꽃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들과 쉴 때 나누는 잡담 또한 즐겁습니다. 허벅지의 기분좋은 땡김 느낌 또한 좋습니다. 


운동은 누구에게든 필요합니다. 자신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기분 또한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운동을 통해 인생의 제 2전성기를 준비합시다.


내가 행복해야 주위도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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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거리와 코스는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충분히 해 낼 것 같았습니다.

"아빠랑 자전거 타러 갈까?"

"좋아!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

제 자전거는 라이딩에 적합한 MTB였지만 딸아이 자전거는 평범한, 기어도 없는 아동용 자전거 였습니다. 바퀴도 아주 작지요. 출발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찰칵!

한번도 안 쉬고 진동 삼거리, 사동교, 학동 삼거리, 암아 교차로를 거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렸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딸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엄살이야. 평소에 자전거를 그리 잘 타면서..'

하지만 곧 알게 되었죠. 저 자전거로 내보고 오르막길 오르라 하면 그 말을 한 사람을 때릴지도 모른다는...

충분히 격려하고 응원하며 딸아이와 속도를 맞춰 목표지점까지 도착했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이 곳에서 컵라면도 먹고 준비해간 과일도 꺼내 먹었습니다. 이 동네는 그나마 청정한 곳이라 새들이 많더군요. 우리가 컵라면에 물을 무으니 왠 새들이 모여와 짹짹! 하고 울었습니다.(분명히 제가 아는 새인 참새와 제비, 까치, 까마귀, 독수리는 아니었습니다.) 딸아이는 새들을 쫓기위해 왁! 왁! 소리를 치며 걱정했습니다.

"아빠, 새들이 배가 고픈가봐, 우리 라면 뺏어 먹으면 어떻해?"

"그럴 일은 없을꺼야. 새들은 젓가락을 사용할 지 모르거든."

"그래? 정말이야."

"그럼, 그렇고 말고, 아빠말을 믿어."

그제서야 딸아이는 안심하고 라면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 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결정적 실수 2번째! 라면은 두개를 준비했는데 보온병을 작은 것을 준비해서 물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제건 반 생라면...젓가락으로 부셔 먹었지요.


원래 계획은 다 먹고 더 가는 것이었지만 딸아이가 상당히 힘들어 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갈까?"

"야호!!"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익숙한 이 동네 주민도 만났습니다. 연락하고 온 것도 아닌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동네 주민과 찰칵!

돌아올 때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우산초등학교 옆길인 논길로 왔습니다. 

자전거를 탓을 때의 장점 한 가지, 주위 경치가 잘 보인다는 것이지요. 차로 이동할 때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땅의 냄새도 맡을 수 있고 곤충들도 종종 봅니다. 

"아빠, 저게 뭐야?"

"오, 신기한 곤충이구나. 인터넷에 물어보자."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새 길, 바닷길입니다. 차로는 오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을 쐬며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구름다리라고 우리 부녀는 이름 붙였습니다. 다리 중간 중간 유리로 설치되어 있어 강바닥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도 한참 놀았습니다.

우리 부녀의 첫번째 라이딩 코스 기록입니다. 성인이라면 30분에 주파가능한 길입니다만 저희는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한 후에도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단지를 몇 바퀴 신나게 돌고 귀가했습니다.


"다음에 또 아빠랑 자전거 탈까?"

"아니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힘들었을 겁니다. 아동용 자전거로 라이딩이라니, 무심한 아빠 같으니.


하지만 딸아이와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했습니다. 힘든 기억이겠지만 오롯이 아빠와 딸이 함께 보낸 시간은 추억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힘내라며 서로 격려했던 말들,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꼬셨던 말들, 저 고개만 넘으면 다왔다는 선의의 거짓말들.


결국 딸아이는 제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죠.


딸아이와 다음에 갈 때는 최소한 기어있는 자전거로 바꿔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창원' 인근에 사시는 분 중, 기어 있는, 사용하지 않는 초등용 자전거 있으시면 댓글 주십시오. 중고로 매입하기 위함입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데, 물건을 재 사용하는 데 뜻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값은 약간 부족하게 처 드리겠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만 주로 보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일을 하다보니 운동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결국 가족들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기 이해 일을 하는 것인데, 일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왕 하는 운동,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간만에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다음 날 허벅지가 기분좋게 땡기더군요. 분명 운동은 필요합니다.


아빠 혼자 하는 운동도 재미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운동은 재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고 해도 가족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생각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왠지 이기적인 아빠지만,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지구 최고입니다.


자전거를 타며 느꼈습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가족과의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가족이 최고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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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너무 짜증나요!!!"


"에이씨!!!!"


잘 있던 아이가 말 한 마디에, 한번의 액션에, 폭발합니다.


폭발의 원인은 바로 그 순간이 아닌데, 그 전에 있었던 어떤 일로 인해서인데, 순간의 감정만 보게 됩니다.


"쟤 때문이예요, 먼저 시비 걸었어요. 난 아무것도 안했어요."


항상 끓는 용광로 입니다.


조금만 틈이 있으면 뜨거운 용암이 새어나오다가 곧 폭발하듯 분출합니다.


아이들의 상황을 잘 모르시는, 정확히 말하면 나의 어린 시절을 잊어버리신 분들은 이렇게 평합니다.


"요즘 것 들은 배 불리 자라서 버릇이 없어. 어디 감히 어른에게! 내가 어릴 적엔 말이야. 어른들 말씀에 토하나 안 달았어!!"


이 말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사춘기 시절을 정말 아무런 액션없이 보냈다면, 그것은 성공적인 삶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에너지는 언젠가는 터지게 마련이니까요.


차라리 어릴 때, 사춘기때 아픔을 겪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멋 모르는 어린 시절, 사고 한번 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대들어도 보고, 선생님들께 대들어도 보고, 친구들에게 크게 화도 내어보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 학생이 일이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리에 없었습니다. 전 당연히 일 보고 오겠지. 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잠시 후 한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용샘 수업 중 미안한데요. 저 학생이 여친(여자친구)이랑 시청각실에서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수업시간이라 여자애를 데리고 나오는데 조금 싫은 소리를 했더니 소리를 지르며 저렇게 화를 내며 돌아다니고 있어요. 알고 계시라구요."


"네 잘 알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 그 남학생은 씩씩대며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 불렀습니다.


"용자야. 시간있나? 샘이랑 이야기 좀 할까?"


"네"


"그럼 다음 시간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오너라. 샘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네"


조금 있다 아이가 왔습니다.


"용자야. 자전거 탈줄 아냐?"


"네? 네."


"그럼 샘 자전거 타고 저 논두렁을 타고 오도록 해라."


"네? 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논두렁을 달렸습니다. 한바퀴 돌고 왔을 때 다시 한바퀴 더 돌고 오라고 했습니다. 힘껏 타고 오라고 했습니다.


두바퀴를 돌고 나서 아이가 왔습니다.


"샘 허리가 너무 아파요."


"그렇제? 의자가 샘한테 맞아서 그렇다. 그래 기분은 좀 괜찮냐?"


"네. 선생님."


둘이 앉아서 한참을 이야기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고 아이는 충분히 열려있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자. 어때?"


"네 선생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이는 웃으며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순간의 아이 감정을 보고 아이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왜 아이가 폭발했는지 섬세히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아이들의 폭발이 긴장이 되긴 하지만 그 폭발의 해결을 도왔을 때의 보람과 후련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철이 없지 않습니다.


단지, 마음을 읽어주는 이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보고 말을 안 듣는다. 미쳤다고 평하기 전에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마음의 외침에 얼마나 귀 기울였는지를 되돌아 봐야 합니다.


아이들을 대하며 저 또한 성장함을 느낍니다.


교사는 분명 힘든 직업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는 직업입니다.


아이들과 투닥투닥 거리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저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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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성아 2015.10.21 19: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칠법도 하신데...아이들 생각하시는 샘의 진심이 보입니다..감사합니다.

  2. 채수영 2015.10.21 20: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이 꿈키움에 계시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저희 부모들에게도 축복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5.10.21 2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저만의 노력으로 아이들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을 조성하고 지지하며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몫입니다. 더불어 학교를 믿어주시는 아버님같은 가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3. 은화 2015.10.21 22: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이와 그이야기에 공감해주시는 쌤이 계셔 저희 학교가 정말 좋습니다^^

지난 9월 13일 아빠랑 라이딩 그 세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  2015/07/07 - [사는이야기] -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


이미 7월달에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자전거길에 1차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라이딩은 세번째 행사였습니다.


마산 YMCA에서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입니다. 이번에도 10가족이 넘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광려천에서 모였습니다.

출발하기전 단체사진은 필수죠.^^. 안전도구는 필수입니다.

처음 길에는 보시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몰라셨던 분을 위한 팁,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야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좀 쌀쌀했으나 자전거를 타다보니 날도 따뜻해졌고 시원한 바람이 라이딩을 더욱 신나게 했습니다.

광려천의 자전거길은 정돈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호계쪽까지 길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었지만 아이와 함께 타기에는 딱 적당한 거리같습니다.

영원한 라이너! 이윤기부장님은 어린 꼬맹이까지 직접 밀어주시며 함께 하셨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며 아이를 한손으로 밀며 올라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딸아이랑 함께 오는 모습입니다. 너무 보기 좋습니다. 후에 딸아이가 자랐을 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자전거를 타고 갈수 있는 코스지만 뒤에 오는 사람들 기다리느라 끌고 간 거리도 있었습니다. 


이 날의 라이딩은 속도가 주요하지 않았습니다. 기어달린 자전거부터 4발 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이 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주말의 늦잠만큼 유혹적인 것도 드물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딸아이도 칭얼거리며 가기 싫다고 했을 때 억지로 아이를 깨워서 가는 것도 곤혹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코스를 완주한 후 딸아이의 한마디는 모든 피곤을 떨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빠 너무 재밌어요. 다음에 또 와요. 다음엔 내가 먼저 일어날께요."


자전거는 단지 운동기구가 아닙니다.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바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줍니다.


차로 다닐때는 보지 못했던 것이 자전거를 타면 보이게 됩니다. 그 때 보이는 것은 훨씬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혼자 타는 자전거도 재미있지만 아이와 함께 타는 자전거는 더욱 의미있습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곳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 아빠와 자전거 타기 행사도 1회만 남았습니다.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빠랑 자전거 타기, 건강하고 장려되어야 할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와 함께 자전거타기는 사랑을 싣고 아이들의 마음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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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목포에서 임진각, 550km에 이르는 길을 자전거로 국토순례를 하고 왔습니다.


출발 하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을 하였습니다. 나이 먹어서 아이들 쫓아갈 수 있을까? 낙오되지는 않을까?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선생님들께 누가 되진 않을까...등등 참 많은 걱정을 했었죠. 


하지만!! 출발했고 뒤쳐지지 않았고, 해내었습니다.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참고로 사진은 시간과 상관없습니다.


▲ 빨간 마스크가 저입니다 이 땐 힘이 많이 있는 것 같군요.^^

▲ 금강 자전거로로 기억합니다. 길은 이뻐보였으나 강은 녹조로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풀숲 사이에 자전거길은 조금 쌩뚱맞기도 했습니다.

▲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하며 달렸습니다.

▲ 길이 좁으면 일렬로 갔다가 길이 넓으면 2열로 갔다가..대열도 바꿔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 너무 날이 좋쵸?^^. 달리는 우리는 더워 죽을 뻔 했다는..

▲ 차라리 하늘에서 내리는 소나기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거든요.

▲ 중간중간의 오르막길은 고난의 길이었으나 그 길을 넘어서 내려갈때의 시원한 바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이윤기 선생님이시죠. 저의 정신적 지주십니다. 이번 행사도 소개해 주시어 저의 참여를 격려하셨던 분이시죠.^^

▲ 마산팀 단체사진, 빠진 아이들도 있네요. 

▲ 우리나라, 참 이쁜 나라입니다. 후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꼭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 평화로운 라이딩.

▲ 저 팔 동작,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수신호, 바로 '서행'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했죠.

▲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넘어까지 매일 달렸습니다.

▲ 중간에 있었던 체육대회여서 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신발 멀리차기에 출전하여 있는 힘껏 신발을 차는 모습입니다. 결과는..꼴찌.ㅋㅋㅋ. 추억 돋네요.^^

▲ 올해가 YMCA 100주년이라 행사를 위해 서울에 입성했습니다. 광화문 앞을 돌고 있습니다.

▲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도 했구요.

▲ 시원한 들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도 했습니다.

▲ 전 한손만으로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답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씻는 것과 자는 것 등이 편치만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여 더욱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쪼사파'를 만들어 아이들을 거느리며 두목노릇을 하며 재미있게 생활했지요.


짤순이(탈수기)가 얼마나 귀한 발명품인지, 세탁기가 얼마나 감사한 물건인지, 옷걸이가 얼마나 귀한것인지, 옷을 거는 긴 줄을 누가 가지고 있냐에 따라 헤게모니가 좌우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 날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나오셔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하니 많은 눈물이 흘렸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나니 후련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우리들은 다시 마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산으로 내려온 다음날, 자전거를 안 타니 하루가 왠지 공허했습니다. 자전거를 그리 빨리 타지는 않았으나 매일매일, 7일간 타던 자전거를 갑자기 안타니 왠지 공허했습니다.


내년에도 참가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하려 합니다. 육체적 고통만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그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상무념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자신만을 오롯히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것의 감사함을 배우게 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군대와는 다릅니다. 


힘듬속에서 느끼는 절실함이 아니라 성취속에서 배우는 감사함입니다.


YMCA이기에 가능한 행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에이 그 뭐시라꼬. 그런 소리를 하노.' 다녀와 봐서 알았습니다. YMCA라서 가능한 행사입니다. 그 수많았던 스텝분들, 의료 지원 팀들, 자전거 수리팀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혼연일체로 아이들의 라이딩을 케어하며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YMCA여러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은 여러모로 저에겐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전거 국토순례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국토순례를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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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5 18: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한 감동이 묻어납니다. 함께 달린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2. 마산 청보리 2014.08.15 2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국토순례를 다녀 온 후 약간의 휴식기가 필요했습니다.


충분히 쉰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죠.


진동으로 이사를 왔기에 새로운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와서 가장 큰 변화는 아이와의 놀이문화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예전 마산시내의 집은 주위에 차도 많고 놀이공간도 부족하여 주로 집안에서 놀거나 아니면 차를 타고 멀리 갔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 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차가 안다니는 구조라서 할 것이 정말 많더군요.


▲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 보조바퀴를 없애도 잘 탈 것 같더군요.^^

▲ 동네 뒷 산이 있어, 아빠랑 곤충 잡으러 출발~^^

▲ 산 중턱에 정자가 있더라구요. 앉아서 좀 쉬었습니다.

▲ 짜자잔!!! 매미를 드디어 잡았습니다.!! 이 놈의 매미들이 어찌나 높은 곳에 있던지..사진만 찍고 날려보냈네요. 


자전거도 타고, 아빠랑 뒷산에 가서 곤충도 잡으로 갔습니다. 인근에 있는 실내수영장도 오늘 다녀왔구요. 


걷는 거리에 이런 곳들이 있으니 참 좋으네요. 


딸아이와 놀면서 계속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단지 아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아이와 함께 뭘 한다는 것은 더 행복하다는 것을요.


여기서 주의점은 "자, 아빠하는 거 따라해봐." 는 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아빠랑 함께 해보자." 가 큰 감동을 줍니다.


어릴 때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 것 같은데 내 아이만 못하는 것 같아 불안을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어쩌면 그 불안은 아이 스스로의 불안이 아니라 부모님 스스로의 불안 아닐까요? 아이는 그런 부분을 전혀 생각치도 않는데 엄마, 아빠가 불안해 하니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좀 늦게 타도 되구요. 줄넘기? 좀 늦게 해도 됩니다. 젓가락질? 좀 늦게 해도 됩니다.


이런 학습적인 즐거움 보다 아이들은 놀면서 느끼는 성취감, 만족감, 즐거움을 더 깊게 오래 간직한다고 하네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어디를 가지?" 가 아니라 "어떤 신나는 것을 함께 하지?"라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놀아야.' 합니다.


아이들과 놀기 힘드시다구요? 방법이 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게 하면 됩니다.^-^. 뭐니뭐니해도 아이들 최고의 상대는 친구니까요.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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