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자율동아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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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알내알의 뜻은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라는 뜻입니다. 2017학년도에는 제가 학교에 없었던 관계로 활동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2학년 아이들 위주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 하는 활동이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발표날이 되었고 2학년 2반 교실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날 주제로는 "안희정 1심 무죄 어떻게 봐야 하는가? 페미니즘이란? 드루킹사건이란?"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할 지 걱정했습니다. 제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거든요.

안희정 사건에 대해 학생이 먼저 발표했습니다. 발표하는 애들도 진지했고 듣는 친구들도 진지했습니다.

우리학교에는 학교 유튜브채널은 운영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이 날 발표도 촬영했습니다.

뒤편에 파란 셔츠 입고 경청하시는 분은 교장샘이십니다. 교장샘께서 퇴근안하시고 아이들 발표를 들으러 와주셨습니다. 놀랬으면서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운하교장샘이십니다.^^

드루킹 사건에 발표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듣는이가 많아졌습니다.

저 뒷편 왼쪽, 사물함 위에 앉아 계시는 분은 올해 연구년을 보내고 계시는 박희란 초등학교 샘이십니다. 우리학교에 아무런 연고도 없으시지만 중학생 들이 발표한다 하여 일부러 와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다시금 고마웠다는 말씀 드립니다.^^

발표가 끝난 뒤 소감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교장샘께서도 아이들의 발표에 극찬을 하셨고 발표상의 유의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 지 의견 주셨습니다. 교장샘 외에도 1학년 팀장샘, 사회샘도 참관해 주셨습니다. 발표가 마치고 샘들의 조언도 고마웠습니다.

희란샘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저는 이 날 진행을 했습니다.

희란샘께서 맨손으로 오셔도 되는데 발표한 아이들 수고했다고 케익을 사 오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도 신이나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힌 이도, 사진 찍은 이도 행복했습니다. 사실 이날 발표 이후 특별한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회차에는 발표가 아니라 토론을 하겠다고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저는 단지 "ㅇㅋ. 너희가 하고싶은 데로 해라. 단 샘이 도와줄 것이 있다면 말해. 동아리는 너희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학교는 교과서만 배우는 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학교는 사회에 나가기 전 충분히 실패하고 실수하고 상처받고 회복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잡아두는 곳이 되어선 안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오고싶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힉교에서 동아리 활동은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또 다른 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소중한 경험입니다.


스스로 해보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돌아보는 것, 어려운 일이지만 포기해선 안될 일입니다. 존경받는 교사는 과분합니다. 다만 아이들 곁에 있는 선생이고 싶습니다.


세알내알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끼리는 즐겁습니다. 그럼 된 겁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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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자율동아리가 많습니다. 동아리의 등록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입니다. 동아리 중 다른 친구들을 위한 동아리들도 있습니다. 봉사 동아리라고 할까요? 대표적인 동아리는 '퍼드림'입니다.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아리지요. 지금은 3학년 아이들이 주로 요리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판매를 합니다. 금액은 주로 한 컵에 300원 정도입니다. 가성비 최고지요.^^

저녁에 문을 엽니다.^^ 아이들은 줄을 서 있습니다.

이 날의 메뉴는 시리얼과 식빵이었군요.

학교와 기숙사 사이 공터에서 자유로이 간식을 먹습니다. 진산에서 키우는 강아지 '진이'도 아이들과 잘 놉니다.

지난 주 학교에 또 새로운 동아리가 탄생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록 동아리인데요. 아직 정식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대장은 2학년 여학생이 맡았습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캐릭터를 개발하는 연구를 합니다. 잘 그리는 친구는 이미 움짤까지 완성했습니다. 추후 카톡이모티콘 샾에 등록을 할 것이고 심사 후 샾에 등록되면 다시 홍보하겠습니다.^^

컴퓨터 실에는 게임기가 있습니다. 추억의 게임이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2!!!! 저도 했는데...졌습니다.ㅠㅠ

산책동아리 아이들은 지도샘과 함께 동네 마실을 나갑니다.

야구 동아리입니다. 아직 실력은 많이, 많이 부족하지만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 2층에는 탁구대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샘들이 탁구를 자주 칩니다.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이 토끼장 청로를 했습니다. 토끼똥이 많아 날파리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정성 덕분인지, 새끼 토끼 3마리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과반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기본적인 자세 연습 중입니다.

사진찍기 반입니다. 학교 근처가 논 밭이라, 자연속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뭘 찍어도 이쁠 것 같습니다.^^

꽃을 찍는 아이.^^

노작과 자연반 아이들입니다. 학교 앞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기릅니다. 주로 담당샘께서 수고를 많이 하시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작물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배움이 클 것입니다.

쉬는 시간 2학년 여학생들이 자전거 타는 법을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고 있더군요. 날이 더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 뭐든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교육과정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전한 분위기, 허용적인 분위기, 신뢰하는 분위기, 친절한 분위기가 아이들을 절로 잘 자라게 합니다.


완벽한 학교는 아니지만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주는 산행과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꿈중은 체육대회를 1박 2일합니다. 전날 오후부터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19일(토요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구경오고 싶으신 분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18일 전야제도 구경꺼리, 체험꺼리가 풍성합니다. 중학생들이 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하지만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신나고 유쾌한 운동회, 꿈중 체육대회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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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화요일 7교시는 동아리 시간입니다. 꿈중은 동아리가 두 종류 입니다. 공식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가 있습니다. 동아리는 100% 신고제입니다. 일반 학교는 허가제의 형태가 많습니다. 꿈중은 두명 이상만 되면 어떤 동아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식 동아리 첫 활동시간이었습니다.

산책동아리입니다. 동아리의 특성에 맞게 복도에 앉아서 진행하더군요. 담당샘의 말씀도 웃겼고 참여하는 아이들의 자세도 왠지 너무 재밌었습니다.

댄스동아리입니다. 99%가 여학생이었고 남학생은 단 한명이었습니다. 댄스에 남, 녀학생 비율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재미있더군요.^^

악세사리 만드는 동아리랍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회장을 뽑았더군요. 회장 뽑는 방법이 정말 민주적이었습니다. 1, 2학년 여학생들이었는데 가위 바위 보로 뽑더군요. 회장이 뽑혔고 박수치며 축하하는 모습입니다.

배드민턴 동아리입니다. 특기생도 아니고 하고 싶은 애들이 자발적으로 운동합니다. 놀라운 점은 작년에 이 아이들이 진주시 중학생 배드민턴 대회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참여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재밌게 열심히 해서 대회에 나가보면 좋겠습니다.

헬스동아리입니다. 2학년 여학생이 리더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라 1학년들과 재미있게 진행할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동아리입니다. 오늘 처음 오신 애니메이션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발랄함에 약간 당황하신듯한.^^;

이럴수가!!! 청소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2학년 남학생 3명으로 구성되었구요. 한시간 내내 청소를 하더군요. 지나다니시는 샘들도 놀라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힘들어요. 할 게 없어서 했어요." 라고 아이들은 대답했습니다. 꾸준히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꿈 케어반입니다. 동아리 취지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물어보니 꿈키움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감사와 사랑을 보답하는 동아리라고 합니다. 방법은 안마 등 샘들을 케어하는 동아리라고 하네요.

샘들이 실험대상으로 보이는 건 저만의 느낌이겠지요?^^;;

동물농장 동아리입니다. 자율 동아리고요. 정말 동물을 좋아하는 1, 3학년들이 모였습니다. 동왕(동아리 왕)도 뽑았습니다. 1학년 여학생이 뽑혔습니다. 당장 2주 후부터 학교에서 토끼를 키울 예정입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은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토끼장을 지을 곳을 물색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동물의 권리에 대한 캠페인,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 보호소에 가서 봉사하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논의하더군요. 아이들의 동물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3학년 남학생이 올해 드론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동아리원 모집 공고를 이틀간 학교에 비치했는데 지원자가 없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다행히 저녁 때, 드론 동아리를 하고 싶다는 1학년 2명, 2학년 두명이 가입했습니다. 5명이면 충분히 훌륭한 인원입니다. 당장 드론을 살 돈은 없지만 학교에 있는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드론은 꼭 필요하니, 부모님들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의지도 불태우더군요.^^.


오늘 하루 만들어진 동아리만 해도 엄청납니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 동아리, 타로 동아리, 시사 동아리 등 오만 동아리가 다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해서 만드는 동아리니 동아리 활동에 대한 애정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교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간 관계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소중합니다. 반 친구도 좋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한 선후배 관계 맺기도 필요합니다. 저희들끼리 모여서 의논하고 해보고 싸우고 화해하며 아이들은 같이 성장합니다. 


학교에서는 최소한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비교육적이지 않다면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첫 활동시간이었지만 샘들도 즐거워했고 아이들도 기대하는 표정이 선명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자율 동아리 중 반 이상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하지만 문제는 아닙니다. 성공의 경험만이 교육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의 경험이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동아리 다운 동아리가 운영되는 학교!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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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3.17 2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학생인데 교복은 안입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