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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6 '잠시만 기대겠습니다.'를 읽었습니다.
  2. 2014.01.25 2004년 종업식을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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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기대겠습니다. 

부제 - 혼자 해결할 수도, 도망칠 곳도 없을 때


제목에 이끌려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을 고를 당시 개인적으로 마음이 심란했었습니다.^^;


와다 히데키씨가 쓴 책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일본에서 씌인 심리관련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 좋은 심리학자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현재 일본에 상처받은 이들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2014년에 발행되어 초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프로이드의 제자였으면서 그와 쾌를 달리 했던 아들러 심리학을 기초로 씌인 책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던 책입니다. 저도 읽고 서평을 썼었습니다.

<잠시만 기대겠습니다.>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였던 '하인즈 코헛'의 이론을 설명한 책입니다. 이전의 심리학자들이 '제대로 된 어른이 되어야 한다. 강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때 '사람은 그렇게 성숙하지도 강하지도 않다.'는 주장을 했던 인물입니다. 당시의 정신분석학계에서는 '자기애'나 '의존'을 부정적으로 보았으나 코헛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애와 의존은 우리에게 필요하다. 더 나아가 자기애와 의존이 없다면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


240페이지의 책입니다. 책도 잘 읽힙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개드리자면

1장 마음껏 응석을 부리자.(자신감이 없어도 괜찮은 이유)

2장 미움받을 용기? 없어도 충분하다.(이상적인 관계는 서로 기대기)

3장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의 기분(나 그리고 너를 소중히 하는, 코헛식 인간관계)

4장 '공감'이 바꾸는 세계(외로움도 관리가 필요하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책의 내용을 대충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간의 정신을 다른 방향에서 보고 방법을 제시한 이 책이 흥미로웠습니다. 잘 읽었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남들은 강해보이는 데 자신은 하찮게 보여 힘든 분들, 상대와 자신을 끓임없이 비교하며 슬퍼하시는 분들, 자신감, 자존감이 낮아 자기애가 낮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충분히 위로를 받았습니다.^^


마음과 정신에 옳은 것, 틀린 것이 있겠습니까? 개인차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바라는 나'가 아닌 '내가 보는 나'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상대에게 기대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자신감이 부족해서도, 본인이 못나서도 아닙니다.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의 <잠시만 기대겠습니다.> 짧은 서평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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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6 

 

오늘은 종업식을 했다.

우리 아이들은 8시 30분까지 정상등교를 했고

선생님들은 8시 50분부터 교무회의가 있었다.

교실에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 교무회의를 하고 ..

다 끝난 후 부리나케 교실로 뛰어 올라갔다.

1년동안 내가 이놈들에게 뭘 해준 것은 없으나 언제부터인가

이놈들은 아침에 내가 올라오지 않으면 교실에서 나를 기다렸다.

조례를 함에 있어서는 차분히 하루를 시작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여느때와 약간 다른 분위기를 상상하며 교실문을 열었으나

에나꽁꽁.ㅡㅡ;; 난장판이었다.

난 이런 이 놈들이 좋았다.^-^

'여러분 . 오늘은 여러분들이 1학년으로써의 마지막 날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에게 뭘 제대로 가르쳤는지 사실 자신있게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은

있습니다. 지금의 활발함..당당함..자신감을 잊지 말고 2학년이

되어서도 활기차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습니까?'

'네!!!!!!~~~~~~~~~~~~~~~~'

사실 활발함. 당당함. 자신감이라는 말은 교실에서 너무나도

장난을 많이 치고 수업시간에도 말 많이 하고 시끄러웠던 부분들을

좋게 표현한 것이었다.^-^;

하지만 난 이런 이 놈들이 좋았다. 뭔가 교실에 생기가..활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반이 그렇게 문제시 되는

반은 아니었다. 다른 선생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선생님께서

한말씀 하시면 두마디로 답하는 반이었고. 뭔가 시끄러운 반.

뭔가 엉뚱한 놈들이 많았던 반이었다.

지금의 난..

지난 2004년 한해를 이놈들과 지내왔음을 생각하면 참 여러

재미있었던 일들이 떠오른다.

당시엔 얼마나 당황했던가..얼마나 걱정했던가..얼마나 웃었던가..

얼마나 가슴 아팠던가..

하지만 오늘 생각하니 하나같이..수 많았던 기억들이 아름답게

스쳐 지나간다.

--

청소를 다하고 책걸상을 가운데로 모았다.

말그대로 정말 마지막 종례순간이 온 것이다.

하지만 이놈들에게 마지막 종례는 집에 일찍 가기위한 과정중의

하나같았다.ㅡㅡ;

정말 시끄러웠다.

난 가만히 있었다.

몇 친구들이 서서히 눈치를 채기 시작했고 이내 조용해졌다.

'2월 28일!!새벽 몇시죠??'

'5시 30분입니다!!!!'

'맞습니다. 그때 볼수 있는 친구들은 보도록 해요. 여러분 춘계방학

이라는 이 시간에 많이 뛰어놀고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하며

알차게 보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3월 2일!! 멋진 2학년의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네~~~!!!'

우리반은 2월 28일 새벽 5시 30분에 무학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자의적인 선택이며 오는 친구들은 나와 함께 산을 올라 일출을

보기로 했다. 몇놈이 올진 모르겠으나 이 놈들의 눈빛은 비장(?)

했다.

곧 아이들은 쌩 고함을 지르며 집으로 뛰쳐나갔다.

--

오후에 영이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난 진지하게 영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올 한해 참으로 가슴 아팠던 일은 영이의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 영이를 찾음으로써 이 일도 정리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내일 영이와 함께 영이 삼촌을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2월 28일에는..

법적으로는 우리반이 아니지만 1년을 함께 보냈던 어린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난 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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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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