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3

아빤 딸바보.^^

육아휴직중입니다. 해서 아침에 딸아이 시연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5시에 하원할 때 데리러 갑니다. 집에 올라와서 손 씻고 도시락 씻고 간식 먹이고 함께 놉니다. 와이프가 6시 30분에서 7시쯤 오기에 시연이가 낮잠을 자면 개인 시간을 좀 가지지만 요즘은 해가 길어서 같이 놀자고 합니다. 저도 낮에 일을 보고 시연이를 데리러 가는 것이라 피곤할 때도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너무 피곤해서 만사가 귀찮았습니다. 그 때 생각난 것이 바로 스케이트!! ▲ 생각나시는 지요.^^;; 헬로비젼 작가님께서 주신 것. 다시한번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 스케이트를 타기 이해 안전장비를 모두 구매했습니다. 헬멧부터 안전보호대까지 풀셋! ▲ 카메라만 들이데면 어떤 상황에서든 웃는 우리 깜찍이..^^;; ▲ 이 표정은 이쁜 표정..

51%의 행복.^^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웁니다. 며칠 전 부터 인라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 귀에 들리는 혼잣말을 하더군요.^^ "아빠가 사줄까?" "네! 네! 좋아요." 사실 아이들에게 사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사주고 나면 몇 번 시도하다가 싫증내며 짐이 되는 경우를 여럿 경험했기에 이번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죠.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인라인을 필요로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사주셔야 흥미를 느끼고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편해문 선생님께서도 인라인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하셨습니다." 편해문 선생님의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을 정말 감동깊게 읽고 공감했기에 '편해문'이라는 이름의 등장..

문자 한 통.

2004.8.12 어느 날이었다. 우리반 홍이로부터 문자가 왔다. '선생님 저 지금 가출합니다.' 난 이때 인라인을 타고 있었다. 답문자를 보냈다. '가출하면 연락해라.' 한참후에 마산에서 만났다. 이놈 집은 중리인데 어머니께서 술한잔하시고 뭐라고 하셔서 '욱'하는 마음에 가출을 했단다. 그리고 있을 장소는 친구집이란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친구들이 집에 없단다. '밥은 먹었냐?' '점심을 늦게 먹어서 괜찮습니다.' '지금 뭐할꺼냐?' '한시간정도 피씨방 갈 생각입니다.' '돈은 있냐?' '네 집에서 가져왔습니다.' 주머니에 잔돈이 수두룩 했다. '무슨 돈이냐.' '저금통 뜯었습니다.' ㅡㅡ;; 온통 잔돈...그런데 다 합해도 2,000원이 안되는 돈.. '가자 임마!' 우리집으로 왔다. 집까지 걸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