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별' 태그의 글 목록

'이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1.12 이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2. 2016.12.09 축구하자!!
728x90

직장에서 한 동료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초등학생일때부터 아주 친했던 친구와 이별을 했어요.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되었지요. 가슴 한켠이 뻥 뚫린 느낌이었어요. 몇날 몇일을 멍하게 보냈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저는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또한 원하지 않았지만 가슴아픈 이별을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말씀을 다 듣고 나서 책을 두 권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세요.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샘의 그 고민에 대해 어느 정도 배려는 받을 수 있을꺼예요."


다음 날 다시 만났습니다.

"책 잘 읽고 있어요. 제 과거를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편안하게 잘 읽혔어요. 그런데 이 책을 저에게 추천해주신 이유가 뭔가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 이 책이 답을 주나요?"


"아니요. 답을 주진 않습니다. 다만 전 샘이 그 책을 읽고 이별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희망을 드리고 싶었어요. 분명 이별은 슬프지만, 이별이 끝은 아닐꺼예요. 잘 이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뜻이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마저 다 읽어볼께요."


아침을 책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상대에게 권해줄 책이 있다는 것이 은근 뿌듯했습니다.


40대를 넘은 후, 문득, 그러나 자주 고민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바로 살고 있는 것인가? 후회없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내가 원하는 삶은 뭐지?"


제 자신이 궁금합니다.


답을 찾고 싶은 것인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것인지, 현실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제 마음조차 아직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책을 지식을 얻기 위해서 보다는 위안을 얻기 위해서 찾아 읽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 때 주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으면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잠시 외출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영화와 책에 몰입하게 되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납니다. 과거를 경험하기도 하고 미래를 즐기기도 합니다. 적어도 현실의 힘듬을 잠시라도 잊게 됩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안타까운 것은 예고가 없다는 것이지요. 사람과의 이별, 동물과의 이별, 장소와의 이별, 시간과의 이별..모든 이별은 공허함, 미안함, 안타까움을 동반합니다. 이별을 처음 경험했을 때에는 살기가 싫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미를 찾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다 내 잘못 같았습니다.


살다보니 더 많은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어느 덧,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때가 왔습니다. 자연스레 세상과 나의 이별에 대해서도 고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별해야 할까? 세상과 이별하는 순간 난 어떤 생각이 들까?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할 여유조차 없을 지도 모릅니다. 결국 우린 모두 같은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 떠오를 사람이 누구이며 어떤 순간을 후회할 지를 미리 알면 좋겠습니다. 후회없는 삶이란, 이별의 순간에 작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별...슬프지만 피할 수 없는 삶의 순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TAG 이별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12월 6일, 화요일, 출근할 때만 해도 이 날은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무실에 도착하고 나서 일은 터지고야 말았지요.


드르륵!!!(교무실 문 열리는 소리)


"샘! 오늘 축구해요!"


"뭐 아침부터? 추운데?"


"괜찮아요. 함 해요."


"2반 1교시 뭐죠? 3반 1교시 뭐죠? 아 가능하겠네. 좋다. 나가자!!"


"우어~~~~!!!!"

그렇게 3학년 전체 축구는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꿈키움 3학년 아이들은 현재 고등학교 입시 관계로 많은 아이들이 면접을 가고 예비소집을 가는 등 해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시험도 모두 끝나서 아이들의 정신력만 의지해서 수업을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었지요.


아이들도 어찌나 심심했는지(?) 축구를 하자고 하더군요. 나갔습니다. 


찬바람이 씽~씽~ 불었지만 아이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시~작!!"


"우어~~~~"


아이들은 공을 따라 개떼같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우리학교 축구는 FIFA의 규정을 철저히 무시합니다.


심판도 없습니다.(사실 뛰는 아이 모두가 심판입니다.)


옵사이드도 없습니다.(공격수가 상대편 골키퍼랑 놀다가 공을 놓치기도..ㅠㅠ)


그냥 합니다. 어떤 놈은 딸딸이를 신고도 공을 차더군요.ㅠㅠ


"골!!!!!!!!!인" "우어~~~~!!"

아이들은 골을 넣은 아이에게 축하를 해주러 모입니다. 골세레모니는 또 언제 준비했는지..

운동장에 나오지 못한 동생들은 교실에서 응원을 하더군요. 아마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있는듯.

3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만 찍고 저도 달려나가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찼습니다.


우리학교는 모든 것이 평등합니다. 축구를 할 때도 남녀 구별하지 않습니다. 공을 차고 싶은 아이는 누구나 운동장에 나오면 됩니다. 특히 3학년에는 공을 무서워하지 않는 여학생이 2명~5명 정도 있습니다. 오히려 남학생들이 이 아이들이 공에 맞아서 다칠까봐 무서워 하지요. 해서 그런지 그 여학생들은 최종 수비수역할을 자처합니다. 어떤 아이는 골키퍼를 하기도 합니다.


이제 이 아이들이 졸업을 하는 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하루가 아깝습니다.


졸업할 때가 되니 아이들이 친구들이 귀한 줄 아는 것 같습니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축구를 할 때도 많이 빠져버리면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해서 잘하든 못하든,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뛰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애들이 한번씩 결정적인 수비를 해 낼때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날아듭니다.


"이야!!! XX야 잘했다. 짱이다. 니 오늘 좀 멋진 듯!!"


보통 때는 그리 욕하고 싸웠던 놈들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3학년 아이들의 우정은 나날이 깊어갑니다. 


이별할 날도 하루하루 다가옵니다. 하지만 누구나 학교에선 쉽게 이별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소중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착한 광고>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