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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8 가을은? 전어의 계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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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학교에 작은 파티가 열렸습니다. 학교에 근무하시는 어르신의 아드님께서 새 차를 사 주셨는데, 어르신께서 새 차 뽑은 기념으로 학교 가족들에게 전어를 쏴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0kg에 달하는 전어가 배달되었지요.

수업 마친 후 학교 교무실에서는 갑자기 전어썰기 신공이 펼쳐졌습니다. 여샘들뿐 아니라 남샘들까지 힘을 합해 전어를 썰었지요. 저는 학교에서 같이 먹지 못했습니다. 이 날은 아이들을 받으러 가야 하는 날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칼퇴근했지요.ㅠㅠ. 하지만 저희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샘 한분께서 집에 가서 아이들 먹이라고 전어를 조금 싸주셨습니다. 전어 몇 마리를 차에 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이 날은 아내님께서 늦게 오시는 날이라 제가 아이들 저녁을 먹여야 했거든요. 전어만큼 괜찮은 반찬은 없어 보였습니다.

우선 후라이팬을 달구고 전어를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전어 전문가 샘의 조언!!! "전어는 내장을 꺼내지 말고 통채로 구워야 맛있습니다. 통채로 구우세요." 전 시키는 말은 잘 듣습니다.

다만 비린내가 걱정되어서 가스렌지 옆에 양초를 켜고 전어를 구웠습니다.

짜잔!!! 전어구이 완성!!!

이것이 그 유명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최소한 아이들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잔 가시 때문에 아이들 먹기 힘들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다행히 제가 전어는 뼈채 먹어도 좋은 생선이라며 아이들에게 최면을 걸었습니다. 심하게 뼈를 발라내지 않고 나름 잘 먹더군요. 딸아이는 아빠의 꾐에 빠져 전어 머리까지 씹어 먹었습니다. 조금 씹다가 딱딱한 것이 있다며 뱉었지만 말입니다. 시도는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내님 것 까지 남겨두고 이 날 저녁은 전어 덕분에 건강하게 먹었습니다. 사실 비린내가 쉽게 빠지진 않더군요. 전어구이 후 2~3일간은 비린내 덕분에 환기를 자주 시켰습니다. 비린내가 약간 걸리긴 하지만 결코 아깝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조리법도 간단했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아직 낮은 좀 덥습니다. 최소한 이 날, 전어구이를 먹으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아직 전어는 많이 나겠지요?^^. 전어구이, 온 가족이 나눠 먹으면 더 맛있는 반찬이며 안주입니다. 오늘 저녁, 전어구이 어떠신가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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