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신입생 맞이 주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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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9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신입생 맞이 주간 3탄! (5)
  2. 2018.03.08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신입생 맞이 주간 2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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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입학을 한지 4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많은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신입생 맞이 주간 3일째, 3월 8일(목)의 행사를 소개합니다.^^

먼저 오전에 2, 3학년 선배들이 신입생 아이들에게 금요일 집에 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신입생 포함, 학생 정원이 120명 정도 되는데, 신기하게도 창원지역 30명, 진주지역 30명, 김해지역 30명, 나머지 지역에서 30명 정도 되더군요. 나머지 지역은 거제, 양산, 함안, 합천, 산청, 사천, 함양 등 경남 전역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많은 지역은 귀가지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선배들이 있으니 함께 가면 되기 때문이지요. 인원수가 많지 않은 곳이 문제였는데 다행히 다들 연결이 되었고 직접 그 지역까지는 안 가더라도, 진주 개양, 남마산 터미널 등 가는 길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담임샘들이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그쪽 방향의 선배들이 후배들을 데리고 귀가한다는 것,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좋은 전통입니다. 귀가 지도가 있은 후, 오후부턴 다시 학생회에서 준비한 신입생 맞이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오늘은 어떤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저도 참가했습니다. 

첫번째 경기는 쌍쌍피구였습니다. 두가지 룰이 있었습니다.

1. 무학년제로 동학년은 한 팀이 될 수 없다.

2. 작은 아이가 앞에 서야 한다.


재밌더군요. 큰 애들은 작은 애 뒤에서 허리 숙여가며 따라 다니고 앞에 애들은 팔을 벌리며 뒤에 선배를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게임하는 아이들도 구경하는 아이들도 모두 유쾌했습니다.

강당을 두개로 나눠 4팀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공도 두개씩 하니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피구 경기가 끝났고 다음 경기,

종이 뒤집기!!!


저는 처음 본 경기였는요. 학생회 일꾼들이 저에게 두꺼운 종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노란색 마분지와 빨간색 마분지를 사줬습니다. 아이들이 두 장을 맞대어 일일이 붙였더군요. 그리고는 바닥에 깔아두면 아이들이 자기 팀 색깔이 보이게 뒤집는 경기였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한 것이 아니라 가요를 틀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하는 룰이었습니다.


이것도 은근 재밌더군요. 운동 효과는 짱이었습니다. 부지런 뛰어야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강당 양편에서 신나게 종이 뒤집기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종이 뒤집기 경기가 끝난 후,

팀장들을 모아 경기 룰을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바닥에 둥그렇게 앉아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샘들이 지도한다? 이렇게 조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중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니 훨씬 더 평화롭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스스로 하면 더 재밌고 신나는 법입니다. 

아이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믿지 못하는 어른의 마음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몸으로 말해요"였습니다. 사진의 오른편 아이가 단어를 보여주면 첫번째 아이가 몸으로 표현해서 다음 아이에게 전달합니다. 그럼 그 아이는 그것을 보고 다음 아이에게 전달해서 마지막에 선 아이가 그것이 뭔지 맞히는 게임입니다. 예전에 '가족오락관'에서 많이 했던 게임입니다.

밑에 앉아 구경하는 아이들은 답을 알고 있는 상태로 무대 위 게임을 지켜봤습니다. 말을 하면 안되고 몸으로만 하는 게임이다보니 진짜 웃겼습니다. 답을 알고 쳐다보는 입장에서는 처음 아이의 설명은 완벽한데 아이들을 거치며 달라지는 설명을 보고 있자니 정말 웃기더군요. 1등은 15문제 중 4문제를 맞힌 팀이었습니다. 맞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몸으로 말해요" 이후 게임은 "무뽑기"


무뽑기?? 무뽑기가 뭐지? 라고 생각했던 저는 게임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팀원들이 스크림을 짜서 앉아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팀이 달려들어 아이들을 매트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경기였습니다. 승부는 가장 빠른 시간에 모두 덜어낸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아~~~! 진짜 이것도 정말 재밌더군요. 남으려는 자와 끌어내려는 자들의 액션이 진짜 웃겼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코끼리 코 15바퀴 돌고 정해진 목표로 돌진하여 지장찍기였습니다. 대단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게임까지 시간까지 완벽히 준비하고 진행한 학생회 일꾼들이 정말 대견했습니다. 모든 게임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일을 보고 있는 데 복도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복도로 나가보니...

아이들이 모여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사 먹으려고 줄 서 있는 아이들.

떡볶이를 하고 서빙하고, 설거지를 하는 3학년 아이들입니다.^^ 물론 담당 선생님께서 음식하는 것을 도와주시지만 운영은 3학년 아이들이 합니다. 첫 날에는 입학 기념, 신입생 아이들은 무료로 라면을 끓여주더군요.^^


누가 중학생이라고 무시합니까?

어리다고 누가 무시합니까?


사람은 나이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나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득하는 지위입니다. 그 사람의 깊이는 오래 살았다고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도 나이 드신 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긴장되지만 자유로운 아이들과 생활하면 저 또한 신이 납니다.


요즘의 저는 학부모 밴드에 아이들 생활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 한다고 다른 일을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기에, 저는 이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능력있는 교사는 아이들 사진 올린다고 다른 일을 못하는 분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사진 올리느라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합니다. 동료 샘들이 제가 이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은주샘께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십니다. 저는 아이들 곁에서 함께 노는 일을 하고, 어떤 분은 교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처리하십니다. 담임샘들은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계시고 교감, 교장샘들께서는 선생님들이 일을 즐겁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십니다. 같은 교무실에서 일하는 분위기가 좋으니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선생님들은 좋으신 분이 다수입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 곁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교사와 학교를 믿지 못하고 일일이 보고와 증거제출을 요구하는 곳들이 많기에 샘들은 아이들 곁이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은 업무를 잘 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저도 사범대를 다니며 업무처리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행정업무를 잘하는 교사가 인정받고 승진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업무 본다고 아이들 곁에 없었던 분들이 승진하여 아이들 옆에 있는 선생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리자들은 아이들이 아니라 시범학교 등 자신의 출세와 관련된 업무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런 관리자가 있는 학교에서 샘들이 신이 날 수 없으며 아이들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발령관리자들은 이런 시스템에서 승진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내부형, 개방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교사보다는 재밌는 교사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이고 싶습니다. 다른 샘들은 절 보며 힘들지 않냐고 걱정하십니다. 저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재밌습니다.^^"


아이들만 저를 보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아이들을 보면 좋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상처받고 짜증나더라도 아이들 덕분에 웃고 보람을 얻습니다. 


이런 귀여운 아이들과, 고마운 동료들, 좋은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전 행복한 교사입니다. 전 경남꿈키움중학교 교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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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슬라네그라 2018.03.09 08: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께서 사진과 영상올려주시는 수고해주셔서 부모마음 헤아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2. 가정토크맨 2018.03.10 14: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학교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레크레이션을 하다니!! 그것도 전교생이랑 함께 대박!!! 대학생같아요 아 몇년만 늦게 태어났더라도 이학교 갈수있었을텐데.... 앞으로 제가 아이를 낳으면 이런학교를 보내고 싶어요 멋집니다!!

  3. 은채맘 2018.06.06 00: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용샘의 글을 읽으면 눈물이 나요 이나라 교육의 현실을 알기에 답답함과. 샘을 알기에 꿈키움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딸이 행복할 것 같아서. ㅡ입학식을 못햇단것이 아ㅡㅡ 안타깝네요 ㅎㅎㅡ지금이라도 전학와서 너무 좋아요 ㅎㅎ 우리아들도 내후년에 조낼거에요. 우리막내도 보낼건데 ㅜㅜ지금 1학년이네요 ㅋ언제나 용샘이랑 지금 꿈 샘들이 다 계시면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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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월6일) 포스팅에서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 아이들이 준비한 신입생 맞이 주간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튿날 이야기 입니다.

3월 7일(수요일) 활동입니다. 사실 이 날 제가 오후 출장을 가는 바람에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체피구는 아이들과 함께 했고 줄넘기, 풍선 터트리기는 올해 저희학교에 새로 오신 정다희 상담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강당이 시끄러웠습니다. 가보니 팀대항 단체 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팀을 10개로 나누었고 그 팀을 다시 5개팀씩 나눠서 피구를 하고 있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판도 없습니다. 헐...ㅋㅋㅋㅋ

학생회장이 마이크로 진행을 했습니다.

"공에 맞으면 스스로 알아서 나가주세요. 괜히 싸움꺼리 만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안내방송을 몇 번 하더군요. 그래도 신기했던 것은 아이들이 빠지지 않고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는 사실입니다.


샘들이 안 계셔도 말이지요. 저는 단지 사진찍고 영상촬영만 했습니다.^^

처음에 공 한개로 시작했는데 공이 하나니 게임 진행속도가 느렸습니다. 해서 제가 공 하나를 더 줬습니다. 공 두개로 피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신없고, 더 재미있었습니다.^^

매너있게 여학생한테는 천천히, 남학생한테는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더군요. 휙~~!!!


최후의 1인 한테는 선물을 준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출장 가느라 최후의 1인이 누군지 모릅니다. 내일 학교 가자마자 찾아야합니다.^^

단체 줄넘기를 한 모양입니다. 팀별 인원이 10명내외였는데 괜찮은 협동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이 날 게임을 진행하기전 학생회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별 단합이 중요합니다. 치열한 경쟁의식보다는 하나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말이었습니다. 감동적이지 않나요?^^

팀별로 앉아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샘들은 계속 왔다 갔다 하셨지만 아이들 행사에 관여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샘들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선배들이 진행하니 아이들 참여도, 집중도가 더 높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이거 재밌지요. 일일이 불어서 다리에 묶은 것 같습니다.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3학년들은 저렇게 구석에 모여 있더군요. 피구할 때도 제일 뒤에 숨어서.ㅋㅋㅋㅋ. 전형적인 병장 말호봉의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꿈키움 남학생들은 군대가면 정말 적응 잘 할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 입대하자마자 병장을 달아야 합니다.


내일(목) 오후가 아마 학생회에서 준비한 신입생 맞이 활동 마지막 날인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학생회에서 1학년들 귀가지도도 한다고 합니다. 학교가 진주 이반성면에 있고 경남 전역에서 아이들이 오다보니 귀가하는 방법도 가르쳐 줘야 합니다. 사는 동네를 묶어서 선배가 데리고 귀가를 하는 형태입니다. 버스 타는 곳, 버스비, 갈아타는 곳 등을 알려줍니다. 완벽할 순 없지만 아주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선배가 후배 데리고 첫 주 귀가하는 것은 꿈키움의 또 다른 전통입니다.^^


개학 후 저도 계속 바쁩니다. 업무때문에 바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노느라 바쁩니다. 저에게 부탁을 하면 들어주랴, 뭐 사달라고 하면 사다주랴, 방송 해 달라고 하면 해 주랴. 아주 바쁩니다. 


일선학교에서는 학기 초 업무가 상당합니다. 당연히, 우리 학교도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무슨 계획을 그리 많이 세워야 하고, 결재를 다 받아야 하는지, 무슨 위원회는 또 어찌나 많은지, 일일이 구성해야 하고 결재 받아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계획 세우고 결재 받고 보고하는 것 보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이 급합니다. 아이들 이름 외우고 같이 노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업무는 좀 늦어지면 제가 욕들으면 되지만 학기초 아이들에게는 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월 초 업무를 잘하면 1년이 편한 것이 아니라 3월 초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관계 형성을 잘 해두면 3년이 편합니다. 아니 행복합니다. 


공문이 정말 많이 내려옵니다. 자리 비웠다가 NEIS 접속하면 결재공문이 10개씩 쌓여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인지는 알지만 하소연해 봅니다.


3월 초, 담임과 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은 아이들과 관계 맺기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에 무슨 요구가 그리 많고, 보고해야 할 것이 아이들보다 더 중요한가요? 교육청에서, 교육부에서, 각 기관에서 신학기 2주 정도는 공문을 안 내려보내면 안될까요? 학교는 정말 동네북입니다. 오만 곳에서 이것해라 저것해라, 이거 교육시켜라, 교육시간 확보해라. 계획 보고해라, 아이들과 잘 만나고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 자체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샘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려면 공문을 보내지 않으시면 됩니다. 학교에 이래라 저래라 시키고 결과 보고하라고 하지 말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십시오. 사건 하나 터지면 관련 교육시키라고 오만 공문이 내려옵니다. 아이들이 몰라서 사고가 터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범죄 사실을 몰라서 매일 범죄가 일어날까요? 알고 모르고의 차이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공동체적 마인드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귀하고 상대도 귀하다는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친구를 배려하는 공동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면 사고가 날리 없습니다. 힘들면 친구들과 해결하고, 샘과 상의하고, 부모님과 대화하는 분위기라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혼잣말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갑갑해서 읊조렸습니다.


그나마 우리학교는 신입생 맞이 주간이라도 있어서 아이들과 만나고 함께 할 시간이 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는 입학식 후 바로 수업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정해진 교육과정을 정해진 시간에 모두 하는 것이 학교의 존재이유인지, 생각해봅니다. 학교 졸업후 교과서 내용 암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학교의 존재이유인지 고민해 봅니다.


적어도 저는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당시 배웠던 지식은 기억이 덜 나고, 당시 친구들과의 유쾌했던 이야기, 재밌었던 이야기, 선생님께 억울하게 맞았던 이야기, 선생님께 거짓말하고 야자빼고 놀았던 이야기가 더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학교를 위해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인지, 아이를 위해 학교가 존재하는 것인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확실하다면 방향 설정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됩니다. 부모들이 됩니다. 사랑을 받아본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 있고 신뢰를 경험한 아이가 상대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뿐 아니라 아이들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교육입니다.


선생 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 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피구, 단체 줄넘기, 풍선 터트리기 소개하다가 별 말을 다하는 군요. ㅋ.


그냥, 학교에 이렇게 생각하는 이상한 선생도 있구나. 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아무튼!!! 내일 준비물도 아이들이 요구해서 사두었는데 어떤 플레이가 진행될 지 저도 설렙니다. 내일은 가능하면 아이들과 사진 찍으며 함께 놀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샘이 같이 놀면 좋아하거든요.


학생회 아이들이 준비한 신입생 맞이 주간. 참 좋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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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미화 2018.03.08 07: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만공문 정말 도울수 있다면도와 주고 싶습니다^^
    너무나 지당하고 옳은 말씀으로 공감100배 입니다
    아이들과 잘 만나고 친해지는 시간 정말 필요 합니다 공감공감 나도귀하고 다른사람도 귀함을 알아야 합니다

    쌤이 학교에계셔서 행복 합니다 다른샘들도 들도 글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맘으로 아이들과 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입학식날 뵌 선생님들의 소개부분에서 이미 꿈키움 샘들은 검증 되었죠

    아이들이 신나할수 있어 좋습니다

    • 마산 청보리 2018.03.09 2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어머니. 정확히 보셨습니다. 저는 단지 글로 적는 것 뿐입니다. 모든 샘들의 공감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