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3

대안학교, 특별한 곳이 아닙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소개합니다.

경남 진주에는 꿈키움중학교가 있습니다.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학교의 일상을 소개합니다.3학년 아이들이 체육 시간 단체 줄넘기를 하며 놀고 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노래하며 같이 놀고 있었습니다. 줄을 돌리는 애들도, 뛰는 애들도, 구경하는 애들도 표정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9시에 1교시가 시작해서 아이들이 오전에 자유시간이 있습니다.저의 수업시간 사진입니다. 저는 매 단원이 끝나고 나면 스피드 게임을 하며 단원을 정리합니다. 조별로 5문제씩 풉니다. 이 중 2문제는 교과서 문제, 3문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문제를 꾸립니다. 설명하는 친구도, 맞히는 친구도 진지하고 재밌습니다. 구경하다 보면 웃긴 사항이 계속 벌어집니다. 대..

아이들이 행복한 유치원 운동회?

지난 10월 3일, 딸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운동회가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오랜 시간 연습했고 "엄마, 아빠 꼭 와줘."라고 부탁도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시고 온 가족이 참여했습니다.(사실 오지마라고 해도 갈 일지요.^^) 유치원마다 운동회를 다양하게 개최합니다. 딸아이의 경우 유치원을 한 번 옮겼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유치원 운동회는 두번 참가한 셈입니다. 기존 유치원의 운동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단체 체조로 시작하여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부모님들끼리도 인사하며 함께 즐기는, 온 가족 운동회 같았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형태가 좀 달랐습니다.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에서 개최를 했습니다. 물론 강당의 장점도 있습니다. 엠프를 크게 켜고 외부 사회자의..

천사로 태어난 아이들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와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럴! 수! 가! 이 놈이 지 밥그릇을 손으로 직접 잡고 먹고 있었습니다. 해서 순간 찰칵!! '이야..이 놈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지 밥그릇을 챙길정도로 자랐구나.' 너무 대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세상의 빛을 본지 11개월이 지났으니 그럴 때도 됐구나.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때가 되면 다 자라는 것인데 뭘 그러냐?'고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달라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 또한 아이의 노력없인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없이 실패를 반복하며 뒤집기를 성공하고, 수없이 넘어지며 잡고 서기를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