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서울'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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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2일 토요일, 지인분들과 함께 통영의 낙지볶음 맛집을 찾아 갔습니다. 이름하여. <서울식당>!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맛집으로 이름난 집이었습니다.

'낙지볶음? 매우면 되는 거 아냐? 그기서 그기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냥 갔습니다.

헉!!! 가게 외관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른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기대치가 올라갔습니다.

낙지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받고 처음 든 생각!

'어? 낙지가 많네.'

낙지 가격이 싸지 않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버너에 불을 높여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오! 밥등장! 시원한 물김치와 함께 였습니다. 밥그릇만 봐도 가게의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기본 찬 입니다. 그 중 제 입맛에 최고였던 것은 가운데 있는 갈치속젓입니다. 

"밥 위에 조금만 올려 드세요."라는 가게 이모님의 안내말씀이 있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올려 먹었습니다. 우와...싱싱한 갈치속젓, 최고였습니다.

보글보글.^^

다 익었습니다. 밥 위에 올려서 슥삭슥삭!

흰 밥을 일부너 남겨서 갈치속젓을 올려 먹었습니다. 캬~~~~

순식간에 한 공기 클리어.^^

볶아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배가 불렀지만 한공기 추가.

밥을 볶는 일행분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잘 비비고 누룽지 만들기 위해 지긋이 펴 두었습니다.

순식간에!!!

두둥!!!


낙지볶음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통영에 가시면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맵습니다. 일행 중 두 분은 땀을 비오듯 쏟으셨습니다. 그래도 숟가락을 놓지 않더군요.ㅋㅋㅋ


저는 불닭 매운 라면을 먹지 못합니다. 청양고추도 한개를 연속으로 먹지 못합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만 매운 것을 잘 먹지는 못합니다. 허나 이 날은 매콤한 낙지볶음과 시원한 물김치로 맛있게 밥을 잘 먹었습니다. 한번씩 떠오를 맛집입니다.


낙지볶음도 맛있었는데 다른 메뉴들도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가격은 낙지볶음 1인분 10,000원으로 기억합니다.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통영에는 낙지 맛집인 서울식당이 있습니다.^^

이 글은 내 발로 직접 찾아가 내 돈주고 먹은 밥이 맛있어서 쓴 글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밝힙니다. 하지만 일행분들은 모두, 정말 거짓말 같지만 모두 맛있다고 했습니다.^^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은 유튜브 검색에 '마산청보리'를 검색해 주세요. 힐링 채널을 꿈꾸며 채널 운영 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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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9일, 1박 2일간 서울 여행,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편과 2편에서 첫날과 다음 날의 경험에 대해 소개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3편에서는 1편, 2편 외에 제가 서울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을 두서없이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 제 블로그를 보며 이 날을 추억하고 싶어 적는 글이기도 합니다.^^


우선 서울 여행기, 1편, 2편을 첨부합니다.

마지막 3편입니다. 1편과 2편에서는 글의 분량 상, 흐름 상, 어쩔 수 없이 패스했던 내용들입니다.

우선, 홍대 카카오 프렌즈 입니다. 우와! 촌놈 티 좀 내 볼까요? 카카오 프렌즈가 뭐하는 곳인지, 있는 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머리털나고 처음 들어가 봤는데, 우와!!! 대한민쿡 캐릭터 사업 대박이었습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등 캐릭터들이 오만 때만 물건에 다 있었습니다. 정말 귀엽더군요. 다행히 이날 우리는 남자 둘이 갔습니다. 해서 충동구매는 억제할 수 있었지만, 가족들, 아이들이랑 오면 다 털릴 기세였습니다.^^;

중간 중간 대형 인형들이 있어서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다행히 서울 사람들도 사진을 찍더군요.ㅎ

다음으로! 서울에는 발품만 잘하면 다양한 문화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꺼리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노력과 정보가 필요합니다. 아마 제가 지금 소개하는 것은 진짜 서울 사람들도 잘 모를 수 있다고 확신! 합니다.

어디냐! 1년 정도 지난, 거의 최신 영화들을 공짜로 볼 수 있는 극장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시네마테크> 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서울 사람분, 알고 계셨습니까? 모르셨다면 고맙다고 댓글 바랍니다.^^;


위치는 어디냐! 상암디지털시티역인가? 오마이뉴스 본사가 있는 동네였습니다. MBC, YTN, CJ, JTBC 본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현장구매를 하더군요.

제가 갔을 때가 2월 9일이었는데, 당시 상영했던 영화는 '군함도'였습니다. 우와! 군함도!! 저도 보지 못했습니다. 공짜라니..ㅠㅠ. 마산으로 내려가는 시간만 맞았더라면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 상영관도 넓었습니다. 혹시! 거의 최신 영화를 공짜로 보고 싶다! 시네마테크 KOFA를 검색하세요~~~.^^

홈페이지가 가 보시면 상영 영화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kofa 근처에 한국 영화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이곳도 들어갔는데 (관람료 무료) 우와...

한국 영화 박물관에 걸맞게, 많은 소품과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오 비디오 테이프, 오! 서편제 실제 사용 북!

대한민국 영화 관련 트로피들

이것은!!! <택시 운전사>에서 송강호씨가 직접 신었던 신발!!! 옆에는 송강호씨가 직접 입었던 택시 운전사 의상도 있었습니다. 꼼꼼히 소개 못 드리는 것이 죄송할 정도로, 직접 가 보시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깊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서울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지하철...지옥철이라고도 하던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15년 전에 서울에 있을 때는 이리도 복잡하지 않았던 것 같던데, 참 복잡하더군요. 교통후불카드를 일부러 가져갔지만, 첫 날부터 에러가 떠서 저는 현금으로 1회용 승차권을 발매해서 다녔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거리에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하더군요. 1850원인가? 

1회용 교통카드입니다. 매 역마다 있습니다. 무인발매기를 이용했고요. 목적지를 누르고 현금을 넣어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카드결제는 되지 않더군요. 근처에 현금인출기가 있었지만 수수료를 800원인가? 1,000원씩 내야 하니 그 돈이 너무너무 아까웠습니다. 서울 분들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혹시 서울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지하철을 탈 때는 천원권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것! 우와. 1회용 교통카드로 이동 후 내리면 역 근처에 보증금 환급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곳에 1회용 교통카드를 넣으면 500원이 나옵니다. 1회용 교통카드는 재사용이 안됩니다. 충전하는 카드가 아니더라구요. 처음에 이 사실도 모르고, '뭐야? 왜이리 비싸?'라고 생각했고, 내려서는 환급하는 지도 모르고 들고 다니고, 환급하는 것을 알아서 되돌아가면, 내리는 곳 까지 가야하고, 암튼 좀 힘들었습니다. 4번 정도 타니 알겠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서울 지하철 혼자 타라고 하면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방향이 제일 헷갈리더군요. 이쪽인지, 저쪽인지, 그 때마다 서울 분들에게 물었는데, 제 외모가 쑥쑥해서 그런지 처음에 '저기요~.'라고 하면 당황하고 피하는 눈치였다가 'XX으로 갈라면 일로 가면 됩니꺼?'라며 최대한 표준어 스럽게 부드럽게 물어보니, 다들 미소를 띄시며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서울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어요. 

강남터미널에 내리니 재미있는 광고판이 있어 찍었습니다. 경찰서로 보이는데요. 

<잘못 건 112 신고전화, 긴급출동의 발목을 잡습니다.>는 문구와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에는 장난전화가 많은 가 보다. 표현이 정말 재미있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서울 여행에서 신기했던 것!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분들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금연 중이기에 별 의식을 못했는데 저를 데리고 다니시며 안내해 주신 분은 애연가셨거든요. 그 분은 장소를 옮길 때마다 담배를 태우시러 장소를 찾아 다니시는 데, 애연가들에게는 좀 불편해 보였습니다. 

첫날 밤, 홍대에 갔을 땐, 홍대 3번 출구였는데, 담배꽁초를 버리니 어디선가 한 분이 나오셔서, "담배 꽁초 버리셨죠?"라며 벌금 5만원 딱지를 떼시더라구요. 서울은 꽁초 버리는 것을 진짜 단속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씩 있는 '흡연구역'에는 많은 분들이 담배를 피우고 계셨습니다.

드디어! 마산으로 가는 역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익숙해 지겹기도 했던 마산, 하지만 타지에서 <마산>이라는 글씨만 봐도 어찌나 감동스럽던지요. 뭉클했습니다.

더 뭉클했던 것! 

내려오는 날(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날이 개막식 하는 날인지도 몰랐습니다. 버스에서 틀어져 있길래 봤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송승환 총감독님! 1시간 동안 율동하신 봉사자분들! 즐기며 입장해준 다른 나라 선수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봉사자분들, 그 추운 날 자리를 메워주신 관람객분들, 모두가 고마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과 북한측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위원장이 입장하며 손을 흔드실 땐, 저도 TV를 보며 손을 흔들었고, 남북한 선수들이 동시 입장할 땐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2018년 서울 여행기는 제겐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1박 2일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으며, 저의 삶에 감사함이 얼마나 많은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밤 11시가 다 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을 보고, 아내님을 보니 또 어찌나 반갑던지요.^^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미세먼지가 힘들며, 돈이 없으면 너무 휑한 도시라는 것도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비해 마산은 사람이 많지 않지만, 미세먼지의 걱정이 크지 않으며, 돈이 없어도 어찌 어찌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 수 있는 동네입니다. 서울에서는 수준높은 문화생활과 견문이 넓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문화생활과 견문이 넓어지지 않아도 이웃들과 벗하며 알콩달콩 사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서울은 여행지로서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서울은 여행가는 곳이지 제가 살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은 집 값이 너무너무 비쌌습니다.ㅠㅠ


마산 청보리의 서울 여행기는 3편까지 쓸 정도로 저에겐 의미있었던 여행지였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분들도 꼭! 다시 만나자며 헤어졌었습니다. 2002년 이후 서울에 다시 올라가는 데 15년이 걸렸지만 다시 올라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혼자 지하철을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마산 청보리의 서울 여행기, 총 3편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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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3.06 21: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카카오프렌즈 저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ㅠㅠ 물건은 샀나요?? 블로그 보면서 너무 감명있게 잘봤습니다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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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 책 뭐지?

저는 저 자신도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한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도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왜 굳이 한자를 썼을까?'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첫 장을 넘겼습니다.


아빠들이 읽어야 할 책

이 책의 소제목은 <함께 걸어 보면 좋은 서울 가이드 북>입니다. 내용은 <아이와 함께 걸어보면 좋은 서울 가이드 북>입니다. 저자 표현준님은 여행 사진가입니다. 그룹전, 개인전, 초대전 등 사진가로서 대단한 분임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가가 왠 서울 가이드 북? 어떤 상관이지?' 첫 장의 내용을 읽고 저의 궁금증은 바로 풀렸습니다.


 아이의 인생에도 겹겹이 작은 역사가 쌓인다. 아이와 걷고 기록하다 보니 거리의 풍경보다 빨리 변하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했다. 가끔 오랜 기억을 더듬어 함께 했던 곳을 찾아가 현재의 모습을 포개어 보기도 했다. 오늘의 산책은 언젠가 미래를 위한 저축인 셈이다. 10년 후, 서울의 풍경은, 또 아이와 나는 얼마나 변해 있을까? 우리 산책의 기록은 의미가 있다.(amaging 중)


아...이 책은 사진가 이전에 아빠가 쓴 책이었습니다. 사진을 위해 쓴 책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 쓴 책이었습니다. 첫 장부터 약간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책은 PART1, PART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1은 지역별 가이드로 '다양한 테마가 곳곳에 숨어 있는 상암지구,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홍대, 미로 속에 숨겨진 상점을 찾는 재미가 한가득 연남동, 골목골목 먹거리와 볼거리 보물찾기 연희동, 느릿느릿 여유를 느끼는 서촌, 오래된 추억들이 한가득 동대문, 문화 체험 공간이 가득한 이태원' 등, 말 그대로 지역별 가이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읽는 것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단지 장소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산책 하기 전 필요한 것 까지 당부하며 이 책만 읽고, 아이와 당장 출발해도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저도 아이와 산책을 종종 가지만 저자의 준비성에 놀랬습니다. 저자는 아이와 산책 하기 전 필요한 것으로 '계획을 미리 알려주기, 그림자 놀이, 느린 산책, 포즈를 요구하지 말것, 계단을 만났을 때는 가위바위보, 산책은 함께 즐기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을 위한 산책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느린 산책, 아이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더 따뜻했습니다.


내용이 궁금해 첫 장을 넘기면 상상했던 소개글이 나오지 않습니다. 0.1초간 당황했는데, 저자의 아이로 보이는 아기가 기어가는 사진이 먼저 나옵니다. 카메라 앵글을 쳐다보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육아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이가 어떻게 자라며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아이가 정말 너무 이쁩니다. 이 예쁜 아이와 매주 산책을 나간 아빠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아이와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코스를 개발하며 준비를 했던 아빠의 노력과 기쁨이 저절로 느껴졌습니다. 덩달아 행복해 지는 책이었습니다.


지역별 가이드에는 각 지역의 스팟소개와 사진, 매력 포인트, 산책 전 알아둘 점, 교통편, 위치, 그 곳만의 깨알 재미 등이 간결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말 쉽고 매력적인 책입니다. 당장 서울로 가고 싶다는 충동이 몇 번이나 일었는지 모릅니다. 아이와 함께 걷는 코스라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좋아하는 곳으로 보이는 지역별 서점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지역 서점 투어에도 훌륭한 길잡이가 될 책입니다.


PART2에서는 서울 대표 추천 스팟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서울 산책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한강, 아이들과 함께 가는 한강 난지 한강공원, 서울을 한눈에 서울 성곽길, 도시의 옛 모습과 벽화를 함께 조망하다. 낙산 구간과 이화동, 서울의 대표적인 남산, 4계절 모두 즐기기 좋은 남산 산책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 경의선 숲길, 직장인과 주민의 걸음이 어우러진 대흥역-효창공원앞역'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와, 서울에 이렇게 좋은 곳이 많았어? 서울 사람들은 이 길의 매력을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절로 드는 책입니다.


일반 가이드북과는 다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산책의 특별함, 이전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2012년 7월 17일부터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일상의 행복한 순간만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주말에 여건이 허락하면 아이와 함께 가벼운 마음을 산책을 했다고 합니다. 산책을 하며 아이의 자연스런 모습, 길의 특징, 장소의 특별함을 자연스레 카메라에 담았다고 합니다. 저자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집니다. 이 책은 억지스럽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책의 소개는 여행기라고 되어 있지만 저는 성장기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이 책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 아이와 거닐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책이 아이의 성장과 함께 계속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며 친절하지만 아이와 거닐 때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꼼꼼히 소개한 참 좋은 가이드 북입니다. 솔직히 아이가 없더라도 서울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충분히 권할 수 있는 책입니다. 


휘황찬란하고 번쩍거리는 곳 뿐 아니라 사람 사는 곳에 대한 정겨움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는 이 책은 서울여행 필독서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에, 저자분께서 아이와 함께 방학 때라도 지방도 내려와 주시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지방에서도 아이와 거닐기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시는 것도 아주 고마울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책입니다. 서울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만간 서울로 여행갈 계획이 있습니다. 그 전에 이 책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 지 모릅니다. 서울로 가는 여행가방 제일 위에 이 책을 준비해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분의 생각하며 마무리 합니다.


아이와 거닐기

아이의 시기는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립니다. 아이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함께해 온 둘만의 산책, 훌쩍 커버린 아이는 이제 저만큼 앞서 뛰어갑니다. 곧 아빠 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나이가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를 걸어가고 있는 수많은 아빠들과 함께 공감하고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노하우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함께 해 온 둘만의 산책 노하우와 길 위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아이'와 함께 거닐기가 이대로 멈추지 않고 쭉 계속되어 '(늙은) 아빠'와 함께 거닐기로 이어져도 꽤 멋진 일이 아닐까요? 


지난 5년간 함께 산책한 찬유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본문 중)


아이와 거닐기,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산책을 해보지 못하셨던 아빠들께 감히 권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경험만큼 소중하고 값진 것은 없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곳으로 아이와 산책을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와 산책은 산책 그 이상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거닐記 - 10점
표현준 지음/영진.com(영진닷컴)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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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3 

 

우리반 성이가 드디어 수술을 하기로 했다.

 

성이는 생활보호 대상자에 얼굴에 언청이병을 가지고 있다.

 

성이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 성이가 한번씩 엄마에게 이런말을

 

한단다. '엄마. 나 언제 수술해요? 난 얼굴이 왜이래요? 난 왜

 

다른 친구들하고 얼굴이 달라요?...

 

듣는 어머니께선 가슴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드디어 내년 2월달부터 성이가 입천장 수술부터 해서 장기적인

 

수술에 들어간다. 12월 21일 다음주 금요일 서울에 가서 진료를

 

받고 2월달 수술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참으로 기뻤다. 하지만 곧 들려오는 소식...

 

수술비가 장기적으로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든다는...

 

지금 성이집에서 경제원은 없다. 아버지께서는 뇌졸증으로 쓰러지

 

셔서 일을 못나가신지 오래고 큰누나는 대학에 작은 누나는

 

중학교 3학년. 그리고 성이가 있다. 어머니께선 참으로 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하셔서 요즘엔 작은 소일꺼리를 하신다고 하시는데

 

아버지 치료비와 성이 수술비 그리고 생활비에는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어머니께서 이리저리 알아보셔서 돈을 마련하신다는 말씀

 

을 듣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해서 우리반은 결심했다. 학교 축제때 성이 돕기 모금운동을

 

하기로!!

 

반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난 이 사실을 전교에 알렸고

 

교무회의를 통해 선생님들께 참여의 말씀을 올리고 아이들에게도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모금운동에 관한 취지와 관심을 부탁했다.

 

저번주 금요일 학교 축제를 했고 정말 코묻은 돈과 선생님들의

 

격려가 줄을 이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두번에 걸쳐서 모금해

 

주셨고 급식소 아주머니들까지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셨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많은 반들이 수익사업으로 번 돈을 통채로 성이를 위해 기부해왔다.

 

내 책상에는 성이 모금함이 지금도 놓여있고 지금도 성금은 계속

 

되고 있다. 너무나도 가슴 훈훈했고 힘이 났다. 중간집계를 한 결과

 

현재까지 모인돈은 근 100여만원..

 

많은 돈이지만 성이 수술비에는 모자란 돈이다.

 

난 고민을 계속 했다. 어떻게 하면 성이가 행복해지는 데 좀 더

 

큰 힘이 될수 있을까...사실 이런 고민을 할때마다 교사라는..

 

담임이라는 내가 아이들 앞에서는 커지만 사회적으로 얼마나

 

왜소한지를 느껴 도움이 못되는 나를 보며 슬프기도 하다.

 

오랜 시간 고민끝에 '방송을 타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12월이라 불우이웃돕기도 많이 하니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

 

마산 MBC에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했다. 보도국에도 전화하고

 

기자분과도 통화하고 편집국장님과도 통화했고 작가님과도 통화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애절히 그리고 열심히 통화를

 

했다. 그리고 어제 작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성이 찍기로 했습니다. 방송일은 1월 16일입니다. 그전에

 

성이 학교 생활과 병원 진료, 의사 선생님과 성이 어머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좋습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몇번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얼마만큼의 모금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난 너무나도 기뼜다.

 

새로운 희망이 보여서일 게다.

 

성이 어머님과 통화했고 내막을 말씀드렸다. 어머니께서는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 더 불쌍한 아이들도 있는데 괜찮겠습니꺼.라시며

 

걱정을 하셨다. "어머니 해볼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지예. 한번

 

해 봅시더."

 

어머닌 말씀하셨다.

 

"선생님.. 이렇게까지 우리 성이에게 신경써 주시고 고맙습니더..

 

고맙습니더..." "아닙니더. 성이가 잘되야지예. 성이가 잘되야지예"

 

난 사실 이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

 

-----------------

 

다음주 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난 이번 방송을 통해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아름답다는 점..

 

요즘 애들 못됐다고 말들 하지만 기회가 없었을뿐..깨치지 못했을뿐

 

아이들은 선하다는 것. 교직 사회가 보수적이고 개인주의화 되어

 

간다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염려하시는 선생님이 훨씬 많이 계시다

 

는 점들을 알리고 싶었다.

 

--------------------

 

지금 이 순간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긁어 부스럼되는 것은 아닌지..모금이 안돼 상처만 더 받게 되는

 

것이 아닐지..

 

하지만 이것은 확실하다. 난 성이가 잘되기를 바란다.

 

성이 가족이 행복하길 바란다. 돈때문에 성이 가족이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성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산중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염원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도 성이는 나를 보며 웃으며 인사하고 집에 갔다.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유쾌할때도 있고 마음이 안쓰러울때도

 

많지만 .. 그러기에 난 행복한 교사다.

 

내일도 펼쳐질 새로운 희망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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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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