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복지'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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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 고성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했습니다.

고성초등학교는 1906년 12월 1일에 개교한 110년이 넘은 학교였습니다. 첫인상은 깔끔했습니다.

 < 중간광고 >

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세상을 향한 세남자의 시원하고 유쾌한 입당

<쥬디맨> 절찬 방송 중

아래 쥬디맨을 클릭하셔서 재미와 유익함을 만나보세요.^^

쥬디~~~맨!!!(클릭클릭)

표지판도 설치가 잘 되어있고 인도 확보도 훌륭합니다. 바닥 표시도 잘 붉은 색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붉은 원에 보시는 것처럼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바닥 글씨는 많이 옅어진 상태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험프식으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사실 정지 표지판이 별 의미가 없지만.(ㅜㅜ) 그나마 나무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를 베는 것이 아닌 표지판의 위치를 옮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편이 학교입니다. 인도도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학교 바로 옆 골목입니다. 저 안쪽에 주차된 차량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길로도 차량들의 이동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라도 해야 합니다. 이 길로는 얼마든지 아이들이 달려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인도니까요. 운전자와 아이들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학교 바로 앞에 고성초등학교에서 주정차를 하지 못하게 시설물을 세워 두었습니다. 등하교시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모였었는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 주시는 부모님들께서도 학교 바로 앞에 아이들을 내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거리가 멀더라도,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안전할 수 있는 곳에 아이들을 내려 주십시오. 덜 걷는 아이가 아니라 많이 걷는 아이, 걷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학교 앞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학부모님의 차량에 의한 것임은 우연이 아닙니다.

학교 바로 앞 횡단보도는 험프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에서 저는 회의를 느낍니다. 스쿨존 내 모든 횡단보도가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앞 횡단보도라면 아이들은 어떤 길로도 건널 수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길로만 건너는 것이 아닙니다. 이왕 공사 하는 것, 학교 바로 앞만 아니라,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모두 험프식으로 조성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가 방문한 이때에도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걸어 다니셨습니다.

지나다보니 운동장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운동장도 넓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기구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혹시 아시나요? 거의 99%의 초등학교가 보면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놀이기구들은 학교 건물 반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놀려면 땡볕을 건너서 와야 합니다. 


혹시 학교 건물에서 가장 먼 곳에 놀이기구가 있는 것이 노는 소리 때문에 학습권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놀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며, 사회성, 배려성,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 아닐까요? 학교에서부터 놀이문화에 대한 재 인식이 필요합니다. 노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답게, 인간답게 자라는 과정입니다. 잘 노는 아이가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욕구불만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들을 놀게 하는 문화, 아이들이 잘 놀게 하는 문화가 학교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놀이기구가 여름이 되면 아주 뜨거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딪히면 바로 다치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기구의 쾌적함, 안전함이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잘 놀 수 있게, 학교에서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신호등 없고, 험프식도 아닙니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통행량이 많았습니다. 오른편 바닥에 보시면 지그재그선이 있습니다. 지그재그선은 '서행하시오. 주정차를 하면 안되오.'라는 뜻입니다. 최소한 불법주정차량은 없었습니다. 차들도 나름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건너편 길입니다. 저 길로도 아이들이 다녔습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가 있으면 더 안전해 질 것입니다.

바닥에 인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학교 왼편 횡단보도 입니다.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도 가운데인데 이 곳에 안전펜스가 왜 없는 지 의아했습니다. 안전펜스가 없으면 아이들이 장난치고 지나다가 차도로 빠질 수가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도로는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문제는 학교에서 왼편으로 주~욱 가다보면 5거리가 나옵니다. 이 곳부터 진짜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바닥 선을 보시죠. 노란 두줄 실선입니다. 주정차가 원천적으로 안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탄력봉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많은 차량들이 주정차되어 있습니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관리란 지속적인 단속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길에도 신호등이 없습니다. 이 길은 오른편에서 교차로를 돌고오는 차량, 왼편에서 교차로로 들어가는 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길이 보행자 중심이라면 이 곳에 신호등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바닥에 노란 두줄 실선이 있으나 수많은 차량들이 불법주정차 되어 있습니다.

주차허용시간 표지판입니다. 밤9시부터 새벽 6시까지 입니다. 밤에는 주차를 허용한다는 뜻이지요. 제가 방문한 시간대는 오후였습니다. 단속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교차로 입니다. 제 기억에는 5거리 였습니다. 최상의 대책이라고 보입니다만 너무 복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른쪽 표시를 보시면 제일 위에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 즉시 단속 실시>와 가장 아래쪽엔 <선은 넘지 말아야할 약속이자 규칙입니다.>라는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성군의 의지는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실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왼편위를 보시면 <횡단보도 10m이내, 교차로 가장자리, 안전지대 주, 정차 위반 즉각 단속조치>라는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플랜카드를 설치했으니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해 이렇게 강하게 알리는 지자체도 보지 못했지만 이런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를 막 하는 동네도 보지 못했습니다.

주차금지 표지판이 무색합니다.

고성초는 오래된 학교라서 그런지 학교 주변으로 골목길들이 있었습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는 아기자기한 길이지요. 

아이들이 차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을, 친구들과 손을 잡고 삼삼오오 다니는 것을 상상합니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법은 간단합니다. 차가 다니지 않으면 됩니다. 차들이 시야를 가라지 않으면 됩니다.


이 방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를 하지 말아달라, 30km 서행해 달라고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서, 그리고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이뤄지지 않아서 여전히 위험합니다.


고성초등학교 스쿨존은 지자체에서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운전자분들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스쿨존 조성과 불법주정차 단속 의지만큼은 고성군이 최고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하는 불법주정차도 고성군이 최고로 보입니다. 

누구만의 탓은 아닐겁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차들이 너무 많다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대중교통이 부족하면 사람들이 차를 삽니다. 대중교통이 편하다면 굳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차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고성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니 2015년 12월 현재(?) 인구가 55,284명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2017년 7월달인데, 고성군에서 홈페이지 관리를 하지 않는구나를 또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홈페이지가 바로 정보인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직도 2015년 12월 인구가 올라와 있다니요..


아무튼 인구가 5만명 정도 되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군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군민을 위한 정책이 설마 아직도 토건분야라고 생각하진 않겠지요. 


복지는 별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것, 군민들의 생활이 바뀌는 것이 바로 복지입니다.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책이 펼쳐져야 합니다. 투표권이 없지만 정말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 노인분들이 편안한 도시,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성에는 이쌍자의원님이라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들, 군민들을 실제적인 삶을 위해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분이지요. 고성에 이런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고성군의 큰 희망입니다.


고성군은 이미 공룡을 포함, 콘텐츠가 많은 지역입니다. 이미 많은 콘텐츠를 군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스쿨존이 안전한 도시를 뛰어넘어, 군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성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에 사족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고성군이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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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성녹색어머니회 2017.07.15 09: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고성녹색어머니회 입니다.
    선생님 강연듣고 정말 선생님은 소중하신 분이라고 존경스럽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녹색어머니 하면서도 몰랐던 부분에 부끄러웠고 더배워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성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 스럽습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위해 더봉사하고 선생님께 많이 배우겠습니다.
    정말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이더운날씨에 스쿨존 문제점 찾으신다고 다니시느라 까맣게 그을려 손바닥만 안타셨더라구요. 마음이 찡 했습니다.
    많이반성하고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2. 마산 청보리 2017.07.15 14: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뭐라고 답글을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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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진해에 있는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빌렸던 장난감 반납도 해야 했고 새로운 장난감을 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이곳을 처음 갔습니다.


사실 지난 5월 27일자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올해 진해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의 변화가 있었다. 주민이 운영하는 형태에서 창원시 육아종합 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고 관장도 바뀌었다. 시설의 변화도 있었는데, 놀이시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여 데스크가 생겼다. 이 과정에 주민들의 의사수렴이 제대로 안되었고, 놀이 공간에서 단순한 대여소로 전락할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의 도서관 모습은 보지 못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한 마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아담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책놀이터도 있었습니다. 책도 많이 있어 좋더군요. 책도 빌릴 수 있습니다.

공간은 그리 넓진 않았지만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큰 홀에는 놀이터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초등학생 저학년까지 다양하게 놀 수 있는 꺼리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놀이터 안 쪽에는 '맘마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유할 수 있는 공간과 전자렌지, 아기들을 위한 


침대도 있어 아기들이 있는 어머니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드디어 장난감 놀이터!!

보시는 바와 같이 연령대에 맞게, 놀이 목적에 맞게 다양한 장난감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를 알아보니 장난감의 세척과 보관을 잘 해서 그렇다는군요.

한 쪽컨에 '장난감 목욕탕'이라고 해서 들어온 장난감을 세척하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세척하고 기계로 살균하는 과정까지 거치더군요. 장난감들이 청결히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 이용기준입니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만 0세~5세 이하의 아동이 가입 가능합니다.


연회비 20,000원에 장난감당 대여료는 일주일 기준 500원에서 5,000원 입니다. 대여기간은 연장이 가능합니다. 대여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장난감 가격 차이 때문입니다. 원가가 비싼 장난감일수록 대여료가 비쌉니다.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장난감과 책만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녀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중이었습니다.

참고로 회원가입에 관한 서류를 소개합니다.

이 전의 도서관 모습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도 상상보단 훌륭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들의 소꿉놀이 놀이터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까? 라는 상상도 했습니다.


모두가 장난감을 계속 살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장난감 가격도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무리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가진다고 해도 얼마간 가지고 놀다보면 싫증을 내기 마련입니다.


어치피 지구상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은 환경오염과도 관련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새로운 제품을 계속 사기 보다는 재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진해 아이세상 장난감 도서관을 나서며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지다.'


시민들의 생활복지를 증진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 엄마들이 원하는 것, 아빠들이 원하는 것, 즉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듣고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관에 내가 낸 세금이 쓰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


장난감 도서관이 더 많은 지역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2-2 |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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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아침에 사천 동성초등학교 앞에서 꿈키움학교 학생 몇명이 무상급식 폐지를 반대하는 피켓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실 올해 경남꿈키움학교 학생들은 무상급식 폐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삼시세끼를 먹지만 올해는 운이 좋아 삼시세끼 모두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꿈키움학교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내 아이는 급식비 지원을 받기에 무상급식 폐지는 나와 상관없다.'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모두의 일입니다. 내 아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밥 한끼로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생각한다면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저는 사실 무상급식 폐지 내용은 잘 몰랐어요. 단지 어머니께서 나가신다길래, 동참이라기 보단 체험의 의미로 참여했습니다. 막상 나와보니 우리들을 위해 어머니들께서 이렇게 고생하시는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그냥 먹는 밥 한끼지만 이 내용을 우리 친구들도 많이 알고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피켓을 들고 30분 정도 서 있는 것이 별일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오늘 아침 무상급식 관련 일에 동참했기에 적어도 무상급식 폐지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밥 한 그릇의 차이가 아닙니다. 그 밥을 무상으로 먹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모님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 선택(?)받아 밥을 무상으로 먹을 아이들의 눈칫밥상을 생각하면 이건 복지가 아닙니다.


복지는 위에 계신 분들이 도민에게 기분에 따라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도민들이 원하는 것을 위에 계신 분들이 잘 헤아려서 혜택을 고루 볼 수 있도록 힘써주는 것입니다. 


많은 도민들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큰 목소리를 내어야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무조건 옳은 일도, 무조건 그른 일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최소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나마 바른 해결점을 모색해야 합니다. "내 생각이 무조건 옳고, 니 생각은 다르니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다." 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일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나와 다름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저 친구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면 아, 저 친구는 나와 생각이 다르구나. 라고 인정을 해야 합니다. 저 친구는 나와 생각이 다르니 틀렸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다름을 인정해야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바로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입니다."


학교에선 민주주의를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웁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되레 질문합니다.


"선생님 민주주의의 실현방법이 대화와 타협이라고 배웠는데, 어른들은 왜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참 부끄럽습니다. 


이런 지식이라면 가르치기 싫습니다. 아니 가르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지식뿐인 지식입니다. 죽은 지식입니다.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칠 살아있는 지식, 우리 어른들이 몸소 실천해 보이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입니까?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자랍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요구를 할 수 있을까요? 


"부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함이다. 


부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지혜로움은 자신들의 삶이 자식들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자랑거리는 말로써, 호통으로써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 자랑스러운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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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o 2015.03.27 08: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