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발표'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꿈중은 이동학습을 다녀왔습니다. 개인별, 팀별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수행한 이동학습이었습니다. 그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11월 5일에는 1학년들이 발표했습니다.

11월 6일에는 2학년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1학년 발표도 훌륭했고 저절로 2학년 발표도 기대되었습니다.

역시 2학년! "가을을 물들이는 2학년 지리산 프로젝트 발표" 제목부터 멋졌습니다.^^

이미 아이들은 모여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2학년들은 진행도 아이들이 하더군요. 1부, 2부 나눠서 직접 진행했습니다.

첫 발표가 가장 긴장되는 법이지요. 첫 발표자가 긴장한 상태였지만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오! 그린 포인트! 2학년 남학생 팀 중 그린 포인트를 준비하여 쓰레기를 줍고 활용한 아이들의 발표였습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국립공원 중 산인 경우는 쓰레기를 주워서 그린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ㅋㅋㅋㅋㅋ진짜 재밌었습니다. 프로젝트 기간 중 다양한 소리를 녹음하여 그 소리로 노래를 만든 팀입니다. 노래에 맞춰 율동도 준비한 2학년들이 재미있었습니다.

2학년 담임샘께서 아이들의 준비와 발표에 감동하여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2학년도 1학년과 마찬가지로 다섯 팀이 발표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2학년들입니다.^^

발표하는 팀 중 문제를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를 맞히기 위해 손 드는 아이들.^^. 물론 사탕이라는 부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오셔서 아이들 발표를 들으신 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체험만 하면 느끼지 못할 것들을 프로젝트 발표 준비를 하며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참여도도 높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유쾌하게 발표했습니다. 1학년도 훌륭했지만 2학년은 알찼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발표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발표자가 긴장하는 것을 풀어주기 위해 박수를 치며 "괜찮아! 잘했어~~~"라고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어 자리가 더 빛났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3학년들의 발표를 소개하겠습니다.


역시!!! 3학년!!! 이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내일 3학년 발표도 기대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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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시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시사동아리라 흥미롭습니다.


이름은 세알내알. 뜻은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는 뜻입니다. 


작년에 만들어져서 열심히 활동했고 올해 2년째 입니다.


올해는 1학년 5명, 2학년 1명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작년에는 매주 모여 동아리 아이들만 토론하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아이들은 발표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해서 지난 6월 21일부터 저녁 8시에 모여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하루 모여 자신이 연구한 주제를 발표하고 참관하고 싶은 아이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발표했을 때 아이들의 발표 주제들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참관했고 관심있는 선생님들께서도 참관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사실 1학년 들이 많아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며 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을 준비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면 참관했던 이가 누구나 질문을 합니다.


질문에 대해 발표자와 질문자는 자유롭게 대화를 합니다. 


질문을 하는 이도, 대답을 하는 이도, 대화를 듣는 이도 모두 다 함께 배웁니다.


제가 세어보니 학생들이 25명 정도가 참관했습니다.


우리학교 전교생이 100명이니 1/4이 참석한 것입니다.


친구들이 발표하니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던 아이들도 있었고, 어떻게 하는 지 보자고 왔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배우고 싶어서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한 발표는 9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이 1시간 30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시간보다 진지했으며 열정적이었고, 배움이 깊었습니다.


발표를 준비한 아이들도 긴장감으로 인해 부담스럽다고 말했지만 모든 발표가 끝난 후 단체사진을 찍을 때의 표정은 정말 해맑았습니다.

중학교 아이들은 미성숙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성숙할 수 있는 기회와 순간을, 어른들이 조바심으로 인해, 박탈 당했는 지도 모릅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스스로 능동적으로 임할 때 재미있고 신이 나는 법입니다.


아이들은 미성숙하니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시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성숙해 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면 미성숙하니 뭐든 잘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더 순수하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어른들이 만들어 가는 사회를 보고 있자니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미성숙한 존재로만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건강한 어른 밑에서는 건강한 아이가 자랄 것이며


신뢰하지 못하는 어른 밑에서는 자신감있는 아이로 자라기 힘들 것입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선택을 인정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것.


힘들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아이들의 세상알기는 시작되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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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빠 2016.07.01 13: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우리 아이들 대단해요
    짝짝짝

지난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2015, 나를 키우는 3UP' 발표가 있었습니다. 3UP이란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시행하는 특별한 교육과정으로서 꿈, 몸, 끼, 3가지를 향상시키는 교육활동입니다. 


관련글 : 2015/06/01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꿈키움학교의 신나는 3UP 프로젝트 이야기


5월달에 2박 3일간 실시했고, 1학년은 "지역알기, 목공체험, 자아성장프로젝트"의 3가지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체험했습니다.


지역알기란 마산 지역을 돌며, 지역골목의 필요성, 지역의 언론알기, 무상급식운동 체험, 문화체험등을 한 활동이었고 목공체험은 학교에 있는 목공소에서 지도선생님과 함께 목공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자아성장 프로젝트는 베이스 캠프를 마련한 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밥도 직접 지어먹고, 물놀이도 하며 다양한 체험을 한 활동입니다.


즉 1학년들은 팀별로 3UP프로젝트를 시행했고 오후 4시부터 팀별로 발표를 했습니다.

1학년들이지만 전교생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앞에서 씩씩하고 재미있게 발표했습니다. 팀별 발표가 끝난 후 부모님들과 친구들이 궁금했던 사항을 물어보는 질의 응답시간이 있었습니다. 


1학년 친구들은 어색해하고 부끄러워 하면서도 답변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 꿈키움 가족들은 감동과 격려의 박수를 쳤습니다. 


2학년들은 저녁을 먹은 뒤 6시 30분 부터 각 반에서 자신이 체험했던 3UP활동을 발표 했습니다. 1학년과 다르게 2학년들은 팀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체험을 했고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 2학년들은 기획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체험기간을 정하지 못해, 체험 장소를 정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훌륭히 해 내었고 발표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진학하고픈 고등학교를 다녀온 아이들도 있었고 아빠의 직장에 가서 일을 도운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발표하는 학생도 있었고 서울의 레스토랑에 가서 요리를 배우고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2학년들이고 작년에 해봐서 그런지 발표하는 내용이 깊이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2박 3일간의 체험을 소개한 뒤 마지막엔 이번 3UP체험 소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직 자신의 길을 아직 모르겠다는 아이, 부모님이 감사하다는 아이, 3UP발표를 제대로 준비 못해 미안하다는 아이, 2박 3일간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는 아이, 소감은 다양했습니다.


발표를 끝낸 아이들에게 부모님들께서는 초콜릿과 함께 따뜻한 포옹을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이 너무 듬직합니다."


"그래 수고했어. 아빠는 무조건 너를 지지한다."


"사랑해."


부모님과 학생의 따뜻한 포옹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이제 중학교 2학년입니다. 하지만 발표할 때의 진지함과 솔직함은 나이를 무색케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성공적인 경험을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경험한 것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정성을 다해 발표했습니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최고의 경험과 최고의 발표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경험하고 스스로 발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넌 왜 1등을 못해!" 가 아니라


"너의 생각을 지지한다. 너의 방황을 이해한다. 엄마, 아빤 언제나 니 편이야."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겐 힘이 될 것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진지합니다.


단지 어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하여 아이들을 다그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사는 법을 배우고 고민해야 합니다.


스스로 해 내는 것이 많은 아이는, 그만큼 기다려주는 부모가 곁에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이뻤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웃으며, 행복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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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교단일기&교육이야기 2014. 1. 25. 15:53 |

2008.3.28 

 

그저께와 어저께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게시판을 꾸며야 하는데 매년 하는 골치꺼리다.

 

올해는 고등학생이고 해서 아이들에게 한번 맡겨 보고 싶었다.

 

공고를 했다.

 

'화요일 저녁 시간까지 4명이 팀을 이루어 우리반 뒤에 게시판을

 

어떻게 꾸밀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응모하는 팀은 선발하여

 

야자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장을 보러 갈 것입니다. 많은 응모

 

바랍니다.'

 

하필 4명인 이유는 내 차에 아이들이 4명까지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났고 5시가 되었으나 응모팀은 1팀 뿐이었다.

 

자습시간에 회의 시간을 주었고 마지막으로 4팀이 응모했다.

 

혼자 뽑기 어려워 여선생님들에게 심사를 부탁했다.

 

아이들은 저녁때부터 난리였다.

 

'선생님 어서 발표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생님 어서 와서 발표해 주세요.'

 

'알겠다 이놈들아 7시에 올라갈테니 기다려라.'

 

'네!!!'

 

깊은 심사끝에 2팀이 선정되었고 원래 시상은 1등팀만 장보러

 

가는 것이었으나 이놈들의 노력이 가상하여 2등팀은 찬카드를

 

주기로했다. 교실로 갔다.

 

'많은 심사끝에 두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결정이었고

 

6분의 여선생님의 도움으로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발표하겠습니다.

 

오늘의 선정팀은!!!!'

 

아이들이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두구두구두구!!!!!!!'

 

'새팀!!!!!!!!!!!!!!!!'

 

'이야호!!!!아싸!!!!!!!!!!!'

 

'크!!! 떨어지다니!!!'

 

만감이 교차했다. 난 새팀과 함께 장을 보고 왔고 준비물을 우선

 

교무실에 두었다. 아이들은 참 신나했다.

 

------------

 

다음날은 내 생일이었다. 아침에 출근하니 동학년 선생님들께서

 

내가 좋아하는 치즈케익을 사오셔서 10분이 모두 모여 생일을

 

축하해 주셨다. 너무 고마웠고 그날 점심은 국수를 내가 사기로

 

했다.^-^

 

아침에 교무실에서 축하하는 것을 몇놈이 본 모양이었다. 첫시간에

 

수업을 들어가니 인사를 하는데 이놈들이 '선생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라고 하는 것이다. 참으로 감동이었다.

 

'고맙다 이 녀석들아'

 

저녁시간이 되었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우리반에 속썩이는 네놈이

 

찾아왔다. 조용히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선생님 교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 무슨일인데?'

 

'현이랑 균이가 싸웠습니다.'

 

'그래 다친 애는 없고?'

 

'선생님 심각합니다. 교실에 어서 가보시죠.'

 

'알겠다. 먼저 올라가 있거라.'

 

난 참 머리가 복잡했다. 어느 정도 다쳤을까...폭력인데...

 

어떻게 해결하지...

 

교실로 올라갔다.

 

문을 여는 순간

 

'와~~~~~~~~~~~~

 

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

 

교탁위에 놓인 몽쉘통통 케익....이 놈들이 돌려가며 적은

 

생일 돌림편지. 칠판에 적힌 생일축하 메세지들...

 

TV에 나왔던 장면들이 내 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러면서 목청껏 이 놈들이 부르는 축하 노래.

 

난 이말 밖에 나오질 않았다.

 

'고맙다. 이놈들아. 고맙다.'

 

눈물이 핑 돌았다.

 

싸움이 없었던 것에 대한 안도의 눈물인지, 감동의 눈물인지,

 

알 수 없었다. 너무 고마웠다.

 

'선생님 이런 날에 눈물 좀 흘려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선생님 제 아이디어 입니다.'

 

'케익은 우리가 돈을 모았습니다!!'

 

'칭찬카드 안 줍니까?'

 

순식간에 참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수습한다고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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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지금도 모든 아이들을 100%신뢰하진 않는다. 경우에

 

따라선 80% 60% 신뢰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아이라도 50% 이상은 신뢰한다는 것이다.

 

오늘 날 감동 시킨 것은 .... 이런 나를 보고 아이들은 50%가 아니라

 

90%이상 신뢰한다는 것이다. 부끄러웠다.

 

이렇게 나를 감동시키는 놈들과 함께 생활 하는 난..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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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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