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반려동물' 태그의 글 목록


저희 집에는 토끼를 키웁니다. 두마리를 키웠는데 글쎄 이 놈들이 암, 수 였던 것입니다. 어찌 알았느냐! 어느 날 보니 작은 새끼 토끼 3마리가 고개를 빼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토끼의 짝짓기 속도(?)는 유명합니다. 정말 순식간입니다. 글구 수컷이 암컷을 계속 쫓아다닙니다. 해서 딸아이가 묘수를 냈습니다.

"엄마, 어스가 계속 하드를 쫓아다니고 괴롭혀, 약간 떨어뜨리자."


해서 방 안에 어스용 작은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숫컷만 떨어뜨렸습니다. 서로 보입니다. 공간만 분리했습니다.


한번씩 방에 토끼를 풀어주고 딸아이는 같이 놉니다. 밥도 주고, 청소도 하고, 쓰다듬어 줍니다. 


딸아이가 토끼를 돌볼때는 방에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참을 놀고 와서 토끼에 관한 이런 저런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풉니다.


아파트에서 토끼를 키우는 것은 분명 번거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동물과 가까이 있다는 것은 어떻든 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자연스레 고민하게 되는 계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딸아이의 그림일기를 보면 표정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것도 재주라고 생각됩니다.


토끼도 좋아하고, 그림도 귀엽게 그리는 딸아이가 참 귀엽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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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토끼를 키웁니다. 몸이 아팠던 애들을 치료해 준다고 데려왔던 것이 시작입니다. 아픈 한마리와, 혼자 남은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름은 '어스'와 '하드'입니다. 어스와 하드의 성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보니 새끼 토끼 3마리가 있었습니다.

"헉!! 아빠!!! 토끼들이 새끼를 낳았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날 밤, 딸아이가 토끼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어스'가 숫컷입니다. 요즘들어 계속 '하드'를 귀찮게 합니다. 소위 말하는 짝짓기를 계속하려 합니다. 딸아이는 '하드'가 가여웠나 봅니다.

"엄마, 어스가 하드를 계속 괴롭혀, 하루종일 따라다녀. 분리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지금 어스는 방안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베란다에선 하드가 새끼토끼들과 지내고 있지요. 새끼토끼들도 아주 귀엽습니다.


딸아이의 그림일기는 감정까지 표현되어 있어 귀엽습니다. 토끼들의 마음을 저렇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의 그림일기를 보며 딸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일기가 좋습니다.

"아빠, 이 그림은 이런 뜻이야. 잘 적어줘.^^"


이젠 딸아이도 그림일기를 즐깁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한번씩 그리는 그림일기는 아빠와 딸의 재밌는 놀이입니다.


혹시 토끼 키워보실 분 계신가요? 분양도 가능합니다.^^ 단! 토끼를 반려동물로 대해주시는 분이면 고맙겠습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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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는 토끼장이 있습니다. 올해 아이들과 함께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새끼토끼가 태어나지 않아 나름 걱정했습니다.

'뭔가 불편한 것이 아닌가...'


어느 날, 동물농장(토끼를 키우는 자율 동아리)의 한 아이가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새끼 토끼가 있어요!!!"

"정말???? 몇 마리야?"

"전 3마리 봤어요."

"그래? 그럼 새끼 토끼 있을 땐 토끼들이 예민하니까 당분간 토끼장 출입은 자제하자."


그리고 그 주 전교생이 다 모인 주열기 시간에 안내했습니다.

"여러분, 토끼 가족이 새로 생겼습니다. 토끼들이 예민할 수 있으니 토끼 우리에는 동물농장에서 밥주는 몇몇 아이들 말고는 출입을 자제합시다."


그 후 저도 새끼 토끼 3마리를 봤으나 나중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걱정이 되더군요. 어른토끼가 새끼토끼를 잡아 먹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매일 토끼장을 봤습니다. 표나게 보면 안되기에 멀찍이서 힐끗힐끗 쳐다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확히 12월 4일, 새끼토끼들이 깡총깡총 뛰어 나온 것을 봤습니다.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와 많이 자랐네."


마침, 동물농장 아이가 왔습니다.

"XX아 봤어? 새끼토끼들이 있어."


"샘 새끼토끼가 9마리 있어요. 제가 봤어요."


"헉! 그래? 9마리나 있어? 대단하다. 니가 잘 키웠네. 고맙다. 고마워. 새끼토끼들이 너무 귀엽다."

새끼토끼들이 제법 자라 배추도 뜯어 먹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쳐다봤는데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마침 교장샘께서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신 모양입니다. 교무실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용샘. 토끼장을 흐뭇하게 쳐다보던데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네! 새끼토끼들이 태어났어요!!!"

"허허허, 좋은 일이군요. 축하해요."


교장샘께서도 관심가져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새끼토끼들이 태어나니 학교 자체도 축제 분위기입니다. 새끼토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동물농장 아이들과 잘 돌 볼 예정입니다. 학교에 동물을 키우는 것,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 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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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야 2018.12.07 09: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현장에서 배우네요~^^
    토끼들과 더불어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요.^^

저희 집에는 반려동물로 토끼를 키웁니다. 해서 제 블로그에는 토끼 관련 글들이 많습니다.^^

토끼를 키우며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키우던 토끼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경험도 있습니다. 온 가족이 슬퍼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유독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정성을 다해 하늘나라로 잘 보내주었습니다. 처음 길렀던 토끼를 보내고 난 뒤 정말 다행히 그들의 새끼토끼들이 있어서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딸아이의 토끼 사랑은 대단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토끼밥부터 챙깁니다. 학교 다녀와서도 어스, 하드(토끼이름)에게 먼저 인사합니다.

이 날은 토끼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그렸습니다. 바나나를 줬던 모양인데 이 놈들이 먹다가 입을 맞춘 모양입니다. 토끼들 자체도 귀엽지만 토끼들을 사랑스럽게 관찰하는 딸아이도 너무 귀엽습니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분명 번거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생명을 대함으로써 집이 더 따뜻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토끼들이 큰 병없이 잘 자라주기를 바랍니다. 더하여 토끼를 키우는 딸아이와 우리 가족도 생명을 대하고 자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함께 자라기를 바랍니다. 혹시 토끼를 분양받고 싶으신 분은 댓글 바랍니다. 후에 이 놈들이 새끼를 낳게 되면 분양해 드릴 마음은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귀여운 토끼가 네마리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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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tori 2018.09.27 22: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옛날에 토끼 키워봤는데..
    간식 준다고.. 쑥을 뜯어줬다가 죽었던 기억이 있어요 ㅠㅠ

저희 집에는 반려동물로 토끼를 기릅니다. 토끼 관련 글은 이전에도 몇 번 적었습니다.

딸아이는 토끼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토끼 그림도 자주 그립니다.

저희 집에는 현재 두마리의 아기토끼가 있습니다. 이름은 어스와 하드입니다. 위의 그림은 어스입니다.

이놈은 하드 뒷모습입니다. 그림 보는 순간, 저는 어스와 하드인지 알겠더군요.^^

실제 어스와 하드 모습입니다.^^


토끼를 기르고 나서 아이와 저는 부쩍 부지런해졌습니다. 

딸아이는 손에 더러운 것 묻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토끼 똥, 오줌 청소는 직접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토끼먼저 살핍니다. 자기 전에도 토끼의 밥을 살핍니다. 

한번씩 집안에 토끼를 풀어두면 아주 좋아합니다. 토끼들이랑 놀 때는 세상 행복한 표정입니다.^^


토끼를 키움으로 인해 집에서 저의 일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일이 늘어난 만큼 기쁨도 늘었습니다. 다른 동물은 안 키워봐서 모르겠지만 토끼도 분명 매력이 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우선 외모가 귀엽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 것, 외로움을 덜 탄다는 것, 붙임성이 좋은 것, 배변훈련이 충분히 가능한 것 등이 있습니다. 덧붙여, 건초와 사료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아빠, 봤어? 어스와 하드가 방금 이렇게 하고 있었어."


"아빠 봤어? 방금 어스와 하드가 깡총 뛰었어."


"아빠 봤어? 어스와 하드가 세수했어."


토끼만으로도 딸래미와 충분히 이야깃꺼리가 됩니다.


딸아이는 모를 겁니다. 지가 토끼를 귀여워 하는 이상으로 아빠가 자기를 귀여워한다는 것을요.


오늘도, 딸아이는 토끼를 보고 웃고, 아빠는 그런 딸을 보고 웃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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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은벗 2018.08.16 16: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기억하세요.

  2. 조은벗 2018.08.16 16: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난 7월 24일 ~25일 사천 인재니움에서 함께 연수 받은 불량학생 박숙지입니다.
    연수가 주제와 상황에 맞지 않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중 갑자기 나타나 폭풍입담으로 시간을 되살린 그 날을 기억하시나요?
    오늘 개학을 맞이하여 책상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연수물에서 선생님을 흔적을 발견했지요.
    검색! 어마무시한 글들이 보이네요.
    진솔한 글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이와 참 좋은 장을 만들었네요. 힘차게 달려 보길 바랍니다.
    같이 읽어 가도록 할게요.

우연히 토끼와 인연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서 키우는 토끼 이야기를 썼고 그 이야기는 DAUM 메인에도 떠서 엄청난 반응이 있었습니다.

당시 귀여웠던 토끼들이 새끼를 낳았습니다. 지금은 새끼토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베란다에 키웠습니다. 허나 시간이 흘러 여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베란다에서 토끼를 키우기 힘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베란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켜면 더운 바람이 베란다에 가득 찹니다. 토끼들은 생각보다 더위를 많이 타기에 사람이 시원하려고 토끼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족회의를 했고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토끼를 베란다에서 방으로 옮기자!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방 하나를 비웠습니다.(제 방이었습니다.ㅠㅠ)

저의 물건들은 거실, 큰방, 딸아이 방으로 공중분해되어 흩어졌습니다.ㅠㅠ.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토끼를 위해서라면요.

짜잔! 새 집입니다. 바닥에 장판을 깔았고 애견샾에 있던 강아지용 망을 설치했습니다. 토끼가 생각보다 높이 뛰기에 높이가 있는 펜스를 준비했습니다.

사진 속 토끼는 어스입니다. 지구라는 뜻의 애기 토끼입니다. 지금은 딸아이가 어스를 희망이라고 개명(?)했습니다. 해서 저희 가족들은 희망이라고 부릅니다.^^


토끼를 키울 계획이 있는 분들께 TIP을 드리자면, 토끼를 방에서 키울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배설물 냄새입니다. 토끼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그리 역하지는 않지만 계속 맡았을 때 기분 좋은 냄새는 아닙니다. 해서 환기가 가능한 환경은 필수입니다.

사진 속 토끼는 윤슬입니다. 윤슬은 "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우리말입니다. 뜻이 너무 이쁩니다.ㅜㅜ. 동물농장 친구들이 지었던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도 개명(?)했습니다. 딸아이가 처음에는 '하드'라고 불렀다가 지금은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희망이와 사랑이가 집안에 항상 있는 셈입니다.^^


딸아이는 토끼랑 있을 때 한번씩 망의 문을 열어 방에서 같이 놉니다. 아이들은 토끼 밥을 주고 쓰다듬으며 귀여워~라는 말을 계속 합니다. 토끼들도 아기때부터 봐서 그런지 딸아이를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와 머리를 비빕니다.

아직 토끼들의 성은 모릅니다. 행동으로 봐서 암컷, 수컷이라고 예측할 뿐입니다.


토끼는 상당히 깨끗한 동물입니다. 한 시간에도 몇번씩 세수를 합니다. 사람에게 해(?)가 되는 점이 있다면 조금씩 날리는 털입니다. 하지만 날리는 털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토끼의 가장 큰 매력은 귀여움과 애교입니다. 저도 한번씩 마음이 갑갑할 때,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쓰다듬고 있으면 충분한 힐링감을 느낍니다.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사람이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사람을 케어합니다. 

동물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동물은 사람에게 잔소리하지 않습니다. 

동물은 주인을 다른 주인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은 키우고 싶을 때 키우고 필요 없을 때 버릴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사람이 동물을 버리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동물은 사람을 버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필요없으면 반려동물을 버리는 거만한 사람을 이해하는 동물들이 만물의 영장일 수도 있습니다.

토끼를 키우다보니 동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도 내 것이 아닌 듯, 내가 키우는 동물도 내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것은 욕심일까요? 


인권이 소중하다면 동물권도 소중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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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토끼 2018.09.02 2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토끼집 주변망 어디서 구매하신지 알수있을까요?

  2. 2018.09.22 10: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예전에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토끼를 키웠었습니다. 블랙마스카라 토끼였지요. 두마리를 키웠는데 다행스럽게 새끼들을 잘 나아서 새끼토끼 7마리도 같이 생활했답니다.  '동물농장' 동아리 아이들도 많은 정성을 들였고 토끼들을 귀여워 하며 잘 키웠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놈들이 굴을 파서 우리를 탈출했고, 밖에 있던 강아지에게 물려서 그만...


다행히 그 때 몸이 아팠던 토끼와, 살아남은 한마리는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답니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어요. 


하지만 '동물농장' 아이들은 학교에 토끼들이 없어지고 나니 너무 슬퍼했고 아쉬워 했습니다. 해서 인근에 토끼를 키우고 있는 태봉고에 부탁을 했지요.


"혹시 태봉고에 분양할 토끼들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분양해 드릴까요?"


"네 고맙습니다. 4마리 정도 부탁드립니다."


"네 아이들과 토끼를 잡아 두겠습니다. 그 날 뵙지요."


약속했던 날이 되었고, 토끼를 분양받으러 갔습니다.

헉! 토끼들이 컸습니다. 사실 꿈중에서 키우던 토끼들은 좀 작은 편이었거든요. 그리고 새끼 토끼들이 많아서 작은 토끼들이 눈에 익었었는데 이 친구들은 다 자란 어른토끼들이었어요.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심조심 옮겼고 두 개의 박스에 나눠 담았습니다.

정말 조심히 안고 왔습니다. 학교까지 무사히 왔고 또 조심히 풀어주었지요.

처음 온 날 사진입니다. 자리가 어색해서인지, 많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과 함께 토끼들이 좋아하는 칡과 씀바귀를 뜯어서 줬습니다.

이틀이 지나니 익숙해졌는지 슬슬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노랗고 아파보였는데 날이 갈수록 깨끗해지는게 신기했습니다.

3일 지난 후 모습들입니다. 꿈중의 동물 동아리 '동물농장' 아이들은 토끼 이름을 붙이려고 고민 중입니다.^^. 어른토끼가 네마리다 보니 먹는양도 엄청납니다. 아이들과 틈만 나면 학교 근처에 있는 칡과 씀바귀를 뜯어서 계속 넣어줍니다. 


이번 토끼들은 부디 편안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는 우리 안쪽 바닥을 팠길래, 이번에는 눈에 안 보이는 곳은 바닥시공을 했고 보이는 곳의 바닥은 막지 않았습니다. 토끼가 땅을 파는 것은 본능이라고 하니 인간을 위해 토끼의 본능을 막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학교에서 토끼를 키우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토끼에게 먹이를 주며 아이들도 행복해 합니다. 토끼를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반면 단점은 주말, 방학 때 토끼를 챙기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제가 주말에 일부러 토끼 밥을 주기 위해 학교에 갑니다. 수고스러운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생명을 키우는 것은 뭐든,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다음 주 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토끼집 방수 상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블랙마스카라 토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생명을 대한 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산 교육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토끼들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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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토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 동물을 키우다 보니 고양이, 강아지 등 다른 동물들에게도 관심이 생기더군요. 

인터넷에 보면 고양이, 강아지를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의 동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온 가족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단지 호기심이나 귀여워서이면 애초에 입양하지 마세요. 동물들의 생명도 소중합니다."였습니다.

길고양이들 대부분이 버려진 것들이라고 하더군요. 놀랬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데 버스 광고에 특별한 것을 봤습니다.

창원시에서 매주 화, 금 오후 3시에 유기동물 분양의 날을 운영한다는 광고였습니다. 유기동물이란 주인의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버려진 이국적인 동물, 혹은 반려동물을 뜻합니다.


<유기동물 입양은 사랑의 실천입니다.>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분양문의 : 창원 055-225-5541, 마산 055-225-5621, 진해 055-225-5701

혹시 유기동물을 입양하실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때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킨다고 합니다. 제 카스에 한번씩 마산 유기견보호센터에서 분양 대상 강아지들 사진이 올라옵니다. 게다가 언제 안락사 시킨다는 날짜가 적힌 것도 봤습니다.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요즘은 지역마다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어떻든 유기동물보호소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물들을 위한 물품도 상당히 부족합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직접 봉사활동을 가시기도 하시더군요.


사회의 성숙도를 알기 위해선 동물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더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큰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애완동물은 인간이 키우는 대상, 객체의 의미가 있다면 반려동물은 동반자, 반려자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즉 동물을 주체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토끼와 생활하다보니 제가 키우는 건지, 토끼가 저를 위로해 주는 건지 헷깔릴 때가 있습니다. 저도 분명 토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함께 산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동물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께 유기동물 분양의 날과 해당 지역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아무쪼록 인간에 의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동물들은 죄가 없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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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작가 2018.01.27 13: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너무 좋은 글이에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직업인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저희 집에는 걱정꺼리가 있었습니다. 아내 회사에서 키우는 토끼였습니다. 10일이 넘는 휴가에 토끼 밥을 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토끼 밥을 주러 매일 가야 하는데..."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솔직히 순간 '욱' 했습니다. 여행을 갈 수 없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 가족 여행은 못가는거야?"

"1박 2일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애."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습니다. 

'토끼 그게 뭔데...'

하지만 제가 토끼를 평가하는 생각이 완전 틀렸음을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첫날 부터 풀을 주러 갔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토끼장 밖에서 풀주는 엄마를 쳐다만 보더군요. 하지만 날이 지나니 아이들도 토끼장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엄마가 일이 있어 토끼들에게 풀을 못주는 날이 생겼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토끼풀을 주러 갔지요. 사실 저는 그 전에는 토끼 풀 주는 데 어떤 협조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가위를 들고가 스스로 토끼풀을 준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토끼장 앞에 서니 놀랍게도, 토끼들이 우르르 달려와 문앞에 모여들었습니다.

'헉! 뭐야? 토끼가 사람을 알아보네???'

저는 상당히 놀랬는데 아이들은 놀라지 않더군요.

"아빠, 이제 토끼가 우리를 알아. 우리가 밥 주는 사람인지 아는 것 같애."


아이들은 자연스레 들어가서 토끼들에게 풀을 주었습니다. 토끼들은 달아나지 않았습니다.

원래 토끼는 겁이 많은 동물 아니었던가요?

우리 꼬맹이도 토끼 등을 쓰다듬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더 열심히, 더 정성껏 토끼들에게 풀을 뜯어 먹였습니다.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시작은 인간이 필요해서 동물을 키우는 것이겠지만 은밀히 보며 서로 공상한다고 봐야 합니다. 인간도 동물이 필요했고, 동물도 인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누가 누구를 버릴 수 있는, 갑 을 관계가 아닙니다. 생명과 생명이 만난 것이고 생명에는 우열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열흘간 토끼들과 거의 매일 만나며 달라진 점을 저는 보았습니다. 달라졌다고 해야하나? 자신들을 기다리고 달려오는 토끼들을 보며 존중받는 경험을 한 것 같고, 자신들의 노력으로 토끼들이 사는 것을 보며 책임감도 느낀 것 같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상대를 돕는 것의 기쁨도 느꼈습니다.

풀을 뜯으며 딸아이가 했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빠, 남을 돕는 다는 것은 참 기분 좋아요. 지금 우리는 토끼를 돕고 있는 거잖아요."


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입니다. '내가 필요해서, 내가 키운다. 내가 주인이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나도 이 동물로 인해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는 서로 의지한다.'는 생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어느 순간 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곤란하다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끼와 아이들을 보며 '강아지를 분양받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매일 가서 풀만 뜯어 먹였던 것 뿐이지만 아이들은 토끼와의 관계 속에서 그 이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학교나 학원의 교과서, 부모의 말을 통해서는 절대 깨우칠 수 없는 것을 토끼와의 관계를 통해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이 토끼 풀을 안 먹여도 되지만 주말이 되면 토끼를 보러 계속 갈 생각입니다. 사는 곳은 떨어져 있지만 어느 새 이 토끼들은 우리 가족 비스무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생명 중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인권을 외치려면 동물들의 권리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함부로 대하며 인간만의 권리를 외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는 인간들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토끼이야기 하며 오만 말을 다 합니다.ㅋ


암튼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끼 친구들을 사겼다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는 더 뿌듯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천천히 자라고 있습니다.^-^ 토끼들이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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