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박근혜'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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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과 학생회 아이들이 함께 시국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꿈터에 모여 1, 3학년 아이들이 대자보를 썼습니다.

이곳에 모인 아이들 중 몇 몇은 지역의 촛불집회나 광화문에 다녀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내용을 자보에 옮겨쓰고 있습니다.

작고 비뚤한 글씨지만 정성을 다해 씁니다.

다 쓴 자보를 기숙사에 붙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교안에서 글로만 알려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준비했고 시행했습니다. 조만간 촛불 집회에 관련된 글도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뭐가 필요해요. 찾아주세요.' 라고 하면 필요한 것을 지원했습니다.


저희들끼리 준비하면서도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를 하더군요.


아이들은 세상을 보며, 고민하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랄 세상은 지금보다는 더 좋아지길 소망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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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였습니다. 11월 19일 토요일, 창원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전 주에 광화문에 가서 민중총궐기를 하고 온 터라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 잘못된 세상이 지속 되는 것에, 


아무말,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공범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정우상가 앞에는 많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는?

5시에 시작이었습니다. 시간 맞춰가느라 고생했습니다. 저는 시티세븐 XX마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멀더군요.ㅜㅠ.


아무튼 5시가 되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주최측은 1만명 촛불문화제라고 선전했으나 저는 사실 '1만명은 무리일꺼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 1만명이 모일 기세였습니다.

행사가 진행 되는 중에 사회자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방금 엄청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역의 공신력있는 언론매체인 경남도민일보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창원시민이


1만여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해 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승리의 함성을 질러주십시오."


"와!!!!!!!"


실제로 1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앉아있던 창원시민분들은 앞 뒤를 둘러보시며 크게,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본인들도 믿지 못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창원시민 1만여명이 함께 지른 함성은 서울, 광화문, 청와대까지 들렸을 듯 합니다.

이 날 집회는 무겁고, 침울하고, 폭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실로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셨기에 또 하나의 작은 축제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광화문에서의 100만 집회를 경험했기에 이제 제 인생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민중으로 인한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날 촛불 문화제에서 함께 한 1만여명의 창원시민으로부터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창원 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창원 시민이라는 것이 신이 났습니다.


어떻하면 창원 시민 1만여명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 장소에 모일 수 있겠습니까?


새삼 국민들을 대통합하게 해 주신 박근혜대통령이 고마웠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열심히 셀카를 찍으시는 분들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잘못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싫다.'


'가만히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하는 짓이 갈수록 가관이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나왔다.'는 등 다양했습니다.

청소년부터 시민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자유발언을 하셨습니다.


분노에 찬 발언도 있었지만 재미있고 유쾌했던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당일 비가 와서 잔디밭이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1만여명의 창원시민들은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고 자유발언을 함께 들으며


함께 웃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직접 민주주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발언을 하는 순간은 모두가 평등했습니다.

자유발언과 문화행사가 끝난 후


행진을 나가기 전, 모금함이 돌았습니다.


주최측에서 말했습니다.


"이 행사를 다음 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계속 해야 합니다. 박근혜가 퇴진할때까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희들의 자금이


풍족하지 않습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 자발적입니다."


모금함이 돌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천원, 만원씩을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게 시민들의 민주주의다. 뜻을 모아 함께 준비하고 함께 움직이는 것, 모금을 하지만 투명하게 걷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그 출처와 용도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 우리 창원시민들은 너무나도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행진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이 행진하셔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시는 동안 저희들은 모금함의 돈을 세겠습니다.


혹시 저희를 믿지 못하시는 분들은 같이 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차게 행진하시고 돌아오십시오.


행진으로 오늘 행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니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창원시내의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1만여명의 창원 시민들은 늦은 밤 차도를 걸으며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국민이 명령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을 해체하라!"


국민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창원이 다가 아니다.


11월 19일, 전국적으로 수많은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창원에서 1만여명도 엄청난 숫자였지만 대구, 춘천, 광주, 부산, 전주, 대전, 제주, 거창 등 전국 70개 지역에서 35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만 최소 60만명이 모였다고 하니 근 100만명이 다시 촛불을 든 것입니다.


국민들이 초를 들고 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가 조종해서도 아닙니다. 나라를 전복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며 북한을 좋게 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입니다.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헌법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어이없는 대통령, 어이없는 창원시장

 

이러한 민심을 읽어내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어이가 없지만 안상수 시장도 이 날만큼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국가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모임인 창원광장 촛불문화제는 장소를 불허 하면서 자신들은 구 도지사관사잔디밭에서 


'가을 낭만콘서트'를 열어 많은 시민을 모아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창원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을 때 그는 그 곳에서 자신이 20여년 전에 지은 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인 것 같아 씁쓸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시민은. 정치인과 거리가 멉니다.

시장과 시민의 간격이 이정도인데 대통령과 국민의 간격은 어느정도 일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치인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정치에는 시민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은 시민과 국민을 보호하고 시민과 국민의 권익을 최 우선시하며 시민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서는 정치인을 이제 우리는 뽑아서는 안됩니다.

이런 정치인 들이 많아진 것에는 분명! 그 사람들을 뽑은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한 명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지, 우리는 이제 잘 알고 있습니다.

671만원

행진을 마치고 와 보니 주최측에서 이런 방송을 했습니다.

"여러분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모인 성금이 자그마치 671만원입니다. 여러분의 성원 정말 감사합니다."

"우와!!!!!"

사실 저도 엄청 놀랐습니다. 1시간도 걷지 않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모은 돈이 자그마치 671만원 이었습니다.

주최측도 놀랐고 참가하신 창원 시민들도 놀랬습니다.

이 돈은 고생한다고 모금한 돈은 아닌 듯 합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하자는 뜻으로 모인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박근혜대통령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권을 방해하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왜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협조를 안하겠다고 만천하에 알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지요.

일반인도 저렇게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대통령으로서의 예우? 이미 그녀는 피의자입니다.

아직도 법치주의라고 외치는 대한민국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이번 주 토요일에도 많은 이들이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민정수석, 무늬만 일반인 최순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깨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스스로 켠 촛불, 국민들이 스스로 꺼기 전에는 저절로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촛불은 양심이며 희망이며 바램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촛불은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5,000만이 촛불을 들고 나오기 전에 눈치껏 알아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은 우리들의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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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6~7교시에 공동체 회의를 합니다.


말그대로 전교생들과 전 선생님들이 모여 매주 주제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공동체 회의에서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오늘(11월 17일) 공동체 회의는 정말 불꽃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다툼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다투었던 아이들은 공동체의 책임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깨달음에 대해


공동체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공동체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12월달에 있을 학교 축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컴퓨터실 개방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컴퓨터실을 완전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완전개방했으나 컴퓨터실의 대책없는 쓰레기 발생 문제, 컴퓨터를 서로 차지하겠다는 사소한 다툼, 


욕설, 학습용으로 사용하려는 아이들이 컴퓨터가 없어 할 수 없었던 여러 문제로 인해 임시로 폐쇄되었던 터입니다.


오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고 결론은 공동의 지성을 믿고, 다시금 조건 없이 완전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2주 후 다시금 컴퓨터실 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때까진 별 무리 없이 회의가 진행되었고 본회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 순서인 기타토의 시간.


3학년 여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전교생, 여러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순실요!"


"박근혜 대통령요!"


많은 학생들이 이 대답을 했습니다.


3학년 여학생은 말을 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국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에 한 학생이 시국선언을 준비했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학교 학생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뤘으면 합니다."


"재청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동의 했습니다.


그 학생은 학생회장에게 물었습니다.


"학생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이 문제를 다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끝까지 안고 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이들의 박수소리로 회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회의 후 자유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혔습니다.

학생회 일꾼들만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모든 학생들이 모여 '시국선언'에 대해 긴급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제안했고 학생회에서 안았습니다. 


중학생들마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말자.


요즘 들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 중에 '미안하다. 부끄럽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미안하다, 부끄럽다 하지 마시고 모범을 보여 주십시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들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입니다.


아이들도 세상의 불합리함을 알고, 세상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이 싸움은 이길 승산이 없다고도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주의는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임이 클수록 그 영향력은 퍼집니다.


중학생들은 미성숙하다구요?


우리학교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의미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한 학생의 대답을 소개합니다.


"우리학교의 시국선언 시도는 무의미 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외치면 외칠수록 나라는 바뀌게 되어있어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중학생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정의를 외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질때, 대한민국에 정의는 꽃 필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도 배워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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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현재 메르스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6월 9일 현재 메르스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6월 7일에 비해 감염자는 31명이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2명이 증가했습니다. 메르스 격리자는 9일 현재, 3,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말과 현실이 다른 점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14일에서 18일로 예정된 방미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김성근감독(한화이글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지금 야구가 문제인가? 사람이 먼저다."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지금 미국방문이 문제입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먼저입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소한 국민을 생각한다면 이런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6월 9일 오후 2시,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가 우리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공포는 뒷전인채. 메르스 사태로 경제가 위축되는 것만 걱정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제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국민의 안전보다도 중요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경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미국방문을 강행하는 것입니까?


아파하고 두려워하는 국민들을 남겨두고 떠나는 미국, 그곳에 가서 얻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며, 대체 무엇을 얻고 와서 국민들을 위로할 생각인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국민들은 경제만 살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진정한 리더를 원합니다.


혼자 공중에 떠서 국민들을 아래로 보고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같은 땅에 두발로 똑같이 서서 같은 곳을 볼 수 있는 리더를 원합니다. 


이 나라는 우리들의 나라이지 개인의 나라가 아닙니다. 특정인들의 나라가 아닙니다.


"세금은 우리가 내고, 갑질은 저거가 한다."


경남의 무상급식 집회장에 적혀있던 한 피켓의 문구입니다.


세금을 올려 세수를 확보하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입니다. 세금은 보편적으로 걷고 혜택은 선별적으로 한답니다. 그것도 모자라 불안한 국민들을 내버려 두고 리더는 나라를 떠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처음 유포했던 메르스 예방법이 떠오릅니다.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


이미 지난 3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낙타고기를 먹었습니다.


                                                                                      <출처 YTN>


미국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과연 미국에선 한국의 상황이 이런데 한국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할까요? 국민을 떠나 미국에 온 지도자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예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입국시 공항에는 열감지기가 등장할 것입니다. 아마도 청와대에 설치된 열감지기보다 성능이 훨씬 좋은 것이 설치될 것입니다.


MB는 첫 방문때 낙타요리를 못 먹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2번이나 대접받았다고 보도한 뉴스도 황당합니다.


"정부를 격리하라!"는 국민들의 외침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제발 지금이라도 뭐가 가장 중요한지를 헤아려 행동하시기를 바랍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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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림 엄마 학교 마산 YMCA 제 16회 '촛불대학', 그 두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초청강사는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였습니다. 워낙 저술활동도 많이 하시고 외부 특강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상당히 설레였습니다. 주제는 '한홍구의 역사 이야기', 무슨 역사를 어떻게 풀어내실까를 기대하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 강의를 시작하시는 한홍구 교수님. 인상이 참 좋으셨습니다.


빨갱이에게 없는 4가지. 


한홍구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주제는 역사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세월호 사건이 있기 전이었죠. 지금은 다릅니다. 해서 세월호 사건을 역사와 책임의 시각에서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작년에 대 히트를 쳤던 영화 변호인을 보셨습니까? 그곳에 나왔던 송변호사는 실제로 어찌 되었습니까? 네 죽었습니다. 그럼 고문기술자였던 차동영이는 어찌 됐습니까? 차동영이를 조종했던 강검사는요? 강검사를 조종했던 그 윗분은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까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송변은 죽었지만 현실의 차동영이는 승승장구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강검사도 마찬가지고요. 그 윗선도 잘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권력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이거 잘못된 것 아닙니까? 나중에 자식들이, 아니면 손주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엄마, 할머니 저 변호사는 어찌됐어? 그럼 저 못된 고문기술자는? 그럼 저 검사는? 실제로 어찌됐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권력은, 그들만의 리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변호인을 예로 들며 강의를 시작하시는 교수님



뒷통수를 후려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선 송변의 열정만 눈에 들어왔고 마지막 재판 장면에서 송변의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말에 격한 희열을 느끼며 극장을 나섰던 기억 뿐이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은 계속되었습니다.

"대공수사부를 아시나요?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필요에 따라 '변호인'에 나온 예처럼 평범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들고 잡아가고 사람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문을 했던 조직입니다. 당시 그곳의 국장을 4년이나 맡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현 대통령실 비서실장인 김기춘입니다. 이 사람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전두환 정권 때의 대표적인 공안사건이었던 학림사건 아십니까? 31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죠. 당시 무고한 25명에게 모두 실형을 선고했던 학림사건의 판사가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황우여입니다. 이 사람 지금 어찌 살고 있습니까? 새누리당 당대표입니다. 그렇다면 영화 '변호인'의 실제 사건이었던 부림사건, 부림사건의 판사는 누구인지 아십니까? 최병국입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개헌특위위원장을 지낸 전 국회의원입니다. 최소한, 이 사람들이 영화속의 국밥집 아줌마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 살고 있습니까?"


"이승만 정권 때부터 권력층 에서는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몰아서 죽여 왔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이 모두 간첩이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아닙니다. 빨갱이들은 4가지가 없어서 찍혀서 죽었던 겁니다. 이 4가지가 뭘까요?"


교수님은 손가락 4개를 펴 보였습니다. 어려웠습니다.


"사가지 입니다. 싸가지가 없다고 찍히면 빨갱이가 되어 죽었던 겁니다."


긴 침묵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그의 스승이며 박종철 고문 사건 때 최고 책임자 박처원, 그의 스승이며 일제시절 친일파이며 악질 고문경찰이었던 노덕술로 이어지는 국민을 때려 잡는 사람들의 행태들을 설명하실 땐, 여기 저기서 한숨과 분노의 탄식이 새어나왔습니다.


▲ 강의 중 자료, 우리나라에 병역비리가 급증하는 이유. 이명박 정부 때의 군면제자 현황입니다.


안전불감증인 대한민국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세월호에서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까? 왜 대통령은 질책만 있고 진정어린 사과는 없을까요. 왜 같이 아파하지 않을까요. 국민을 초월한 존재입니까? 부모들이 영정을 들고 새벽 4시에 청와대로 간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잠옷 바람으로라도 뛰어나와 같이 울어줬어야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상호, 손석희 같은 기자가 3명만 있어도 언론은 변합니다. 언론도 오래전 부터 길들어져 왔던 것입니다. 바꿔야 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안전 관련직의 70%가 비정규직입니다. 왜냐구요? 비용절감을 위해서 랍니다. 기업을 위해 규제를 풀어 오래된 배를 사오게 했고, 수명을 연장하고, 과적단속을 소흘히 하여 이런 사고가 났습니다. 규제푼 것 때문이죠. 경제성장을 위해서랍니다."


"나라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합니다. 전 사실 너무 걱정이 큽니다. 세월호 사건이 마지막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경고일까봐...너무 걱정이 됩니다. 고리 1호기가 터진다면? 만약 이 사건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바로 그 날!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수명이 가장 오래된 고리 원전 1호기를 재 가동하였습니다. 지난 2007년으로 설계수명인 30년이 다된 고리 원전 1호기를 정부가 10년 더 수명을 연장하여 재가동시켰습니다. 만약 잘못된다면..마산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여러분을...지켜줄까요..?"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 교수님의 설명에 놀라며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역사는 진보하는가?


"역사는 진보하는 것 같습니까? 대한민국은 불쌍합니다.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우리 서로가 서로를 도와줘야 합니다. 치유해 줘야 합니다. 엄마들이 바꿔야 합니다.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해방 후 친일세력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100:0 에서 시작했던 힘이 이제 51:49 까지 왔습니다. 국민들의 저항과 각성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끝낼 수 없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며 우리의 좌절, 분노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합니다. 서로를 믿고 치유해 주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투표로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안했기 때문에 안바뀌는 것입니다. 저들이 어찌했고 어찌 할 것이라는 것을 각성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미군 고위 관료들의 아들들도 한국전에서 많이 죽었습니다. 하물며 모택동의 아들도 한국전에서 죽어 북한에 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전쟁에서 한국 고위층이나 그의 자식들 중 전쟁하다가 죽었다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까? 저들은 제 몸 보호하러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 국가가 힘든 일이 생기면 저들이 어찌 할 것이라고, 아직도 예상되지 않습니까?"


무엇을 해야 하나.


한홍구 교수님은 훨씬 더 많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했는지, 진정한 보수는, 나라를 위하는 진정한 보수는 어떤 것인지, 제헌 헌법을 공부해 봤는지, 광주 5 .18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이 도청을 공격했던 5월 26일 도청에선, 광주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인혁당 사건 때 검사들이 단체로 사표를 제출했는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무엇인지...


막막했습니다.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고 어떻게 풀어야 하며, 막막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가 모두 끝나고, 조원 어머니들과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말들이 오갔습니다.


▲ 강의가 마친 후 조별로 모여 느낌을 나누고 있습니다.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없었다. 이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집에만 있으면 안되겠다."


"계속 공부를 해야 함을 느꼈다."


"우선 투표부터 열심히 해야 겠고 바른 유권자로써 생각있는 선택을 해야 겠다."


촛불대학은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들을 때 마다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 변화한다고 봐야 겠죠.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 역사의 진보를 믿습니다. 한발자욱, 두발자욱씩 퇴보가 있더라도 그만큼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 아이가 성인이 될 때,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기 위해선, 지금의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지...


4월 16일 당시, 세월호에 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살아 있는 것 아닐까요. 만약 그 때 그 배에 우리가 타고 있었다면, 내가 타고 있었다면 지금과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만약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믿으신다면...재고해 보시라고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세월호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남의 일처럼 반응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 너무 억울하고 슬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데!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반응하고 유가족중에 빨갱이가 있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으신다면....말로는 구조를 하고 있다고 계속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한다면...


세월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각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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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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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4 20: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좋은 2014.05.15 01: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어쩜!
    이렇게 적확하게 풀어내시다니요!
    참으로 신묘한 재주를 지니셨습니다!

  3. 마산 청보리 2014.05.15 23: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격려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들은 것을 풀어내는 것이죠.^^. 부족함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