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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5 어느 덧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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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 

 

오늘 우연히 달력을 보았다.

 

방학이 1달여도 남지 않은 오늘..

 

순간 1년 동안의 1학년 10반과 함께했던 시간이 사사삭 지나갔다.

 

왜일까...

 

순간순간은 분명 힘들고 괴롭고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많았으나

 

뭉탱이로 떠오르는 것은..

 

미소였다.^-^

 

오늘도 사회 수업이 들어 수업시간에 함께 했다.

 

사회 시간 앞의 시간은 과학시간.

 

과학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오늘 10반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말씀하셨다.

 

'선생님. 참으로 힘드셨겠어요.'..

 

드디어 사회시간.

 

교실에 웃으면서 들어갔다.

 

그리곤 태도가 좋지 않다고 했던 두 친구를 불러내었다.

 

골마루가 나가서 혼을 내었다.

 

그리곤 교실에 다시 들어왔다.

 

수업은 시작되었고

 

우당탕탕! 왁자지껄! 혼란속에서 한시간이 무사히 끝났다.

 

오늘 시험범위를 다 나갔다.

 

이 놈들은 범위가 많다고 투덜투덜이었다.

 

범위가 많으면 문제가 쉬울 것이라 다독거렸다.

 

문득 이야기를 꺼냈다.

 

'여러분 이제 한달여만 있으면 여러분도 2학년이 됩니다.

 

으이그 응글징이 난다. 드디어 이별이군요. 우하하하하!!!'

 

생각보다 조용했다.

 

제일 앞에 앉아 있던 수야가 말했다.

 

'선생님 정말로 그렇게 우리가 싫으셨습니까? 정말로요?'

 

난 대답했다.

 

'그! 래!!!!!'

 

수업시간은 끝났고 종례도 마치고 청소시간까지 지나갔다.

 

아이들은 우당탕탕 집으로 행했고 난 텅 빈 교실에 잠시 남았다.

 

참으로 속썩였는데..

 

참으로 귀여웠는데..

 

1년이 아쉬웠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다.

 

이별은..썩 기분좋은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남은 한달.

 

이놈들과 더욱 찰지게 부딪겨 볼 생각이다.

 

기다려라~~~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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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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