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운동도 잘하고 웃기도 잘 웃습니다.^^. 그림도 곧잘 그립니다. 제가 최근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필사입니다. 첫 작품으로 김승옥작가의 '무진기행'을 선택하여 쓰고 있습니다. 필사를 하며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쓰는 것보다 딸아이와 함께 쓰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XX아. 아빠 매일 일기 쓸 건데, 하루에 하나씩 그림 그려줄 수 있겠어? 그림도 그려줘야 하고 사인도 해 줘야해." "아빠, 왜 그려줘야 해?" "응, 아빠가 XX이랑 같이 글을 쓰고 싶어서 그래. 그림일긴데. 아빠는 그림을 못 그리잖아. 도와줄 수 있겠어?" "음...그래. 좋아!" 딸아이의 첫 작품입니다.뭘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