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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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심도 많습니다. 저희 집에선 현재 토끼를 키우고 있고 딸아이는 토끼 외에도 강아지와 고양이도 아주 좋아합니다. '소녀의 행성'이라는 유투브도 자주 보며 왠만한 강아지는 종류까지 알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같은 반 아이가 삽니다. 그 아이는 주택에 살지요. 어느 날 길고양이가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다고 합니다. 내치지는 못하고 아기 고양이들이 있어서 밥을 주고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집에서 키우는 길고양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주택이라 마당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도 몇 주 전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이번 주에도 아이들은 놀러갔습니다. 짜 먹는 고양이 간식이 있었습니다. 간식까지 준비해 갔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내려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집에서 언니들과 같이 놀았습니다. 저녁 때 집에 와서 위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빠, 까미랑 누룽지(새끼 고양이 이름)가 많이 컸어. 내 배위까지 등산에서 올라왔어. 고양이가 어떻게 우는 지 알어? 야~옹 이 아니야. 내가 잘 들어보니까 마~옹. 하고 울어. 우리 다음에 또 놀러갈꺼야.^^"


친구집에 놀러가는 것도 좋은 데 그 집 마당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내님께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셔서 빵을 사 갔다고 합니다. 그 집 할머니께선 또 고맙다며 찐 게를 좀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고마웠습니다.


딸아이는 그림 일기를 그리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저는 그림일기를 보며 기록을 위해 글을 씁니다. 후에 딸아이가 검색을 하다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견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딸아이는 고양이와 동물들을 좋아하지만 저는 동물들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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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 추석때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딸아이가 가족여행 당시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 그림 설명 좀 해줄래?'


'왼쪽 밑에 사진찍는 사람은 아빠야. 아빠가 돌 위에서 사진찍어줬잖아. 그 위에 차갑다고 놀래는 사람은 고모야. 고모는 잠시 물에 들어왔었거든. 가운데 돌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이 나야. 난 돌 위에 올라갔었어. 밑에 조심하라고 서 있는 사람은 엄마야. 오른쪽 밑에서 사진찍는 사람은 고모부야.'


딸아이 기억에도 당시 가족여행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딸아이가 그린 그림일기 중 가장 등장인물이 많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긴장도를 봅니다. 긴장하지 않고 아이답게 노는 애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긴장된 사항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아이들의 어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답게 놀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어른들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실수합니다. 실수를 되풀이합니다. 아이들에게 말만 가지고 '이러지 마라. 저거해라. 니 또 이러냐.'며 다그치는 건 아닌지 다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림속의 인물들 표정이 좋아 그림을 보며 싱긋 웃었습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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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반려동물로 토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토끼 관련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했습니다.

딸아이에게 '오늘 그림 일기는 뭐야?'라고 물으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끼'라고 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토끼장에 제일 먼저 가고, 학교 갔다 오면 토끼장에 제일 먼저 갑니다. 한번씩은 토끼를 방에 풀어두고 같이 놉니다. 저 그림을 보고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어스와 하드가 방에서 뛰어노는 그림이야. 내가 있으면 토끼들이 나한테 와서 얼굴을 비벼, 쓰다듬어 주면 가만히 있고, 귀를 움직이기도 해. 아빠, 난 토끼가 너무 좋아."


그림에 보시면 가운데 딸아이가 웃고 있습니다.


토끼장 청소는 엄마 몫, 토끼밥 준비는 아빠 몫이지만, 가족간에 공통된 이야기꺼리가 있는 것만 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토끼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야깃꺼리입니다.


이번 추석 때 3박 4일간 집을 비워 토끼밥이 가장 걱정이었으나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시중에 파는 양배추 큰거 한통을 주니 3일정도 먹더군요. 다행히 토끼는 강아지보다 사람을 덜 타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가족 여행 후 집에 올때도 토끼가 잘 있나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3박 4일간 양배추 큰거 두 통주면 괜찮습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우리집에는 토끼가 3마리,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 것 같애." 


제 생각엔 아들을 강아지로 칭한 것 같습니다. 워낙 지 마음대로 거든요. 그래도 애교 부리는 것 보면.^^


딸아이와 그림일기를 같이 쓰는 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아빠, 이 그림은 이러이러한 거니까, 글로 잘 써. 그리고 내 팬들이 떨어지지 않게 틀리는 글자 있으면 안돼. 앞으로 자주 그려줄테니 글 잘 써."


한동안 그림을 안 그릴려고 해 "니가 그림을 안 그리면 그림일기를 기다리는 너의 팬들이 실망할 지도 몰라."라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이 말을 잘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ㅡㅡ;;


혹시,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 팬이 있으시다면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저와 딸래미가 그림일기를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딸과 아빠만의 소중한 재밋꺼리로 계속 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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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아이가 한번씩 큐브를 맞추는 모양입니다. 이 날은 이런 그림을 그렸네요.^^

딸아이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노력하면 다 맞힐 수 있을 것 같다."...


동심을 파괴할 것 같아서 진실을 이야기해주지는 못했습니다.


"큐브를 다 맞히는 것은 노력만 해서는 안되고 공식을 외워야 돼. 그 공식은 머리와 손으로 외워야 돼.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


저는 중학교 다닐 때, 6면체 큐브를 모두 맞히는 법을 익혔었습니다. 아마 기억에 우리반에서 저 혼자 다 맞혔던 것 같습니다. 당시 설명서를 보고 미친듯이 외웠었지요. 처음 큐브를 사서 모두 분해하여 일일이 초를 칠하며 부드럽게 만들어서 매일 밤 연습했습니다. 설명서만 보고 공식을 혼자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뻔질나게 연습했습니다. 실제로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요. 시간이 지나 어느 날 육면체를 모두 맞혔습니다. 그 때의 기분이란!!!!


큐브는 저에게 특별한 물건입니다.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딸아이는 현재 두색깔 맞추기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동심을 파괴할까봐 이야기 못해주고 있습니다.


"딸아, 두색깔 맞히는 것이 육면체 전체를 맞추는 것 보다 더 어렵단다.."


하나씩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도전하는 딸아이가 대견합니다. 제가 먼저 나서서 아이에게 설명해 줄 마음은 없습니다. 후에 도와달라고 하면 조용히 친절한 설명서를 슥~ 밀어줄 생각입니다. 그 날을 위해서 큐브 설명서를 따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래도 그림일기를 그리려고 색칠까지 한 딸아이의 정성이 감동적입니다.


아빠와 딸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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