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동생'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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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아이는 한 학년이 한반뿐인 작은 학교에 다닙니다. 해서 친구관계가 특별합니다. 올해 3학년이니 3년동안 같은 애들이랑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을 더 봐야 졸업을 하게 되겠지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딸아이 절친 집이 있습니다. 얼마전엔 이 친구가 저희 집에 와서 자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집에는 고양이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고양이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고 드디어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저는 처음갔지만 딸아이는 저번에 자러 온 적이 있어서 쉽게 길을 찾아갔습니다. 

오!!! 길고양이라고 합니다. 집에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고 배가 고픈 것 같아 밥을 주었더니 이제 마당에서 살고 있더군요. 길고양이라는 호칭이 무색했습니다. 단지, 집안에만 안 들인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하시더군요.^^. 강아지처럼 집 마당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멋진 개집(?)에서 말이지요.

고양이 장난감을 만들어 줬더니 꼬맹이가 새끼 고양이랑 놀았습니다. 솔직히 고양이가 꼬맹이를 데리고 노는 것 같았습니다.^^

누나가 친구랑 놀 때 저는 꼬맹이를 태우고 동네 마실을 나왔습니다. 이 동네가 마산 고현인데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이라 공룡 발자국도 볼겸 길을 나섰지요. 자전거에 아들을 태우고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실컷 놀고 해 질때 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전, 일몰을 배경으로 점프샷을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 한장을 건지는데 한 10번은 점프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친구집에서 노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친구의 언니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학교 안 가는 날, 친구집 가서 고양이랑 놀고 같이 밥먹고, 하루종일 실컷 놀 때 시간은 엄청 빨리 가는 법입니다.


"아빠, 수업시간은 늦게 가는 데 오늘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지 모르겠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가 한 말입니다.


천천히 가는 시간보다 빨리 가는 시간 속에서 신나게 놀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가 신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는 또 어디로 놀러갈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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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석은 특별했습니다. 어머님, 동생네랑 다 같이 가족여행을 갔기 때문입니다. 이 위대한 일은, 아내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추석을 앞둔 어느 날, 아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보, 이번 추석때에는 어머님, 아가씨 가족과 같이 여행가는 건 어때? 저번에도 가족여행 갔을 때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가을에는 하동쪽이 좋아. 추진해볼까?"

"좋지, 당신이 그럼 예약해 줄래?"


전 미리 어머님과 동생네의 추석 일정을 확인했고 추석 당일부터 특별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아내님께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님께서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보, 추석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괜찮은 숙소가 없네. 다 예약완료고, 켄싱턴리조트가 마지막 방이 있는데 내가 예약을 했는데 에러가 떠. 예약이 된 건지 안된건지 모르겠어. 다시 접속해보니 예약완료라고 떠네."


"잘 되지 않았을까? 기다려보지 뭐. 내일 날 밝으면 확인전화 해보자."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음 날 아내님 문자로 예약완료 문자가 와서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여행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우선 여행 스케줄에 포함되어 있는 섬진강 놀이를 위해 천막을 빌렸습니다.

헉!!! 천막 크기가 엄청 컸습니다. 이것을 차에 실으며 든 솔직한 생각

'천막을 칠 필요 있을까? 당일날 해가 안 뜨면 어떻하지?'

그만큼 천막이 무거웠고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가족이 숙소를 잡기로 하고 동생네는 먹을 것을 준비해 오기로 했습니다. 어머님은? 몸만 오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추석 당일이 되었고 오전에 제사만 지낸 뒤 서둘러 하동 켄싱턴리조트로 출발했습니다.


저희차에 어머님을 모셨는데 가는 내내 우리는 좋았습니다.

"우와, 이 길 너무 이쁘다. 저 봐라 고사리 밭이다. 고사리 많네. 이야. 강이 너무 이쁘네. 역시 지리산이다. 공기 좋은 거 봐라."

어머님의 들뜬 수다가 듣기 좋았습니다. 아내님도, 아이들도 모두 신이 났습니다.


약 2시간 정도 운전했고 드디어 켄싱턴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방에서 찍은 리조트 사진입니다.

1층 홀입니다. 휘황찬란하더군요. 

"너무 럭셔리한 거 아니야???"


이번 여행은 2박 3일이기에 잠을 편히 자야 한다며 아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년에 몇 번 없는 가족여행이니, 저도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사실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켄싱턴리조트는 왠지 어울리지 않게 우뚝 솟아 있습니다. 오다보니 주변에 괜찮은 아기자기한, 펜션, 민박집도 많더군요. 다음에 올땐 펜션이나 민박집을 알아볼 생각입니다.

켄싱턴리조트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간만에 만났고 나이도 비슷해 만나기만 해도 서로 좋아합니다.^^

첫째 날 사진찍사가 된 매제입니다. 셀카봉에 제 폰을 연결해서 찍었습니다. 역시, 예전에 영상관련일을 해서 그런지 사진이 남달랐습니다.

리조트 앞 계곡으로 연결되는 길로 짐만 방에 놔두고 산책나갔습니다. 날이 너무 좋았거든요.

우와...계곡도 좋았고 아이들의 포즈도 예술입니다.^^

산책하는 길에 꼿무릇이 활짝 폈더군요.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습니다.

하늘도 너무 이뻤고...

바비큐 가든도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35,000원에 숯 무제한 공급이라더군요. 단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저녁 6시부터 밤 8시 30분까진가?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번 여행의 메뉴에 숯불구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확인만 했습니다.

아내님, 아이들과 함께 밤 마실을 나갔습니다. 밤이 되니 리조트 건너편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사진찍고 한참을 놀았습니다. 위 사진의 조명길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어림잡아 100m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추석 당일이라 그런지 보름달도 정말 밝고 이뻤습니다. 지리산에서 보는 달은 더 밝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제가 아는 별자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덧붙여 거짓말도 약간 했지요.

"저건 백조자리야, 저건 북두칠성, 저건 빼빼로 자리야. 빼빼로 좋아하지? 저건 용자리야, 용이 불을 뿜는 것 같지?"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깔깔깔 웃으며 제 설명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진짜 믿은 건지, 아빠 기분 맞춰주려 연기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모두가 유쾌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방에 들어와 요리 솜씨가 좋은 동생이 만든 음식과 술을 한잔 했습니다. 아이들도 저희들끼리 방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는 너무 피곤해서 11시쯤 잤습니다. 잠결에 고스톱 치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습니다.


추석 가족여행, 첫째 날은 이렇게 저물어 갔습니다.^^

<2편에 계속>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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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동생네와 같이 보성녹차리조트에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황금연휴라 그런지 방을 잡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보성녹차리조트도 갑자기 방이 생겨 급히 예약을 했습니다. 저번에 왔던 보성차밭과 율포해수욕장이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좋아 다시오게 되었죠.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차밭바로 인근에 위치한 리조트로서 외관이 너무 이뻤습니다.

복층구조였습니다. 한 동에 2개의 실이 붙어 있습니다. 복층이다보니 2층은 다락방 구조였습니다. 아이들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너무 좋아라 놀더군요.

2층 방입니다. 방도 상당히 넓고 아늑했습니다.

이불을 깔자마자 3살짜리부터 8살짜리까지 서로 어울려 소리를 지르며 베개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장난감보다 함께 놀 친구가 더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낮에는 다락방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니...


옆방의 계단 오르내리는 소리가 다 들리고, 방음이 거의 되지 않아 상당히 신경쓰였습니다. 밤에 아이가 자다가 울때도 옆방에 방해 될까봐 걱정되었습니다. 보성녹차리조트의 단점을 두가지 뽑으라면 온수가 연속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과 두번째는 방음문제였습니다.


온수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아이들을 씻기려면 물을 계속 틀어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15분 정도만 온수가 나오고 갑자기 차가운 물이 나옵니다. 보일러 구조상의 문제라고 안내문구는 있었습니다만 불편했습니다. 즉 15분 정도 온수가 나오고 예열을 20분 정도 한 후 다시 뜨거운 물이 나오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두가지만 제외하고는 아름답고 쾌적한 곳입니다.

신나게 논 후 빙고게임을 했습니다. 빙고는 상당히 단순한 게임이지만 스릴넘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번호판을 보지 않으며 번호를 외치고 빙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캠핑장비를 챙겨간 터라 숙소 베란다 쪽으로 타프와 어린이용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아이들은 또 쪼르르 달려나와 그림 그리고 비눗방울을 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사실 타프를 설치한 이유는 바베큐를 하기 위함이라는 본래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저녁을 준비하고 아이들은 비에 젖은 땅을 파며 놀았습니다.

짜잔!!! 바베큐의 위엄이죠. 통구이와 숯불구이는 먹어보신 분만 알 것입니다.

기름기가 쫙! 빠지고 은은한 숯내와 쫄깃함까지...정말 최고였습니다.

차밭은 산에 위치하고 있어 밤이 빨리 찾아왔습니다. 늦게까지 식사를 하고 별을 보기 위해, 소화도 시킬겸 산책을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파클라라고 하는 불꽃놀이를 준비해 갔는데 인기폭발이었습니다. 라이터로 일일이 불을 붙이는 데 나중에는 라이터가 가열되어 너무 뜨거워 손으로 잡기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스파클라를 마음껏 휘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밖에 나오니 아이들도 늦게 자더군요. 11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서 타프 등을 철수하고 짐을 다 챙긴 후 바로 옆의 대한다원으로 향했습니다. 주로 보성차밭하면 이곳을 뜻하는데요. 이른 시간이었고 축제기간도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싱그러운 초록색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하더군요.

차밭을 나와 율포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매제가 손 재주가 좋습니다. 도착하자 자리를 잡고 바로 텐트와 타프를 멋지게 쳤습니다. 아이들은 갯벌로 고고씽했죠.

모래놀이 장난감 세트를 챙겨간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래로 성을 쌓고, 두꺼비 집을 만들고, 땅을 파며 놀았습니다.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찾기도 하고 게도 잡았습니다. 준비해 간 연도 함께 날렸습니다. 


바다에서 노는 데는 어른, 아이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신나게 오후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여행


1박 2일을 꽉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저번에 저희 가족끼리 갔을 때도 재미있었지만 이렇게 동생네랑 함께 오니 아이들끼리 서로 재미있게 놀아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많이 웃으면 그것만 봐도 부모님들의 마음은 절로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이번 여행으로 저희 가족도 용기가 생겼습니다.


다음 가족여행으로는 100%! 전기가 없는 곳에서의! 캠핑을 가 보려 합니다. 


밖으로 나가면 아빠는 좀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 뿌듯함도 상당합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찾는 순간까지는 열심히! 재미있게! 같이 논 작정입니다.


이 놈들이 좀 더 자라서 부모보다 친구를 찾아가기 전에 우리들만의 추억을 많이 만들 생각입니다.


내 아이는 늦게 자라도 남 아이는 일찍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보는 아이들이의 성장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지난 사진들을 보면 아이의 자람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아직은 손이 더 많이 가고, 자라면서 오늘의 여행을 기억못할 지도 모르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했던 재미있었던 느낌만은 알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캠핑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TV와 스마트폰이 없는 곳에서 가족끼리 오롯이 함께 노는 순간이 소중합니다.


다음 캠핑을 생각하면 설레면서도 걱정도 앞섭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것이기에 기대가 더 큽니다.


이번 여행으로 동생네랑도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서 더 행복합니다.


빡빡한 일상 속에서 가족들과의 여행은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가족여행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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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6.09 23: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바비큐는 정말 당장 달려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비주얼이 훌륭하네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