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3

벚꽃 축제.

2013.3.30 반 아이들과 진해 벚꽃죽제에 왔다. 올해는 남녀 합반이라 반 단합 체육대회를 대신하여 꽃놀이를 온 것이다.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했다. 별 이벤트 없이 단지 사진찍고 구경만 하고 다녔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 좋았다. 이 아이들을 교실과 독서실..학원에만 내 모는 것은 너무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도 숨을 쉬어야 하고 자연을 느껴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 진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오늘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 또한 기분이 좋아지낟. 이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난..행복한 교사다.^-^ Jinhae Cherry Blossom Festival (진해 벚꽃 축제) by hojusaram

소등식.

2010.11.15 소등식을 했다. 지금 우리반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운동학원이나 과외, 독서실등 을 다닌다는 이유로 밤에 야자를 하는 학생은 별로 없다. 하지만 행사가 행사이니 만큼 귀가했다가 소등식하는 시간에 맞춰 다시 학교로 들어오게 했다. 아이들은 시간에 맞춰 대부분이 들어왔고, 소등식이 거행되었다. 소등식이 시작되기 전에 난 아이들에게 제안했다. ------------- '오늘 이 행사는 여러분 인생에 마지막으로 있게 되는 야자에 대한 마무리 행사입니다. 이러이러한 절차로 진행될 것입니다. 허나 우리반은 뭔가를 특별히 준비했으면 합니다. 좋은 생각없을까요?' 곧 이어 많은 재미있는 생각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선생님 우리반은 운동장에 모두 나가있다가 폭죽으로 수능대박! 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방황의 끝

2005.9.29 찬이가 또 집을 나갔었다.. 우리반에서만 소위 말하는 가출이라는 사건이 이로써 3번째였다. 찬이와 또다른 친구...그리고 이번의 찬이.. 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놈들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고는 있는 것일까.. 난 담임으로써의 자질이 있는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상당히 우울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배정된 우리반에 있어서 1학기 초에는 우려되는 친구들이 5~6명 정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심하게 우려되는 친구는 거의 없다. 나의 노력보다는 스스로 생각의 변화와 가족의 변화가 더욱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난 나로써 또한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어제 찬이를 찾았고 찬이를 집에 데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