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데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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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가족들과 함안악양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핫이슈인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희 집 근처인 함안 악양생태공원에 있다길래 일부러 출발했습니다. 작년에 악양둑방길을 갔던 경험상, 차가 많이 혼잡할 것을 예상했습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작년에 갔었던 악양둑방길인지 알았습니다. 내비에 찍고 가보니 다른 곳이더군요.

악양동에 도착했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셔틀버스는 15분~2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첫 차는 보내고 두번째 차, 제일 먼저 탔습니다.

차로 5분 정도 간 것 같습니다. 내려서 500m정도 데크로드를 통해 걸어갔습니다. 날이 더웠고 아이들이 있으니 거리가 꽤 멀게 느껴졌습니다.

'악양루'라고 데크로드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길은 이뻤습니다.^^

근데 사진의 오른쪽 공간은 어떤 용도인지 궁금합니다.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는 폭은 아니었거든요. 훨체어는 더더욱 지나기 어려운 대략 30cm정도 되어 보이는 좁은 폭이었습니다. 경사진 곳이 있으니 사람들이 오갈때 어깨가 부딪혔습니다. 보행자를 충분히 배려한 시설은 아니었습니다.

도착! 악양루를 한참 걸어 갔더니 멋진 공원이 펼쳐졌습니다.

음...가을냄새.^^

저수지도 있었고요.

앗!!! 이것이 바로 핑크뮬리!!!

아쉬운 것은, 핑크뮬리 군락지에 들어가지 마라고 줄이 쳐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발에 밟히는 핑크뮬리들이...사진 찍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든지, 아니면 핑크뮬리 군락지 안에 인도를 따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핑크뮬리는 실물로 볼때보다 사진 찍으면 훨씬 이쁘게 나옵니다. 눈으로 봤을 때는 희미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꽃처럼 화사하더군요.

코스모스 밭도 마찬가지, 키 작은 코스모스였는데 사람들 발에 짓밟힌 꽃들이 많아 혼자 안타까웠습니다.

코스모스 배경으로 한 컷,

핑크뮬리와 코스모스를 지나고 나면 먹꺼리 장소가 있습니다. 차, 커피, 솜사탕, 핫도그 등 요깃꺼리가 있었습니다.

오! 악양곳간 카페를 만났습니다. 왠지 반가웠습니다. 관계자분 말씀을 들어보니

"악양곳간은 둑방 공사 관계로 휴업상태입니다.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점점 쌓여가고 있고요. 악양생태공원은 참 말은 좋은 곳이지만 생태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잡초와 외래 수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악양루에서 생태공원으로 가는 데크로드도 좋습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함안에 사시는 분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마을 협동조합 악양곳간 같은 곳이 더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결국 지역은 지역민들이 행복해야 하니까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악양루 가는 입구에 넓은 공터가 있었습니다.

'이곳을 주차장으로 하면 안되나?'고 생각이 들었는데 위 팻말이 보였습니다. 개인 사유지였고 식당이 있었습니다. 즉 식당 앞 길을 거쳐야 악양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총평을 하자면

1. 셔틀버스가 있고 입구 부분에 해병대 출신 분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지만 셔틀버스 외에 일반 승용차들 진입도 자유로워 결국 자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더 유리해보였습니다.


2. 승용차들이 결국 셔틀버스 회귀점과 악양루 근처에 불법주정차를 해서 나올 때 보니 길이 막혀 엉망이었습니다. 셔틀버스는 한대가 왕복 운행 중이었습니다. 차라리 셔틀버스 댓수를 늘리고 악양루 인근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셔틀버스 회귀점에서 악양루까지 가는 길은 왕복 2차선입니다. 좁은 길이지요. 인도 확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유모차, 어린 아이들, 노약자 분들에겐 상당히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보행자 보호시설이 필요합니다.


4. 생태공원에서 주차장까지 건너갈 수 있는 길이 따로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의 말씀에 의하면 내년에 다리가 놓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악양루를 돌아오는 것은 더운 날,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5. 돌아올 땐 들어오는 차길이 막혀, 저희는 셔틀버스를 포기하고 걸어왔습니다. 멀고 위험했습니다. 불법주정차량들로 인해 차도가 막혔고 셔틀버스도 차량들 사이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함안 관계자분들께서는 이 점을 아셔야 합니다.


6.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이 반기는 정책도 필요합니다. 이전에 있던 악양둑방이 거의 페허로 변한 것은 안타까웠습니다. 작년에 악양둑방도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악양생태공원을 조성하며 혹시 악양둑방길이 방치된 것은 아닌 지 걱정되었습니다.(글쓴 후 검색해보니 악양둑방길도 양귀비 등 봄에 이쁜 꽃들이 많군요. 관리는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7.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잔디밭, 놀이터 등 기본 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관광객들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놀이터 옆 간이 화장실은 수리중이었고, 놀이터는 많은 아이들이 놀기엔 좁았습니다. 잔디밭은 땅이 고르지 않아 아이들이 달리기엔 위험했습니다. 


8. 꽃을 좀 더 친절히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사람들 사진을 찍는 배경으로만 쓰이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사람들 탓을 하기 전, 꽃들이 상하지 않는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9.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공동체, 마을협동조합 등도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이곳에는 악양곳간이라고 하는 마을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악양곳간이 이동식 카페가 아니라 또 다른 어떤 형태로 지원되고 있는 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어리다보니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여러모로 피곤합니다. 1시쯤 가서 3시쯤 돌아왔는데 녹초가 되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보다는 피곤함이 더 컸습니다. 저의 체력 탓일 수도 있습니다.^^ 차로 돌아올 때 30분 넘게 땡볕을 걸어온 것이 힘들었습니다.


기분 좋게 떠난 나들이였고 꽃들도 이뻤지만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단번에 좋아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냥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써 함안이 행복한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포스팅했습니다. 참고로 찾아보니 핑크뮬리는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분홍억새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생명력이 좋아 3~4년전부터 우리나라에 군락지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함안악양생태공원도 2년 전에 핑크뮬리를 심었다고 들었습니다. 매년 이곳은 핑크뮬리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 같습니다. 꽃과 사람이 모두 좋은 공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평일에 간다면 참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 후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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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10.16 1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날씨가 좋다보니 다들 나들이 나와서 사람이 많았나봐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셨을거같아요 ㅎㅎ

  2. ^^ 2018.10.16 13: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테크로드옆의 작은 폭은 산악자전거를 위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

    • 마산 청보리 2018.10.16 1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런가요? 경사가 심한 곳도 있었어요. 그리고 자전거 타기에도 옆에 사람이 있으면 부딪힐 만한 공간이었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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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 8, 9일, 2박 3일로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에 캠핑을 갔습니다.


자주 캠핑을 가는 이유?


간단합니다.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기 때문입니다. ㅠㅠ


사실 그 전의 캠핑이 너무 성공적이라서 캠핑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생긴 터입니다.



이번 캠핑은 저희 가족 최초의 2박 3일 캠핑이라 걱정반, 설렘반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인증샷 찰칵! ^^



2시간여를 달려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들이 2박 3일간 머무를 데크입니다. 4 X 4 넓이였구요. 적당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빈 곳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곳은 창원 수정에 있는 캠핑장과 다르게 데크를 깔아서 캠핑장을 조성했습니다. 수정캠핑장은 산을 계단식으로 깍아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가까운 아래쪽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젠 텐트 세팅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텐트를 설치한 후 장도 볼겸, 경주 시내로 나왔습니다. 나온 김에 밥도 먹었지요. 저희들이 갔을 때에는 순두보와 돼지갈비가 1인분에 8,000원하는 메뉴가 많더군요.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얼음물을 사서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샤워시간이 있어 긴장했는데 저희들이 갔을 때는 팀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샤워가 가능했습니다. 


온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 냉수도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도 중간중간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개수대입니다. 깨끗하더군요.



저희 집 꼬맹이가 이전부터 텐트에 잘 안들어갈려고 하더군요. 해서 이번에는 아내가 특별한 대책을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을 가져갔죠. 그랬더니 아이가 너무 편안하게 놀았습니다. 짐은 약간 많아지지만 앞으로도 집의 이불을 챙겨가야 겠다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캠핑장의 밤은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첫날에는 하늘도 맑아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아주 많은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밤하늘이 아름답던지, 저희 가족은 한동안 하늘을 보며 탄성을 질렀지요. 딸아이는 북두칠성을 찾았다고 좋아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이들 모두 재우고 아내와 맥주 한잔 하려 했는데 꼬맹이만 잠들어서 딸아이와 함께 야식을 즐겼습니다. 이 놈이 벌써 이렇게 컸다고 생각하니 흐뭇했습니다. 오리고기를 구어먹었습니다. 별미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사실 매미소리가 하도 시끄러워 더 이상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 쯤에 기상했는데 날은 이미 밝았습니다. 온 가족이 아침 산책을 갔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올라갔습니다. 근처에 풍력발전소가 있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꺼리를 제공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말미에는 데크계단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다람쥐가 참 많았습니다. 딸아이는 이 날까지 다람쥐만 12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빠, 내가 태어나서 다람쥐를 이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이야. 다람쥐 먹으라고 도토리도 올려났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경주 대명리조트 워터파크로 출발했습니다.



그냥 가면 가격이 좀 셉니다. 해서 저희는 출발하기전 인터넷으로 나름 저렴하게 표를 구매해서 갔죠. 워터파크 들어가기전 딸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놀고 싶은 만큼 놀고 가면 되니깐 신나게 놀아."


"네!!!!"


사실 이 말을 할 때만 해도 저희들이 10시 30분 쯤에 입실했기에 오후가 되면 지쳐서 가자고 하겠지라는 상상을 하고 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 날 저희는 5시가 넘어서 나왔습니다. 정말 물 만난 고기처럼 잘 놀더군요.




경주 대명리조트 워터파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더군요.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괴물탈을 쓴 분들이 나오서 아이들과 물총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5시 30분쯤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엄마가 밥 하는 동안 아이들은 비눗방울 놀이를 했습니다.^^



저희들이 워터파크에 간 사이 캠핑장에 비가 왔었습니다. ㅜㅠ


타프 밑에 있던 것들은 괜찮았는데 밖에 있던 것들은 물에 홈빡 젖었더군요. 


말린다고 고생했지만 이것또한 캠핑의 또 다른 노하우가 쌓이는 과정이었습니다.



화장실 옆에 분리수거함이 있습니다. 


참!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의 특이점은 일반쓰레기를 되가져와야 한다는 것과 쓰레기 봉투를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는 이 사실을 몰라 쓰레기 봉투를 사러 장을 갔었습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박을 하고 휴양림을 돌아보기로 했지요. 


마지막 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산책을 했습니다. 꽃길, 삼림욕장, 지압길, 새집 등을 돌아봤습니다.



삼림욕장 가는 길에 작은 개울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발담그고 놀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뱀도 봤습니다. ㅎㄷㄷ...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하늘소, 사슴벌레, 매미, 잠자리, 다람쥐 등 책에서만 볼 수 있던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 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밤에 별자리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는 500원입니다.


캠핑장 이용료는 1박에 20,000원 입니다.


전기사용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은 정말 깨끗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너무 시원하다는 것입니다.


짐을 다 싸고 마산으로 출발할 때, 산을 벗어나니 체감 온도가 팍! 올라가더군요.


아이들도 텐트에서 잘 놀고, 물놀이도 실컷 하고, 어른들도 여유를 즐기며 잘 쉬고 왔습니다.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은 여름 뿐 아니라, 가을, 겨울에 와도 경치가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산 속에서 또 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전기가 안되는 불편함은 약간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며 쌓은 추억은 비할 바 없습니다.


경주에 대한 또 다른 좋은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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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상혁 2016.08.15 13: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려주실글 너무잘봤습니다
    저희 가족도 이번에 토함산 휴양림에 갈려고합니다

    토함산에 작은 개울이있었네요
    첨알았습니다..좀더 구체적으로 가는길좀 알려주세요
    항상 토함산은 개울가나 계곡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2. Ddgv 2017.06.24 11: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