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2

2017년 나의 금연 도전기.

"담배 한 개 주봐라." 20여년 쯤 전, 수능 치고 나온 길에서 친구에게 했었던 한 마디입니다. 학창시절에는 담배를 피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몰래 담배 피다 걸려서 엄청난 고통을 받는 친구들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담배에 큰 호기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치고 나와서는 당시 담배를 피던 친구에게 담배 한 개피를 달라고 했습니다. 제 인생에 첫 담배였지요. 담배를 피는 방법도 몰랐던 저는 친구에게 속성으로 지도를 받고 그 자리에서 한 모금을 깊게 빨아 삼켰습니다."으으흡, 후~~~~~~" 하늘로 길게 첫 모금을 뱉었습니다. 그리곤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지요. "헉, 괘안나?" 어지러웠고 매쓰꺼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저는 자연스레 담배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담배와 추억을 같..

금연, 3주가 지났습니다. 어떤 변화가?

지난 4월 15일(토)부터 담배를 피지 않았으니 5월 12일이 되면 딱 4주째입니다. 그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혹시 금연을 시도하실 분, 도움되실까봐 포스팅합니다. 1. 금연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 - 우선 물을 많이 먹었습니다. 하루에 2L를 먹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양치를 자주 했습니다. 자주라고 해 봤자.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4번 정도입니다. 대신 이전보다 더 오래 칫솔질을 했습니다. - 군것질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껌, 사탕을 많이들 드신다는데 저는 과일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먹지 못하겠더군요. 배가 불러서 밥을 많이 못먹는 단점이.ㅠㅠ. 조절했습니다. 사실 물을 계속 마시니 입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 밤에 일찍 잤습니다. 자기 전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담배도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