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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7 시국선언! 중학생들도 일어났다!
  2. 2014.01.25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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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6~7교시에 공동체 회의를 합니다.


말그대로 전교생들과 전 선생님들이 모여 매주 주제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공동체 회의에서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오늘(11월 17일) 공동체 회의는 정말 불꽃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다툼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다투었던 아이들은 공동체의 책임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깨달음에 대해


공동체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공동체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12월달에 있을 학교 축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컴퓨터실 개방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컴퓨터실을 완전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완전개방했으나 컴퓨터실의 대책없는 쓰레기 발생 문제, 컴퓨터를 서로 차지하겠다는 사소한 다툼, 


욕설, 학습용으로 사용하려는 아이들이 컴퓨터가 없어 할 수 없었던 여러 문제로 인해 임시로 폐쇄되었던 터입니다.


오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고 결론은 공동의 지성을 믿고, 다시금 조건 없이 완전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2주 후 다시금 컴퓨터실 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때까진 별 무리 없이 회의가 진행되었고 본회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 순서인 기타토의 시간.


3학년 여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전교생, 여러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순실요!"


"박근혜 대통령요!"


많은 학생들이 이 대답을 했습니다.


3학년 여학생은 말을 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국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에 한 학생이 시국선언을 준비했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학교 학생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뤘으면 합니다."


"재청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동의 했습니다.


그 학생은 학생회장에게 물었습니다.


"학생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이 문제를 다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끝까지 안고 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이들의 박수소리로 회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회의 후 자유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글이 적혔습니다.

학생회 일꾼들만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모든 학생들이 모여 '시국선언'에 대해 긴급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제안했고 학생회에서 안았습니다. 


중학생들마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말자.


요즘 들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 중에 '미안하다. 부끄럽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미안하다, 부끄럽다 하지 마시고 모범을 보여 주십시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들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입니다.


아이들도 세상의 불합리함을 알고, 세상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이 싸움은 이길 승산이 없다고도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주의는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임이 클수록 그 영향력은 퍼집니다.


중학생들은 미성숙하다구요?


우리학교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의미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한 학생의 대답을 소개합니다.


"우리학교의 시국선언 시도는 무의미 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외치면 외칠수록 나라는 바뀌게 되어있어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중학생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정의를 외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질때, 대한민국에 정의는 꽃 필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도 배워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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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

교단일기&교육이야기 2014. 1. 25. 1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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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5 

 

크리스마스 이브..

 

학교도 참으로 바쁘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말정산 하랴 생활기록부 정리하랴

 

업무 정리하랴 게다가 집에 있는 큰일까지..아무튼 여러모로

 

바쁘다. 정신이 없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도 마찬가지였다. 아침부터 교육청

 

다녀오고 해서 정신이 없었던때..오전 수업 마칠때쯤 영어

 

선생님으로부터 제보가 들어왔다.

 

'선생님. 10반에 석이랑 완이가 싸웠습니다. 제가 보고 지금

 

복도에서 경위서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아 네 선생님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싸운 모양이네예. 제가

 

혼을 내면 안되겠습니까?'

 

'네 그럼 담임선생님이 혼내시면 되겠네예. 잘알겠습니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

 

상당히 화가 났다. 폭력은 옳지 않고 친구들끼리의 주먹다툼은

 

혼이 난다고 항상 말해왔던 터였다. 난 폭력에 상당히 민감하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참으로 고민을 많이했다.

 

사실 제일 처음 들은 생각은 체벌이었다. '몇대를 어디를 때려야

 

이놈들이 정신을 차릴까..'

 

곧 생각을 달리 했다. 체벌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지...음..'

 

사실 이 생각때문에 난 오후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

 

드디어 종례시간이 되었고 난 전달사항을 말하고 두 친구를

 

불러내었다.

 

'석이랑 완이 나오세요. 교실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들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말렸나요?'

 

'네 선생님 누구누구가 말렸습니다. 다들 말려서 빨리 끝났습니다.'

 

'잘했습니다. 그리고 완이랑 석이는 보통때도 서로 사이가

 

안좋았나요?'

 

석이와 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뉘우치는 듯 했다.

 

'아닙니다. 사이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렇군요. 아무튼 선생님은 지금 기분이 무척 좋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친구들끼리의 폭력은 옳지 않다고 누누이

 

말해왔는데 오늘같이 싸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선생님이 쭉 고민해 봤으나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아 학급회의를 통해 이 사건을 정리할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반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봅시다.'

 

잠시 침묵이 흘렸다.

 

'선생님 봉사활동 시키는 것은 어떻습니까?'

 

'선생님 벌을 줍시다.'

 

'운동장 돌리지예'

 

'둘이 계속 붙어있게 합시다.'

 

'남은 기간 주번시킵시다.'

 

'벌청소는 어떻습니까?'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내가 한마디했다.

 

'여러분 선생님이 여러분들에게 이 내용의 해결책을 고민하자고

 

말한 가장 큰 이유는 이 두친구들 뿐만 아니라 나머지 친구들도

 

폭력에 대해 뼈에 사무치도록 뉘우치고 조심하자는 뜻이 가장

 

큽니다. 단순히 자신이 편할려고 벌을 세우자는 의견은 한번더

 

고민해보기 바랍니다. 그럼 이 안건을 낸 친구들이 왜 그런 의견을

 

내었는지 먼저 들어봅시다.'

 

안건을 낸 친구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내용을 다 들었고 거수로 결정하기로 했다.

 

다수결의 결과 '붙어서 지내기'가 결정되었다.

 

이 말을 제안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붙어서 지내면 사이가 좋아집니다. 친한친구들은 주로 붙어서

 

지냅니다. 석이와 완이도 붙어서 지내면 사이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 의견에 우리반의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었고 이번 싸움에

 

대한 벌칙으로 오늘 청소시간 이후부터 반팔간격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붙어지내기로 결정되었다.

 

'석이와 완이는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받아들일수

 

있겠습니까?'

 

'네..'

 

'그럼 오늘부터 석이와 완이는 붙어서 지냅니다. 그리고 둘이서

 

충분히 사이가 좋아졌다던지 변화가 있게되면 선생님께 확인을

 

받으면 됩니다. 그 방법은 둘이서 알아서 선택하세요.'

 

'우리반의 나머지 친구들도 이 두 친구가 잘 붙어다니는지 지켜보고

 

이 두 친구를 도와주기 바랍니다. 잘 할수 있겠습니까?'

 

'네!!!!!!!'

 

우렁찬 대답소리로 우리반 싸움은 정리되었다.

 

---

 

종례들어가기 전에 난 이미 마음먹고 있었다. 내가 혼자 결정해서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뜻을 따르기로..어떤 결론이 나오든

 

아이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오늘의 결론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멋진 결론이었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을 이미

 

우리반 아이들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어린 천사들과 함께 생활하는 난...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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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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