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잡기 2

중2들의 대반란, 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 단합회 이야기

지난 10월 4일 오후시간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주 목요일 5~6교시가 공동체 회의 시간입니다. 학교의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어느 날 2학년부에서 말했습니다. "요즘 2학년 아이들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자기들끼리 단합 운동회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공동체 회의 시간에 하고자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오해가 있고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다가 자기들끼리 화합의(?)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제의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샘들은 오케이 였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관계를 개선해 보겠다고 하는데 이 보다 좋은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저는 2학년부는 아니지만 시간이 되어 올라가 봤습니다.조를 3개로 짰습니다. 반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를 새..

작은 운동회.

2006.6.4 6월 4일 일요일.. 오늘 우리반만의 작은 운동회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반 운동회가 참 유익하다는 다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반도 해보자고 마음 먹은 터였다. 해서 학급회의를 했고 날짜와 장소가 잡혔다. 그것이 바로 오늘.. 종목은 축구, 피구, 물총싸움, 닭싸움, 꼬리잡기 였다. 다른반과 같이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난 8반 선생님께 함께 하자고 했고 8반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 보자고 긍정적으로 말씀 주셨다. 8반 아이들에게도 말한 결과 오늘 반 대항전의 운동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장소는 인근의 초등학교 운동장. 우리는 2시에 모여 1시간 30분 동안 축구와 피구를 동시에 했다. 축구팀 11명과 나머지 친구들은 피구를 한 것이다. 8반 선생님께서 피구 감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