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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2 중2들의 대반란, 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 단합회 이야기
  2. 2014.01.25 작은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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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4일 오후시간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주 목요일 5~6교시가 공동체 회의 시간입니다. 학교의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어느 날 2학년부에서 말했습니다.


"요즘 2학년 아이들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자기들끼리 단합 운동회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공동체 회의 시간에 하고자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오해가 있고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다가 자기들끼리 화합의(?)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제의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샘들은 오케이 였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관계를 개선해 보겠다고 하는데 이 보다 좋은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저는 2학년부는 아니지만 시간이 되어 올라가 봤습니다.

조를 3개로 짰습니다. 반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를 새로 짜서 게임을 진행하더군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사진이 흐릿하지요. 일정을 보시면 1시 30분, 복불복게임, 아마 이것은 음식에 트릭을 써서 연기하는 게임 같습니다. 예를 들면 2개의 컵에는 검은색 음료수를 하나의 컵에는 액젓을 넣는 것입니다. 3명의 아이들이 나와서 각자 마시고 자신이 먹은 것이 벌칙이 아님을 연기하고 나머지 애들은 누가 액젓을 먹었는지 찾는 게임입니다. 지난 2학년 캠핑때 했는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그 후엔 꼬리잡기, 풍선 터트리기, 꿈중 공식 게임 플로어볼, 피구, 몸으로 말해요. 스피드 퀴즈 순으로 준비했더군요. 5시 20분 정리, 마무리까지, 완벽하지 않습니까?^^

진행 요원들로 보입니다. 반장들뿐 아니라 학생회 아이들도 보이는군요.

꼬리잡기 현장!

걸음아, 나 살려라~~~~~.^^

꼬리잡기 후 다음 경기 진행을 위해 모였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같더군요. 아이들이 풍선을 나눠받고 불었습니다.

못 부는 친구들은 잘 부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불더군요.(사진은 이 설명과 관계 없습니다.^^;)

발목에 묶고...여기까진 저도 보고 있었지만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대체 뭐할려는 거지?"

스스로 알아서 준비 잘 합니다.

진행도 아이들이 합니다. 


시작!!!

아하! 다른 조 친구들의 발목에 묶인 풍선을 밟아서 터트리는 게임이었습니다. 많이 살아남은 조가 많은 점수를 받는 룰이더군요. 앗! 저분은! 3반 담임이신 태화샘께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저분, 운동 잘하시거든요. 운동에는 사제지간이고 뭐고 없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선수 수가 맞지 않아 저도 선수로 참가해서 뛰었습니다. 5분정도 뛰었는데 숨이 차서. 헉헉헉.

전 학생한테 밟혀 죽은 것이 아니라 뛰다 보니 선 밖으로 나가서 죽었습니다.ㅠㅠ.. 흑흑

조별로 알아서들 잘 합니다.

아마 복불복 게임 사진 같습니다.^^

진행 요원에 샘들은 한분도 안 계셨습니다. 중간 중간 2학년 담임샘들은 들어 오셔서 아이들 노는 것 지켜보시고, 응원하시고 사진찍고 하셨습니다. 태화샘께서 끝까지 자리에 함께 하신 것 같았습니다.^^

최종 결과!!! 


다음 날 확인했습니다. 특정 조가 우승했지만 2학년 모두 햄버거를 나눠먹었다고 하더군요. 단합회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2학년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매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태화샘과 아이들 노는 것을 보던 중 태화샘께서 하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마 샘들이 준비했으면 아이들이 이만큼 참여하지도, 집중하지도, 즐기지도 못했을 겁니다. 역시 저희들이 하니깐 잘하네요. 우리 아이들, 참 잘해요.^^"


제 마음이 딱! 이랬습니다.


전시성, 동원성, 의무성 행사는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싸워 가면서도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하며 동참하는 행사가 즐거운 법입니다.


저도 중2때 이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애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에 왠지 모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중2들 때문에 북한군이 못 쳐들어온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꿈중 2학년들의 재미남 덕분에 북한군도 함께 놀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중2는 힘든 시기가 아니라 재밌는 시기입니다. 문제라고 보는 사람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그렇게 자랐습니다. 꿈중 아이들은 스스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단합회, 다른 학년에도  번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잘 노는 것이 힘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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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6.4

 

6월 4일 일요일..

 

오늘 우리반만의 작은 운동회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반 운동회가 참 유익하다는 다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반도 해보자고 마음 먹은 터였다.

 

해서 학급회의를 했고 날짜와 장소가 잡혔다.

 

그것이 바로 오늘..

 

종목은 축구, 피구, 물총싸움, 닭싸움, 꼬리잡기 였다.

 

다른반과 같이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난 8반 선생님께

 

함께 하자고 했고 8반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

 

보자고 긍정적으로 말씀 주셨다. 8반 아이들에게도

 

말한 결과 오늘 반 대항전의 운동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장소는 인근의 초등학교 운동장.

 

우리는 2시에 모여 1시간 30분 동안 축구와 피구를 동시에 했다.

 

축구팀 11명과 나머지 친구들은 피구를 한 것이다.

 

8반 선생님께서 피구 감독을 하셨고 난 축구 감독 겸 선수를 했다.

 

재밌었다.

 

그리곤 다 같이 모여 잠시 쉬고 물총싸움을 했다.

 

아수라장이었다. 물총 쏴고 도망가고 1.5L 피티병에 물을 담아

 

뿌리고 쏟고...정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봤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물을 뿌리는 아이와 물을 맞는 아이들의

 

표정이 참으로 밝았다.

 

그리곤 닭싸움. 단체 닭싸움을 했고 5판 3승제로 생일이 빠른

 

애들이 이겼다. (닭싸움은 생일로 편을 갈랐다. 1월달에서

 

7월달 한팀. 8월달에서 12월달 한팀)

 

마지막으로 꼬리잡기 4명씩 편을 짰고 제일 뒤에 친구는

 

풍선을 뒤로 매단채 꼬리잡기를 했다.

 

풍선이 다 떨어질 때까지 했는데 3번정도 한 것 같다.

 

정말 신나게 뛰어 놀았다.

 

난 심판을 보면서도 참으로 즐거웠다.

 

2시부터 시작한 우리들만의 작은 운동회는 5시 30분쯤에

 

끝이 났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 지도 모를만큼 신나게 시간은 흘렀고

 

모든 게임이 끝나고 종례를 하고 우리들이 논 곳의 쓰레기를

 

깔끔히 줍고 왔다.

 

-----

 

아이들이 성적표를 받고 의기소침해 있던 터였다.

 

난 아이들의 성적표 전체 가정통신란에 이렇게 적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나친 경쟁이 아니라

 

새로 사귄 친구들과의 따스한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따스한 한 마디가 아이에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기대합니다...'라고..

 

오늘 이렇게 뛰어 놀지 않았다면 집이나 PC 방에서 게임을

 

하고 놀았을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뛰어놀지 몰라서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런 장소가 없고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며

 

컴퓨터라고 하는 유혹의 손길이 있어서 그러한 것이다.

 

난 오늘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따스함을 느꼈다.

 

지금도 귓가에 남아있다.

 

'선생님한테 물쏴면 안돼요?'

 

^-^

 

난 안된다고 말했지만 함께 놀고싶어하는 이 놈들의 마음을

 

이미 온몸으로 맞았다.

 

난 오늘 또 하루 이놈들에게 배웠다.

 

날이 따스한 만큼 아이들도 따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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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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