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깨진 유리창 법칙'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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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김해에 위치한 금산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금산초등학교는 7학급, 139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진영에 위치한 학교였는데요. 학교 도착하자마자 든 첫 생각은, '방치'였습니다.

학교 교문에서 왼편으로 가는 인도입니다. 보행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관리가 안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의 통행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인도의 폭도 넓지 않았습니다.

인도는 학교 앞까지 였고 그 후부턴 인도가 없습니다.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왼편으로 가면 아파트가 있습니다. 아파트로 가는 길에는 인도가 있으나 직전길에는 인도가 없습니다.

학교 교문 앞입니다. 험프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으나 충분한 높이가 아닙니다. 육교쪽 신호에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차량들은 이 곳에서 횡단보도를 점령한 채로 기다립니다. 아이들은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는 것 자체가 불가능 했습니다.

큰 차량들이 쉴새 없이, 신호에 통과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다녔습니다.

사고가 난 흔적입니다. 사고가 난 지 시간이 꽤 흘렀다고 하지만 이렇게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인도에 설치된 안전펜스도 아닙니다. 차도위에 펜스만 박혀있는 형태였습니다.

신호등은 있으나 잔여시간표시기가 없습니다. 바닥 표시도 희미해져 횡단보도인지 한번에 확인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창원쪽에서 오는 큰 차량들이 학교 앞으로 우회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도가 좁아 큰 차들이 한번에 우회하지 못했습니다. 큰 차가 우회할 경우 학교 앞 차량들이 후진을 해야만 합니다. 

학교 앞 육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왼쪽 길에 학교가 있습니다. 대로에서 학교 앞 쪽으로 오는 차량들은 우회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길의 꺾인 각도차가 커서 차가 한번에 우회하지 못했습니다. 해서 상식적으로는 '3'차선 에서 차들이 우회를 해야 하지만 큰 차량의 경우 '2'차선 우회를 합니다. 이 때, 2차선과 3차선의 차들에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2차선에서 우회전 할때, 각도가 안 나오기에 '4'번 길에 있는 차량들이 뒤로 후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대로는 학교가 바로 옆에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없었으며, 차량의 속도들이 아주 빨랐습니다. 적어도 70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여러모로 위험한 환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문으로 다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진에 있는 좁은 문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학교 바로 옆, 대로에 설치된 육교입니다. 한마디로 엉망이었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될 예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바닥 표시는 학교 앞 도로에 있었지만 이 마저 오래되어 색이 바랜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정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정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가로등입니까? 이렇게 녹슬어서 방치된 시설물도 처음 봤습니다. 솔직히 금산초등학교가 김해에서도 외곽이라서 그런지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김해시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학생수가 많은 도심의 학교들은 잘 챙기고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외곽의 학교는 소홀한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100명의 아이들 안전은 중요하고 10명의 아이들 안전은 소홀하다? 그럴리가 없습니다.


금산초등학교 스쿨존은 정말 열악했습니다. 기본적인 안전시설도 미비했지만 사고 현장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점, 표시가 오래되어 낡았지만 개선되지 않는 점, 도로 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학교 바로 옆 대로는 육교만 있었지 아주 위험한 도로라는 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충분히 안내되고 있지 않다는 점, 등, 한마디로 아이들의 안전이 배려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발, 아이들의 안전을 배려해 주십시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밝게 자라는 것, 그 이상의 가치가 대체 무엇입니까? 적폐청산이라는 말을 누구든 합니다. 어린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자체가 이미 적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지인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선거권이 없는 어린이와 선거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제일 불쌍해,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잖아."


약자가 배려받는 정도가 그 사회의 성숙도라고 했습니다. 정치인들의 당선을 위한 민주주의가 아닌, 약자들을 배려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꽃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학교, 대안학교를 우리 마을에 짓지 마라고 시위하는 사회가 아닌, 우리 마을에 짓자! 우리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데? 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만 쫓고, 돈만 추구하는 어른들의 삶은, 아이들에게 그 어떤 모범도 보이지 못합니다. 교육은 말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사는 모습, 그것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어른들의 사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사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어른들이 후에 노인들이 되었을 때, 그 아이들이 자라 노인들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더라도 요구할 자격이 없습니다.


제발, 아이들을,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게 노력합시다.


김해시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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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산청 단성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단성초등학교는 7(1)학급, 79(3)명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쪽으로 가는 입구 차도입니다. "30 학교앞 천천히"라는 글이 희미합니다. 

학교 앞입니다. 바닥이 정말 선명하더군요. 도색작업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안전펜스도 설치되어 있고 깔끔합니다. 횡단보도가 험프식이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안전펜스가 좀 빨리 끊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방문해서 그런지 앞의 횡단보도도 잘 보이지 않더군요. 비오는 날 잘 보이는 특수 재질이 없을까요? 보행자도 운전자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곳의 횡단보도는 선명합니다. 제가 보기엔 산청군에서 분명 최근에 도색작업을 했는데 한 곳과 안 한곳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스쿨존이면 다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인도도 넓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찍은 사진이고요.

<2016년 7월. 출처 NAVER 지도 거리뷰>

2016년 7월의 사진입니다. 차이가 분명합니다.

선명한 바닥,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선명했습니다. 험프식 횡단보도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이곳은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뭔가 통일성이 없었습니다. 분명히 작업한 것은 맞는데, 이곳과 바로 옆이 차이가 나더군요. 사진의 위쪽에 보이는 횡단보도는 험프식이 아닙니다. 이왕 작업 하시는 것, 어차피 스쿨존이면 아이들이 다니는 곳인데, 모두 안전한 시설물이 설치되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불법 주정차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네입니다. 동네는 상당히 보행환경이 열악했습니다. 차도로 걸어가시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인도는 없습니다.

횡단보도도 희미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해제 안내판과 어린이보호구역 안내판이 묘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향이 삐뚤어진 것 같았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법칙입니다. 멀쩡한 유리창보다 깨진 유리창이 있는 곳에서 범죄가 더 잘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안내판 하나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어야 사람들이 인지를 더 잘하고 지킨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스쿨존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들도 잘 지키지 않게되고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집니다.

이 사진의 안내판도 돌아가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될 것입니다. 빠른 정비가 필요합니다.


산청단성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입니다. 작은학교지만 산청군에서 스쿨존을 정비한 정성은 가히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바닥 도색만 선명할 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바닥 도색 후, 추후 관리가 미흡한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나야 움직이지 말고, 평소에 스쿨존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 기간에만 단속하지 말고 평소에 관리 단속을 해야 합니다.


일개 교사인 제가 봐도 눈에 보이는 것은, 지역의 전문가분들이 보시면 더욱 눈에 잘 보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단지 학교를 가는 것 뿐입니다. 보행자에게만 정지해서 둘러보고 손들고 건너라고 보행 안전을 강조할 것이이 아니라 운전자들에게 더욱 안전 운전을 강조해야 합니다.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서행! 스쿨존 에서는 30km이하로! 시골 동네를 지날 때도 무조건 30km 이하로!!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멈춤! 


사람이 약속 시간보다 더 귀하다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단성초등학교 스쿨존은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완벽을 원하는 저의 눈에 아쉬운 것이 있을 뿐이지 도심의 일반 학교들보다도 훌륭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산청군에 바랍니다. 이왕 깨끗하게 도색한 곳, 추후 관리 또한 신경 써 주십시오.


동네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스쿨존 내 미흡한 시설이 있으면 군에 신고해 주십시오.


선생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통학로에 위험한 곳은 없는 지 확인해 주십시오.


아이들은 어른들이 키우는 것입니다. 니탓, 내탓이 아닌, 우리의 탓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온 마을이, 온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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