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김치찌게'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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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아내가 늦는 날이 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제가 마음대로 먹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혼자 있으면 아무꺼나(예를 들면 스팸 같은 것들.ㅋㅋㅋㅋ) 먹겠지만 아이들을 먹여야 하기에 간단하지만 요리를 합니다. 물론! 제가 먹고 싶은 것을 하지요.^^


이 날은 얼큰한 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먼저 돼지고기와 김치를 볶고 멸치 육수를 내었습니다. 저는 요리를 동시에 진행하며 뒤 처리도 빨리 하는 편입니다. 제가 요리를 하면 부엌이 깔끔합니다.

보글보글 끓습니다. 냄새가...캬!!!!

아이들은 두부를 좋아합니다. 두부도 듬뿍 넣었지요.

짜잔 완성!!!


저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좋아합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쫀득함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국꺼리용을 사서 넣었습니다. 김치찌게를 먹은 아이들의 반응!


"아빠, 엄지 척!!!"


이 맛에 요리합니다.^^ 다른 분들 중 제가 요리를 자주 하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오해임을 밝힙니다. 이 글을 아내님도 읽을 것이기에 양심선언합니다.


저는 요리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한번씩 합니다. 다만 어떤 요리를 해도,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 검색을 통해 방법을 대충 보고 비슷하게 맛을 냅니다. 이것도 재능일까요?^^


2년간의 육아휴직이 저에게 요리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이 땅의 아빠들이여. 부엌으로 들어가세요. 당신 뿐 아니라 가족들이 행복해집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의 김치찌개 이야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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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9.15 08: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엌 사장님 저도 한입만....!!

  2. 아웃룩1000 2018.09.15 16: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빠표 김치찌게 잘보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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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방금 마쳤어. 집 가는 데 시간 좀 걸릴 것 같애. 애들한테 저녁해서 먼저 먹고 있어. 

냉장고에 XX 있으니까, XX챙겨서 XX랑 같이 먹이면 돼"


"응, 조심히 운전해서 와."


아내가 늦게 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애들 저녁꺼리까지 친절히 알려주며 저녁을 먼저 먹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한쪽 귀로 흘렸습니다. 

흘린 이유는 과한 자신감이지만, 저는 제가 아내님보다 아이들에게 요리를 더 잘 해 먹인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시라 뭐시라 했는데 다 ~~~ 무시하고, 냉장고를 뒤졌습니다.


마침, 맛있게 익은 김치와 대패 삼겹살이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김치찌게 먹을래?"

"네!! 아빠!! 좋아요!!"

"나도나도!!"


그래, 오늘 저녁은 김치찌게야!


냉동실을 열었습니다. 

짜잔!! 이게 뭘까요? 우연히 아는 동생 자취방에 가서 보고 깜놀해서 바로 배웠던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손질한 대파! 입니다. 평소 대파는 커서 보관하기가 힘듭니다. 오래 안 먹으면 타 들어가지요. 

그놈은 냉동실에 대파를 먹기 좋게 썰어서 얼려두었더군요. 

'오! 저거 괜찮네!' 


바로 집에 와서 대파 세뿌리를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지요. 

정말 요긴하더군요. 라면에도 대파를 넣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암튼 신김치, 대패삼겹살, 대파, 두부, 쌈장과 고추장을 준비해서 김치찌게를 끓였습니다.


한끼 먹을 양만 하면 되었기에 육수도 만들지 않고 바로 끓였습니다.


물 끓이고 김치 넣고, 쌈장과 고추장으로 밑간을 했습니다. 

보글보글 끓을 때 대패삼겹살을 넣고, 고기 익었을 때 쯤, 냉동대파와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고 끓였습니다. 

소금과 간장은 단 한 방울도 넣지 않았습니다.

캬!!! 제가 만들었지만 어찌나 맛있던지요.ㅠㅠ.


아이들이 밥을 세그릇씩 먹었습니다. 아이들 입 속으로 음식이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큰 행복입니다.^^


"맛있어?"


"아빠가 최고야!!!"


엄지를 치켜세워주는 이 놈들을 보고 있자니 이 놈들 덕분에 내가 힘을 얻는구나. 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내에게 톡이 왔습니다.


"여보, 과메기 사갈까?"

"좋치!!!"


아내가 과메기를 사 왔습니다.

우압!!!! 아내님이 특별히 치하해 주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저의 느낌으로는

아이들 저녁 잘 먹였다고, 대견하다며 사온 것 같았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요.ㅠㅠ

아내와 둘이서 맛있다며, 두 팩을 거의 다 먹었습니다. 간만에 부부가 얼굴 붉히지 않고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언젠가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씨가 과메기에 소금만 뿌려 먹더군요.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우와!!!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정말 꼬소하며 쫀득쫀득한 식감이 그냥 느껴졌습니다. 소금이 과메기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의 말을 잘 들었더니 과메기가 생겼습니다.


사실 얼마전 부터 과메기 노래를 부르긴 했습니다.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사다준 아내님이 참 고마왔습니다.^^


우리 부부를 부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사이좋은 날 별로 안됩니다.ㅋㅋㅋㅋㅋㅋ


다시금 느낀 진리!!!


아내가 시키는 대로 잘 하면 없던 과메기가 생긴다!


또 하나의 삶의 진리를 배웠습니다.


기록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오늘 저녁, 맛있는 과메기 한 그릇 하시는 건 어떤가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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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맛있게 익었습니다. 때마침 국꺼리도 없고, 전국민의 음식! 영원한 동반자! 김치찌게에 도전했습니다.

주재료 - 신김치, 닭가슴살(전 참치는 별로더라구요. 다 먹고나면 밑에 막 쌓여있고 오래되면 비린내도 좀 나고, 돼지고기는 와이프가 안좋아해서 처음으로 도전해봤습니다.), 버섯, 양파, 호박, 두부, 된장

재료들을 펼쳤습니다. 사실 저 두부는 어제 구웠던 것인데 남은 거예요. 물론 냉장고에 보관했구요. 제가 미리 시식해봤습니다. 맛있더군요. 남는 거 이렇게 처리하는 거죠. 뭐^^;

새로운 도전!!! 육수를 준비하는 데요. 오늘은 평범한 맹물이 아니라 짜자잔!!!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바로!!! 쌀뜨물 입니다!!! 쌀을 씻고 처음 물은 버렸구요. 두번째 물, 세번째 물을 받아서 따로 준비했습니다. 쌀뜨물로 국을 하면 맛이 좋아진다는 것을 김주완 편집국장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잊지 않고 해보았죠.

쌀뜨물에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위에것은 육수 끓이는 냄비구요.

아래 사진은 뚝배기 입니다. 여기에 김치찌게를 끓일 겁니다. 먼저 약간의 올리브유를 두르고 김치를 투하!!! 볶습니다. 여기서 주의!!! 쎈불로 하시면 곤란합니다. 김치 탑니다. 중불로 해주세요.^^

김치가 반쯤 익었을 때 닭가슴살을 투하합니다. 통조림 안의 기름은 버리고 닭가슴살만 넣었어요. 보기는 참치 비슷하죠?ㅎ

열심히 볶습니다. 시큼하며 새콤한 냄새가 솔솔~~~입에 침이 고입니다.

재료들을 손질해 두었습니다. 호박, 양파는 잘랐구요. 버섯은 깨끗이 씻어서 손으로 뜯었습니다.

재료 준비하는 사이 다시마 육수가 끓네요. 다시마는 버리구요. 육수를 뚝배기에 붓습니다.

아래와 같이 됩니다. 여기선 불을 강불로 올렸어요.

여기서 요리 팁 하나!! 마늘 빻은 것 보관하실때 냉동보관하시죠? 저도 몰랐는데 이번 '요리하는 남자당' 번개 모임에서 알게된 팁입니다. 마늘을 아래 그림과 같이 피자처럼 얇게 펴서 차곡차곡 쌓아두는 겁니다. 물론 사이에는 비닐 같은 것을 넣으시구요. 그러면 필요할 때 꺼내서 손으로 쉽게 톡!톡! 뿌사집니다. 우리 당대표님께선 젓가락으로 가볍게 눌러두면 선이 생겨서 선 모양대로 쉽게 뿌사진다고 팁을 주셨어요. 그런데 전 젓가락으로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암튼! 오늘은 마늘을 쉽게 넣었습니다.^^

짜자잔!!!완성!!! 국이 끓는 순간에 마늘 넣었구요. 된장 한 스푼 풀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맛을 보니 영 김치찌게 맛이 아니더라구요. 닝닝하이..해서 신김치 양념물을 좀 넣었구요. 고추장을 한 스푼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맛이 좀 났어요. 막상 다 만들어 식탁에 올린 후 먹었더니 김치가 신맛이 덜한 겁니다. 알고보니 완전 신김치가 아니었어요.ㅠㅠ..하지만 저희집 와이프님게선 정말 맛있다고 좋아했어요. "당신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 라며 김치찌게를 반 이상 다 먹는데...행복했어요.ㅜ_ㅠ..내가 정성스레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김치찌게 맛의 8할은 김치 맛이랍니다. 동감하구요. 우선은!! 신 김치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은근히 신김치가 많이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했던 김치전도 신김치가 제격, 김치찌게도 신김치가 제격같아요. 한국인이라면 김치찌게의 시큼하고 얼큰한 냄새를 그냥 지나치긴 어렵죠.^^. 온가족 한끼를 잘 해결했어요. 다음엔 정말 신 김치를 가지고 다시 끓여 봐야 겠습니다. 맛있군요. 감사합니다. 자! 아빠들 도전해 봅시다!!^-^

덧붙여) 저번 주에 했던 토마토 스파게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셨어요. 스파게티 면은 찬물에 안헹궈도 된다고 하네요. 그냥 물빠지게 받혀두면 된다고.^^;; 보시다시피 전 사실 요리 초보입니다. 몰랐습니다.^^;; 다음에 할 때 스파게티 면 물에 안 헹굴려구요.^-^. 많은 조언 해주시고, 더 맛있는 나만의 레시피가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모두가 함께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됩니다.^---^ 나눕시다! 가족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위하여!!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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