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김치볶음밥' 태그의 글 목록
728x90

특별히 먹을 것이 없는 저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시간에 아이들 밥을 먹여야 하지요. 해서 냉장고를 뒤졌습니다.

맛있게 익은 김치와 양파, 계란, 런천미트가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순간 김치볶음밥이 떠 올랐지요. "오늘은 아빠가 김치볶음밥 해줄께.", "네!" 

결론적으로 계란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선 볶음밥을 할 때에는 밥을 미리 퍼 둡니다. 뜨거운 밥보다는 식은 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느낌 같은 느낌이 있어서요.^^

양파를 다지고 김치를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4살짜리 꼬맹이가 있어서 아직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런천미트도 잘랐습니다.

우선 양파, 김치를 넣고 볶습니다.

런천미트를 넣습니다.

그리곤 밥을 넣습니다. 사실 김치와 런천미트, 양파로 기본적인 간은 됩니다. 스팸은 사실 너무 짜더군요. 김치의 양이 중요한데 김치가 부족하면 아무래도 싱겁게 됩니다. 그럴 때는 소금과 간장 등으로 약간의 간을 하셔야 합니다.

밥을 그냥 볶으면 재미가 없더군요. 쫙 쫙 펴서 눌러줍니다.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였지요. 이때 문득 든 생각!

"치즈 볶음밥 해줄까?" "네! 아빠, 치즈 좋아요." 김치볶음밥이 치즈김치볶음밥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사실 모짜렐라 치즈를 넣는 것이 더 맛있으나 집에 있는 치즈로 넣었습니다. 치즈 3장을 깔고 볶으면 이 치즈가 녹아 재료들과 잘 어울립니다. 모짜렐라 같은 직감은 없으나 고소한 맛은 더 강합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요리를 할 때는 '양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라고 걱정을 했지만 아이들과 제가 모두 먹었습니다. 그리 짭지 않고, 고소한 맛이 아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입맛이 없다? 아빠표 김치볶음밥을 추천합니다. 

사실 김치볶음밥은 김치가 맛있게 익었으면 실패확률이 적고 덧붙여 볶아서 맛없게 요리 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빠가 해주는 김치볶음밥은 엄마가 하는 것과는 달리 뭔가 엉성하고 부피가 크지만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빠 혼자 요리하기 보다 간단한 것들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해가며 진행하면 또 다른 놀잇꺼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이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더 맛있게 먹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아빠가 만든 음식에 더 특별한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격려(?)에 힘입어 새로운 음식을 하나씩 도전해 보려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요리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제가 잊어버릴까봐 저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제 글을 보고 요리에 도전하시는 아버지들이 생긴다면 심히 영광스러울 것 같습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 것, 그것으로 시작된 요리가 결국은 가족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경남꿈키움중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 안내>

  모집정원 - 사회통합전형 12명


1. 원서접수 : 2017.11.14(화)~11.17(금) 16:00시까지.

2. 1차 전형(서류전형) : 2017.11.20(월)~11.22(수)

3. 1차 합격자 발표 : 11.23(목) 14:00 본교 홈페이지

4. 2차 전형(학생과 보호자 면접) : 2017.11.24(금) 14:00~18:00

5. 최종합격자 발표 : 2017.11.28(화) 11:00 본교 홈페이지

6. 기타 문의사항 : 교무실 055)760-3820, 3821(친절히 안내해드립니다. 걱정말고 전화 주셔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토요일, 학교에 출근하여 신입생 면접을 보고 점심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더군요. 그제서야 어제와 아내와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토요일에 아이들과 양산에 좀 다녀올께."


"혼자 애 둘이 데리고 갈 수 있겠어?"


"어쩔 수 없지. 뭐. 중요한 일이니. 사실 잘 모르겠어. 내일 상황보고 결정할께."


그리고 저는 출근을 했었지요.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길래,


'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청소를 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빨래 널고, 빨래 하고, 거실 정리하는 등의 소일입니다.


대충 일을 하고 야구를 봤습니다.


우와!!!!! 역시 NC 다이노스!!!


2차전까지 승리!!! 야호!!!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우리 지금 가고 있는데 6시 30분 쯤에 도착할 것 같애. 그런데 애들이 배가 많이 고픈데 김치볶음밥 좀 해줄래?"


"그래 알겠어. 조심해서 와."


냉장고를 열어보니 맛있게 익은 신김치와, 대패삼겹살이 보이더군요.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재료 : 신김치, 밥, 대패삼겹살, 소금


급하게 요리를 하느라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우선 기름 조금 뿌리고 김치를 먼저 볶았습니다. 그 후 밥을 넣어 같이 볶습니다. 다 볶은 김치와 밥을 그릇에 먼저 옮겨 담았습니다.

이제 대패 삼겹살을 굽습니다. 고기를 밥과 따로 굽는 이유는, 그냥 제 생각에 밥과 같이 구우면 잘 안 익을 것 같고 고기 비린내가 날까봐서 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고기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소금을 조금 뿌렸습니다. 소금을 뿌린 이유는 음...왠지 소금을 뿌리지 않으면 고기와 밥이 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미리 담아둔 김치와 밥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오래 볶으면 바닥이 탈 것 같아 불 조절을 했습니다. 

완성했습니다. 


미리 밥을 아이들꺼랑, 아내 것 까지 퍼 두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딱 10분 후 아내와 아이들이 왔습니다.


"아빠!!!!"


안기는 딸아이에게 "아빠 김치볶음밥 했어. 어서 먹자."고 했더니


"아빠 최고."라고 합니다.


아내도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 진짜 별 요리 아닙니다. 요리도 아니죠. 그냥 볶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토요일 저녁 한끼를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은 있습니다.^^


주말엔 꼭 요리를 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전 그렇게 자상하고 가정적인 100점 남편, 아빠는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밝힙니다. 사실 딸아이와 아들래미는 저를 좋아라하지만 아내는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며 불만이 많습니다. 제가 게으른 면이 많습니다. 그러니 제 글만 보시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단지 노력하는 남편입니다.>


<착한 광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며칠 전,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김치 볶음밥 할 수 있어?"


"응, 당연하지."


아내가 아기를 보느라 밥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얼른 김치 볶음밥을 했죠. 


약간 매웠지만 맛있었습니다.

그 후, 아내의 직장 동료들이 우리 집에 찾아왔었습니다.


그 중 예XX선생님께서 직언을 날리셨죠.


"누구는 우리집 남편인 푸른내서주민회 이민X 씨가 집안 일, 밥을 다하는 줄 알아요. 딴 곳에 가면 제가 항상 대접받고 사는 줄 안다니까요."


"맞죠. 맞죠. 우리 남편 페친들도 그래요. 맨날 요리 직접하는 줄 안다니까요."


예XX선생님께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요리는 언제하는 건 지 아세요?"


"네? 아..아니요?"


"일요일 아침이예요. 일요일 아침에 아내가 늦잠 푹~자고 일어났는데, 밥상이 떡 차려져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김샘도 하고싶을 때 하고 생색내려 하지 말고, 일요일 아침을 차려보세요. 아내가 일어나서 차려진 밥상을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시죠?"


"아, 네 그렇군요."


이 말씀을 새기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일요일 아침!!


왠일로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사실 요즘 새벽 수영다니느라 좀 일찍 일어나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을 한 시간 쯤 보다가, 갑자기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맞다! 일요일 아침!!"


부엌에 가보니, 어제 먹다 남긴 야채 볶음밥이 있었어요. 국은 없었죠.


"그래 볶음밥이니 계란국을 하자, 그리고 김치가 맛있으니 김치도 한번 볶아보자."


당장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계란국의 유의점은 이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 멸치, 다시마, 건버섯, 마른 새우로 육수를 냈는데요. 멸치의 경우 잘 못하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해서 멸치는 물에 넣기 전, 렌즈에 30초만 돌립니다. 그리고 물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물을 끓이고, 육수를 만든 후, 미리 풀어두었던 계란을 넣습니다. 단! 계란을 풀어 낼 때,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그 후 양파와 파, 청양고추 반 개 정도를 넣으면 끝! 가능하면 간은 새우젓이나, 까나리 액젓으로 하니까 좋더라구요. 간장은 색이 검어지고, 소금만 넣으면 깊은 맛이 들합니다.^^;

다음으로 김치를 볶았어요.


보시는 바와 같이 김치, 양파, 버섯, 알래스카 참치캔을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설탕을 조금 첨가했죠. 


음식을 다 한 후 다시 책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10시쯤 딸래미와 아내가 일어났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아내가 계란국와 김치볶음을 먹으며 감탄을 하더군요.


"우와, 여보 계란국 정말 맛있네. 김치볶음도 도시락에 싸갔던 엄마가 해줬던 맛이야. 여보 고마워~"


캬!! 바로 이 맛 아입니꺼!!!


지난 1년간 조금식 요리를 하다 보니 맛이 훌륭하진 않아도 적어도 요리하는 데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젠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는 타이밍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온 가족이 맛있게 아침을 먹고 시작하니 하루가 더 감사한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이런 행복은, 나누고 싶군요.^^


아빠들을,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다음 주 일요일에 도~~전~~~^^>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방쌤』 2015.02.08 2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면서 나누는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센스있는 남편이 되어야 할텐데 말아죠~^^ㅎ

  2. 이민희 2015.02.09 11: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른내서주민회 사무국장
    이민희입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몬했다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