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을 봤습니다. 사실 24일이 개봉일인지 모르고 봤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제 인생 중 개봉날 본 유일한 영화입니다.''위안부'이야기? 뻔한 이야기겠네,' 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귀향'은 뻔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계를 맺은 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상영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힘겨웠다는 뜻이겠지요. 소재가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보니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결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펀딩을 하게 되었고 총 75,270여명의 참여로 11억 6천만원 정도가 모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