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구례'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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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전남 구례에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추웠던 겨울이 가고, 어느 새 봄이 조금씩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저희 아내님께서 꽃을 좋아하셔서 봄이 되면 꽃을 보러 자주 다닙니다. 구례는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여행지 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사실, 구례 산수유 꽃 축제 기간인 것은 상상도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축제 기간은 일부러 피할려고 노력합니다. 꽃은 좋지만 사람 많은 것은 여러모로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입구부터 차가 막히더군요. 내비로는 1km, 2분 거리인데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운전할 때의 피곤함은 두 발을 땅에 딛고선 사라졌습니다. 화사한 산수유 꽃 속에서 나빴던 기분이 절로 좋아졌습니다.^^

축제는 축제기간이더군요.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여기서 토박이말을 알려드리자면, 축제는 일본어에서 온 말로서, 토박이 말로 하자면 '잔치'가 어울립니다. 일본말이니까 무조건 쓰지 말자가 아니라 적당한 토박이 말이 있으니, 토박이말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말씀 드립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 축제도 이름을 큰잔치로 바꿔서 치루려 합니다.

저는 가족여행을 갈 때마다 책을 한 권씩 챙겨 갑니다. 가능하면 여행의 색과 맞게.^^. 이번에 챙긴 책은 '산지니'에서 펴낸 '지리산 둘레길 그림편지'라는 책입니다. 그림과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소개가 너무 이뻤던 책입니다. 지리산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음 날입니다. 도착하니 저녁이 되어 숙소에서 생활하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했습니다. 숙소를 나서기 전 아내님과 약간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미세먼지가 심하니 가능하면 걷지 말자 였고, 아내님은 우리 생활 자체에 나쁜 것은 너무 많다. 특별한 곳이니 오늘은 좀 걷자 였습니다. 옥신각신 했지만 결국 아내님의 결정대로 따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내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길을 걷다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역시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평소 가지 않았던 길로 갔습니다. 산수유 꽃 잔치길로 가다가 왼편에 있는 하천 옆길을 택했습니다. 돌담길이 이뻤습니다.

지리산...정말 멋진 산입니다.

산수유.^^ 열매도 탐스럽지만 꽃 또한 이쁩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뭔가 인공적인 설비가 있지만 그나마 친 자연적으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람에게 유리한 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걷기 좋은 길.^^

계곡이 있었고, 사진에 보시는 이 곳이 명당 같았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 그림 그리는 분들, 쉬시는 분들, 드론 날리는 분들,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길을 올라가 보고선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아...

봄 뿐 아니라 더운 여름에 와도 좋아 보였습니다.

산수유 길

뭔가 인위적이지만 그나마 친환경적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물고기들이 원활하게 위 아래로 돌아다니기 힘들어 보여 안타깝긴 했습니다.

화사한 산수유.^^

길을 가다보니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뭐지?'


바로 매화였습니다. 확실히 매화는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산수유와 비교하긴 그렇지만 노란색 가운데 흰색이 고아해 보였습니다.^^


1박 2일간, 구례에 가족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잔치 기간은 25일까지였으나 개인적으론 다음 주 까진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례는 산수유 뿐 아니라 온천도 유명합니다. 식당들도 약간 비싸긴 하나 음식 맛이 좋아 돈이 아깝진 않았습니다. 


놀이공원, 동물원도 나쁘진 않으나 계절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자연에 풀어두면 걱정꺼리가 없습니다. 계곡에서 놀 땐 가자고 말을 안하면 하루종일 놀 기세였습니다.


꽃이 예쁘다는 것은 꽃을 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 동화책에서만 자연을 벗삼을 것이 아니라 실제 꽃과 곤충을 보고 만지고 냄새 맡으며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강력한 미세먼지도 봄꽃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꽃을 보러갈 지 준비합니다.


어느 새 봄이 왔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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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2일. 지리산 가족 호텔에 처형네와 처제네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들도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처형은 일산에 살고 계시고 처제는 통영에 살고 있습니다. 즉 처형네가 상당히 먼 곳에 사시기에 명절때도 아닌데 이렇게 온 가족이 모인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날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곧이어 처제네도 도착했습니다. 처형네는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하였지요. 해서 처제네와 함께 나가서 저녁을 먹고 야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솜사탕이 원래 3,000원이라는 데 제가 2,000원 밖에 없다고 하며 2,000원어치 만들어 주실수 있습니까?하니 아저씨가 흔쾌히 "그럼 2,000원치 만들어 드리죠."해서 산 솜사탕입니다. 이성적으로는 정말 몸에 안 좋은 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혀는 너무 좋아하더군요. 이것 하나로 온 가족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현우는 솜사탕을 먹으려고 원치 않게 아빠랑 뽀뽀도 했지요.^-^. 현우는 완전 신세계를 맛본 표정이었습니다. 항상 생협에서 사온 공기과자(제가 그리 부릅니다. 씹어도 아무 맛도 안나는 과자가 있습니다.ㅎ)만 먹다가 솜사탕을 먹으니 애가 어안이 벙벙 하더군요.^-^. 어른들은 이런 현우를 보고 너무 귀여워했습니다.

밤이 되어도 처형네가 오지 않자. 시연인 씽씽카를 타고 호텔 라운지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앞으로도 어딜 갈때마다 싣고 가야 겠습니다.

밤 11시에 처형네가 도착하시고 자던 아이들도 다 깨서 왁자지껄 환영회를 했습니다. 가족이 좋긴 좋은 모양입니다. 시연이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언니야!!!" 하고 안기는 모습 보며 참 훈훈했습니다. 밤엔 어른들끼리 간단히 호프 한잔 씩 하며 긴긴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호텔 앞 언덕에 올라 신나는 포토 타임을 가졌죠. 

처형과 큰형님 다정샷입니다.

처제와 막내 동서 다정샷입니다. 현우는 뒷모습이 우아하죠?^-^

저와 와이프입니다. 누가봐도 미녀와 야수죠?^-^

우리 꼬맹이들. 시연이, 한선이, 현우, 시은이입니다. 아빠가, 이모부가 진심으로 기도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죠.^-^

세 자매! 한땐 이 3자매가 마산 월영동에 살았습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이 3자매가 출근하는 날엔 3자매를 보려고 교통혼잡에 긴급 경찰 출동에!!!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젠 지역 사회를 위해 처형은 일산으로, 처제는 통영으로 시집가셨습니다. 다행히 저희 와이프만 있으니 교통이 혼잡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요새도 한번씩 차량 통제를 하긴 합니다.

엄마와 딸^-^. 너무 이쁩니다. 

너무 이쁜 가족입니다.^-^.

아빠가 끼여드니 약간 사진이 죽는 맛도 있네요.

산수유 감상하시길~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축제 장소에 가면 차가 막히는 것은 예상하지만 이곳도 너무 막히더군요. 덕분에 걸어다니니 더 좋은 구경을 한 것 같습니다. 명절도 아닌데 세 가족이 번개처럼 모여 함께 보내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가까운 곳이라도 외출을 강추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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