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2

김밥말기, 그리고 밤.

2006.2.17 2월 15일...바로 다음날이 종업식이었다. 시간도 없고 해서. 정상수업하는 15일날 우리는 김밥잔치를 하기로 했다. 설명하자면 명색이 싫은 정 고운 정 들며 함께한 1년인데 그냥 보내기가 안타까운 것이다. 주변 선생님들께 여쭤어 보았다. 아이들과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데..뭐가 좋을지.. 한 선생님께서 기존에 계시던 학교에서 한 선생님께서 김밥말기를 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근데 이놈들이 원재료를 그대로 가져와서 결국 실패했다는...뭣이 번쩍했다. '샘 고맙습니다.!!!' 재료를 다 준비해서 학교에서는 김밥을 말기만 하고 썰고 데코레이션만 하면 될 것 같았다. 더군다나 1학년이고 하니.. 작업에 들어갔다. 가사실을 빌렸고(가정선생님께서는 흔쾌히 도와주시기로 하셨다.) 2교시와 4..

교육철학?

2004.7.24 방학식 하는날.. 새벽 4시 30분에 전화가 왔다. 난 개인적으로 잘때 전화오는것을 참 싫어 한다. 해서 받지 않았다. 이번엔 집전화가 울리는 것이다. 역시 무시했다. 다시 폰으로 전화가 왔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받았다. '여보세요.' '김용만선생님 되십니까?' '네' '혹시 이 학생을 아십니까?' 우리반 영이였다. 화들짝 잠이 깼다. 이녀석이 또 나갔기 때문이었다. '네! 우리반 학생입니다.' '신원보증좀 하셔야 되겠는데..중부경찰서입니다. 나와주실수 있겠습니까?' '네' 바로 나갔다. 경찰서 도착하니 4시 50분.. 이 녀석은 교복을 입은채로 철창 옆에 앉아 있었다. 형사님과 대화를 했다. 내용인즉 이 녀석이 초등학교 6학년 2명과 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지금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