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주' 태그의 글 목록

지난 주말(11월 9일~10일), 1박 2일간 가을에 빠지기 위해 경주로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퇴근 후 서둘러 갔지만 경주까지 거리가 있어 밤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예약을 하려 오만 쇼핑몰에 가서 검색해봤지만 왠만한 곳은 거의 예약마감이더군요.ㅠㅜ. 마지막으로 아내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예약이 되었더군요. 역시 아내님!!^^ 평소 컴퓨터나 인터넷은 제가 익숙한데 숙소 예약과 쇼핑만큼은 아내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저희도 처음 가본 펜션입니다. 폴라리스 펜션으로 검색이 됩니다. 방이 7호실까지 있더군요. '작은데 괜찮을까?' 했는데 도착해보니 너무 이쁜 주택들이었습니다.^^. 펜션 가운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밤이었지만 아이들과 한 시간 정도 뛰어 놀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펜션 주위를 산책했습니다. 논과 산을 끼고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펜션 운영자분께서 전문 사진작가셨습니다. 경주의 멋진 사진이 있는 엽서도 선물해 주셨어요.^^

여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크기도 아담했습니다.

펜션 중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꿉놀이 장난감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식당놀이를 같이 했습니다.^^

객실안에 붙어 있는 안내문입니다. 아래쪽에 보시면 '폴라리스 투어리스트 펜션은 외국인 전용펜션'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전날 밤 홍콩에서 오셨다는 분들을 세분 만났습니다. 한국분인지 알고 인사드렸는데 사장님께서 "이 분들은 홍콩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작년에도 이곳에 머물면서 경주 구경을 하셨는데 올해 또 와주셨어요."라며 소개해 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홍콩어를 못해 대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저도 숙소를 정리하며 여왕마마가 되었습니다.^^

냉장고, 전자렌지,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모로 아늑하고 예뻤던 곳입니다. 아쉽게도 막내아이가 감기가 걸려 저희는 경주 구경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요일 밤에 도착해서 토요일 오전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숙소가 따뜻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주로 가족여행을 가면 리조트 쪽으로 갔는데 규모가 작은 펜션도 좋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집에 돌아와서 병원 다녀온 후 아이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경주투어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번 여행 또한 좋았습니다. 가을이 더 멀리 가기 전, 가을여행을 추천합니다. 계절은 모두에게 공평합니다.^^


<이 글은 제 돈내고 가서 몰래 사진찍어 직접 쓴 글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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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았습니다. 어느 순간. '아 그때 어디였지? 무슨 일이 있었지?'를 고민했는데 블로그에 찾아보니 그 날의 일이 포스팅 되어 있더군요. 어찌나 제 자신에게 고맙던지..ㅠㅠ..다시금 깨달았죠. '블로그가 정보를 나누는 역할도 하지만 분명히 기록의 의미도 있구나. 해서 가족여행 등 가족의 역사에 관련된 일은 꼼꼼히 포스팅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암튼 2017년 새해가 밝았고 새해를 맞이해 1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경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경주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매년 2회 이상은 꼭 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거리가 가깝고, 여느 관광지와는 다르게 조용한 것이 좋습니다. 물론 처음 갔을 때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소비성 지출을 줄이고 쉴 수있는 곳 위주로 스케줄을 짜다 보니 여전히 경주는 참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지진이 두려운 것은 당연합니다.ㅠㅜ. 특히 원전!! 개인적으로 원전 반대합니다.


아무튼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아래부터의 사진은 제 딸래미가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경주갔을 땐 처음으로 3인승 스쿠터를 대여해서 탔습니다. 은근 재미있던데요. 제가 운전하고 앞에는 딸아이, 뒤에는 아들래미를 태우고 가다보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서 앞자리에 앉은 딸래미가 이리저리 찍은 사진입니다.

캬!!! 언제 이런 사진을? 날씨 참 좋았습니다.

한적한 길, 이것이 바로 경주의 매력입니다.

셀카도 찍었군요.

진짜 첨성대는 아닙니다. 모조품이구요.

오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놀고 오후에는 대릉원에 갔습니다. 제 페친 중 대릉원에 다녀온 사진을 보고 너무 멋져서 저희도 가 보았지요.

대릉원은 쉽게 말해 신라초기 무덤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천마총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저희 가족들이 경주를 많이 왔었지만 대릉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아무때나 찍어도 작품사진.^^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한적하고 이뻤습니다. 산책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두둥! 드디어 천마총! 사실 저도 천마총은 처음 들어갔습니다.

천마총에서 발굴되었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더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예전에 가 봤는데 정말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배움을 주기 위해 대릉원을 갔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넓고 뛰어 놀기 좋다고 해서 산책 겸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저희들이 처음 갔을 때는 거의 사람이 없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알고보니 중국인 관광객.. 정말 순식간에 사람이 늘더군요.


경주, 이것은 아쉽다.

경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 밥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맛이 너무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물론 싼 곳(마산에선 평범한 식사값)도 있지만 싼 곳은 또 싼티가 너무 나더군요. 그렇다고 리조트내에서 밥을 해결하기도 너무 비싸구요.


아직 저희들이 경주 여행을 구석구석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보문단지 근처의 식당들, 개인적으로 경주의 밥집에 대해선 아쉬움이 큽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도 가봤지만 솔직히, 나올 때마다 후회를 했네요.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니 계속 실패하며 찾아봐야 겠지요.


경주는 식당 말고는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여름에는 놀러 가고, 가을 겨울에는 쉬러 갑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도시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고 개발이 아닌 보전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곳, 경주처럼 과거를 보전하며 아이들에게 역사를 되새이게 하는 도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주 가족여행도 성공적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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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한준 2017.01.10 21: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희 가족도 얼마전 경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릉원 바로 맞은 편에 첨성대가 있죠~ 이번 지진에 흔들리면서 약간 더 기울었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은 Airbnb로 숙소를 구했습니다.
    보통은 호스트분들께서 간단한 아침식사꺼리를 제공해주시는게 좋더군요.

    경주맛집은... 맛집이라고 되어 있는 곳들은 한결같이 가격비싸고 맛은 없더군요.
    그냥 먹고 싶은 메뉴 정하고, 네비의 주변 검색으로 식당을 찾아가면 오히려 먹을 만한 곳들이 제법 있더군요~

    원전 때문에 정말 너무 싫습니다...

    • 마산 청보리 2017.01.10 2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셨군요. 저만의 생각이 아니었군요. 참 아쉽습니다. 경주의 맛집도 아쉽지만 원전은 정말 싫으네요.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2. ㅇㅇ 2017.03.31 14: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경주 정말 좋은곳이죠. 특히 봄에 여행갔을때 기억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분말대로 먹거리가 너무없습니다. 추천해달라고하면 전부 반찬 수십가지씩 나오는 정식을 추천해주시는데, 간도 너무쎄고, 맛도 그저그랬습니다. 그외에는 고기국수도 추천하시던데 딱히 특색이있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맛들이 없어서 시내나가서 맥도날드를 갔었더라는.ㅠㅠ
    아무튼 지진으로인해 경주 관광권이 위축되어 안타까운마음도들고, 최고의 관광자원을 가진 경주가 조금더 특색을 갖췄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2011년에 경주를 마지막으로가고 가지않았는데. 거기도 설마 중국인들이 제주도만큼 점령하진않았었겠지요??
    참고로 저도 원전반대합니다. 당장은 싸고 효율높은 발전방식이지만, 추후 폐연료봉 처리문제며 사고가 났을때 처리비용감안하면 절대 싼 발전소가 아닙니다.

  3. ㄳㅅㄱ 2017.03.31 17: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ㅅㄱ

  4. 김상용피겨코치님 2017.03.31 17: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김상용피겨코치님컴퓨터합니다집에서잘살고있습니다

  5. 경주맛집 2017.04.15 07: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희도 맛집 찾아다니며 먹었는데, 호텔 음식은 비싸도 너무 비싸고... 미국 유명 호텔 밥값 수준이리 깜짝 놀람 음식은 지나치게 부실... 경주맛집들은 다 입맛에 안 맞았습니다. 음식이 맛없다기 보다는 경상도 지역 특색 ... 맵고 짜기 때문에 별맛이 없다고 결론 내렸죠. 아무래도 서울사람 입맛에 경상도 음식은 아닌듯

8월 7, 8, 9일, 2박 3일로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에 캠핑을 갔습니다.


자주 캠핑을 가는 이유?


간단합니다.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기 때문입니다. ㅠㅠ


사실 그 전의 캠핑이 너무 성공적이라서 캠핑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생긴 터입니다.



이번 캠핑은 저희 가족 최초의 2박 3일 캠핑이라 걱정반, 설렘반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인증샷 찰칵! ^^



2시간여를 달려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들이 2박 3일간 머무를 데크입니다. 4 X 4 넓이였구요. 적당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빈 곳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곳은 창원 수정에 있는 캠핑장과 다르게 데크를 깔아서 캠핑장을 조성했습니다. 수정캠핑장은 산을 계단식으로 깍아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가까운 아래쪽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젠 텐트 세팅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텐트를 설치한 후 장도 볼겸, 경주 시내로 나왔습니다. 나온 김에 밥도 먹었지요. 저희들이 갔을 때에는 순두보와 돼지갈비가 1인분에 8,000원하는 메뉴가 많더군요.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얼음물을 사서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샤워시간이 있어 긴장했는데 저희들이 갔을 때는 팀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샤워가 가능했습니다. 


온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 냉수도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도 중간중간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개수대입니다. 깨끗하더군요.



저희 집 꼬맹이가 이전부터 텐트에 잘 안들어갈려고 하더군요. 해서 이번에는 아내가 특별한 대책을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을 가져갔죠. 그랬더니 아이가 너무 편안하게 놀았습니다. 짐은 약간 많아지지만 앞으로도 집의 이불을 챙겨가야 겠다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캠핑장의 밤은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첫날에는 하늘도 맑아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아주 많은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밤하늘이 아름답던지, 저희 가족은 한동안 하늘을 보며 탄성을 질렀지요. 딸아이는 북두칠성을 찾았다고 좋아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이들 모두 재우고 아내와 맥주 한잔 하려 했는데 꼬맹이만 잠들어서 딸아이와 함께 야식을 즐겼습니다. 이 놈이 벌써 이렇게 컸다고 생각하니 흐뭇했습니다. 오리고기를 구어먹었습니다. 별미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사실 매미소리가 하도 시끄러워 더 이상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 쯤에 기상했는데 날은 이미 밝았습니다. 온 가족이 아침 산책을 갔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올라갔습니다. 근처에 풍력발전소가 있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꺼리를 제공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말미에는 데크계단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다람쥐가 참 많았습니다. 딸아이는 이 날까지 다람쥐만 12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빠, 내가 태어나서 다람쥐를 이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이야. 다람쥐 먹으라고 도토리도 올려났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경주 대명리조트 워터파크로 출발했습니다.



그냥 가면 가격이 좀 셉니다. 해서 저희는 출발하기전 인터넷으로 나름 저렴하게 표를 구매해서 갔죠. 워터파크 들어가기전 딸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놀고 싶은 만큼 놀고 가면 되니깐 신나게 놀아."


"네!!!!"


사실 이 말을 할 때만 해도 저희들이 10시 30분 쯤에 입실했기에 오후가 되면 지쳐서 가자고 하겠지라는 상상을 하고 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 날 저희는 5시가 넘어서 나왔습니다. 정말 물 만난 고기처럼 잘 놀더군요.




경주 대명리조트 워터파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더군요.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괴물탈을 쓴 분들이 나오서 아이들과 물총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5시 30분쯤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엄마가 밥 하는 동안 아이들은 비눗방울 놀이를 했습니다.^^



저희들이 워터파크에 간 사이 캠핑장에 비가 왔었습니다. ㅜㅠ


타프 밑에 있던 것들은 괜찮았는데 밖에 있던 것들은 물에 홈빡 젖었더군요. 


말린다고 고생했지만 이것또한 캠핑의 또 다른 노하우가 쌓이는 과정이었습니다.



화장실 옆에 분리수거함이 있습니다. 


참!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의 특이점은 일반쓰레기를 되가져와야 한다는 것과 쓰레기 봉투를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는 이 사실을 몰라 쓰레기 봉투를 사러 장을 갔었습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박을 하고 휴양림을 돌아보기로 했지요. 


마지막 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산책을 했습니다. 꽃길, 삼림욕장, 지압길, 새집 등을 돌아봤습니다.



삼림욕장 가는 길에 작은 개울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발담그고 놀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뱀도 봤습니다. ㅎㄷㄷ...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하늘소, 사슴벌레, 매미, 잠자리, 다람쥐 등 책에서만 볼 수 있던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 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밤에 별자리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는 500원입니다.


캠핑장 이용료는 1박에 20,000원 입니다.


전기사용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은 정말 깨끗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너무 시원하다는 것입니다.


짐을 다 싸고 마산으로 출발할 때, 산을 벗어나니 체감 온도가 팍! 올라가더군요.


아이들도 텐트에서 잘 놀고, 물놀이도 실컷 하고, 어른들도 여유를 즐기며 잘 쉬고 왔습니다.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은 여름 뿐 아니라, 가을, 겨울에 와도 경치가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산 속에서 또 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전기가 안되는 불편함은 약간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며 쌓은 추억은 비할 바 없습니다.


경주에 대한 또 다른 좋은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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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상혁 2016.08.15 13: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려주실글 너무잘봤습니다
    저희 가족도 이번에 토함산 휴양림에 갈려고합니다

    토함산에 작은 개울이있었네요
    첨알았습니다..좀더 구체적으로 가는길좀 알려주세요
    항상 토함산은 개울가나 계곡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2. Ddgv 2017.06.24 11: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

지난 5월 1일, 경주대명리조트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대명리조트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여행지를 이곳으로 삼은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1. 아쿠아월드가 있고

2. 키즈카페가 있다.


저희들이 간 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실내에서도 놀이가 가능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가격도 저렴한 방이 있어서 일찍 예약하고 경주로 향했습니다.


마침 5월 1일은 일요일이라 경주로 들어가는 길은 막히지 않더군요. 반대로 경주에서 나오는 길은 상당히 정체가 심했습니다.


마산에서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산책을 했습니다. 대명리조트 뒤에는 보문호가 있고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이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대명리조트 내의 산책로와 보문호 옆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인근 식당에서 먹었는데요. 중국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사실 개인적으로 식당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경주는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아직도 경주에 가면 식당들이 왜 그렇게 비싸고 가격 대비 맛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첫날은 산책과 이야기를 하며 보냈고 둘째날. 드디어 아쿠아월드로 향했습니다. 


오전 10시쯤 아쿠아월드에 입장했고 예상처럼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습니다.

실내풀장도 아이들이 놀기엔 적당했고 야외의 파도풀장과 다양한 시설은 아이들이 즐기기엔 딱! 이었습니다.


저희들이 방문했을 때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해서 더 여유롭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쿠아월드 벽면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니, 이곳도 여름 성수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바람이 살짝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아쿠아월드 실내외에 온천이 있어 추운 몸을 녹여가며 놀았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실내 보다는 실외 풀장의 물이 더 따뜻했습니다.

보통 아쿠아월드에 가면 식당의 음식 가격이 너무 비싸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는 데, 이곳 식당의 음식 가격은 생각만큼 비싸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했던 것. 닥터피쉬가 있더군요. 15분에 5,000원은 절대로!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아내가 해 보고 싶다고 해서 체험을 했는데 아내는 너무 간지러워서 견딜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해서 시간도 남아있고 해서 제가 대신 발을 담궜습니다. 우와...정말 피쉬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간지러움을 안타는 체질이라 묵묵히 닥터피쉬와의 만남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물놀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딸래미와 아들래미는 아쿠아월드에서 나가자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더군요.(사실 아들래미는 아직 말을 못합니다.)


결국 꼬시고 꼬셔서 4시 30분 쯤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10시 30분에 입장하여 4시 30분까지 놀았으니 6시간을 물 속에서 놀았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쪼그라들고 난리였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평소보다 일찍 잠든 것만 봐도 이 놈들이 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썼는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신나게 놀고, 푹 자는 모습을 지켜보니 어찌나 귀엽던지요.


드디어 마지막 날! 


짐을 다 싸고 체크 아웃한 후 지하에 있는 키즈카페에 갔습니다. 2시간에 만원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투숙객은 좀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키즈카페 중에서는 프로그램이 가장 다양했었습니다. 비누방울 놀이, 모래놀이, 커다란 곰인형, 바닥 피아노, 미끄럼틀, 레고 등 다양한 블럭놀이, 게임, 등 공간활용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가족여행의 모든 기준이 놀이에 맞춰집니다.


논다는 것은 여러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혼자 논다와 같이 논다의 의미도 다를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오롯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많이 다니려 합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사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어야 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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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5.14 2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대만족이었던 것 같네요~^^
    네, 건강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담배는 끊어주세요~ㅎ

  2. 마산 청보리 2016.05.15 1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노력해야지요.^^

  3. 공수래공수거 2016.05.19 09: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날이 더워지니 시원한 물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가족과 즐거운 한때
    보기 좋습니다^^

특별한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이름하여 '마실꾼들의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


제목도 참 정답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1993년 마산 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 동양통신(후에 소니전자)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입사한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갓 입사한 그녀들에겐 너무나 열악하고 힘든 노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그녀들의 삶은 너무 고달펐습니다.


힘들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었고, 공순이라는 사회의 시선에 쪽팔리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회사에서의 유일한 즐거움이란 점심 식사 후 언니들이랑 수다떨며 마시던 커피 타임 뿐이었죠.


너무 힘들었고 너무 쪽팔렸지만 꾹 참고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서럽고.. 눈물이 날 때도 많았지만.. 언니, 동생들이 있어 힘을 내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이리 살끼가! 우리도 여행가고! 답사하고! 공부하며 의미있게 함 살아보자!"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뚜렷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모였고 아이디어를 짜내며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녀들은 이것을 '마실간다.'고 표현했습니다.


일상은 너무 힘들었지만 한번씩 가는 '마실'은 그녀들에게 사막속 오아시스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첫 마실을 무학산 1박 2일 캠핑(?)으로 시작했던 그녀들의 용기는 날로 날로 대담해져갔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을 공부하여 현장을 가보고, 신라의 역사를 공부하며 1년 동안 경주를 다녀왔으며 지역을 알기 위해 우포늪에 가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삶을 경험하기 위해 윤구병교수님의 변산공동체 마을도 다녀왔습니다. 거창양민학살을 공부하여 거창을 가기도 했습니다. 장승을 공부하겠다며 전국의 장승만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한해, 두해...여러 해가 지나며 어느 새 가족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들의 마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마실이 어느 덧 21년...


그녀들은 자신들의 추억을 세상에 내 놓았습니다.


프로작가들이 아닙니다. 프로 사진사들은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 우리들의 이웃들입니다.


우리들의 흔한 옆집 아줌마고, 아는 친구들입니다.


그녀들은 부끄럽다고 말합니다. 


사진전을 기획한 이유도 너무나 소박했습니다.


친구들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때 함께 했던 '동지'들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사진전을 계기로 옛 친구들을 만나 끝나지 않은 추억을 들쳐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천천히 사진을 둘러봅니다.

▲ 공장에서의 점심시간입니다. 이 때의 커피는 얼마나 맛있었는지요.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첫 마실인 무학산에서의 사진입니다. 꽃띠때의 사진입니다.

▲ 가족들이 점점 늘어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그녀들을 막을 순 없습니다. 아이들을 업고도 마음만은 청춘입니다.

▲ 이쁜 공주도 태어나고 지금 하기엔 부끄러운 포즈도 취해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담근 발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했습니다.

▲ 이렇게 귀여웠던 세 딸이 이만큼 자랐습니다.

▲ 순간순간이 작품입니다. 사진은 찍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신기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부부'라는 작품입니다. 왼편에 뜨게질 하는 손이 그녀의 손이고, 오른편에 실을 풀어주는 손이 남편의 손입니다. 남편은 쇠쟁이입니다. 그의 손가락에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그녀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목이 멘다고 합니다.

▲ 전시회가 끝났는 데 지나가시던 분이 너무 분위기가 좋다며 직접 클래식 기타를 가져와 연주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하지만 가장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 21년전의 여성 노동자들이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그녀들의 미소속에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부럽습니다.


그녀들의 '마실'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뭘해예. 이번에 하는 것도 부끄러버 죽겠구먼, 아입니더. 다음엔 못합니더. 이번의 경험도 정말 영광이라예."


회장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하시던 회장님의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행사를 소개하는 회장님의 글입니다.


그리고, 이십년...마실꾼들의 이야기


그 때

우린 소니전자 공장에서 만났습니다.

공순이란 이름이 쪽팔렸던 시절, 우리는 공순이 대신

노동자로 살고자 했습니다. '동지'란 이름이 없었다면

오늘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우리를 만날 수 있었을까요?


우리에겐 햇살과 바람아래 춤추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납 연기 자욱한 형광등 불빛아래 우리들 꽃띠 청춘을 

묶어두기엔 너무 싱그럽고 자유로운 영혼이었지요.

그렇게 시작되었던 우리의 숨구멍은 이십년을 이어 오늘

주부로, 직장인으로, 엄마로, 아내로, 늦깎이 학생으로

살아가는 사십대에게 여유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마실꾼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진을 찍어보자고

했습니다.

연필과 붓질을 연마하고 있는 이는 그림을 그린다 했고요.

아이들이 올망졸망 딸리고 때론 뱃속에 품고, 업고서

더디게 가는 걸음에 조급증 내지 말고 되돌려 느림의

의미가 되자고 사진 찍기를 택했지요.


가까운 둘레길을 걸어도 우리들 다양한 시선은 각자

개성있는 삶을 응시하리라는 걸 우린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사진기조차 다룰 줄 모르는 어설픈 카메라

렌즈는, 투박한 손으로 누른 셔터에서 무엇을 고정시켰을까요?

할머니화가가 되고 싶다며 배우기 시작한 붓질에선 무얼

그렸을까요?


마실꾼들의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에 붙인

회장 하 영 란


<덧붙여. 그녀들의 마실이 궁금하신 분은 5월 29일까지 창동 아고라 광장 1층, 창동 예술촌 아트센터로 가시면 언제든 그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얼마냐구요? 그녀들의 삶은 값을 메길 수 없습니다. 모두에게 열린 삶이니까요. 꼭! 한번 들리셔서 우리들의 추억과 우리들의 삶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녀들의 삶이 곧 우리들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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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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