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교육청' 태그의 글 목록

경남교육청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하기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린이는 너무나도 유명하신, 현, 한겨레 그림판을 연재 중이신 권범철 작가님이십니다. 이전에 경남도민일보에도 근무하셨던 분이지요.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는 분입니다. 총 10편이 업로드 됩니다. 해서 저도 블로그를 통해 홍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미우는 극중 캐릭터로 학교폭력을 극복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이 학폭을 너무 극단적으로 묘사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리 느꼈구요. 누군가에게는 장난일 수 있습니다. 허나 그 장난이,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의 폭력도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가정폭력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내 아이가 어떤 상처를 받을 지 걱정하기에 앞서, 집에서는 내 아이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 지도 되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미우의 앞으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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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23, 경남도교육청 2청사에서 2019.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 발대식과 연수가 있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저는 글쓰기 특강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글쓰기 강의를 하러 갔습니다. 책도 한권 못내봤는데 말이지요. 혼자 생각에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초대받은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2015 경남도교육청에서 처음 SNS 서포터즈를 모집했습니다. 당시 저도 함께 했고 글을 썼다고(?) 상을 받았습니다. 저에겐 선물이었습니다. 하나의 이유, 저는 개인 블로그(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꾸준히 운영중이었고 마침, 브런치 작가로도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편하고 읽힌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경남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교사, 학부모, 일반분들 신청자 선발하여 경남교육에 대한 글을 올리는 팀입니다. 교육관련 행사 소개 아니라 경남교육에 대한 글을 써서 올리는 분들이지요. 쉽게 말하면 글을 쓰는 분들입니다.


저는 글쓰는 분들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그냥 좋습니다. 묘한 동질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글이 안써질때의 갑갑함과 글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등의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해서 이야기가 통합니다.^^


제가 강의해야 시간은 2시간 정도였습니다. 서포터즈 분들 중에는 현직교사, 기자출신, 책을 출간한 작가분도 계셨습니다. 분들 앞에서 제가 감히 글쓰기 특강을 한다는 자체가 부끄러웠습니다. 해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생활밀착형 강의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2시간 동안 뭐라고 말씀드렸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의 글쓰기 비법? 팁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될까하여 소개합니다. 저의 글쓰기 팁입니다.

1. 제목이 중요하다.

-일명 낚시질이라고도 하지요. 블러그 글은 대부분 검색을 통해 유입되기에 상황에 맞는, 위트있는 제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기성의 글을 위험합니다. 한번 방문하신 분이 계속 방문하게 하려면 제목과 내용이 통하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2. 글과 삶은 연결되어야 한다.

-유명 작가님들처럼 우리는 현란한 글을 없습니다. 말도 잘하고 글도 쓰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해서 자신의 경험, 생각 등에 대해 쉽게 글로 옮기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를 상상하며 읽습니다. 글이 진실되고 감동적일 , 작가님도 그리 살꺼라고 상상하기에 감동이 더할 있습니다. 글과 일치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독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3. 그렇다면 쓰는 법은?

-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글이 풀릴 때는 폰에 녹음 기능을 활용해서 그냥 말을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합니다. 그날 봤던 , 느꼈던 , 자신의 생각을 친구에게 말하듯이 말하라고 합니다. 녹음한 내용을 들으면서 그대로 글로 옮깁니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정리합니다. 저는 글일 씌일 , 생각 정리가 될때, 한번씩 방법을 이용합니다.


4.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 악플을 두려워 하지 말라.

-어떻든 악플은 달릴 있습니다. 조회수가 100인데 악풀이 하나 달렸다면 나머지 99명은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몇개의 악플로 인해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 자기가 글을 저장할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SNS 많지만 보통 SNS 글은 시간이 지나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해서 저는 개인 블로그와 브런치를 추천했습니다. 제가 알기에 대한민국의 블로그는 네이버와 티스토리가 있는데 각자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소개드렸습니다. 경남교육 SNS 활동이지만 도교육청 블로그에만 올리지 말고, 자신의 블로그에도 똑같이 기록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자신의 글을 읽으면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6. 글은 힘이 있다.

- 잘하는 것도 힘이 있지만 글은 시간을 초월한 힘이 있습니다. 훗날에도 본인이 예전에 썼던 글을 검색하면 글이 뜹니다. 아이들이 자라 우연히 검색을 하다 엄마, 아빠가 글을 보면 특별함을 느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한편의 , 한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꾼 사례가 많습니다. 의무로 쓰는 글이라고 해도 글의 힘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있습니다. 글을 쓰실 휘발성이라 생각지 마시고 글의 힘을 느끼시며 자신있게 글을 쓰시라고 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저의 팁은 위의 내용과 같고 외에도 많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2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제가 살아온 이야기, 글을 쓰게 계기, 글을 통한 경험, 육아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이들 마음 읽기, 부모의 역활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말씀 드렸습니다. 고맙게도 서포터즈 분들은 많이 공감해 주셨고 많이 웃어주셨습니다.^^


글을 계속 쓰다보니 이런 기회도 왔습니다. 자신을 자랑하러 강의에 임하지 않았습니다. 쓰시는 여러분들이 대단하시다고, 글쓰는 분들을 만나는 것은 저에게도 힘이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지 종이를 채우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돌아볼 있고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글을 통해 좋은 분들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좋은 글을 읽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좋은 글을 직접 쓰는 것은 보람있는 일입니다.


글을 쓰고 싶으신가요? 당장 녹음기를 꺼내시지요.^^


처음이 어렵지만 시작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자신의 삶에 변화를 있습니다.


경남교육 SNS 서포터즈 님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글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이고, 사회를 둘러 보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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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경상남도교육청 입구까지 알아봤습니다. 혹시 자녀분이 다니는 학교의 교목을 확인해 보셨는지요?^^.


오늘은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도 이전에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도교육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왠지, 딱딱하고 불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 자체가 낯설고 관공서라는 무게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육청 내부를 둘러보니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우선 본관 1층입니다.

사진을 올리고 보니 안내판을 교체해야 겠네요. 2017년에는 조직개편이 되어서 표지판 내용처럼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층에는 홍보담당관, 총무과, 시설과, 2층에는 교육감실, 비서실, 부교육감실, 3층에는 재정과, 학생생활과, 학교혁신과,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과, 4층에는 정책기획관, 중등교육과, 5층에는 학교지원과, 지식정보과가 있습니다.


2청사에는 감사관, 창의인재과, 교육복지과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부서가 낯설어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본관 1층에 '책 나누어 읽기 코너'가 있습니다. 무인대출코너입니다. 가운데 있는 장부에만 작성하고 자유롭게 책을 빌려 갈 수 있습니다. 본청 직원들의 독서를 위해 마련된 장소입니다.

3층 학교 혁신과 벽면에 보면 경남의 행복맞이학교, 행복학교, 행복교육지구가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학교의 민주화와 학생 행복을 추구하는 행복학교가 경남꿈키움중학교, 태봉고등학교, 상주중학교, 원경고등학교, 산청간디중, 고등학교 등 대안학교의 철학도 공유하며 일반학교에 그 영향을 널리 퍼트렸으면 좋겠습니다.

2층에 보시면 기록관이 있습니다. 이쪽 통로로 쭈~욱 가시면 별관으로 연결됩니다.

저도 처음에 '경상남도 교육청 기록관'이라고 적혀있길래 관련분들만 출입하시는 비밀스러운 곳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열람서비스? 뭐지? 들어가보시면

짜잔! 교육청 내 작은 도서관입니다. 본청 직원들은 누구든 책을 대여해 갈 수 있습니다. 1인 5권 이내, 2주간 빌려갈 수 있으며 연장 1주가 가능합니다. 저도 이미 책을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민원인분들이나 외부인분들은 원칙적으로 대여는 안됩니다면 이 곳에 오셔서 독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책장 가운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별관입니다. 민원봉사실입니다.

이곳도 표지판이 바꿔야 겠네요. 학교혁신과가 본관 3층으로 이전하였습니다. 감사관은 2청사로 이전했습니다.

자! 이제 교육청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합니다. 바로!

짜잔! 옥상 휴게실입니다. 너무 당연한 건가요? 저는 이곳을 처음 알고 너무 좋아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4층 옥상입니다.

저 멀리 가로수길이 보입니다. 일하다가 한번씩 올라와서 머리 식히기 좋은 곳입니다.

이 사진은 5층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5층에도 옥상이 있습니다. 교육청 건물의 TOP층이지요. 왼편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경남도청입니다. 단! 옥상에는 안전레일이 없어서 위험합니다. 어린이들은 출입을 금합니다.


또 하나 제가 교육청에 와서 특별하다고 느낀 것은 화장실이 양편으로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세면대에 따뜻한 물도 나옵니다. 아쉬운 점은, 짧은 시간이라도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남자휴게실, 여자휴게실이 구비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남자휴게실은 없고 여자휴게실은 침대가 하나 뿐이라서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경남교육청은 일하기에 최적화된 구조같고 잠시라도 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교육청에 들어와 보니 장학사님들, 주무관님들, 장학관님들 등 정말 모두들 바쁘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양쪽에서 하루종일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정신이 없습니다. 본청의 모든 분들이 경남 교육을 조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이제 학교로 돌아가면 교육청 분들을 쉽게 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4주간 관찰한 교육청은 너무 바쁜 곳입니다. 어떤 분들은 연가를 신청해 두고 나와서 일을 하신다고 까지 하시더군요. 왜 이렇게 일이 많은걸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처리를 하십니다. 왜 이렇게 모두들 바쁜 걸까? 학교에서는 샘들이 아이 곁에 갈 시간도 없이 행정 업무가 바쁩니다. 교육청에서도 현장에 가 볼 겨를도 없이 행정 업무가 바쁩니다. 대체 왜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정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유일한 휴식 시간은 점심 식사 후 인근을 산책하시는 시간 뿐인 것 같습니다. 인근에 공원이 있어 산책하는 데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30분 정도의 산책시간만 가지고 이 분들이 행복하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교육청은 바쁩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학교보다 바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학교에서 문의 전화가 옵니다. 언론의 눈치도 봐야 하고, 도의회의 눈치도 봐야 하고, 학교의 눈치도 봐야 하고, 늦게 가느라 가정의 눈치도 봐야 하는, 이 자리는 참 힘든 자리입니다.


그래도 이 분들이 열심히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하시기에 경남 교육이 잘 돌아간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4주 생활한 제가 함부로 평하기에는 건방진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적어도 출근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교육청 뿐 아니라 모든 직장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근무 여건은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기획(?)할때에는 작은 도서관 소개와 옥상 view(전망)를 소개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글을 쓰다보니 너무 범위가 넓어져 버렸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단지 근무 여건이 더 나았으면 하는 바램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전에는 교육청에서는 공문만 내려주고 하는 일이 뭐있는데'라며 볼멘소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러진 못하겠습니다. 하나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박종훈교육감이 많은 부분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교육감이 교육청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찾아뵙고 인사를 해야 하는 높은 분들이 교육청 밖에 많이 계신다고 해도 교육감은 교육청의 수장이기 때문에 집안 사람을 더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청에서 일하시는 분들 조차 교육감을 TV를 통해서만 접한다면 그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교육청 안에서 편히 뵐 수 있고 편하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사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앞으로 교육청을 계속 탐험(?)하다 보면 더 재미있는 곳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경남교육청,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곳도 사람들 사는 곳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마산청보리의 경남교육청 탐험기를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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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에 출근한 지 4주째가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업무 파악, 동료들과의 관계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ㅎ. 


전 탐험을 좋아합니다. 해서 쉬는 시간 짬짬이 교육청을 탐험해 봤습니다. 놀라운 장소들이 있더군요. 일반분들이 경상남도교육청을 방문할 기회는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알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1부, 2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단! 좋은 일로 방문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으리으리한 문패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입구에는 경남교육청의 브랜드슬로건인 '아이좋아 경남교육'이 새겨진 큰 바위가 있습니다. 뒤에 우람하게 서 있는 나무는 '가이스카 향나무'입니다. 출근할 때마다 '나무 참 멋지다.'라고 감탄하며 지나쳤었습니다. 이름이 궁금했습니다. 알아보니 '가이스카 향나무'라고 하더군요. 왠지 이름이 특별하지요? 생각하시는 것 처럼 일본에서 들어온 향나무 입니다. 

'왜 교육청에 일본 나무가 있지?' 저도 궁금해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환경 전문가, 정대수 장학사님을 만나서 여쭤보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은 정대수 장학사님께서 2013년 12월 3일,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하신 글을 재 편집한 것입니다.


원래 우리의 향나무는 불에 태워 향을 피우던 나무입니다. 예로부터 불교와 유교를 중심으로 신성한 나무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향나무를 이용한 가구와 생활용품은 향도 좋아 야생 토종 향나무는 거의 다 사라져 버렸다고 하는군요.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신사를 중심으로 가이스카 향나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일제 강점기 신사가 있던 곳이나 일제 관공서와 학교에는 오래된 가이스카 향나무가 있습니다. 가이스카 향나무는 번식이 잘 되고 병도 하지 않아 빨리 잘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 일본의 나무가 학교와 관공서를 뒤덮고 있는 꼴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2013년 기준으로 초, 중, 고 124개교(13.4%)의 교목이 향나무입니다. 더 큰 문제는 23개 학교(2.6%)는 섬향나무(가이스카 향나무)가 교목입니다. 즉 합쳐서 경남에 146개 학교가 일본산 가이스카 향나무입니다. 토종 향나무가 심긴 학교는 거의 없고, 일본산 가이스카 향나무를 심어두고 학교 교목으로 지정해 놓은 것입니다.

나무 이름과 유래를 모르고 있다면 지금도 학교의 교목을 향나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외에 일본 나무를 찾아보면 더 많다고 합니다. 경남에 80개(8.9%)학교가 일본 영산홍을 교화로 했고 65개(7.2%) 학교가 철쭉을 교화로 지정해 두고 있습니다. 일본산 영산홍을 철쭉으로 잘못 심어 놓은 학교가 더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학교에서는 모든 것이 교육 활동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시사철 형태가 변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나무, 향기가 좋아 아이들이 냄새를 맡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나무가 학교에 많으면 좋겠습니다. 일년 열두 달 같은 형태의 향나무가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 발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해 서글프다는 생각 마저 듭니다.


일본은 물리적으로는 물러났지만 더 무서운 정신을 심어두고 떠났습니다. 현 일본 아베 총리의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마지막 조선총독부 총독이었습니다. 그가 패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며 한 말입니다.


"일본이 조선에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조선인들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교목이 무엇인지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모르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나 잘못된 것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남교육청 입구에 있는, 어찌보면 경남교육청을 상징하는 나무가 일본의 잔재인 '가이스카 향나무'라는 것을 알게 된 지금, 출퇴근 길이 그리 편안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단 이 일은 경남교육청만의 문제일 것 같지 않습니다. 학교 포함 여러 관공서들, 우리 주변에서 가이스카 향나무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모른다면 알려주고 의미에 대해 되새겨야 겠습니다.


당장의 변화는 없을 지라도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대책없이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관공서에 있는 가이스카 향나무를 모두 뿝아야 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나무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다만 앞으로는 이 나무를 보며 우리의 아팠던 역사와 일제의 정신적 만행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최소한 이 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남교육청 소개 1편에서는 입구에서 멈쳤습니다. 2부에서는 교육청 내부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청 내부에도 재미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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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자 경남도민일보 기사입니다.


"농어촌 소규모학교 강제 통폐합 없다"

도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기' 복식학급 기준 7명으로 줄여


경남도 내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복식학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을 강화했지만, 경남교육청은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복식학급 편성 학생 수 기준을 9명에서 7명으로 줄인다고 26일 밝혔다.


복식학급은 두 개 이상 학년을 한 교실에서 한 명의 교사가 가르치는 형태다. 복식학급은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차질과 학력 저하·교원업무 증가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도교육청은 두 개 학년 학생 수가 9명 이하이거나, '1면 1교' 지역과 도서지역은 3명 이하면 복식학급을 편성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에는 57개교 100개 복식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새 학기부터 복식학급 학생 수 기준을 7명으로 정하고, 2018년까지 학생 수에 관계없이 복식학급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농어촌학교 복식학급이 해소되고, 지역특성을 살린 적정규모 학교 육성 노력을 지속하면 학생의 학력 향상은 물론 도농 간 교육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변경된 교육부 권고기준안 등을 고려해 도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 새 기준안을 보면, 면·도서·벽지지역은 60명 이하, 읍 지역은 초등 120명·중등 180명 이하, 도시지역은 초등 240명·중등 300명 이하로 통폐합 대상을 확대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도내 초·중·고등학교 254곳이 통폐합 대상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초등학교는 '1면 1교'를 유지하고, 도서·벽지 학교와 학생 수 증가 예상 학교는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박종훈 교육감이 농어촌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강제적인 통폐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없는 농어촌지역에서 소규모학교는 학생들의 배움터를 넘어 지역의 문화·생활·역사적 생태 공간"이라며 "복식학급 해소 등은 농어촌학교 살리기와 소외지역 교육차별 해소에 대한 교육감 의지를 교육행정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학교를 살리고자 다양한 정책을 펴면서 통폐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통폐합을 할 경우 지역 주민과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교육부는 최근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을 강화했지만, 경남교육청은 이와 별개로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는 기사입니다.


게다가 복식학급 편성 학생 수 기준을 9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2018년까지는 학생 수에 관계 없이 복식학급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라고 합니다. 


복식학급이란 두 개 이상 학년을 한 교실에서 한 명의 교사가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학생 수가 적은 경우 1학년과 2학년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는 형태입니다. 


효율이라는 단어를 붙이게 되면 작은 학교는 통폐합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단어를 붙이게 되면 학생수가 적은 학교를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작은 학교를 통해 지역의 문화, 생활, 역사적 생태 공간을 확보하고 소외지역 교육차별 해소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옳은 것이 될 것입니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그동안 초등학교는 '1면 1개'(1개 면에 1개의 학교)를 유지하고, 도서, 벽지 학교와 학생 수 증가 예상 학교는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었습니다. 즉 시골의 작은 학교를 통폐합 하는 것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입니다.


덧붙여 작은 학교를 살리고자 다양한 정책을 펴면서 통폐합을 할 경우 교육청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지역 주민과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경상남도 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에 대해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지역의 작은 학교 가포 초등학교>


작은 학교도 대안이다.


최근들어 공교육에서도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혁신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 학교, 경남의 행복학교 등 다양한 시도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 행복학교가 대안일 수 있으나 작은 학교 또한 교육의 또 다른 대안이라는 것을 저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질의 교육이란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닙니다.


학생 한명 한명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며, 친구 한명 한명을 소중히 대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양질의 교육일 것입니다.


작은 학교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가 돈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은 학교는 아이들간의 벽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작은 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과 학교의 관계가 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모든 작은 학교가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학교가 작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라기 보다 그 학교의 특정인의 품성에 더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큰 학교에서는 자녀의 이름이 선생님들로부터 하루에 한번도 불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작은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이름을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매일 불러주는 학교, 서로의 일을 구석들이 알수 있는 학교, 작은 학교의 매력입니다.


최근들어 귀촌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퇴직하시는 분들의 귀촌이 많았다면 지금은 젊은 분들의 귀촌 또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무래도 학교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귀촌을 고민할 때에도 해당 지역의 학교 유무는 선택의 고민을 많이 덜어줄 것입니다.


마을의 작은 학교는 단지 학교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문화적, 생태적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학교에서 방학 때 도시아이들을 위한 환경캠프, 자연캠프 등을 개최한다면 그 또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많은 학생들을 모아두고 아이의 이름이 불리지 않는 거대한 학교를 늘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의 학교교육은 졸업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간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탈학교 학생(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은 학생이 학교를 뛰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아이를 밀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되새겨야 겠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경남교육청의 작은 학교 정책을 지지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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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자 경남도민일보에 난 사설입니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대안교육에 대한 도교육청의 철학부재를 꼬집고 있습니다. 사실 경남꿈키움학교의 태동 및 개교는 박교육감 이전의 고영진 교육감의 작품입니다.


출처-경남도민일보


현재처럼 꿈키움학교와 진산학생교육원이 한 건물을 사용하게 된 것은 고영진 교육감이 대안교육에 대한 철학적 사유없이 개교를 강행했음을 여설히 보여줍니다. 즉 경남도민일보사설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대안학교 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의 차이를 두지 않은 처사였습니다. 대안학교는 부적응학생들 수용소라고 생각한 것이라 추론됩니다.



꿈키움학교 사태는 안개속에 있었습니다. 당시 학부모님들과 교육청의 가장 첨예한 대립점은 


1. 진산학생 교육원과 분리시켜라.

2. 대안교육을 이해하시고, 확실한 대안철학이 있는 분을 교장으로 모시자.

 

즉 교육감이 8월달에 했던 약속을 지켜라.


입니다.


하지만 교육청의 답변은 


1. 진산교육원은 국비가 들어간 사업이기에 진산교육원을 분리시키려면 국비를 환원해야 한다. 

2. 꿈키움학교는 각종학교라, 법적으로 초빙제만 가능하다. 


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1번 안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억지로 요구해 봤자 당장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수긍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꿈키움 아이들과 진산 아이들이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는 대책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교육청과 진산 수련원의 대책 중 하나는 최대한 꿈키움 아이들과 진산 아이들을 만나지 않도록 하겠다. 진산 아이들을 선생님들이 1:1로 교육하여 원인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014년, 진산교육원의 운영실태를 보신 분들은 하나같이 말씀하십니다.

 

"1:1교육요? 불가능합니다. 진산 선생님들도 바쁘시고, 아이들과 하루종일 같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진산선생님들께서 꿈키움 아이들 수업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럼 그 빈자리는 누가 메웁니까? 야외 체험활동을 나가면 그 많은 아이들을 1:1로 지도 가능할까요?"


교육청은 이 사실을 안다면 진산교육원에 그 만큼의 교사 TO를 더 낸다는 말인가요? 이해하기 힘든 대책입니다.


그리고 2번안, 각종학교라 초빙제만 가능하다?

교장공모제 관련 법상 초빙제는 일반학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꿈키움학교는 각종학교라 일반학교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 초빙제는 가능하다고 하는 지 첫번째 의문이 들었습니다.


각종학교의 법적 근거인 "초중등 교육법 제 60조 3"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 인성 위주의 교육 또는 개인의 소질·적성 개발 위주의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로서 각종학교에 해당하는 학교(이하 "대안학교"라 한다)에 대하여는 제21조제1항, 제23조제2항·제3항, 제24조부터 제26조까지, 제29조  제30조의4부터 제30조의7까지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② 대안학교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의 과정을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다.

③ 대안학교의 설립기준, 교육과정, 수업연한, 학력인정, 그 밖에 설립·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2012.3.21.]


위 법조문에 보시면 "각종학교에 해당하는 학교는~~~~적용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 중 21조 제 1항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교장과 교감은 별표 1의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검정(檢定)·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개정 2013.3.23.>

② 교사는 정교사(1급·2급), 준교사, 전문상담교사(1급·2급), 사서교사(1급·2급), 실기교사, 보건교사(1급·2급) 및 영양교사(1급·2급)로 나누되, 별표 2의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바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개정 2013.3.23.>

 

각종학교는 교장, 교감, 교사에 대해 '교육부장관이 검정, 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항을 적용받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 


교사자격증, 교장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임명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해서 교육부와 경남 교육청에 이에 관련 민원을 넣었습니다.

꿈키움학교 전경


꿈키움 학교 교장 공모제 관련 교육부 민원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교육부 교원정책과입니다. 먼저 우리 부 업무에 관심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각종학교로 구분되는 대안학교로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105조에 의거 지정되는 자율학교와는 다릅니다. 2015년도 교장공모제 기준에 따라 교장자격증 소지 유무와 관계없이 공모가 가능한 개방형 교장공모제 실시가 가능한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된 특성화 중·고등학교, 특목고, 예·체능계고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민원인께서 주신 교장공모제에 관한 의견은 향후 업무추진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건과 관련하여 추가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교원정책과 XXX주무관로 문의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율학교가 아니기에 공모제가 불가하다는 답변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문의한 경남 교육청 민원 답변입니다.

1. 안녕하십니까. 국민신문고에 방문하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귀하께서 ‘꿈키움학교 교장 임명에 교장 자격 조건 철회 요구’라고 신청한 민원(신청번호: 1AA-1501-074341)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3. 우선 법리적 판단과 행정적인 문제를 파악해야하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답변을 연기하고,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합니다. 경남교육청에서 다소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고, 앞으로 학생을 위하고 학교를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4. 꿈키움학교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공립 대안학교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표출된것으로 파악됩니다. 따라서 2015.3.1.자 인사에는 꿈키움학교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모셔서 학부모들의 욕구에 만족하고, 공립대안학교의 설립 목적에 적합한 학풍을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모실려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은 대안학교 경험을 가졌거나 전문상담교사자격을 갖고, 학생지도를 위한 연수(청소년 문제 유형별 상담, 인성교육전문가양성과정, 상담치료 및 상담사례연구과정, 학생상담 기본, 진로지도 및 상담연수, 심성훈련지도자연수과정 등)를 다수 받은 훌륭한 분을 모실려고 자료를 확보하였습니다. 

 

5. 더 궁금한 사항은 중등교육과 장학사 XXX에게 연락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답변을 받은 후 제가 직접 교육부, 교원정책과 XXX 주무관과 전화통화를 해서 상세히 물었습니다. 그 결과 각종학교관련, 초중등 교육법 제 60조 3과 교장공모제법이 상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초중등 교육법 제 60조 3,에 의하면 각종학교는 교사 뿐 아니라 교장까지도 자격증이 없는 분이 임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장공모제 법에는 개방형, 내부형, 초빙형이 가능한 학교에 '각종학교'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육부에서는 각종학교가 명시되어 있지 않기에 '일반학교'로 분류하였고 따라서 '일반학교'에서 가능한 공모제인 '초빙형'만 가능하다고 답변을 준 것입니다.


제가 교육부 주무관과 통화 결과 그 분도 각종학교의 특이성에 대해선 잘 모르는 듯 보였습니다. 전화를 다른 부서로 돌려주더군요.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다른 부서분과는 통화치 못했습니다. 적어도 교장공모제에 대해선 교육법에 대안학교는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공모제법과 초중등 교육법이 내용이 상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육부에서도 이것을 알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교육부의 '불가' 내용을 통보받고 경남교육청의 꿈키움학교의 교장 공모제 약속은 스톱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경남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님이 직접 한 약속이고 꿈키움 학부모들이 워낙 강경한 입장을 보이니, 공모제가 아닌 가능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고 많은 수고를 하게 됩니다.(교육청에서의 진정성 어린 노력은 꿈키움가족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5일, 저와 꿈키움 학부모님이 교육청 관계자분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통 큰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


내용인 즉슨 '진산분리불이행과 이번학기 교장공모제 미시행'을 이해하겠다. 대신 대안학교 교사, 교장, 학부모, 대안교육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로 구성된 '대안학교 협의체'를 구성해달라. 그리고 대안학교의 문제와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이 협의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달라.였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분께서는 대안학교 협의체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시고, 앞으로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고 하셨습니다.

 

꿈키움 문제는 우선 이렇게 봉합되었습니다.

 

하지만 봉합이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일을 보며 현재 경남교육청에서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해 얼마만큼의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해서 곧 구성될 '대안학교 협의체'에서 대안학교의 여러 문제들, 현황들을 전문가들이 모여 협의를 해 나간다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꿈키움 문제가 해결 되었다고 해서 win-win이 된 것은 아닙니다. 두 법이 상충되는 시점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교육청에선 교육부에 되레 물어야 할 상황입니다. 꿈키움학교 뿐만 아니라 교육감님이 직접 말씀하셨던 경남에서의 대안학교가 동, 서, 남, 북으로 4개를 더 생각한다면 대안학교에 대한 전담기구가 필요함은 당연합니다.

 

아무쪼록 경남교육청에선 합의한 내용인 "경남대안교육 협의체(가칭)"을 어서 구성하여 경상남도가 대안교육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안교육이 잘 서면 행복학교와의 연계, 일반학교와의 긍정적 연계는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법입니다.

 

이번 일로 경남 교육청이 잃은 것이 있다면 얻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소중히 여겨 앞으로 있을 여러 사안들을 대할 때 현명하고, 소통있는 대처를 하기 바랍니다.


대안학교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행복학교가 지지대가 되어 경남교육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어질 때, 경남의 학생들, 학부모들, 교사들은 더욱 다양한 교육환경 속에서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 3주체가 만족하며, 모두가 인간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학교! 그런 학교가 경남에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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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2.10 15: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선생님같은 분들들이 노력한 결과가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14일 가서 더 좋은 얘기도 듣고 제가 태봉고 tf팀장을 맡아 일 하면서 느낀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 마산 청보리 2015.02.10 21: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선생님. 14일날 고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의 뜻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 뵙지요.^^. 항상 감사합니다.

  2. clever ju 2015.03.20 19: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잘보구 갑니다 선생님 파이팅이에요! _태봉고 2학년 남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