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갯벌'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0월 19일, 날씨가 찌뿌등했습니다. 하지만 살이 찌는 상황이라 운동을 해야 했고, 다행히 집안 일을 모두 끝낸 뒤라, 간만에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는 자전거를 타기 적합한, 아주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아마 창원에서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와 보셨을 장소인데요. 창포만을 거쳐 동진교에 이르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코스입니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날씨 좋은 날, 이 곳 풍경은 정말 좋습니다.

창포만 갯벌입니다. 마침 물이 빠지는 때에 지나갔기에 갯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창원 근처에 이렇게 넓은 갯벌은 없습니다. 예전에 이 갯벌을 매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발, 절대로, 그래서는 안됩니다. 


갯벌은 누구에게 땅부자가 되기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갯벌은 더이상 인간이 손을 대어서는 안될 자연의 마지노선입니다. 땅을 만들어 공장을 지어 돈을 벌려고 생각하지 말고 자연을 잘 보전하여 쾌적한 환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모두를 위한 행정의 방향입니다.


가까이 마창대교 아래만 가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장많은 마산만쪽이 아니라 자연환경이 쾌적한 귀산쪽에 더 많이 갑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처럼 경쟁력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풍경이 예술입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절로 쉴 수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동진교입니다. 동해면의 '동', 진전면의 '진',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다리입니다. 2001년 준공되었지요.

다리 아래도 너무 이쁩니다. 한가로이 다니는 배들도 아름답습니다. 공장이 없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라이딩은 이런 점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달리다 보면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까지 맑아집니다. 단! 매연이 많은 도시를 달릴 때가 아니라 한적하고 쾌적한 곳을 달릴 때 가능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혼자하는 라이딩은 상당히 긴장됩니다. 아직 자전거를 탈 줄만 알지 간단한 수리조차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멀리 갔다가 바퀴에 구멍이라도 나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해서 혼자하는 라이딩은 즐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날 혼자 해보니 또 혼자 라이딩의 매력이 있더군요. 마음도 고쳐 먹었습니다. 멀리 갔다가 바퀴에 구멍나면 끌고 걸어오기로 했습니다. 아니면 세워두고, 택시타고 집에 가서 차를 타고 다시 오기로요.ㅠ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오만 생각 다 했습니다.


날이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더 쌀쌀해지기 전에, 가을하늘을 더 즐기기 위해, 라이딩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혼자 고성 당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가보려 합니다. 2~3시간 정도 예상합니다.


담배를 끊은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해서 그런지 숨이 차지는 않았습니다. 코스도 양호했구요. 차를 타고 지날 때보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면 훨씬 주변을 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의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비싼 자전거는 필요없습니다. 튼튼한 다리와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계의 힘이 아니라 나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 이것 또한 큰 매력입니다.


라이딩의 자유, 느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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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이었습니다. 조카들이 놀러왔습니다. 아이들끼리 서로를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저희들끼리 있으면 엄마, 아빠가 필요없습니다. 집에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고 진동 인근에 꽃놀이를 갔습니다.

광암해수욕장 지나 가는 길입니다. 아내가 좋은 곳을 알더군요. 집에서 10분 거리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아이들과 봄을 맘껏 느꼈습니다.

꼬꼬마 어린이집생부터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 나이차도 제법 나지만 저희끼리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꽃과 아이들이 구분이 되지 않더군요.^^

봄꽃도 이쁘지만 아이들의 미소가 더 이뻤습니다.

간단히 산길도 걸었습니다. 꼬꼬마들은 엄마손을 잡고 걸었지만 언니, 오빠와 함께이니 뭘 해도 신났습니다. 봄꽃을 보고 나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해서 우린 다시 광암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호미가 어디에 쓰이는 지 모르는 어린이집생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졌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니 호미로 물을 긷고 손으로 땅을 파더군요. 이건 뭐, 아직 말을 못 알아들으니. 하지만 나름 땅을 깊게 팠습니다. 혹시 땅파기 천재??

안타깝게도 광암해수욕장에는 조개나 게 등 생명체가 거의 없습니다. 오염의 결과인지 더 깊은 곳으로 가야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날의 수확은 갯지렁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사실 처음 목표는 저녁 때 된장국에 넣을 조개를 채집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목표는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단지 땅을 파고 또 팠습니다. 저희들은 땅 파고, 저는 따라다니며 땅을 다시 덮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개가 나오든 안 나오든 몰려다니며 재밌게 놀더군요. 그래도 큰 놈들은 호미를 들고 땅을 파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꼬맹이들은 물을 참방참방 밝고 다니고, 돌 던지고, 옷 다 젖었습니다.ㅜㅠ


이 날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어린이집생들을 데리고 바다에 갈 때에는 장화가 필수 입니다. 운동화는 순식간에 젖어버리고 양말, 바지까지 한방에 훅~ 갑니다. 다행히 젖은 신발도 잘 신고 놀았지만 이것을 씻어야 하는 아내의 눈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더 놀고 가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지만 집에 가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또 달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광암해수욕장에서 헤어졌지만 다음 주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울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이 놈들이 노는 것을 보니 저도 어릴 적, 멀리 사는 사촌 동생집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돌아오는 길이 너무 싫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완연한 봄입니다. 겨우내 집에서, 실내에서만 놀았던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이 개구리들과 함께 뛰쳐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뀜은 아빠와 아이들에게는 단지 따뜻해지는 것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옷 정리를 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지요.


다음 주에는 좀 더 가벼운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싸서 또 나가놀려고 합니다.


하루하루는 더딘것 같아도, 아이들은 순식간에 자라니, 행복한 추억을 더 쌓고 싶습니다. 이 놈들이 이 날을 기억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뛰어 노는 모습은 엄마, 아빠에게 남게 되니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놀이공원도 좋지만 저희는 인근 자연이 더 좋습니다. 혹시 인근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다녀와서 후기 꼭 남기겠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입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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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광활하고 아름다웠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금 기회가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재방문하였습니다.

입장료는개인적으로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천천히 걸으며 사색을 즐기기엔, 함께 와서 데이트 하기엔 아주 좋은 곳이라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혼란스럽고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거대한 자연 앞에 감동만 느끼기에도 시간이 모자라서 그런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상당히 넓습니다. 제가 보기엔 최소한의 개발을 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매립을 최소화 하고 땅을 만들지는 않은 듯 보였습니다.


갯벌이 왜 필요한지, 갯벌을 메워 땅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비 효율적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갯벌을 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에 바다를 메워 땅으로 사용해야 한다. 논도 부족하고 공장용부지도 부족하다. 갯벌은 매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갯벌 매립을 반대하는 자들의 말입니다.


"갯벌의 최대 장점은 물정화작용이다. 갯벌은 놔두기만 해도 오염된 물을 자연 정화한다. 그 비용은 땅으로 이용하는 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게다가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이다. 


단순히 생물들만 사는 곳이 아니라 그 생물들과 함께 인간도 살아간다. 인간만을 위한 환경파괴는 결국 모두의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다."


느껴지십니까? 갯벌 매립을 반대하는 자들의 말이 더 상세하죠? 제가 갯벌 매립을 반대하는 자 중 한명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순천만의 갯벌은 어찌 보존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앗! 이것은!


2015년 경남을 흔들었던 진주 유등축제가 떠올랐습니다. 주차장 쪽, 그리고 순천만 안쪽으로 이렇게 벽(?)을 세워두었더군요. 저 너머에는 넓은 논이 있고 그 곳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안보이게 하기 위해 설치한 것일까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것일까요?


사실 예전에도 이것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철새보호와는 거리가 먼 것 같구요. 철새는 상당히 먼 곳에 있었습니다. 왜 세웠는지 좀 찝찝하긴 했습니다.

찝찝함을 뒤로 한채 계속 걸었습니다. 드디어 갈대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래로는 사진 구경을 하시죠. 대충 찍은 것 같지만 심혈을 기울여 찍은 제 나름의 작품 사진들입니다.^^;;



너무 넓었습니다. 사실 전망대도 있었지만 왕복 40분이라고 적혀있길래 포기했습니다.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녀 오신 분들의 말씀을 듣고는 급 후회..어찌나 자랑들을 하시던지,


갯벌의 색깔이 마산의 갯벌색깔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회색에 가까웠습니다. 왜 색이 회색인지 궁금하더군요. 혹 아시는 분은 댓글 바랍니다.^^;


물이 빠지는 때라 그런지 많은 생물종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근처에 짱뚱어탕집이 많던데, 이 많은 짱뚱어를 어디서 구하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저도 순천에 간 김에 유명하다는 짱뚱어탕을 먹었습니다. 장어땅보다는 시원하고 추어탕보다는 개운한 맛이었습니다. 맛은 있더군요. 하지만 계속 짱뚱어의 출처가 궁금하긴 했습니다.

무슨 박물관 안에 있는 시설물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의 갯벌 현황 같았구요. 마산만 봉암갯벌이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갯벌은 그 질이나 양으로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발로 인해 아무 말 못하는 갯벌들은 소리소문없이 매립되어 누군가 들에게 돈을 벌어주며 사라져 버리고 있습니다.


갯벌이 사라지면? 갯벌로 연명하던 인근 어부들이 바다를 떠날 것입니다. 조개류 등 갯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들은 또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먹꺼리에 대한 불안한 수입은 계속 될 것입니다. 갯벌이 사라져도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개발만을 외치기에는 자연을 더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갯벌을 매립하여 사용하면 몇몇 소수의 땅이 되겠지만 자연을 잘 보존하여 갯벌을 더욱 흥하게 하면 아이들의 자연 놀이터, 어른들의 동심, 지역민에게는 또 다른 관광수입, 지자체에서는 자연스런 홍보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꼭 돈을 벌어야 한다면 그 곳을 없애서 버는 돈보다 보존을 잘 하여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형태의 수입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생물들이 살지 못하는 곳에 인간도 살 지 못합니다.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야만 바다의 소중함을 알고, 적조현상이 지속되어야만 양식의 소중함을 알수 있어야 합니까?


아낌없이 주는 바다 입니다.


이 바다에 이젠 인간이 아낌없이, 조건없이 되돌려 주어야 할 때입니다.


지역에 이런 갯벌이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제가 사는 마산에도 봉암갯벌이 있지만 제대로 된 갯벌을 체험하기 위해선 이렇게 먼 곳 까지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갯벌, 마산 봉암갯벌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갯벌을 살리려는 환경운동가 들만의 노력이 아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될 때, 자연은 엄청난 감동으로 되살아날 것 입니다.


갯벌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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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원, 진해에 살면서 지역의 갯벌인 봉암갯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폭우로 인해 육지의 많은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 들었습니다.


해서 마창진 환경운동연합에서 갯벌청소도 하고 갯벌 생물들에 대해 체험도 하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선착순 20가족이라고 하니 서둘러야 겠죠?^^


*** 프로그램 안내 ***
❍ 일    시 : 2014년 9월 27일(토) 9:30-16:00(우천 시 익일)
❍ 장    소 : 봉암갯벌생태학습장 →  봉암갯벌생태체험장 
❍ 참가대상 : 초등학생 이상 가족단위 / 선착순 20가족
❍ 참 가 비 : 무료(점심, 기념품 제공 / 자원봉사확인증 발급)
❍ 개인준비물 : 긴팔·긴바지, 운동화, 모자, 생수, 돗자리, 필기도구
❍ 심사 후 상장전달 : 추후 해당 학교 발송(9월 중)
❍ 참가신청 : 학교명 / 학년 반(성인은 연령)/ 이름 / 연락처 
             - e-mail 신청 : arirang2009@naver.com
             - 문자발송 신청 : 010-4045-8473(봉암갯벌생태학습장 이보경)
                ※ 여행자보험 가입 건 추후 공지
❍ 집결장소 : 창원공설운동장 만남의광장(9:00)/마산공설운동장 주차장(9:00)


세부 정보는 아래 링크 참조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창원공설운동장 만남의 광장과 마산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각각 9시에 모여 출발합니다. 9시 30분 부터 봉암갯벌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학생들에겐 자원봉사 확인증도 발급된다고 합니다. 주말, 환경도 살리고 지역사랑도 살리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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