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가족여행'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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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매년 봄이 되면 전남 구례에 산수유를 보러 갑니다. 돈과 시간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시작됨을 느끼려는 나름의 노력입니다. 올해도 봄이 왔습니다. 출발 전 코로나 19 때문에 약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아내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여보, 집에만 있으니 아이들도 힘겨워하고 하니, 우리 꽃 보러 갈까?"
"응, 그래. 좋은 생각이야. 아마 사람도 많이 없을 것 같고, 가보자."

다행히 저희가 원하는 숙소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후다닥 짐을 챙겨 토요일 오전, 지리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와! 아빠 우리 여행 가는 거야? 너무 좋아!"
"아빠, 나 장난감 다 챙겼어."

2시간 여행길이 지겹지 않았습니다. 봄 노래를 틀고 기쁜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열체크를 하더군요. 당연히 응했고 마스크 착용도 잘 했습니다. 

투숙 전 발열체크 모습

"네 고객님, 키 여기 있습니다."

가족 인증샷을 찍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우와! 신난다. 아빠, 우리 방이야?"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니 왠지 흐뭇했습니다. 매년 봤던 풍경과는 달랐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들이 많이 없고 문 닫은 가게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몇몇 식당은 문을 열었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날 짐을 싸고 아이들과 산수유 구경을 갔습니다

이 와중에 만개한 산수유

"우와, 너무 이쁘다."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여행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있는데..."

저희도 당연히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허나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보다는 개인 위생과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가족여행 중인 지인분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현 목수님, 아이들 데리고 그 먼 충청도까지 여행을 가셨네요? 코로나 19가 걱정되진 않으세요?"
"언제 또 애들과 이리 놀겠어요. 막상 나와보니 평소 북적이는 관광지에 사람이 없어 더 안전한 것 같아요. 집에만 있는 게 더 건강에 안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데이터가 충분하고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안 가죠.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서로 조심하기 때문이에요. 정부나 지자체가 확진자 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주니 그걸 보고 움직입니다. 투명한 공개도 안심이 되요. 다른 나라처럼 검사를 안 해서 확진자 수는 얼마 안 되지만 누가 확진자인지 모르는 불안한 사회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가족 여행 중인 현목수님댁

말씀을 나누다 보니 저희 생각과 비슷해 한참 웃었습니다. 저희도 이번 가족여행을 하며 느낀 점이 많습니다. 우선 방문한 모든 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당에 가도 따뜻한 물을 준비해 주시고 반겨 주셨습니다. 사회 전체가 불신이 아니라 건강함을 찾아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간만에 외식은 특별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미세먼지, 콜레라, 간염, 결핵, 수족구, 독감, 장염 등 전염병이나 질병의 위험은 항상 있어왔습니다. 모든 전염병이 치사율이 0%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전염병이 생길 때마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웠던 것은 또 아니었습니다. 

한국이 코로나 19 검사 시스템과 대응방법이 가장 투명하고 잘 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혹시나 외국에서 코로나 19에 전염되었을 상황을 상상하면 솔직히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나 전염되더라도 이곳이 한국이기에, 사회적으로 함께 극복하자는 분위기가 있기에 더 안심이 됩니다.

일제강점기 물산장려운동부터 IMF '금모으기 운동', 태안 기름유출 때 국민들의 기름제거 작업 참여, 강원도 산불 때 전국민의 도움, 그리고 현재 대구, 경북 시민, 코로나19 관련 도움주시는 관계자분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까지. 우리들은 시련이 닥칠 때마다 함께 였고 잘 견뎌왔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현 시국에 필요한 것은 비난과 혐오가 아닙니다. 불안과 공포 조성이 아닙니다. 빛을 나눌 때입니다. 빛은 허구가 아닙니다. 빛은 우리의 실천으로 더 밝아집니다. 현장에서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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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달, 통영에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한번도 타보지 못했던 스카이라이드&루지를 타기로 했습니다. 평소 줄이 길다고 알고 있어 고민을 잠시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줄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 평일이라 그런지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비용은 위와 같습니다.

가족 탑승권도 있습니다. 뭐가 더 저렴한가??? 표 끊을 때 물어보니 추천을 해 주시더군요. 저희는 꼬맹이가 있어서 가족3인에 어린이 동반 1인으로 끊었습니다.

줄이 길어보이지만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루지장까지 이동합니다. 스카이라이드는 한번에 4인~6명까지 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로 가족 단위로 타시더군요. 계속 계속 오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스카이라이드, 발 밑에 루지기구가 달리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루지장에 가면 초보자용과 경험자라인이 달랐습니다. 초보자용은 루지 타는 법과 안전교육을 해 줍니다.

처음에 초보자용에 섰습니다.

타는 법은 간단했습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브레이크, 가운데로 하면 주행입니다. 단! 팔힘으로 당기면 힘듭니다. 어깨를 이용해서 몸과 같이 당겨줘야 합니다.

드디어 출발!!!

생각보다 루지라인이 길었습니다. 정확하게 재어보진 않았지만 정상에서 밑에까지 3분에서 5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코스가 꽤 깁니다.

아이와 같이 타는 재미도 솔솔했습니다.

주차장에 푸드트럭이 많았습니다. 닭꼬지를 사먹었습니다. 개당 4,000원이었습니다. 맛과 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 주차장 위에 킴핑장 시설이 있었습니다. 실제 캠핑이 가능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평일에 갔었는데 캠핑하는 분은 한분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만약, 캠핑이 가능하다면 다음엔 캠핑하러 다시 올 의사가 있습니다.

샤워장, 개수대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결론>

통영루지! 추천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이용권을 끊으면 루지만 타는 것이 아니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재미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1회보다는 3회를 추천합니다. 3번을 타니 아이들도 충분히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 이전에, 어른이 타기에도 재미있었습니다.


자주는 못 가더라도 매년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아직 가보시지 않으셨다면, 통영 가족여행지로 루지를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신나하니 어른들도 기분 좋았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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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에코랜드를 방문했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허나 충분히 즐기진 못했습니다. 다음 장소 때문이었는데요.

에코랜드를 포기하고 나설 수 밖에 없었던 다음 장소는 바로....


<피규어뮤지엄제주>!!!

저는 피규어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애들이 갖고 놀고 매니아들이 수집하는 취미꺼리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해서 아내님께서 피규어뮤지엄을 가자고 했을 때, 신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구부터 뭔가 기운이 달랐습니다.

이때까지는 '뭐, 그냥...박물관이 원래 이렇지 뭐.'라는 느낌?

'어린왕자도 있네' 정도?

'아이언맨도 있네?' 이 정도?

입장료는 박물관마다 거의 비슷했습니다. 쿠폰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제주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시고요.

헉!!!! 프레데터!!!!!

이때부터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앗!!! 닥터 스트레인지????? 정교함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우앗!!!!! 돈 비토 꼴레오네!!!! 이 작품을 본 순간..얼어 붙어 버렸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몇 번을 봤던 최애 영화 중 '대부'가 있습니다. 감동이...

으앗!!!

헉!!!!

앗!!!!!

우압!!!!!!


탄성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드 세트같았는데 포토존이었습니다. 왕이 된 기분으로 직접 앉아도 보고.^^

우압!!!! 드래곤볼!!!!!

매트릭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크레더블!!!


아이들보다 제가 정신이 나갔었습니다. 완전!! 구매욕구가 폭발했습니다.ㅠㅜ.


나갈 때 쯤 정신이 들었네요. 눈으로만 보는 것도 이렇게 빠져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규어를 수집하시는 분들이 순식간에 이해되었습니다. 가격을 보고선 동시에 든 생각, '내가 피규어 수집이 취미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만약 그랬다면...'


단지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잘 만든 피규어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피규어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보게 되어 환상이었습니다.


피규어를 좋아하시는 분, 피규어가 궁금하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제주 피규어 뮤지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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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족 여행 2일째 이야기입니다. 12월 31일에 제주에 도착했고 2019년 새해를 제주도에서 맞이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숙소는 켄싱턴 리조트 였는데 바로 옆이 강정마을이었습니다. 해군기지로 문제가 많았던 곳이지요. 관련 영상을 만들어서 제 유튜브 채널에 올렸었습니다.

강정마을...우리가 무관심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일출을 보고 아이들과 리조트 근처를 산책했습니다.

새해를 몸으로 맞는 아이들.^^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오전에 아내님과 한바탕하고. 해결되고 나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한바탕했던 이야기는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에서 소개드렸습니다.ㅠㅠ

당시에는 나름 심각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지금은 아내님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첫 방문지! 에코랜드였습니다. 에코랜드에 대한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에코랜드는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반나절 코스로 시간을 할애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느끼려면 반나절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먹꺼리도 있습니다.

에코랜드는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기차 또한 낭만적이더군요.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 사는 어린이들은 눈만 있으면 만사 OK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방문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시간만에 나와야 했습니다. 마침 날이 추웠는데 방문객이 아주 많았습니다. 주차하고 처음 든 생각.

'이 추운 날, 이곳엔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들어가보니 바로 이해되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장소였습니다. 체험보다는 느낌이 좋았던 곳입니다. 걷고 자연을 보며 여유로움과 깨끗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에코랜드를 나서며 아내님과 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다음엔 시간 넉넉히 잡아서 또 오자!"


겨울은 겨울이라서 좋았고 여름이면 여름이라서 또 좋은 곳 같습니다. 이미 유명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제주도 가족 여행지로 '에코랜드'를 추천합니다.


다음 장소도 어마무시했습니다. 내일 소개드리겠습니다. 제주 가족 여행, 순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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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마다 실패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 타서 신났던 꼬맹이.^^

제주도 도착!!! 음~~~ 제주 스멜~~~~.^^

현무암입니다. 제주도는 돌이 참 많습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참고로 제주도를 삼다도라고 합니다. 바람, 돌, 여자, 이 세가지 많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제주에 없는 세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해서 제주도를 삼무도라고도 합니다. 제주도에 없는 3가지는 거지, 대문, 도둑이라고 합니다.^^

렌트카를 인수하고 애월로 향했습니다. 배가 고파 애월 맛집을 검색하니 'Jival(지발)' 레스토랑이 떴습니다. 비쌌지만 맛있었습니다.(제주도는 전반적으로 음식값이 비싼 것 같습니다. 육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가격대의 식당도 분명 있을텐데, 저희가 찾지 못했습니다.ㅠㅠ)

맛있게 먹고 애월의 또 다른 스시 맛집! '스시애월'에 들렀습니다. '스시애월'은 워낙 유명해서요. 저희들이 갔을 때도 예약 손님이 꽉 차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참고로 '스시애월'은 한 시간에 한 팀만 예약을 받는 독특한 스시집이었습니다. 손님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식당입니다. 젊은 사장님과 사진한장 찍었습니다.ㅋㅋㅋ 참고로 예약전화번호는 064-799-2008 입니다. 예약 필수!! 입니다.^^

유리박물관에 갔습니다. 유리박물관 관련 글은 이전에 썼습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신기했습니다. 이 쪽은 흐린데 저쪽은 쨍쨍하고, 이쪽은 따뜻한데 저쪽은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유리 박물관에도 구석진 곳에 녹지 않은 눈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즉석에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남부사람들은 1년에 눈다운 눈을 거의 보지 못합니다. 축복이라면 축복이고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제주 켄싱턴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이전에 하동 켄싱턴 리조트도 가봤는데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제주 켄싱턴 리조트는 훌륭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데 이렇게 달라도 되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운전을 오래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숙소에 와서 씻고 저녁먹고 내일 일정 간단히 공유하고 잠을 잤습니다. 이번 여행은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 여행오면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일찍 자는 것이 왠지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내님도 저녁 노을을 보며 "여보 저 봐. 2018년 마지막 해가 지고있어. 우리 저것 좀 보고가자."며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숙소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지만 아내님의 청을 거절할 순 없었습니다. 좋은 것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2018년 마지막 해를 보고 숙소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제주여행 1일째!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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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1일,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첫 날 '유리 박물관'에 갔습니다. 몇 년 전에도 왔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금표입니다. 제주도의 대부분 박물관은 성인 기준 10,000원이 넘었습니다. 쿠폰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육지보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사정은 있겠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었습니다. '유리박물관'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입장하고 난 후 나오는 시간제약이 따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볼꺼리, 체험꺼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유리 조형물의 위용이!!!

와우!!! 아이들이 바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유리로 만든 이쁜 세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고기, 문어 등이 있었는데 아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유리 박물관 안의 모든 조형물은 세계 각지의 유리 조형가들이 만든 작품들이었습니다. 주제도 모양도 느낌도 달랐습니다. 단지 구경꺼리가 아니라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입구 안쪽에 있는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우와...잭키와 콩나무에 나오는 콩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이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이 너무 이뻤습니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우와...유리로 만든 나비까지...

유리 조형물을 파는 기념품 코너입니다.

정말 이뻤습니다.ㅠㅠ. 아이들이 사달라고 조르진 않았습니다. 판매하는 제품들도 이뻤지만 볼꺼리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자 마자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을 표현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한참 서서 구경했습니다. 유리 박물관을 개장하시고 관리하시는 분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날이 좋았습니다. 건물에서 본 야외공원 전경입니다.

유리 미로, 아. 진짜 재밌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신나하니 저도 같이 한참을 뛰어 놀았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뒤쪽이 보이는 거울이 있고 안보이는 거울도 있습니다. 거울에 반사된 아이들 모습이 보였지만 실제로 따라가다보면 막다른 길이 나옵니다. 30분 가량을 이곳에서 놀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미로가 좀 더 규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2번 정도 통과하고 나니 길을 다 외워버리더군요. 유리 미로가 더 크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빠를 놀리는 딸아이.^^;;

유리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실내공간이 많았습니다. 나라별, 예술가별 작품들을 모아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의 집들도 너무 이뻤습니다.

물속을 표현한 작품. 꼬맹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앗!!! 공룡까지!!!! 유리로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박물관 안에 카페도 있습니다. 날씨는 좋았으나 추웠습니다. 아내님께서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잔 했고 저는 아이들과 나가서 한참 놀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추위보다 신남이 더 컸습니다.

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신기해서 사진찍었습니다. 이 작품을 지나쳐 조금만 가 보면 진짜 나무도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비교해봐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유리박물관은 예전에 왔을 때도 만족스러웠지만 이번 방문에도 훌륭했습니다. 겨울에 가서 그런지 음지에는 눈이 조금 쌓여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눈가지고도 한참 놀았습니다. 관람한 후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밤에 야경도 이뻤을 것 같은데 저희 일정상 야경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곳곳에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추후 유리 박물관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 때는 저녁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정해진 시간 외에 오랫동안 신나게 놀 수 있는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유리 만드는 체험공간도 있었습니다. 


뭐든 정성을 다해 만들면 훌륭한 작품이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제주도 가족여행지! 유리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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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7년차...


생각으로는 항상 사랑해야 한다고 세뇌(?)하지만 실제론 진짜 사랑할 때 10%, 사이 좋을 때 30%, 평범할때 40%, 싸울 때 2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살았다고 해서 상대를 더 잘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상대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습성이 있는 지 정도를 알고 시끄럽지 않기 위해 넘어간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입니다. 저의 경우입니다. 아내님은 '참는다.'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족여행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기 위해 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24시간, 아니 그 이상 같이 있다보면 사소한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갈 때도 있지만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당시의 컨디션, 상황, 이전에 참아왔던 감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제주도에 가족여행을 갔었습니다. 여행 이튿날 아침에 사단이 났습니다. 스케줄을 짜는 과정에서 아내님이 화를 내셨습니다. 물론 저의 자극이 기폭제가 되었지요. 아내님이 기분 좋은 상황이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겠지만 아내님도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아침부터 폭발했고 아이들 앞에서 간만에 화끈하게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내님의 폭발에 제가 응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내님은 저의 언행에 화가 단단히 났고 저는 차분히 대화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을 했습니다. 이런 저의 자세가 아내님을 더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아내님은 방을 나갔고 아이들은 울고불고 난리였습니다.  허무한 저는 속이 아주 복잡했습니다. 바로 아내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나랑 같이 있는 것이 불편하면 내가 갈께. 아이들이 엄마 찾고 난리야. 다시 와죠. 내가 갈께." 아내님은 답했습니다. "잠시 내려와봐."


딸아이에게 엄마 데리러 간다고 했습니다. 딸아이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빠, 무조건 잘못했다고만 하지말고 엄마 말 잘 들어줘. 알겠지? 잘못했다고만 말하면 안돼. 엄마 말 잘 들어줘야 해."

"응 알겠어. 시키는 대로 할께."


내려갔고 한시간 가량 로비에서 아내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심각한 대화가 오갔고 저도 속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언제 싸웠냐는 둥 방으로 같이 갔고 웃으며 아이들을 안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싸워서 미안해."


"괜찮아. 나도 친구들과 가끔 싸워. 이제 엄마 안가는 거지?"


"응, 우리 이제 어디갈까?"


"난 어디든 좋아. 우리 가족이 같이만 간다면 어디든 좋아."


음...제 페북과 블로그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가족이 평화롭고 행복한 것으로 아시는 것 같아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제가 좋은 모습만 올린 탓입니다.


저희도 자주 싸우고 의견 충돌도 흔하며 제가 주로 많이 삐낍니다. 저는 삐끼면 말을 안합니다. 아내님은 그런 저의 심기를 눈치보며 참고 참고 참다가 결국 먼저 터트립니다. 이 상황이 반복됩니다. 오래 살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결혼생활은 이해하고 배려해야만 같이 살 수 있는 현실을 깨달아 가는 과정 같습니다. '확 마 때려쳐!!!'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달려와 웃으며 안기는 아이들과, '여보 어제 미안했어.'라고 다정히 말하는 아내님을 보면 분노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래, 내 잘못이 크다. 그래도 아내님 덕분에 내가 사람되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지.'라며 자신을 돌아보는 경건한 순간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그 날은 상당히 살벌했습니다. 딸아이가 엄마 아빠가 싸웠던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내님과 이 그림을 보고 크게 웃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아내님은 불길에 휩쌓여 있습니다. "엄마 초사이어인 된 것 같아!!" 이 말을 하자마자 바로 후회했습니다. 아이들은 드래곤볼을 모릅니다.ㅠㅠ. 아빠의 복잡한 마음을 땀과 표정으로 표현했습니다. 꼬맹이 둘은 엄마 분노의 불에 마시멜로를 구워먹고 있다고 그렸습니다. 당시에는 울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 딸아이도 엄마, 아빠의 싸움을 이해하고 당시 상황을 재미있게 풍자한 것 같습니다. 

"왜 마시멜로를 그렸어? 그게 먹고 싶었어?"


"아니, 그리다 보니 생각났어. 마시멜로를 구워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엄마가 화냈던 것 같애."


엄마, 아빠의 싸움을 재치있게 표현한 딸아이의 기억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 들었습니다. 해서 기념품 가게에서 갖고 싶다는 장난감을 한 개 흔쾌히 사주었습니다.^^


부부싸움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썩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만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엄마, 아빠도 싸울 수 있고, 싸우는 순간보다는 화해와 그 후의 행동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짓말 같게도 싸운 후 대화하고 나서 우리 가족은 더 끈끈하고 알차게 남은 기간 여행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을 아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평생 철이 안 든다는 말이 있더군요. 저 자신을 합리화 하기위해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남자는 평생 철이 안든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내님, 철없는 아들 한명 더 키운다고 생각하시고 삐끼는 것도 귀엽게 봐 주세욥!!! 우짜겠습니까!!! 물론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싸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아이들 없을 때 싸우기란 실로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싸우지 않는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이들을 건강히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싸우고 나서 엄마, 아빠가 왜 싸웠는지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묻는 말에 대해 진지하게 답해줍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싸워서 놀랬지, 미안해"라고 말합니다. 아직 꼬맹이는 뭔지도 모르고 베시시 웃으며 밥 먹을 때 마다 물어봅니다. "어제 엄마, 아빠 왜 싸웠어. 엄마는 왜 아빠를 혼냈어?" 처음 한두번은 친절히 설명했지만 매번 웃으며 묻는 이 놈 마음이 궁금합니다. 저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 일부러 물어보는 것 같다는...ㅠㅠ


결론은!!!


저희 부부도 자주 싸웁니다. 분명 사랑한다고 말 하지만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부부이기에 그 상처가 더 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그래도 이 사람과는 대화가 된다는 믿음 또한 있습니다. 싸우고 나면 당분간 말을 하지 않다가도 긴 장문의 글을 보내든, 밤에 이야기를 하든, 어떻든 서로의 마음을 듣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싸울 때는 정말 싫지만 사이가 좋을 때는 또 그렇게 좋을 수가 없거든요.^^;;


이 글을 제 아내님께서 못보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글이 또 다른 싸움의 시초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제 아내님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은근히 말을 흘려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신랑이 사람이 참 된 사람이더라. 자신의 잘못을 성찰하고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많이 하더만, 오늘 저녁 소고기 구워주라." 라고요.ㅋㅋㅋㅋㅋㅋ


결혼은, 가족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반대로 위로를 더 많이 받는 소중한 관계입니다. 싸웠기 때문에 더 가까워지는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 땅에 부부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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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11월 9일~10일), 1박 2일간 가을에 빠지기 위해 경주로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퇴근 후 서둘러 갔지만 경주까지 거리가 있어 밤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예약을 하려 오만 쇼핑몰에 가서 검색해봤지만 왠만한 곳은 거의 예약마감이더군요.ㅠㅜ. 마지막으로 아내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예약이 되었더군요. 역시 아내님!!^^ 평소 컴퓨터나 인터넷은 제가 익숙한데 숙소 예약과 쇼핑만큼은 아내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저희도 처음 가본 펜션입니다. 폴라리스 펜션으로 검색이 됩니다. 방이 7호실까지 있더군요. '작은데 괜찮을까?' 했는데 도착해보니 너무 이쁜 주택들이었습니다.^^. 펜션 가운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밤이었지만 아이들과 한 시간 정도 뛰어 놀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펜션 주위를 산책했습니다. 논과 산을 끼고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펜션 운영자분께서 전문 사진작가셨습니다. 경주의 멋진 사진이 있는 엽서도 선물해 주셨어요.^^

여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크기도 아담했습니다.

펜션 중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꿉놀이 장난감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식당놀이를 같이 했습니다.^^

객실안에 붙어 있는 안내문입니다. 아래쪽에 보시면 '폴라리스 투어리스트 펜션은 외국인 전용펜션'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전날 밤 홍콩에서 오셨다는 분들을 세분 만났습니다. 한국분인지 알고 인사드렸는데 사장님께서 "이 분들은 홍콩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작년에도 이곳에 머물면서 경주 구경을 하셨는데 올해 또 와주셨어요."라며 소개해 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홍콩어를 못해 대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저도 숙소를 정리하며 여왕마마가 되었습니다.^^

냉장고, 전자렌지,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모로 아늑하고 예뻤던 곳입니다. 아쉽게도 막내아이가 감기가 걸려 저희는 경주 구경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요일 밤에 도착해서 토요일 오전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숙소가 따뜻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주로 가족여행을 가면 리조트 쪽으로 갔는데 규모가 작은 펜션도 좋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집에 돌아와서 병원 다녀온 후 아이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경주투어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번 여행 또한 좋았습니다. 가을이 더 멀리 가기 전, 가을여행을 추천합니다. 계절은 모두에게 공평합니다.^^


<이 글은 제 돈내고 가서 몰래 사진찍어 직접 쓴 글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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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당항포 공룡 관광지는 저희 가족이 가끔식 가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주례를 선 날!!! 주례보고 집에 가자마자 후다닥 옷 갈아입고 가족들과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고성으로 가면서 또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주말에 주례는 절대로 보지 않겠다.' 

몸이 정말 되더군요.^^;

가을입니다. 아내님께서 낙엽보러 가자고 하셔서 아이들과 향한 곳입니다. 아이들은 공룡보고 신났고 아내님은 가을을 느끼며 좋아했습니다. 저는 노는 아이들과 여유를 즐기는 아내님을 보며 좋아했습니다.^^

이쁜 아이들...^^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침 고성 당항포 관광지가 이벤트 기간이더군요. 볼꺼리가 많았습니다. 공룡은 아이들이 어릴 땐 제일 잘 통하는 꺼리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저녁 사 먹고 집에 가서 씻고 일찍 잤습니다. 제 생에, 이 날처럼 열심히 살았던 날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제자 결혼식 주례보고, 오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이 두 개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고성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룡은 희망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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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 추석때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딸아이가 가족여행 당시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이 그림 설명 좀 해줄래?'


'왼쪽 밑에 사진찍는 사람은 아빠야. 아빠가 돌 위에서 사진찍어줬잖아. 그 위에 차갑다고 놀래는 사람은 고모야. 고모는 잠시 물에 들어왔었거든. 가운데 돌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이 나야. 난 돌 위에 올라갔었어. 밑에 조심하라고 서 있는 사람은 엄마야. 오른쪽 밑에서 사진찍는 사람은 고모부야.'


딸아이 기억에도 당시 가족여행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딸아이가 그린 그림일기 중 가장 등장인물이 많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긴장도를 봅니다. 긴장하지 않고 아이답게 노는 애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긴장된 사항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아이들의 어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답게 놀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어른들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실수합니다. 실수를 되풀이합니다. 아이들에게 말만 가지고 '이러지 마라. 저거해라. 니 또 이러냐.'며 다그치는 건 아닌지 다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림속의 인물들 표정이 좋아 그림을 보며 싱긋 웃었습니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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