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가족나들이' 태그의 글 목록
728x90

지난 10월 7일, 가족들과 함안악양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핫이슈인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희 집 근처인 함안 악양생태공원에 있다길래 일부러 출발했습니다. 작년에 악양둑방길을 갔던 경험상, 차가 많이 혼잡할 것을 예상했습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작년에 갔었던 악양둑방길인지 알았습니다. 내비에 찍고 가보니 다른 곳이더군요.

악양동에 도착했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셔틀버스는 15분~2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첫 차는 보내고 두번째 차, 제일 먼저 탔습니다.

차로 5분 정도 간 것 같습니다. 내려서 500m정도 데크로드를 통해 걸어갔습니다. 날이 더웠고 아이들이 있으니 거리가 꽤 멀게 느껴졌습니다.

'악양루'라고 데크로드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길은 이뻤습니다.^^

근데 사진의 오른쪽 공간은 어떤 용도인지 궁금합니다.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는 폭은 아니었거든요. 훨체어는 더더욱 지나기 어려운 대략 30cm정도 되어 보이는 좁은 폭이었습니다. 경사진 곳이 있으니 사람들이 오갈때 어깨가 부딪혔습니다. 보행자를 충분히 배려한 시설은 아니었습니다.

도착! 악양루를 한참 걸어 갔더니 멋진 공원이 펼쳐졌습니다.

음...가을냄새.^^

저수지도 있었고요.

앗!!! 이것이 바로 핑크뮬리!!!

아쉬운 것은, 핑크뮬리 군락지에 들어가지 마라고 줄이 쳐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발에 밟히는 핑크뮬리들이...사진 찍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든지, 아니면 핑크뮬리 군락지 안에 인도를 따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핑크뮬리는 실물로 볼때보다 사진 찍으면 훨씬 이쁘게 나옵니다. 눈으로 봤을 때는 희미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꽃처럼 화사하더군요.

코스모스 밭도 마찬가지, 키 작은 코스모스였는데 사람들 발에 짓밟힌 꽃들이 많아 혼자 안타까웠습니다.

코스모스 배경으로 한 컷,

핑크뮬리와 코스모스를 지나고 나면 먹꺼리 장소가 있습니다. 차, 커피, 솜사탕, 핫도그 등 요깃꺼리가 있었습니다.

오! 악양곳간 카페를 만났습니다. 왠지 반가웠습니다. 관계자분 말씀을 들어보니

"악양곳간은 둑방 공사 관계로 휴업상태입니다.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점점 쌓여가고 있고요. 악양생태공원은 참 말은 좋은 곳이지만 생태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잡초와 외래 수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악양루에서 생태공원으로 가는 데크로드도 좋습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함안에 사시는 분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마을 협동조합 악양곳간 같은 곳이 더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결국 지역은 지역민들이 행복해야 하니까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악양루 가는 입구에 넓은 공터가 있었습니다.

'이곳을 주차장으로 하면 안되나?'고 생각이 들었는데 위 팻말이 보였습니다. 개인 사유지였고 식당이 있었습니다. 즉 식당 앞 길을 거쳐야 악양생태공원으로 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총평을 하자면

1. 셔틀버스가 있고 입구 부분에 해병대 출신 분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지만 셔틀버스 외에 일반 승용차들 진입도 자유로워 결국 자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더 유리해보였습니다.


2. 승용차들이 결국 셔틀버스 회귀점과 악양루 근처에 불법주정차를 해서 나올 때 보니 길이 막혀 엉망이었습니다. 셔틀버스는 한대가 왕복 운행 중이었습니다. 차라리 셔틀버스 댓수를 늘리고 악양루 인근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셔틀버스 회귀점에서 악양루까지 가는 길은 왕복 2차선입니다. 좁은 길이지요. 인도 확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유모차, 어린 아이들, 노약자 분들에겐 상당히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보행자 보호시설이 필요합니다.


4. 생태공원에서 주차장까지 건너갈 수 있는 길이 따로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의 말씀에 의하면 내년에 다리가 놓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악양루를 돌아오는 것은 더운 날,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5. 돌아올 땐 들어오는 차길이 막혀, 저희는 셔틀버스를 포기하고 걸어왔습니다. 멀고 위험했습니다. 불법주정차량들로 인해 차도가 막혔고 셔틀버스도 차량들 사이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함안 관계자분들께서는 이 점을 아셔야 합니다.


6.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이 반기는 정책도 필요합니다. 이전에 있던 악양둑방이 거의 페허로 변한 것은 안타까웠습니다. 작년에 악양둑방도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악양생태공원을 조성하며 혹시 악양둑방길이 방치된 것은 아닌 지 걱정되었습니다.(글쓴 후 검색해보니 악양둑방길도 양귀비 등 봄에 이쁜 꽃들이 많군요. 관리는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7.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잔디밭, 놀이터 등 기본 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관광객들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놀이터 옆 간이 화장실은 수리중이었고, 놀이터는 많은 아이들이 놀기엔 좁았습니다. 잔디밭은 땅이 고르지 않아 아이들이 달리기엔 위험했습니다. 


8. 꽃을 좀 더 친절히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사람들 사진을 찍는 배경으로만 쓰이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사람들 탓을 하기 전, 꽃들이 상하지 않는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9.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공동체, 마을협동조합 등도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이곳에는 악양곳간이라고 하는 마을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악양곳간이 이동식 카페가 아니라 또 다른 어떤 형태로 지원되고 있는 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어리다보니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여러모로 피곤합니다. 1시쯤 가서 3시쯤 돌아왔는데 녹초가 되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보다는 피곤함이 더 컸습니다. 저의 체력 탓일 수도 있습니다.^^ 차로 돌아올 때 30분 넘게 땡볕을 걸어온 것이 힘들었습니다.


기분 좋게 떠난 나들이였고 꽃들도 이뻤지만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단번에 좋아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냥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써 함안이 행복한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포스팅했습니다. 참고로 찾아보니 핑크뮬리는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분홍억새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생명력이 좋아 3~4년전부터 우리나라에 군락지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함안악양생태공원도 2년 전에 핑크뮬리를 심었다고 들었습니다. 매년 이곳은 핑크뮬리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 같습니다. 꽃과 사람이 모두 좋은 공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평일에 간다면 참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 후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10.16 1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날씨가 좋다보니 다들 나들이 나와서 사람이 많았나봐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셨을거같아요 ㅎㅎ

  2. ^^ 2018.10.16 13: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테크로드옆의 작은 폭은 산악자전거를 위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

    • 마산 청보리 2018.10.16 1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런가요? 경사가 심한 곳도 있었어요. 그리고 자전거 타기에도 옆에 사람이 있으면 부딪힐 만한 공간이었습니다.ㅜ

728x90

제목이 너무 거창하지요?^^ '자녀를 키우는 최고의 교육방법은?' 제가 단언컨대


"없습니다."


자녀교육은 수학공식 처럼 이렇게 하면 이 결과가 나오고, 저렇게 하면 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제가 믿고 있는 것을 감히 소개드리자면


아이들에게 말이 아니라 경험으로, 기억으로, 추억으로,


가족이 좋다. 가정은 편안한 곳이다. 엄마, 아빠는 좋은 분이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를 갔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매주 주말 나들이를 가려고 노력합니다. 집에 있으면 뻔하거든요. 엄마나 아빠도 폰중독에, TV에, 하루종일 빈둥빈둥, 잔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서 모두를 위해!!(?) 외출을 하지요.^^. 가능하면 몸으로 놀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널뛰기가 있더군요. 누나와 동생은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해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시범을 보인다고 했으나 몸무게 차이가 워낙 커서, 잘못했으면 아내님 달나라로 보낼 뻔 했습니다.

"우와, 이 꽃 너무 이쁘다." 이쁜 것도 함께 나눴구요.

처음으로 점프샷에 도전했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3컷만에 성공한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아빠는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아빠도 아내님과 아이들이 즐겁게 뛰는 모습만 봐도 아주아주 흐뭇하더군요.^^. 충분히 보상받았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최고의 교육은 엘리트로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행복한 사람, 나눌 수 있는 사람, 희망을 안고 사는 사람, 함께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첫 성적표를 가져왔을 때 "점수가 이게 뭐냐?" 가 아니라 성적표를 치우며 "표정이 왜 그래? 시험 못 쳐서 그래? 괜찮아. 엄마, 아빠는 성적보다 우리 딸, 아들이 더 소중해. 괜찮아"라고 안아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최고의 유산은 땅과 돈이 아니라 세상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고 가르치고, 아니 보여주고 싶습니다.


곧 명절입니다. 명절이 가족의 또다른 스트레스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족은 사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8월 18일 가족들과 같이 경상남도 수목원에 갔습니다. 수목원은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 자주 가는 편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귀한 자리기도 합니다. 수목원에 관해 글을 많이 썼습니다.

더운 날이었지만 같이 갔습니다.

수목원 이용안내판입니다.

잔디원에서 제한하는 행위가 있지만 아이들은 공놀이 술래잡기 등을 합니다. 제 개인생각으로는 '하지 말라'가 아니라 '잔디가 상하지 않을 정도로 배려하며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른 시간에 가서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저는 이 여유로움을 좋아합니다.^^

잔디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이용객분들도 충분히 협조했습니다. 이 표지판 안쪽으로 들어가는 분들은 안 계셨습니다.

수목원 갈 때 필수장비!!! 비눗방울입니다. 만약 안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또 사야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한 때 저희 집에 비눗방울이 4개가 넘었다는.ㅠㅠ.

누나와 폭신폭신한 공을 차며 놀았습니다.^^

수목원의 또 다른 볼꺼리, 매직아트입니다.^^

똑같은 공간, 똑같은 그림이지만 아이들이 자라가며 포즈가 바뀝니다. 매년 아이들의 바뀐 포즈를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매직아트 위에는 색다른 놀이터가 있습니다.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아쉬운 부분...분수대 출입금지...예전에는 이 곳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안전사고가 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을 울타리를 만들어서 아이들 출입을 막은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입니다. 차라리 바닥에 미끄럼 방지 시설을 보완해서라도 울타리가 제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눈으로 구경하는 것보다 몸으로 느끼는 것이 훨씬 더 감동과 재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글을 경남 수목원 관계자분께서 읽으신다면 바닥 분수대 시설 개방부분에 대한 재검토를 부탁 드립니다.ㅜㅜ(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해요.)

수목원의 또 다른 자랑, 동물원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곳의 동물들이 불쌍하다고 느낀 적도 많았지만 이 날 가서 보니 자연의 동물 중 치료가 필요한 동물을 보살피고 있고 동물병원도 있었습니다. 사람을 위한 동물이 아니라 동물 보호를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약간 안심이 되었습니다.

"사육장 정비 중" 푯말이 많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날이 너무 더워 동물들을 특별히 보호하는 것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해서 텅빈 우리를 보는 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생긴 카페입니다. 이곳이 생기고 나서 수목원에 가는 것에 상당한 여유가 생겼습니다. 간단한 마실꺼리와 먹꺼리 공간으로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도 이날 아이들은 슬러시, 저와 아내님은 커피를 한잔씩 마셨습니다.


아이들과 천천히 수목원을 거닐며 구경하는 것은 특별한 재미입니다. 워낙 수목원이 넓기에 한번에 전체를 둘러본 적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오른편 뿐 아니라 왼편까지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가을이 되면 수목원은 더 이뻐집니다. 아이들과 갈 곳이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경남에는 좋은 수목원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9월 3일, 가족들과 함양 상림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함양 상림공원을 방문하면 우선 규모로부터 놀랍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에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고 글을 썼었습니다.


2016/11/19 - [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 함양 상림공원에 가면 신기한 나무가 있다.


상림공원은 계절마다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 날은 아직 더웠지만 가을의 문턱을 느낄만한 때였습니다.

입구에 작은 내가 흐르고 있었고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헤엄쳐 다녔습니다. 물고기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잠자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딸래미는 잠자리 잡기 시작!

거대한!!! 그네! 저도 아이를 안고 같이 타봤는데 놀이터의 그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

어디를 찍든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인생샷입니다.^^

누나와 사이좋게 손 잡고 찰칵!^^

거대한 연꽃잎도 보고.^^

날이 더웠습니다. 근처 찻집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지요. 평소때도 저렇게 사이가 좋으면 참 좋겠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잠자리 잠느라 뛰어다닌 공주님.^^


거짓말 좀 보태 50마리는 잡은 것 같았습니다. 다 날려주고 왔습니다.


상림공원은 걷는 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나무가 우거지다보니 충분한 그늘과 새소리, 시원한 바람이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잠자리채와 비눗방울만 있으면 아이들은 오케이입니다.


결국 다시금 확신합니다. 

아이들은 자연 가까이서 자라야 됨을, 자연속에서 자란 아이만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음을 또 다시 깨닫습니다.


도심속에 자연이 듬뿍 들어온다면 아주 좋은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도시에는 더 높은 건물과 자동차가 아니라 공원과 나무가 필요합니다. 도심에서는 더 빨리, 더 편하게가 아니라 좀 더 늦더라도, 좀 더 불편하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함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도시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외치는 분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밝게 자랄 수 있고, 집 근처에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갈 공간이 있으며 마음놓고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은 곳,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경남에 함양이 있고 함양에 상림공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아직 가보시지 못한 분들께는 도시락도 준비해 가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야외에서 돗자리깔아 가족들이 함께 밥을 먹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가실 곳이 마땅치 않으신가요?


함양의 상림공원을 추천합니다.


왜 천연기념물인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아이들이 어리면 주말마다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일입니다. 다행히 저희 집 근처에 수목원이 있습니다. 경상남도수목원이지만 지역에서는 흔히들 진주수목원이라고 부릅니다. 아내가 수목원을 아주 좋아라합니다. 꽃과 동물이 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2일, 경상남도수목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항상 가면 들리는 트릭아트 공간, 장난꾸러기 꼬맹이가 이제 좀 컸는지 공룡을 좋아합니다. 

거울미로? 좀 더 복잡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하지만 꼬맹이는 아주 좋아합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 놀았습니다. 표정이 말해주지요?^^

딸래미는 그새 친구들을 새겨 잠자리를 잠는다고 돌아다녔습니다.

엄마가 먹여주는 밥은 꿀맛이지요~.^^

오! 트릭아트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보니 통나무 터널이 있었습니다. 물론 진짜 통나무는 아니었습니다만. 꼬맹이는 들어가더니 소리지르고 아주 좋아하더군요. 제가 '잡으러 간다!'하며 따라가면 '캬!!'하면서 도망가는 놀이를 한참 했습니다.

이럴수가!!! 예전엔 바닥분수에 펜스가 없었는데.ㅠㅠ. 이젠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네요. 이 곳이 여름철엔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뭐든 복잡해질려하면 아예 못하게 하는 행정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이 곳의 펜스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위험하다면 안전요원을 두면 되지 않을까요? 방법을 찾아야지, 막는 것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분수를 바라보는 꼬맹이의 눈빛이 애처롭습니다.

다양한 식물원을 둘러봅니다. 기분탓인가요? 수목원에 가면 공기가 다르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저희는 주로 가면 입구에서 오른편으로만 돌다 와요. 해서 다음에 가면 왼편으로 가볼 생각입니다.

집으로 오는 차안, 완전 널브러진 아이들, 아이들이 막 자는 모습을 보면 저는 왠지 흐뭇하더라구요. 신나게 놀았던 것 같아서.^^. 아이들과 놀러다니며 확실히 깨닫은 것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놀이 장소와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장소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요.


사실 아이들은 비싼 입장료가 필요한 곳, 더 신기한 것이 많은 곳, 집에서 더 먼 곳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집 근처 바닷가, 갯벌, 집 뒷산에만 올라가도 아이들은 집중하고, 관찰하고 신나했습니다. 더 좋아했던 것은 또래 친구들과 같이 놀때라고 기억됩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빨리 자랍니다. 믿기 싫지만 부모를 떠나는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겠지요. 그 때라도 견디려면 어릴 때, 실컷 같이 놀아야 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이상 가을에 어울리는 저렴하면서도 신나게 놀 수 있는 진주수목원 놀이기 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4월 2일이었습니다. 조카들이 놀러왔습니다. 아이들끼리 서로를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저희들끼리 있으면 엄마, 아빠가 필요없습니다. 집에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고 진동 인근에 꽃놀이를 갔습니다.

광암해수욕장 지나 가는 길입니다. 아내가 좋은 곳을 알더군요. 집에서 10분 거리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아이들과 봄을 맘껏 느꼈습니다.

꼬꼬마 어린이집생부터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 나이차도 제법 나지만 저희끼리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꽃과 아이들이 구분이 되지 않더군요.^^

봄꽃도 이쁘지만 아이들의 미소가 더 이뻤습니다.

간단히 산길도 걸었습니다. 꼬꼬마들은 엄마손을 잡고 걸었지만 언니, 오빠와 함께이니 뭘 해도 신났습니다. 봄꽃을 보고 나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해서 우린 다시 광암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호미가 어디에 쓰이는 지 모르는 어린이집생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졌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니 호미로 물을 긷고 손으로 땅을 파더군요. 이건 뭐, 아직 말을 못 알아들으니. 하지만 나름 땅을 깊게 팠습니다. 혹시 땅파기 천재??

안타깝게도 광암해수욕장에는 조개나 게 등 생명체가 거의 없습니다. 오염의 결과인지 더 깊은 곳으로 가야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날의 수확은 갯지렁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사실 처음 목표는 저녁 때 된장국에 넣을 조개를 채집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목표는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단지 땅을 파고 또 팠습니다. 저희들은 땅 파고, 저는 따라다니며 땅을 다시 덮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개가 나오든 안 나오든 몰려다니며 재밌게 놀더군요. 그래도 큰 놈들은 호미를 들고 땅을 파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꼬맹이들은 물을 참방참방 밝고 다니고, 돌 던지고, 옷 다 젖었습니다.ㅜㅠ


이 날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어린이집생들을 데리고 바다에 갈 때에는 장화가 필수 입니다. 운동화는 순식간에 젖어버리고 양말, 바지까지 한방에 훅~ 갑니다. 다행히 젖은 신발도 잘 신고 놀았지만 이것을 씻어야 하는 아내의 눈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더 놀고 가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지만 집에 가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또 달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광암해수욕장에서 헤어졌지만 다음 주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울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이 놈들이 노는 것을 보니 저도 어릴 적, 멀리 사는 사촌 동생집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돌아오는 길이 너무 싫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완연한 봄입니다. 겨우내 집에서, 실내에서만 놀았던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이 개구리들과 함께 뛰쳐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뀜은 아빠와 아이들에게는 단지 따뜻해지는 것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옷 정리를 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지요.


다음 주에는 좀 더 가벼운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싸서 또 나가놀려고 합니다.


하루하루는 더딘것 같아도, 아이들은 순식간에 자라니, 행복한 추억을 더 쌓고 싶습니다. 이 놈들이 이 날을 기억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뛰어 노는 모습은 엄마, 아빠에게 남게 되니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놀이공원도 좋지만 저희는 인근 자연이 더 좋습니다. 혹시 인근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다녀와서 후기 꼭 남기겠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입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지난 1월 8일, 일요일,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어디로 놀러갈 지 고민하게 되었죠. 마침 저희집 꼬맹이가 공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같이 고성 공룡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데, 유모차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해서 옆의 길로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딸래미와 아내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먼저 올라갔지요. 혹시 유모차를 가져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입구에 있는 무시무시한 공룡상,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요금표이고요. 가격이 나름 착합니다. 사실 놀이공원에 비하면 아주 착한 가격이지요.

낙석으로 인해 상족암 동굴로의 출입을 통제하더군요.

고성공룡박물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있는 공룡 조형물, 멋집니다.

고성공룡박물관 입구입니다.

고성 공룡박물관 입구에있는 공룡 조형물입니다. 워낙 실물같이 잘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이 겁을 내며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아이들 기념사진 찍는 데 약간 애 먹었네요.

유모차와 훨체어를 대여해 줍니다. 유모차를 안 가져가도 될 뻔했습니다.

아기사랑방도 있습니다. 나름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실내에는 공룡 뼈와 화석, 움직이는 공룡 등 다양한 볼꺼리가 있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뒤뜰로 나오면 숨겨진 명소가 있습니다. 아주 넓은 공간에 공룡 놀이터, 먹꺼리 판매, 매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날도 그리 춥지 않아 우리 가족들은 이 곳에서 오래 놀았습니다.

공룡 놀이터인데요. 놀이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즐겁게 뛰어 놀 수 있습니다.

미로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 곳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복잡합니다. 저는 딸아이와 같이 가지 않았다면 상당히 오랜 시간 헤멜 뻔 했습니다.

야외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상족암쪽으로 가면 실제 공룡 발자국 화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어려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바로 매점입니다. 이전에는 편의점 크기로 작게 조성되어 있었고 실내 식당 공간이 협소하여 야외에서 추위에 떨며 컵라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보니 이렇게 큰 공간에 매점이 있더군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력 상품은 컵라면과 음료수 같았습니다. 아직 많은 상품이 진열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가족들이 한끼 간식이나 식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고성 공룡박물관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습니다. 저희들은 아이들 밥은 미리 싸서 갔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고 저와 아내는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4시간 정도 놀았던 것 같은데, 공룡 구경도 하고 신나게 뛰어 놀고 왔습니다.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생깁니다.


이전에는 공룡박물관에 오면 실내에서만 주로 놀았는데, 날만 괜찮으면 박물관 뒤편에 있는 야외 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도 좋지만 결국 뛰어 노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컷 뛰어 놀아야 그날 밤 잠도 잘 자거든요.^^


지역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갈 곳이 다땅치 않을 때,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들도 만족스러운 이곳, 고성 공룡 박물관으로의 가족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공룡을 보러 오는 곳이지만 놀다보면 가족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이번 가족 마실도 성공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