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발바닥 아파." 아내님과 말썽꾸러기가 한참 뭘 하고 있습니다. "뭐해?"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네. 잘 안빠져." "그래?" 검색을 했습니다. 가시 뽑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군요. 입구가 넓은 병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부항원리로 뽑는 법이 있었습니다. 당장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메스를 꺼내야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안되겠다. 피를 봐야 겠군." 그 때, 딸아이가 나왔습니다. "아빠. 뭐해?" "가시 뽑는데 잘 안되네." "나도 도와줄까?" "응" 갑자기 병원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김간호사, 메스 주세요." "넵!" 딸아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바늘을 꺼내 줍니다. "환자 마취는 잘 되었나요?" "네 완벽합니다. 마취된 상태로 '톰과 제리'를 잘 보고 있습니다." "힘든 수술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