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요리 이야기 60

아빠가 만들어주는 크림스파게티.^^

딸아이가 크림 스파게티를 좋아합니다. 저도 간혹 스파게티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이 날도 아이들에게 저녁을 차려줘야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지다보니, 유통기한이 딱! 하루 남은 크림스파게티 소스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스파게티 면은 오뚜기 제품이 있더군요. 해서 크림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재료는 없었습니다. 단지, 음. 제가 먹고 싶은 것들을 넣었지요. 양파는 기본적으로 썰어서 넣었구요. 버섯도 넣었습니다. 너무 느끼할까봐, 신김치를 씻어서 잘게 썰어 넣었습니다. 햄이 조금 남아있기에 햄도 썰어 넣었습니다. 스파게티 면은 쉽게 익지 않습니다. 물을 끓여 면만 넣어 면 익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 한 줄씩 먹어봐야 했지요. 전통 스파게티 집에는 요리사들이 스파게..

떡국떡의 변신은 무죄! 최강 간식 탄생!

지난 토요일, 딸아이의 반 친구들이 우루루 놀러왔습니다. 간식을 먹여야 했는데 뭘 먹일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친구집에 놀러왔는데 과자를 사 먹이는 것은 왠지 성의없게 느껴지더군요. 명색이 육아하는 아빤데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냉장고를 뒤져보니 떡국떡이 있더군요.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릅니다. 음.. 떡국떡이 반 정도 담길정도? 그리곤 튀깁니다. 튀기다 보면 떡이 부풀어 오르더군요. 그럼 떡을 건져냅니다. 그후 기름은 따로 잘 담아둡니다.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소스를 만듭니다. 기름이 남은 후라이팬에 설탕, 물, 간장 약간 부으면 됩니다. 단! 여기서는 넣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설탕, 물, 간장의 순서입니다. 그리고 설탕과 간장은 맛을 보시며 조절..

김치볶음밥을 만들려 했는데, 이런 음식이?

특별히 먹을 것이 없는 저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시간에 아이들 밥을 먹여야 하지요. 해서 냉장고를 뒤졌습니다.맛있게 익은 김치와 양파, 계란, 런천미트가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순간 김치볶음밥이 떠 올랐지요. "오늘은 아빠가 김치볶음밥 해줄께.", "네!" 결론적으로 계란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저는 우선 볶음밥을 할 때에는 밥을 미리 퍼 둡니다. 뜨거운 밥보다는 식은 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느낌 같은 느낌이 있어서요.^^양파를 다지고 김치를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4살짜리 꼬맹이가 있어서 아직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런천미트도 잘랐습니다.우선 양파, 김치를 넣고 볶습니다.런천미트를 넣습니다.그리곤 밥을 넣습니다. 사실 김치와 런천미트, 양파로 기본적인 간은 됩니다. ..

추운 때 얼큰한 아빠표 부대찌게 .^^

아이들이 있으니 얼큰한 음식은 자주 먹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매운 음식을 잘 못먹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요즘은 아이들도 좀 커서 매콤한 것도 한번씩 먹기에, 평소에 제가 먹고 싶었던 부대찌게를 끓여봤습니다.^^제 경험상 부대찌게의 최고 재료는 맛있게 익은 김치입니다. 신김치 넉넉히 넣어주시구요.김치 국물까지 넣어주는 센스!!! 자동 간이 됩니다.잘 끓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그냥 김치찌게지요.대패 삼겹살이 부대찌게에 그리 어울리더군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듬뿍 넣어줍니다.딸래미가 물만두를 좋아합니다. 물만두도 퐁당.부대찌게의 꽃이죠. 햄도 넣어줍니다.제 친동생이 부대찌게를 기가막히게 잘 끓입니다. 비법을 물어봤더니 저 쏘소를 조용히 건네주더군요. 소스를 넣었습니다.막내 꼬맹이가 좋아하는 두부도 듬..

비 오는 날 별미! 아빠표 참치김치전^^

비오는 날이었습니다. 정구지전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기엔 참치김치전이 더 나아 보였습니다. 마침 며칠 전 페친께서 아이들과 참치김치전을 해 드셨고 요리방법을 알려주신 터라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우선 계란 4개를 풀었습니다.오늘의 재료입니다. 신김치, 양파, 파, 참치 한통입니다. 사진에는 두통이 있지만 한통으로 충분했습니다.양파를 잘게 썰었습니다. 미리 풀어둔 계란에 풍덩 담궜습니다.다진 파와 김치를 넣었습니다. 김치는 흐르는 물에 살찍 씻었습니다. 4살짜리 꼬맹이가 있기 때문입니다.참치는 물기를 짜내어서 넣었습니다.숟가락으로 퍼서 달궈진 후라이팬에 한 숟갈씩 옮겼습니다. 옮긴 후 살살 펴니 먹기 적당한 크기가 되더군요.계란으로 부쳐서 그런지 익기 전에 뒤집으면 잘 부서졌습니다. 살짝 살짝..

아빠표 순두부찌게! 이렇게 맛있을수가!

날이 선선해졌습니다. 순두부찌게가 먹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서 아빠표 순두부찌게에 도전했습니다.양파와 대파를 잘게 썰었습니다.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 소금, 설탕과 돼지고기는 다진 것을 준비했습니다.후라이팬에 대파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았습니다. 양파를 넣습니다.돼지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 다진 마늘을 넣었습니다.고춧가루 투하!계속 볶습니다.질퍽해졌습니다. 참기름, 간장, 소금, 설탕 등 기본 조미료로 간을 했습니다.짜잔!!! 순두부 양념이 완성되었습니다.양념 두 스푼에 조개를 넣었습니다.순두부에 자체적으로 물이 있기에 물은 아주 조금만 넣었습니다. 끓을 때 순두부를 넣습니다.뽀글뽀글 끓이고한참 끓을 때, 미리 썰어둔 대파를 넣습니다.완성!!! 이야...제가 먹어봤는..

딸래미와 함께 끓인 아빠표 된장찌게.

"행복은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다." 는 말이 있지요.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된장찌게 먹고 싶어."딸아이가 된장찌게를 좋아하는 것, 특별히 장을 보지 않아도 된장찌게 꺼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미숙하지만 제가 된장찌게를 끓일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이 행복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래? 그럼 아빠를 좀 도와줘야 하는데..""응!응!응! 도와줄께." 아빠와 딸의 된장찌게 도전기는 시작되었습니다.우선 다시마와 멸치, 대파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육수 끓을 동안 냉장고에서 된장찌게에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꺼내보았습니다."감자 좀 깎아줄래?""응! 내 감자 잘 깎아요!"감자 네개를 주었습니다. 된장찌게를 먹고 싶어 그런지 잘하더군요.^^두부 자르기 신공! 별 것 아닙니다만..

곤약이 먹고 싶다는 딸아이, 아빠가 준비한 요리는?

뜬금없이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곤약이 먹고 싶어." "뭐? 곤약???" "응. 곤약이 먹고 싶어." "헐..." 이제 9살 된 딸이 갑자기 곤약이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혼자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곤약을 어찌 알고 먹고 싶다고 하지?" 그렇게 깜빡잊은 채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딸아이가 다시 말했습니다. "아빠, 곤약이 먹고 싶어." "아! 맞다. 곤약이 먹고 싶다고 했지. 그래 알겠어. 아빠가 곤약 넣은 어묵탕 끓여 줄께.^^" "야호! 아빠 최고!!" 이 날 딸아이와 어묵탕 끓일 재료를 사기 위해 장을 같이 봤습니다. 어찌나 신나 하던지요. 별 것 없었습니다. 어묵과 곤약을 샀지요. 집에 와서 냉장고를 뒤졌습니다. 그리곤 있는 재료로 어묵탕 끓일 준비를 했습니다. 재료 : 곤약, 어묵, 무우..

엉성하지만 맛있었던 아빠표 두루치기!

날도 덥고, 입맛도 없고...마침 냉장고에는 언젠가는 구워먹으려고 해동시킨 돼지고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는 다시는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던 터였습니다. 기름이 바닥에 튀어 미끌어진 바닥을 소주로 닦느라고 고생했거든요. 뭘 해 먹지? 매콤한 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먹어야 했기에 너무 맵게 하기는 어려웠고...음...그래도 해보자!!두루치기에 도전했습니다.기억에 남는 행사를 원하십니까?감동적인 행사를 원하십니까?제 블로그를 보고 전화드렸다고 하면 20% DC 까지!! 경남 지역 최고의 MC! 김 한 율행사하면! MC 김한율(010 9870 0953)입니다.^^우선 고기를 참기름과 설탕에 절여 두었습니다.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고추장 두큰술, 고추가루..

수육을 맛있게 하는 마법의 가루가 있다??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마침 아내는 일이 있어 외출하고 제가 아이들과 놀고 있었지요. 아내가 조금 늦게 온다 하여 간만에 저녁꺼리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를 했지요. 다름 아닌 수육!!! 수육고기는 아니었습니다. 삼겹살이었는데, 오랜 시간 냉동실에 있어서 더 두면 마음이 아파 요리를 기획했습니다. 사실 굽는 것을 선호하나 집에서 굽고 나면 뒤 처리가 너무 힘들어서 삶기로 했습니다. 수육은 저번에도 도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제대로 준비해서 요리를 했었고 이번에는 냉장고 뒤져서 있는 것만 넣어서 요리를 했지요. 저의 요리철학 중 하나! 없으면 없는대로! 요리는 재료보다는 정성이 맛이다! 이것만 믿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삼겹살, 양파, 대파, 커피, 와인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