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126

의협 진료거부 사태에 대한 현직 의사의 생각

마산의료원 최원호 과장님과 의협의 진료거부 사태후 우리나라 의료에 관해 나눈 인터뷰 영상 마지막 편입니다. 처음에 촬영시간을 30분 정도 예상했으나 실제 시간은 2시간이 넘었더군요. 그만큼 하실 말씀이 많았다는..^^. 어제도 만났습니다. 본인이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면서 멋쩍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함께요.^^.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모든 것일까? 의협은 정말 못된 단체야! 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현직의사가 전하는 우리나라 의료에 관한 이야기, 진료거부사태에 관한 이야기, 의료불균형에 관한 이야기..

뭉클한 사진 한장..

뭉클한 사진 한장, 대구로 향하는 119 차들.. 소방관님들의 열정도, 의료진분들의 수고도, 함께 걱정하고 극복하려고 애쓰는 국민들도, 이 모든 것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는 현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산불 때 뿐 아니라 이번 코로나19까지도, 정부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분열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믿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사람일은 사람이 풀어야 하고 좋은 방법은 믿고 함께 하는 것입니다. '누구 탓' 보다는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그로 인한 사회적 상처가 더 걱정됩니다. 바이러스는 지나가겠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응원밖에 할..

검찰의 생기부 유출 통신영장 기각에 대한 아쉬움

교사들이 neis 접속해서 생기부 열람시마다 뜨는 경고문구입니다. 특정 국회의원이 특정학생의 생기부를 취하여 전국민에게 알렸지만 검찰은 통신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이 명백한 범법행위를 해도 처벌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검찰이 인정한 형태입니다. 앞으로 생기부는 누구든 필요해서 유출해도, 지위가 어떻든, 자격이 어떻든, 검찰은 기각하겠지요? 그래야 공정(?)하니까요. 학생들에게 수많은 교육을 하기에 앞서 어른들이 바른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검찰의 기각 소식은 정말 유감입니다. 검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많은 것을 포기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심마저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검사마저 믿을 수 없다면 대체 국민들은 누구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지금 하늘에서..

강원도 산불, 희망을 더하는 정확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습니다. 많은 이재민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빠른 대처와 소방관 분들과 군인,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진화는 된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나누기 위해 희망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런데 SNS상에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어 실제 일하시는 분들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실제 강원도에 가서 현장을 가보신 자원봉사팀분의 안내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현재 이재민분들은 시에서 연계한 리조트, 연수원 등에서 생활하셔서 재활용품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새옷, 새속옷, 양말, 새신발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남지역에서는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로 물품을 보내주시면 그 곳에서 일괄 취합하여 보낸다고 합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물품도 필요하지만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섬 라퓨타'

일본 애니에 잠시 빠졌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본 영화는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천공의 섬 라퓨타' 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각본, 감독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일본에선 1986년 개봉했고 한국에선 2004년에 개봉했습니다. 혼자 살지만 용감한 '파즈'와 천공의 섬 라퓨타 출신인 '시타', 그리고 라퓨타의 부활을 원하는 '무스카'와의 이야기가 주 흐름입니다.땅의 인간들은 상상도 못할 과학이 발달한 공중도시 라퓨타...하지만 라퓨타는 몰락했습니다. 왕족들은 대지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왕족의 증표가 목걸이, 시타는 말합니다."결국 인간은 대지를 떠나서는 살 수 없어요." 인간이 아무도 없는 ..

창원에 시민극단 '숲'이 생겼습니다. 연극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라~~!

지난 1월 26일(토) 저녁 7시 30분, 창원 나비아트홀에선 의미있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극단 '숲' 창단공연으로 연극 '굿닥터'가 그것입니다. 먼저 극단 숲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극단 숲은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 2010년 부터 연극 동아리 '끼모아'를 운영하신 서용수(배우, 교사), 류주욱(교사), 김수희(배우, 연출가) 세 분과 '끼모아'에서 활동하던 학생들 중심으로 2017년 창단한 시민극단입니다. 하지만 그 대상은 태봉고 학생들만이 아닙니다. 공동대표 서용수 샘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연극 굿닥터ⓒ 김용만Q. 극단 '숲'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극단 숲은 공유와 후원으로 지속 가능한 연극과 삶을 꿈꾸는 연극 인생학교 입니다. 연극만 하며 먹고 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우리나라에선 2018년 1월 4일에 개봉했던 작품입니다. 한국 누적관객수 3,712,653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흥행 1억달러 이상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입니다.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헌데 얼마전 SNS 상에서 어떤 분이 "제 최애 영화예요."라고 소개하셨길래 '대체 어떤 영화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다음 날 보게 되었습니다.우와...영상미부터 달랐습니다.이건 대체 뭐야...빛을 표현 한 것이 예술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봤더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빛을 아주 잘 표현하는 감독이라고 하더군요.혜성이 떨어지는 장면.결국 만나는 마츠하와 타키서로의 이름을..

[창원타로점]창원에 믿을 수 있는 타로카드점이 생겼습니다.

2017년, 우연히 타로카드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타로, 나도 배워도 돼?""당연하지요. 배워보실래요?" 해서 매주 타로를 배웠습니다. 타로카드를 보는 시선은 다양합니다. 저는 특별히 종교는 없지만 타로카드는 사람과 만날 때 훌륭한 이야기꺼리가 되더군요.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또 하나의 창구를 만들기 위해 타로카드를 배웠습니다. 배울수록 오묘한~ 타로의 세계에 빠져들어갔습니다. 2017년 매우매우 아마추어의 형태로 공부했고 2018년 학교로 돌아와 아이들과 타로로 만났습니다. 신기하게도 타로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이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곤 타로에 대해 잠시 잊고 살았는데 15일 오후에 갑자기 아래와 같은 톡이 왔습니다.오!!! 바로 답글을 보냈습니다.저의 타로 스승이었던 ..

신해철 2집...그리고 28년..

지금으로부터 28년전...그러니 제가 15살, 중 2때 였습니다. 저는 당시 학교와 집 밖에 모르는 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워크맨이 유행했을 때였지요. 주위 친구들이 팝송을 따라부르고 가수들의 노래를 부를 때도 저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가요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손에 들어온 앨범, 신해철 2집 myself 였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에 테잎을 넣고 정지 버튼을 수십번 눌러가며 한소절 한소절을 따라 적었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뜻도 모른 채 들리는대로 따라 적었습니다. 그리고 테잎을 몇 백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남 앞에선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그 후 3년이 지났고 당시 유행했던 노래방에 갔던 일이..

엘리베이터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눌렀습니다.'딩동'엘리베이터가 멈췄고 문이 열렸습니다. 안에 딸아이가 서 있었습니다."어, 어디가는 거야?""응, 엄마가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데. 그래서 엄마 보러가.""그렇구나. 잘 갔다와. 아빠 집에 있을께.""응 아빠."미소짓는 아이를 태우고 엘리베이터는 제가 있던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후 들리는 소리"1층, 9층" 곧 엘리베이터가 올라왔고 타보니 이미 9층이 눌러져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아빠를 배려하여 1층과 9층을 누르고 내린 것입니다. 순간 뭉클했습니다.딸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삶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그냥 살았습니다. 이미 딸아이는 배려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움과 함께 고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