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아파트에서 실시한 '어린이날'행사

저는 530세대 정도 되는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 회장입니다. 아파트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덧붙여 어떻게 하면 아파트 공동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입주민분들이 함께,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스마일주민자치회라고 하는 주민 자치모임이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분들과 동대표분들도 '함께'의 가치를 공감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관리소 직원분들도 협조적이어서 일을 하는 데 호흡이 잘 맞습니다. 작년부터 5월달이 되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게는 선물을, 어르신들께는 국수를 나눠드립니다. 올해도 어린이날 행사를 했습니다. ▲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안내 ⓒ 김용만 행사준비는 동대표분들과 관리소, 스마일주민자치회에서 같이 ..

4.15 총선, 꼭 투표합시다!!

선거 금치산자나 다름없는 교사 입장에서 매번 선거철만 되면 갑갑해서 견디기 힘들다. 특히 사회교사로서 이 중요한 교육기회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없음이 슬프다. 매 선거가 중요했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는 해방 후 이 나라의 잘못된(최소한 역사적 과오에 대해 공정한 책임을 묻지 않았던)과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역사 수업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다. 대단한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는 설명 되어 있지만 해방 후 근현대사부분은 교과서 뒷부분이라 진도 나가기도 어렵고 기말고사, 수능 범위에도 속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해서 학생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역사 교과서 중 일제시대 내용에도 친일반민족 행위자는 이완용 정도만 언급된 것이 전부다...

아이와 체험하기 좋은 곳, 창동예술촌 오르마타오르골

간만에 마스크쓰고 손 씻고, 손 세정제 바르고 창동에 갔습니다. 매력적인 곳이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오르마타오르골'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퍼즐이 많습니다. 가격은 4,000원 정도 입니다. 종류에 따라 달라요. 오르골이나 움직이는 기계장치가 들어가는 것은 10,000원~30,000원 정도 였습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때 한 동네 아저씨가 쇼핑(?)중이시더군요. 잠시 이야기 나눴더니 예전부터 자주 왔고 댁의 자녀들은 이 곳에 있는 퍼즐, 대부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창동오면 아이들은 이곳에서 퍼즐 만들고 본인은 사모님과 차 한잔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하시더군요. 좋은 생각 같았습니다. 이 아저씨는 아내분과 참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나비퍼즐, 크기로 봐서 4,000원 이상 되는..

주나미, 맛있는 토종쌀을 자연재배하는 농부를 소개합니다.

"김샘, 특별한 쌀이 있는데, 한번 먹어볼래요?" "네? 특별한 쌀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쌀이 그기서 그기지, 특별한 쌀이 있나?' "함 드시보시고 평가해보소. 우선 보내볼께." 시간이 지나 집으로 쌀이 왔습니다. 재두루미와 농민이 함께 키운 주나미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헉! 이렇게나 많이? 이걸 언제 다 먹어?' 이 생각이 '기우'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쌀 받은 바로 그 날, 저녁! 특별한 밥을 먹었습니다. "우와...이거 뭐야? 무슨 쌀이 찹쌀도 아닌데 이렇게 쫄깃하고 탱탱하고 향이 좋아?" "아빠, 밥 냄새가 너무 좋아." "밥이 맛있어!!!" 아이들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저녁 밥을 한 그릇씩 뚝딱! 비워냈습니다. 나름 입맛이 깐깐하신 아내님께서도 ..

코로나 시기, 집에서 아이들과 잘 지내는 법을 소개합니다.

확진자 증가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중한 상황입니다. 그 전에는 마스크 하고 손 잘 씻으며 외출하기도 했지만 이젠 빠른(?) 정상화를 위해 가족 외출 조차 자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뭘 해도 하지만 아이들이 심심해 합니다. 해서 저희는 보드게임도 하고, TV도 보고 폰 게임도 하며 지냅니다. 오늘은 아내님의 의지로 대청소를 했습니다. 가능하면 집안일도 아이들과 같이 하고자 합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뭐 도와줄까? 청소기 내가 밀까?" "응 고마워. 그렇게 해줘." "야호!!!" 딸아이는 청소기 미는 것이 신나는 모양입니다. 꼬맹이도 꾸물꾸물 기어 나옵니다. "꼬맹이는 니 장난감 치워줘~" "응" 누나가 하니 꼬맹..

재미있게 아이 발에 박힌 가시 빼는 법

"아빠, 발바닥 아파." 아내님과 말썽꾸러기가 한참 뭘 하고 있습니다. "뭐해?"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네. 잘 안빠져." "그래?" 검색을 했습니다. 가시 뽑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군요. 입구가 넓은 병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부항원리로 뽑는 법이 있었습니다. 당장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메스를 꺼내야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안되겠다. 피를 봐야 겠군." 그 때, 딸아이가 나왔습니다. "아빠. 뭐해?" "가시 뽑는데 잘 안되네." "나도 도와줄까?" "응" 갑자기 병원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김간호사, 메스 주세요." "넵!" 딸아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바늘을 꺼내 줍니다. "환자 마취는 잘 되었나요?" "네 완벽합니다. 마취된 상태로 '톰과 제리'를 잘 보고 있습니다." "힘든 수술이 될..

아파트 입대위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절감하는 법

저는 현재 제가 사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동대표를 하시는 분들은 사실 아파트 입대위가 뭘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시는 채로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대위가 구성되더라도 입주민분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개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저희 아파트는 현재 입주민분들의 입대위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입니다. 저희 입대위는 소소한 실천을 몇가지 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가지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아래글을 첨부합니다. 아래글은 저희 아파트 입대위 회의 결과를 제가 아파트 밴드에 올린 글입니다. 저희는 매달 회의가 끝나고 나면 결과만 공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회장인 제가 직접, 회의 내용과 과정을 입주민분들께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

플스4(PS4) 듀얼쇼크4 호환, 더블쇼크4 리얼 후기

2018년 플스 대란 때 플스4 슬림을 구입했습니다. 여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듀얼쇼크4 호환이 되는 더블쇼크4도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플스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듀얼쇼크4가 6만~7만원대로 비싼 편입니다. 소모품이지요. 구입 후 1년동안, 아니 정확히 말하면 듀얼쇼크 뒷면에 적혀있는 날짜로부터 1년동안은 A/S가 됩니다. 고장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도 합니다. 근데 듀얼쇼크가 고장나는 것은 사실 운에 가깝습니다. 특유의 쏠림현장이나 자동 누름 고장이 너무 흔합니다. 비싼 가격에 비해 제 값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제 듀얼쇼크4가 쏠림현상이 있어 정품 구입을 고민하다 우선 유튜브를 보고 수리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성공해서 돈 한푼 안 들이고 잘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일반 분들은..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례식장을 일부러 가지 않습니다. 여러이유가 있습니다. 어떻든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진정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에는 꼭 갑니다. 오늘 존경하는 분의 부친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의외로 담담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뭐라고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차분해 보이시네요." "며칠간 아버님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연인지..이번 명절에 아버님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일을 당하면 도리어 차분해집니다. 일을 추스리고 나면 무너지겠지요.." "정말...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찌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안타깝습니다." "일부러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한번 뵙지요." 그 분과 잠시..

창원시 축제, 축제인가? 숙제인가?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오전, 창동 아고라 광장에 특별한 소풍이 열렸습니다. 이 그것입니다. 저도 나름 블로거라 초대받아 참석했습니다. 주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역축제, 축제인가? 숙제인가?" 개인적으로 지역축제에 대해 할 말이 많았거든요.^^ 복자씨로 유명한 조복현님이 진행을 하셨고 허성무시장님은 편안한 차림으로 오셨습니다. 딱딱한 의전이 아닌 편안하게 등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긴 시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했습니다. 준비된 질문을 하고 참여하신 분들이 즉석에서 답변을 하는 형태였습니다. 마산 YMCA에서 대여한 아래 사진의 놀라운 기계로 현장에서 실시간 소통하며 이뤄졌습니다. 이 기계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행사 후 대여 가능 여부를 물어보니 하나에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