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이것이 캠핑이다!!!

6월 4일~6일 딸아이 유치원 학부모님들과 2박 3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아! 오해는 마시길. 우리 모두 사전 투표와 당일 아침 투표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투표하지 않는 자는 참석불가라는 조건이 있었거든요.^^ 장소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혹 눈치 빠르신 분은 혼자만 아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유치원은 아빠캠프와 엄마캠프가 있어서 가족들끼리 자연스레 친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3년쯤(?) 전부터 1년에 최소 한차례씩 가족캠프를 다녔었습니다. 이번 캠핑은 약간 번개 비슷했는데요. 그래도 다섯 가족이 참여해 시끌벅적한 캠핑이었습니다. 소개하자면 재선이네, 민수네, 심교네, 시연이네, 승주네 였습니다.^^ 거리가 가까워 첫날 텐트치고 놀고 둘째날 아빠들은 출근하고 일없는 백수인 제가 있는 저희 가족..

미래를 알 수 있다! 타로카드.

요즘 제가 배우고 있는 분야 중에 타로카드가 있습니다. 제가 타로점을 접한 것은 10여년 전입니다. 당시 호기심으로 창동에서 5,000원인가 내고 점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장난으로 봐서 그런지 큰 임팩트는 업었습니다. 그런데 창동에 '어린왕자'라고 통하는 정재훈씨를 만나게 됩니다. 이 분은 여러모로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쾌활하며 창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유쾌한 분입니다. 원래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타로 스터디를 했는데 전 YMCA 촛불대학에 참여하느라 시간이 겹쳐 거의 수업을 듣지 못했습니다. 허나 이번에 촛불대학이 끝나며 어찌보면 보강(?)을 듣게 되었죠. 하필 이날 사랑방 주인이신 창동아지메 '김경년'이사님께서 타 지역 강의를 위한 출장이시라 창동사랑방에서 못하고 한 커피숖에서 만..

여기서 포기해야 합니까?

▲ 이미지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오늘부터 사전투표제가 실시되었습니다. 많은 폐친분들께서 투표 인증샷 및 투표독려 관련 포스팅을 올리고 계십니다. ▲ 폐친여러분들의 투표 관련 포스팅과 인증샷들입니다.▲ 폐친여러분들의 투표 관련 포스팅과 인증샷들입니다. 투표를 모두 독려합니다. 투표를 하라고들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한표 한표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고 한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선거입니다. 누구를 찍을 지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국민의 권리인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훗날 정치인의 잘못된 작태를 보며 저잣거리 귀퉁이에서 술에 취해 '정치인들은 다 도둑놈이야!!'라며 소리 치는 행위는 하지 맙시다.내가 찍은 사람이 잘 하면 '역시 나..

방송사가 '갑'이 아니다!!

촛불 대학에서의 멋진 강의는 계속 됩니다. 정상윤 교수님의 '언론! 똑바로 보기', 제목만 들어도 설레이는 강의였습니다. 교수님 강의의 요지를 정리하여 소개드리자면 TV자체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중립적인 도구죠.그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합니다.그 정보와 내용을 그대로 믿지 말고 한번 더 보아야 합니다. 카메라 앵글은 사람눈과는 다릅니다. 담을 수 있는 내용과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지요.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출처. 윗 사진 경남신문, 아랫 사진 경남도민일보 입니다. 같은 날, 같은 대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3년 4월 창원에서 있었던 노동자 대회 소개 사진입니다. 진주의료원 파업 결정 후의 사진입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이지만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느낌은 자유입니..

그녀들은 공순이가 아니라 노동자였다.

특별한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이름하여 '마실꾼들의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 제목도 참 정답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1993년 마산 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 동양통신(후에 소니전자)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입사한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갓 입사한 그녀들에겐 너무나 열악하고 힘든 노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그녀들의 삶은 너무 고달펐습니다. 힘들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었고, 공순이라는 사회의 시선에 쪽팔리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회사에서의 유일한 즐거움이란 점심 식사 후 언니들이랑 수다떨며 마시던 커피 타임 뿐이었죠. 너무 힘들었고 너무 쪽팔렸지만 꾹 참고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서럽고.. 눈물이 날 때도 많았지만.. 언니, 동생들이 있..

로봇랜드? 가서보니 콘도랜드!

마산 합포구 구산면 반동리 일원에 로봇랜드 공사가 한창입니다.▲ 로봇랜드 조감도(경남도민일보 DB) 마산 로봇랜드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126만㎡에 국비 56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100억원, 민자 4,340억원 등 총 7,000억원 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로봇을 테마로 한 공원이라고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말했었죠. 허나 사업계획을 보면 산업단지인지 위락시설인지 개념이 모호합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1단계는 R&D(연구개발)센터, 컨벤션센터, 전시시설, 기반시설(도로, 주차장)등 공공부문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고, 2단계는 호텔, 콘도를 지을 예정입니다. 1단계 사업은 2016년 9월, 2단계 공사는 2018년 말 완공예정입니다. 그간 추진 현황을 정리해 보면 일 자 ..

창동 상인들의 아우성!!

지난 주 토요일(5월 17일) 저녁 7시, 창동에서 세월호 아이들을 추모하는 촛불모임이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직전 창동 상인이라고 주장하던 몇 분이 와서 고함을 치며 행사를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사하는 데 지장있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지금이 국상이냐. 대통령이 죽어도 한 달 동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촛불모임을 하니까 매출이 떨어진다. 슬픔은 각자의 마음에 묻어두고 진상규명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고, 장사는 장사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 창동이 매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창동이 어찌 창동상인들의 것이냐. 시민 모두가 이용하고 자신의 뜻을 밝힐 수 있지 않느냐."고 항변했습니다. 이 때 이 상인은 "우리가 싫어하면..

가포신항. 예견된 무리수였다!

저는 마산에 살고 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산만에서 매립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포지역에 큰 벽이 서더니 바닷가를 매립한다고 합니다. 그곳은 우리 가족들도 자주 애용하는 장어집이 많았던 동네라 의아했습니다. 장어를 먹으며 바다를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자주 찾았던 곳이었죠. 하루하루 바다가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른들 말로는 예전에 그곳에 가포 해수욕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도 해상유원지가 있어 젊은 연인들이 오리 배를 타러 놀러도 많이 왔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곳이 모두 매립되었습니다. 이름은 '가포신항'이라고 합니다. 시간 지나보니 이번엔 마산 앞바다를 매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엔 '해양신도시'를 만든답니다. '대체 왜 바다를 계속 메우지? 이런 공업시설, 상업시설을 ..

5월..그 날이 오면..

5월입니다... 어제는 5.18이었습니다. 올해의 5월은 노무현대통령 서거 5주년입니다. 어떤 이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명했습니다. 저에게 2014년의 5월은 아픔과 분노의 5월입니다. 5.18광주 민주화 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억울한 죽음을..잊고 살겠습니까?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류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우리는 왕을 모시는 백성인가요? 깨어있는 시민인가요? 오늘이 모여 내일이 됩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랍니다...

창동, 길위의 스승의 날.

평소에 여러 일이 있어 창동에 자주 다녔습니다. 참 많은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동도 많이 했고, 이게 함께 사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동에 다니다 보니 구경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창동에서 경험한 것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창동에만 있는 특별한 것 예술가는 이래야 한다. 창동,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에 다녀오다. 창동, 촛불의 조용한 함성 어느 날 창동 알리미이신 김경년 이사님께서 흡족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샘, 창동을 많이 알려 줘서 고마워! 내가 명예 홍보 대사로 임명하께. 언제 하꼬..그래 선생이니까 스승의 날에 하자. 5월 15일, 시간도 5시 15분, 딱 된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