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진주 봉곡초등학교, 위험하지만 정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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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진주 봉곡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이 곳은 스쿨존 환경이 좋치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동네주민들이 많이들 걷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편에 보이는 것이 학교입니다. 학교 담벼락 밑에 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지나다니는 차만 불편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곳을 다니는 키가 작은 어린 아이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고,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차를 피하는 것 또한 위험합니다.

정문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방구가 있습니다. 차들도 다닙니다. 이곳으로 차들이 지나다니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을까요?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마침 트럭이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문방구쪽으로 바짝 붙어 섭니다.

정문 앞 길입니다. 인도가 확보되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거리가 길지는 않습니다.

정문 옆으로도 인도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후문입니다. 인근에 시장이 있습니다. 왼편에 주차금지 푯말이 보입니다. 하지만 주차는 되어 있습니다.

어른의 키에는 차들의 주차가 시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키는 승용차만 주차되어 있어도 반대편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길을 볼 때 고개를 빼서 봐야 합니다. 아이들도 위험하고 운전자도 위험합니다. 

인근 시장입니다. 시장으로 보행자분들도 다니시고, 차량들도 다녔습니다.

골목길입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정다운 길이었습니다. 어릴 때 이런 길에서 친구들과 많이 놀았습니다. 골목이 유지되는 것도 동네를 살리는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어딜 가든 '헌옷 수거함'이 이렇게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보행자들은 차도쪽으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안전은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학교 옆 대로입니다. 신호등이 없더군요. 봉곡초 주변 대로길에 있는 횡단보도 중 신호등이 없는 곳이 두 군데 정도 되었습니다. 차량 통행량과 길의 폭으로 봤을 때, 신호등이 있어야 할 곳으로 판단됩니다.

전반적으로 진주 봉곡초등학교 스쿨존은 위험합니다. 

입지 자체가 길을 넓힐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현실적 어려움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도 분명히 있습니다. 등하교 시간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구역'을 설치해도 됩니다. 양방향 이동 구역을 일반통행으로 조절해도 됩니다. 한쪽 면에라도 탄력봉을 설치해 인도를 확보하면 됩니다. 주차의 편리함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민들과 대안마련에 대해 의견을 모아야 합니다.

분명히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다방면으로 스쿨존 개선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진주시의 노력을 알고 있습니다. 스쿨존 안전이 학교별로 차이가 나서는 곤란합니다. 지역의 어떤 초등학교를 가도 안전하다는, 스쿨존 안전이 지역의 슬로건이 되어야 합니다.

우선은 봉곡초를 지나다니는 차량들의 서행과 안전운전을 부탁드립니다. 시장도 있고 사람도 많고 차량도 많은 곳입니다. 교통약자인 아이들 보호를 위해, 어른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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